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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2761 - Chapter 2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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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1장

은충환은 갑자기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시후야.. 이게 무슨 유치한 말 장난이냐..?”하지만 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저는 말장난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실제 상황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소수도는 버킹엄 호텔에 체크인하지 않았습니다. 체크인 정보에는 그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그가 호텔에 들어왔다는 영상 기록도 없습니다. 호텔에 많은 CCTV가 있을 것이고 영상들이 많은데 그가 포함된 영상이 없다고요. 아시겠어요?”은충환은 서둘러 물었다. "혹시 소수도가 체크인할 때, 네가 영상을 모두 지운 거냐?”"아니요." 시후는 짧게 답했다. "처음 소수도가 호텔에 왔을 때 이토 유키히코 회장과 조용히 만남을 가지려고 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혹시라도 버킹엄 호텔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를 알아챌까 봐 두려워서 부하들에게 대신해서 체크인을 하라고 부탁한 것 같더라고요. 변장을 하고 감시 카메라를 피해 조용히 들어왔으니 당연히 소수도의 체크인 정보도 없는 겁니다. 그러니 소성봉 회장이 다시 할아버지께 연락을 하면 직접 버킹엄 호텔의 체크인 정보를 다 확인했지만, 소수도는 없었다고 전해주세요. 납득을 못한다면 소수도가 버킹엄 호텔로 들어왔다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하시거나, 아니면 경찰에 가서 직접 신고하라고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말한 후 시후는 다시 말했다. "그 후에 그가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시는 거죠. 혹시 의도적으로 LCS 그룹을 모함하고 LCS 그룹과 전쟁을 시작하고 싶은 거냐고요.”은충환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언뜻 보기에는 시후가 말한 아이디어는 별로 신빙성이 없다고 느껴졌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효과가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은충환은 마음 속으로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이렇게 생각했다. ‘빌어먹을 소수도가 건방지게 버킹엄 호텔에 들어왔고 버킹엄 호텔에서 사라졌다면 그건 우리 그룹의 책임이 될 수 있지.. 버킹엄 호텔은 LCS 그룹이 운영하고 있으니 말이야.. 그러니 우리가 해명을 안 한다면 정당화될 수 없다. 버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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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2장

은충환의 걱정이 사라진 것을 보고 시후가 말했다. "그럼 이제 더 이상 하실 말씀이 없으면 끊겠습니다. 여행 내내 피곤했기 때문에 좀 쉬어야겠습니다.”은충환은 서둘러 말했다. "알겠다. 그럼 푹 쉬도록 해라. 더 이상 방해하지 않으마!"시후는 전화를 끊으려다가 문득 생각난 것이 있어 한 마디 덧붙였다. "아, 할아버지.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어서요.. 제가 해상 운송 사업에 발을 좀 들여볼 생각입니다. 그러니 LCS 그룹이 이 사업을 두고 저랑 경쟁하는 건 안 좋겠죠..?”"뭐라고? 네가 해상 운송에 관심이 있다는 말이냐?”"네." 시후는 침착하게 말했다. "이미 준비하고 있고,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그 때 말씀드릴게요. 그 때 저는 엘에이치 그룹의 배당금을 제가 인수할 계획이에요. 그러니 LCS 그룹도 제 일에 간섭하지 않기를 바랍니다.”은충환은 잠시 머뭇거렸다가 동의했다. "알겠다. 그럼 난 네가 사업을 시작하는 걸 전폭적으로 지지하마.”"네 알겠습니다. 그럼 먼저 끊을게요.”은충환은 복잡한 감정으로 전화를 끊었다.옆에서 묵묵히 듣고 있던 박상철 집사는 은 회장이 전화를 끊는 것을 보고 물었다. “회장님, 도련님이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은충환은 방금 시후가 전화로 했던 말을 박상철에게 간단히 설명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하아.. 시후 이 녀석 정말 대단해. 혼자 시리아에 가서 반군 사령관과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되었다고 하더군.. 그리고 소수도에게 달러를 내놓으라고 했다네. 그런데 이 돈은 시후가 해외의 인맥을 쌓기 위해서 필요한 돈이었어.. 소수도가 사라지면 엘에이치 그룹은 분명히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되겠지.” 그리고 은충환은 약간 짜증을 내며 말했다. "그런데 시후가 갑자기 해상 운송 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자기가 하고 싶은 사업에 간섭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는구만.. 나도 사실 이 기회를 이용하여 엘에이치 그룹이 맡고 있던 시장을 장악하려고 했는데 말이야.. 알고 보니 시후가 이 사업에 관심이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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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3장

소재한이 말했다. "혹시 그들이 의도적으로 연막 작전을 펼치는 것일지도 모르지 않습니까?”"연막작전 이라고..?" 소성봉은 더욱 놀라며 말했다. "이런 연막 작전을 사용하는 건 별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데..? 왜 굳이 이렇게 돈을 원하는 건지..?”소성봉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을 때 은충환이 전화를 걸어왔다. 소성봉은 서둘러 전화를 받고 또 다시 소리쳤다. "은충환 회장!! 내 아들은 어디에 있는 거요!!”은충환은 차갑게 말했다. "소성봉 회장!!!! 당신의 아들이 어디에 있는지 내가 어떻게 안다는 말이오?” 그러자 소성봉은 큰 소리로 욕을 해댔다. "이 늙은이가?! 너 지금 나랑 한 판 하자는 거야, 그렇지? 내 아들이 당신네들의 버킹엄 호텔에서 사라졌어! 그런데 지금 모른다는 말이 나오나!?”은충환은 소성봉의 말을 듣고 경고했다. "소성봉 회장,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시오! 당신의 아들이 버킹엄 호텔에서 실종됐다고 했죠? 내가 사람을 시켜 버킹엄 호텔의 모든 체크인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소수도라는 이름은 없었소! 그리고 CCTV 영상도 확인했는데 소수도 대표가 버킹엄 호텔로 들어오는 장면이 전혀 없다고요! 나야말로 당신이 정말 의심스러운데.. 고의로 나에게 문제를 일으키고 싶은 겁니까? 혹시 소수도를 숨겨 놓고 연극을 하는 거 아니오? 그러다가 나를 속이고 나서 나와 전쟁을 일으킬 명분을 찾고 싶은 거지!”소성봉은 이 말을 듣고 또 다시 분노하며 욕을 했다. "개소리 그만하시오! 내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인 줄 아나?”은충환은 소 회장을 비웃었다. "누가 당신의 속을 알겠소? 일본인들도 예전에 조선을 침략할 때 명분을 찾아 침략하지 않았소? 당신도 그렇게 염치없는 짓을 하는군?!”"이런 빌어먹을!" 소성봉은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다. "은충환 회장, 계속 헛소리를 하는군!?”"내가 헛소리를 했다고?" 은충환이 차갑게 말했다. "당신의 아들은 버킹엄 호텔에 온 적도 없는데 오히려 당신은 나에게 잘못했다며 심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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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4장

이때 엘에이치 그룹의 집사 소재한이 옆에서 말했다. "회장님, 저는 이 일이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LCS 그룹과 뭔가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소성봉은 한숨을 쉬었다. "맞아.. 비록 이것이 LCS 그룹의 잘못이라 할지라도, 이번에는 딱히 좋은 해결책이 없어 보이는군.. 수도는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외부인의 시선을 피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 그러니 버킹엄 호텔로 갔다는 것을 증명할 증거도 없다는 게 문제야.. 그러니 어떻게 수도가 버킹엄 호텔에서 사라졌다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 이 문제를 부각시켜도 오히려 우리에게 불합리하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어..”소재한은 우울하게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그저 앉아서 손해를 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제 소수도 대표님, 소수덕 대표님 모두 실종되었습니다. 우리 엘에이치 그룹이 언제 이렇게 피해를 입은 적이 있었습니까...? 만약 이 소문이 밖으로 퍼져 나간다면.. 엘에이치 그룹은 외부인들 앞에서 체면을 잃게 될 겁니다..."소성봉은 분노를 표출할 곳이 없다고 느끼며 주먹을 꽉 쥐고 부들부들 떨었다. 두 아들이 잇달아 사라졌으니 어찌 짜증이 나지 않겠는가..? 그러나 두 아들의 소식은 깊은 바다 속에서 사라진 것처럼 전혀 단서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건 아무리 봐도 기이하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성봉도 LCS 그룹이 이 사건과 뭔가 관련 있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이 모든 일이 차라리 LCS 그룹과 관련 없는 일이라고 믿고 싶었다. 왜냐하면 그의 이해에 따르면 LCS 그룹은 이런 능력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둘째 아들 소수덕이 실종된 상황을 떠올려보면, 당시 그는 엘에이치 그룹의 최고 무술 능력자였던 허 선생과 함께 호텔에 머물면서 소수덕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수덕은 허 선생의 눈 앞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말았다. 허 선생은 자신의 부주의함을 인정하는 동시에, 소수덕을 납치한 사람이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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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5장

"네."시후와 안세진이 함께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안세진이 먼저 문을 열었고 사무실 소파에 한쪽 팔이 없는 40~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중년 여성이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이 여성은 바로 소이연의 생모인 하영수였다.하영수는 뛰어난 미인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다년간의 무술 수련으로 인해 키가 크고 몸매도 균형이 잘 잡혀 있었지만 사라진 한 쪽 팔이 조금 엉성해 보였다.하영수는 이때 시후와 안세진이 걸어오는 것을 보고 서둘러 일어섰고, 그녀의 표정과 태도는 다소 조심스러웠다. 그녀는 상대가 LCS 그룹의 도련님이지만, 그녀는 단지 무술 가문의 일원이자 한 쪽 팔이 없었기 때문에 약간 열등감을 느꼈다.시후는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다가섰다. "안녕하세요 하영수 씨 되시지요..?”하영수는 시후를 보았을 때 안세진이 자신에게 간단하게 알려준 내용을 통해 이 청년이 LCS 그룹의 도련님일 것으로 추측했다. 그래서 그녀는 매우 겸손하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단지 저희 가문의 여성 구성원일 뿐이라.. 저에게 그렇게 공손하게 대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아닙니다. 그렇게 말씀하실 필요 없으세요. 나이로 보면 저보다 훨씬 선배님이시니 제가 존경할 수밖에요.”하영수는 시후가 이렇게 겸손할 줄은 기대하지 않았고, 그의 첫인상은 매우 좋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녀 앞에 있는 도련님은 비록 무술 실력은 없지만, 뭔가 아우라를 내뿜었고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막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매우 정중하게 물었다. "그런데 왜 저를 찾으셨나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선생님, 먼저 앉으시지요. 서 계시지 마시고요.”"네 알겠습니다..." 하영수는 고개를 끄덕이고 소파에 앉았다.시후도 그녀의 맞은편에 앉으며 말했다. "선생님의 집안이 국내에서 유명한 무술 가문이라고 들었는데요.. 맞습니까?”하영수는 서둘러 말했다. "저희 집안은 오랫동안 무술을 수련했으나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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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6장

안세진은 시후가 초대해달라고 요청한 사람이 오랫동안 버킹엄 호텔에 머물렀던 소이연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았다. 그래서 그는 즉시 말했다. “도련님,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지금 당장 모셔오겠습니다!”안세진이 떠나는 것을 보고 하영수는 크게 놀라고 말았다. 그녀는 자신의 오랜 친구와 그녀 앞에 있는 LCS 그룹의 도련님이 대체 어떤 공통의 지인을 알고 있는지 정말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영수는 시후를 오늘 처음 만났는데, 그가 LCS 그룹의 어떤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더 이상 질문하지 않았고, 몇 분 정도 참을성 있게 기다리면 곧 답이 밝혀질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이때 소이연은 자신의 객실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시후가 자신이 어머니를 만나게 해주기 결정한 이후로 그녀는 어머니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시후가 진행 상황을 그녀에게 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어머니가 언제 서울에 도착할지 알 수 없었다. 그녀가 고민하고 있을 때, 안세진이 문 밖에서 초인종을 눌렀다.소이연은 재빨리 문으로 달려가 문을 열었고, 안세진을 보자 물었다. "혹시 어머니가 오셨나요???”안세진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도착하셔서 지금 제 사무실에서 도련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도련님이 저에게 당신을 모셔오라고 했습니다.”소이연은 갑자기 흥분하여 불쑥 소리쳤다. "그럼 빨리 데려가 주세요!"안세진은 "네, 저와 함께 가시죠."라고 말했다.안세진의 사무실로 가는 길에 소이연의 심장은 흥분과 설렘으로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뛰었다. 그녀가 문 앞에 왔을 때, 소이연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안세진이 그녀를 위해 문을 열기도 전에 소이연은 문을 밀어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참을 수 없었다..! 문에 들어서자마자 소파에 앉아 있는 어머니를 본 그녀는 이내 눈물을 흘리며 흐느껴 울었다. "엄마...!!"하영수는 '엄마'라는 단어를 듣자 번개라도 맞은 듯 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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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7장

하영수는 재빨리 돌아서서 충격과 감동 어린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혹시, 이연이를 구한 것이 바로 당신이었나요..?!"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소이연 씨가 사고를 당했을 때, 저도 우연히 한국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그 때 그녀를 만나서 구해왔죠." 그렇게 말한 후 시후는 다시 이어 말했다. "그런데 제가 소이연 씨에게 버킹엄 호텔에 머물라고 부탁했고 그녀가 외부 세계와 접촉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당신을 걱정하게 만들었죠.. 이 부분은 저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기분 상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하영수는 서둘러 말했다. "아닙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제 외동딸을 구해 주셨는데요. 저야 말로 너무 늦기 전에 감사하다고 말씀드려야죠..” 그렇게 말하던 중 하영수는 문득 자신의 딸 소이연이 예전과 뭔가 달라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무술을 수련한 그녀는 소이연의 현재 기운이 이전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강해졌음을 알아차렸다. "이연아.. 너 혹시 무술 실력이 더 향상된 거니..?!"소이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네, 은 선생님께서 도와 주신 덕분에요.. 선생님께서 경맥을 열어 주셨기 때문에 제 몸의 기운이 더 잘 돌게 되었어요! 또한 호텔에 머물면서 열심히 수련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무술 실력이 조금씩 단련된 것 같아요!”하영수는 어이가 없어 물었다. "뭐라고? 경맥을 열어 주었다고?!" 반평생 ​​동안 무술을 수련한 하영수는 8경락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동의보감』에서는 기경팔맥과 십이경맥을 인체 내의 기혈이 흐르는 중요한 통로라고 하고 팔맥은 무술을 할 때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니 팔맥이 다 열려 있으면 무술의 가장 높은 경지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팔맥 중 절반을 열 수 있는 무술가라도 평균적으로 50~60%의 십이경맥만 열 수 있다. 그러니 하영수는 다른 사람의 팔맥과 경맥을 개방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을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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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8장

하영수는 오랫동안 소이연을 찾고 있었다. 물론 딸을 찾는 것을 포기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녀는 속으로는 딸을 찾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딸이 이미 죽었다는 사실도 받아들였지만, 딸을 찾는 것이 지금 그녀의 유일한 삶의 이유였기 때문에 그녀의 모성애의 핵심 원동력은 딸을 계속해서 찾아 헤매게 만들었다. 하영수는 딸이 살아 있기라도 한다면,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불구가 되었더라도 딸이 살아만 있다면 자신은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딸이 이렇게 자신의 앞에 온전하게 서 있을 뿐만 아니라 수련에서 돌파의 경지를 이룰 줄은 꿈도 꾸지 못했다. 이것은 단지 재앙에서 행운을 얻은 것이 아니라, 그녀의 목숨을 대가로 얻게 된 행운이다..! 이렇게 경맥을 열게 되는 것은 수많은 무술 고수들이 평생 감히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인데..! 다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최소한 소이연은 원래의 수련 속도보다 5~60년 정도 더 빨리 도약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그녀가 앞으로 50년, 60년 동안 수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녀는 완벽하게 수련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딸이 이런 축복을 받았으니 어머니로서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딸의 생명을 구하고 딸의 능력까지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사람은 사실 그녀 앞에 있는 시후였기 때문에 허영수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 시후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했다.시후는 하영수가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을 보고, 그녀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앞으로 나섰다. 그러자 옆에 있던 소이연이 서둘러 그의 어머니 옆에 무릎을 꿇었다.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 은인에게 무릎을 꿇었는데 그녀가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소이연은 어머니 옆에 무릎을 꿇고 흐느껴 울었다. "은 선생님.. 제가 이렇게 살아서 제 어머니를 다시 볼 수 있는 건 전적으로 선생님의 은혜 덕분입니다.. 이제부터 저는 기꺼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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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9장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모를 수 있겠는가..? 그녀는 소수도와의 불행했던 관계에서 그녀가 소이연을 혼자 키웠던 것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회상했을 때 소이연이 앞으로 자신과 같은 길을 따르게 될 까봐 두려웠다. 가능하다면 그녀는 자신의 딸이 미래에 자신처럼 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았다. 하영수의 마음이 아파올 때, 시후가 말했다. "소이연 씨, 내가 당신을 구했을 때 나는 당신이 목숨을 바쳐 나에게 보답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어요. 그러니 당신은 날 계속 따라다닐 필요가 없는 겁니다. 나중에 당신의 모습을 예전과 다르게 완전히 바꾸고 새로운 정체성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그러자 소이연은 서둘러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저도 현재 제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는 당신의 보호가 없다면 아마 조만간 일본인들의 손에 잡히겠죠.. 그럼 유감스럽게도 아무도 절 보호할 수 없을 거고요." 소이연은 슬프게 속삭였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과 함께 이곳에 있는 것을 희망합니다.. 그러니 한편으로는 저는 은 선생님을 위해 제 능력 내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또한 선생님의 보호를 계속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이때 하영수는 문득 자신의 딸과 자신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당시 하영수는 온 마음을 다해 소수도를 그의 경호원으로서 섬겼고, 심지어 자신의 청춘 전체를 그에게 바쳤다. 그리고 자신의 팔 하나도 그를 위해 바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소수도를 위해 딸을 낳았다. 이것은 그녀가 남은 생애도 그에게 헌신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하지만 딸과 자신의 차이점은 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청년이 그녀의 구세주라는 점이며, 자신의 딸은 앞으로도 그와 함께 있게 된다면, 단순히 딸은 그에게 헌신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식으로 그녀의 삶은 당연히 그녀의 삶만큼 비극적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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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0장

시후는 모녀를 도와주고 하영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선생님, 이번에 소이연 씨를 만나기 위해 이렇게 서울에 오신 것에 대해서는 꼭 비밀로 유지해주십시오. 더불어 집안 사람들을 포함하여 그 누구에게도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하영수는 비밀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것임을 자연스럽게 이해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실을 알게 되는 사람의 수가 아무리 작더라도 외부인에게 알려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소이연은 그녀의 딸이므로 하영수는 결코 이 사실을 외부에 유출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할 수 있지만,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말하기가 어렵다. 심지어 자신의 아버지도 100% 신뢰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딸의 안전을 위해 그녀는 자연스럽게 비밀을 유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그녀는 매우 단호하게 말했다. "예 은 선생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 문제는 지금부터 비밀로 할 것이고, 이곳을 떠난 후에는 결코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옆에 있던 소이연이 이 말을 듣고 서둘러 물었다. "엄마, 언제 떠날 계획인가요?”하영수는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 "내가 너의 행방을 찾기 위해 내일 해안 지방으로 갈 것이라고 네 할아버지에게 말했기 때문에 내일 그곳으로 가면 될 것 같아.”그러자 소이연의 얼굴에는 꺼림칙함이 가득했고, 그녀는 마치 어린 아이처럼 하영수의 한쪽 팔을 잡고 말했다. "엄마... 저를 그렇게 오랫동안 못 봤는데.. 하루만 더 저와 함께 있어 주세요..!”하영수는 한숨을 쉬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연아.. 물론 엄마도 너와 함께 있고 싶어.. 물론 앞으로도 계속 여기서 머물고 싶어..” 이 때 하영수는 무기력하게 말했다. "하지만... 우리 가족 전체는 이미 내가 널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에 네 할아버지에게 은 선생님이 나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든 상관없다고 말씀드렸어. 일단 무슨 일이 있어도 내일은 해안 지역에 가서 계속 널 찾을 거라고도 말했지. 그런데 내가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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