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로 경매장에서는 어떠한 물건이라도 금액의 상한선이 없고, 하한선만 있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어떤 물건이든 경매장 내에서는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팔릴 수 있으며, 경쟁자의 재력과 심리 상태에 따라 그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별 가치 없는 물건이라도, 경매가에서 경쟁이 붙으면 놀라운 가격에 팔리기도 하는 것이다. 더불어 이와 같이 직접 입찰 방식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이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두 가지 전략이 있는데, 하나는 가격을 갑자기 확 올려 상대를 위협하며 '당신을 돈으로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천천히 가격을 따라가며 얼굴에 아무런 변화도 보이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겠다'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이태형은 첫 번째 방법은 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두 번째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는 이제부터 가격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는 한, 매번 100만 달러씩 가볍게 올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만약 가격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하면, 조용히 물러나기로 결심했다.이때 노르웨이의 여왕은 가격이 아직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하고, 망설임 없이 손을 들며 크게 말했다. "나는 900만 달러를 부르겠소!"말이 떨어지자마자, 이태형은 속으로 욕을 했다. ‘이런, 이 늙은이가 도대체 얼마까지 금액을 올리려는 거지..? 이제 곧 1000만 달러가 될 텐데..?! 1000만 달러가 거의 100억 원이라는 걸 알기나 하는 건기..? 내가 처음 회춘단을 샀을 때도 이 금액을 주지 않았다고..! 이런 젠장..! 운이 나쁘군!’ 이태형은 속으로 욕했지만, 겉으로는 여전히 무표정하게 바로 응답했다. "그렇다면 나는 1000만 달러를 부르겠소!" 그 말을 하면서 이태형의 마음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원래, 이 사람들이 대부분 회춘단의 진정한 가치를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첫 번째로 나온 4등분된 것 중 한 조각의 회춘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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