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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장

검은색 예복을 입고 젊은 남자가 걸어 나왔다. 그를 보자 모두가 조용해졌다.

제자는 바로 고개를 숙이며 예의를 갖추며 일제히 소리쳤다. “선배님!”

“사부님께서 기다리신 귀빈께서 도착하셨다고 하던데..”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을 쭉 훑어보고는 남자가 대답했다.

“노스베이에서 오신 이도윤님 어디 계십니까?” 남자가 이어 말했다.

“접니다.” 도윤이 살짝 인상을 쓴 채 대답했다. 오늘 고대표를 보러 자신이 온 것까지 고대표가 예측했다고 생각하니…

“아, 안녕하세요, 이도윤님. 고대표님이 오래 시간동안 기다리셨습니다. 벌써 차를 준비해 두셨습니다. 저와 함께 가시죠.” 고개를 숙이며 젊은 남자가 말을 했다.

도윤이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 오랜 시간이요? 언제부터 제가 올 거라는 걸 예측하고 있었던 거죠..? 제가 알기론, 어제 해일씨가 제가 오늘 방문할 거라고 말한 걸로 아는데요! 고대표님이 저를 알고 계신다는 겁니까?”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유물인 태양 그림을 오랜 기간 사용하고 있었지만 도윤은 인간이 이런 능력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자 솔직한 마음으로 도윤은 부러우면서 존경스러우면서 경외심까지 들었다.

이 고대표라는 사람이 모든 것을 훤히 꿰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모든 걸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도윤은 이러한 사람을 탐탁치 않아 했고 지금은 이 고대표의 능력이 어느 정도까지 인지 미친듯이 알고 싶었다.

“사부님께서는 일년 전에 예측하셨습니다.” 제자가 차분하게 대답을 했다.

하지만, 도윤은 그 말을 듣자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이렇게 대단한 사람을 오늘 만나다니!’

“그렇군요. 그럼 만나 뵈러 갑시다!” 도윤은 남자를 따라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가장 먼저 보이는 장소는 사람들이 예배할 수 있도록 앞에 놓인 신의 동상이 있는 큰 홀이었다. 이를 지나쳐 걸어 간 후 안뜰처럼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석유 난로에서 나는 냄새로 가득했고 나이가 가득 들어 보이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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