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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231 - Chapter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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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장

시후는 뭔가 말을 하고 싶었지만, 유나의 표정이 어두워진 것을 보고 얼굴을 찌푸리고 식당 밖으로 몸을 돌려 나갔다.겨우 조그만 회사의 대표가 감히 자기 앞에서 이렇게 날뛰다니..? 아마 살고 싶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유나는 자신의 남편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니 이렇게 구는 것이겠지?이 순간 시후는 자신의 정체를 당장이라도 유나에게 알리고 싶었다. 다시는 이런 작은 회사 대표 따위에게 무시당하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그러나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그는 참을 수밖에 없었다. 신분이 드러나면 자신은 정식으로 LCS 그룹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고, 그들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시후는 LCS 그룹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호텔 밖으로 나온 시후는 2층을 한 번 올려다보고 나서 핸드폰을 꺼내 박상철에게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아, 정진 건축사의 내막을 좀 알아봐 주시죠. 그리고 그들이 최근 어떤 고객과 협력하고 있는지, 어떤 종목에 관심이 있는지도요..”휴대전화에서 박상철의 공손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련님, 정진 건축사의 주요 고객은 기본적으로 LCS 그룹의 소규모 기업들입니다. 그리고 올해 엠그란드 그룹에서도 지분을 조금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래요?" 상철의 말을 들은 시후는 바로 냉소를 지었다. 한참동안 무시를 당했는데, 알고 보니 송 대표 역시도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는 그런 조무래기였던 것이다.시후는 갑자기 웃음이 났다.조금 전 송 대표가 무시하던 사람이 자신의 회사를 만든 아버지와 같은 위치의, 쉽게 건들 수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과연 그는 어떤 감정을 느낄 것인지 궁금했다.시후는 이어 박상철에게 "그럼 정진 건축사에 교훈을 좀 주시죠..?"라고 했다."도련님, 무슨 분부이십니까?" 박상철이 공손히 물었다."음.. 이제 정진 건축사와의 제휴를 모두 철회해주세요. 내 눈에 이 병신 같은 회사가 계속 눈에 거슬려서요..”"정진이 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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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장

송 대표는 기가 막혀 맞은 얼굴을 다른 손으로 감싸 쥐고 1초 정도 멍하니 있다가, 곧바로 분노하며 소리쳤다."이 쓰레기만도 못한 새끼가?! 네가 지금 나를 때린 거야?"시후는 아랑곳하지 않고 맞섰다. "때렸다.. 왜? 어쩌라고? 이건 다 당신이 자초한 일이야!"말을 마친 시후는 다시 한 번 손을 들어 송 대표의 반대쪽 뺨을 한 대 후려쳤다. 송지평의 양쪽 볼은 퉁퉁 부어올랐다.유나도 사실 마음 속으로 송 대표에 대한 반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시후가 연거푸 그의 뺨을 때리는 것을 보자 그래도 좀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서 다급히 시후를 말렸다.“시후 씨!!! 이게 무슨 짓이에요...?? 제가 늘 당신에게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폭력을 휘두르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요??"그녀가 지금 걱정하는 것은 자신의 협업이 아니라 시후가 혹시라도 송 대표에게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송 대표는 유명한 사람이었고 규모도 있는 회사의 대표였다. 그런 대표가 아무것도 아닌 자신의 남편에게 뺨을 맞았으니.. 그것도 한 대가 아니라 양쪽 뺨을 맞다니... 어찌 그냥 넘어갈 수 있겠는가?아니나 다를까, 송 대표는 엄청나게 노여워하며, 더 이상 유나 앞이라고 참지 않고 자신의 본색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유나를 가리켰다. "김유나!!! 오늘 네 남편의 빚을 네가 보상하지 않으면, 내가 저걸 죽여버릴 거야! 그리고 이 한국땅에서 사라지게 만들 거라고!!”유나는 말을 듣자, 갑자기 분노하여 말했다. “뭐라고요? 너무 파렴치 한 거 아니에요?”“뭐? 파렴치?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거야?? 어이, 지금 나를 몰라서 하는 소리 같은데? 이미 WS 그룹에서 네가 떨어져 나온 지 오래 된 걸로 알고 있구만?? 네가 아직도 WS의 빽이 있는 줄 알아? 내가 솔직히 말해 줄게!! 나, 송지평은 서울에서 있으니 말이야! 내가 재채기라도 한 번 하면, 어? 온 동네가 들썩거린다고!! 네가 너희 남편이 별 탈 없기를 바란다면 당장 내 앞에서 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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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장

연이은 충격에 송 대표는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지며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고, 옆에 있던 건물 벽에 손을 짚어야 했다.유나는 그가 누구와 전화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송 대표가 전화를 받고 난 뒤 갑자기 안색이 변하며 마치 위급 상황이라도 된 것처럼 행동하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시후 씨, 송 대표님이 갑자기 좀 몸이 안 좋으신 건 아닐까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런 것 같은데요..? 본인이 뭔지 아마 기억도 안 날 걸요."라고 했다.송 대표가 손에 들고 있는 휴대폰 스피커에선 비서가 놀라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송 대표는 이미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비서의 목소리는 그저 송 대표의 귓가에서 맴돌았고, 그의 머릿속은 온통 조금 전 시후가 했던 말로 가득 차 있었다.”"송지평! 넌 이미 파산했어!"송 대표는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고개를 들어 시후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설마 그가 뜻밖에도 예언자를 알아보지 못했던 것인가?그는... 시후의 말대로 정말 파산했다!송 대표는 벽에 손을 대고 주저앉아 절망적인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시후는 그런 그를 싸늘하게 바라보다가, 유나에게 "우리 갑시다!"라고 말했다.유나는 송 대표가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녀는 이미 다시는 그를 보고 싶지 않았기에 미련 없이 뒤를 돌아섰다.그 때.. 송 대표가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어 시후를 바라보았다.그는 갑자기 허둥지둥 일어나 시후의 뒷모습을 향해 돌진했다.시후가 유나와 함께 차에 오르려 할 때, 송 대표가 갑자기 시후에게 달려들었다. 송 대표의 눈알은 벌겋게 충혈되어 헐떡거렸고, 시후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송 대표의 정신 나간 미친 모습에 유나는 잠시 긴장하여, 무의식 중에 시후의 옆으로 달라붙었다."네가 한 짓이지? 맞지? 네가 이 모든 걸 다 계획한 거지, 맞지?"송 대표는 시후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다급히 물었다.시후는 송 대표를 한 번 쳐다보고는 무표정한 얼굴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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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장

이 모든 것이 우연의 일치인 것 같아 보이지만.. 이렇게 우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어디 있는가?송 대표는 직감적으로 지금 일어난 일련의 일들이 필히 은시후와 관련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때문에 송 대표는 체면을 차리지 못하고 대중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 것이다.유나는 송 대표가 어떤 내용으로 전화 통화를 했는지 알 수 없었고, "송 대표님, 대표님의 회사는 멀쩡하잖아요? 그리고 만약 송 대표님께서 파산했다고 하더라도 그게 제 남편과 무슨 상관이죠?"라고 물었다.송 대표는 무릎을 꿇고 말했다. “사모님!!! 조금 전에 제가 사모님께도 실례를 범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당신께 저지른 잘못을 인정합니다! 조금 전 제 회사에서 전화를 걸어 고객들이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고, 제휴를 철회하고, 또 은행에서 빚을 독촉한다고 알려왔습니다! 전 이제 망했어요.. 그러니 제발 남편분께 화를 풀어 달라고 덕담을 좀 해 주십시오!! 안 그럼 제가 살아남을 길이 없습니다!”유나는 순간 당황한듯 말했다. “오해하신 것 같은데.. 제 남편에게는 그럴 만한 권한이 없어요.."시후도 "송 대표님? 세상의 모든 것에는 인과가 있기는 합니다만.. 저에게 빌어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반성하고 뉘우치도록 하세요."라고 말한 뒤 유나를 데리고 차에 올랐다.시후가 떠난 뒤 송 대표는 길가에 홀로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다.주변에는 갈수록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모두가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훑어보면서 끊임없이 수군대고 있었다.하지만 송 대표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신경 쓸 겨를이 전혀 없었다.내일부터 그는 성공한 회사 대표에서 거리에 나앉은 노숙자 신세가 될 것이다!아니.. 거지만도 못할 것이다!그는 수중에 돈이 없을 뿐만 아니라, 몇 백억의 위약금까지 배상해야 했다!그의 휴대폰은 여전히 미친듯이 울리고 있었고, 전화를 받으니 부하 직원의 허둥대는 목소리가 들려왔다."대표님... 사채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이자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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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장

유나의 물음에 장모 윤우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화를 내며 자신의 할 말만 해댔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넌 WS 그룹의 피가 흐르고 있어! 그리고, 네 할머니가 나에게 이미 사과를 하시더라! 그냥 어머님께서는 잠시 혜준이의 이간질에 넘어가서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그래서 지금은 혜준이에게 화가 엄청나게 났고, 지금 혜준이도 어머님께 모진 벌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도 넌 대체 뭐가 못마땅한데?"  유나는 "이미 다 지난 일에 대해 이제서야 사과를 하면 뭣하겠어요? 우리 할머니라는 그 사람은 제가 더 이상 믿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 분명 할머니께서는 사과를 하셨더라도 절대, 결코 진심에서 우러난 것이 아니라 그냥 엠그란드 그룹과의 협력을 하도록 수를 쓰고 계시는 것에 불과하다고요! 엄마는 어쩜 그렇게 몰라요?!!”  윤우선은 계속해서 유나를 설득하려 애썼다. "네 할머니를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 마! 어떻게 해도 모두 한 집안 식구인데, 어디서 그렇게 원한이 있겠어?"  “하! 나는 이제 WS 그룹과는 한 식구가 아니에요! 그러니 전 절대 WS 그룹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요!!"라며 유나는 분통을 터뜨렸다.  "그게 무슨 소리야? 할머니가 오해를 했다고 하지 않았어? 그렇게 나이 지긋하신 어른이 사과를 하는데도 그러니?"라며 윤우선은 불만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윤우선은 이제서야 이렇게 설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너희 할머니께서 성의의 표시로 이렇게 귀한 금목걸이 하나, 옥으로 된 팔찌 두 개를 주셨어!’"하아.. 엄마.. 그냥 할머니께서 선물로 주셨다고 한 이런 것들은 그냥 필요 없다고 말했으면 좀 좋아요?!!”유나는 화가 난 듯 말하고는 윤우선을 외면한 채 침실로 들어간 뒤 문을 ‘콰앙!’하고 닫아버렸다.  시후는 얼른 유나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윤우선은 거실에서 "저것도 딸이라고?!!"라고 화를 내며 방문에 대고 소리쳤다.  하지만 김상곤은 어찌된 일인지 자신의 아내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돌아섰다.  유나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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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장

저녁 무렵. 민정이 손수 차를 몰고 시후의 동네로 데리러 왔다.시후를 만나자, 그녀는 "은 선생님, 폐를 끼쳐 드렸어요..”라고 말했다.시후는 빙그레 웃으며 그녀에게 답했다. "괜찮습니다. 대표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실 필요 없으십니다."말을 마치자, 그녀의 목에 걸린 목걸이가 반짝였다. 시후는 호기심에 "지난 번에 잃어버렸던 그 목걸이인가 봅니다?"라고 물었다.민정은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바로 이게 맞아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물려주신 거라... 저에겐 정말 목숨만큼이나 소중합니다! 은 선생님 덕분에 이걸 찾게 되었어요! 만약 선생님을 뵙지 못했다면 영영 돌아오지 못했을 물건이기도 하죠.."시후는 웃었다. "하하.. 아마 대표님과의 인연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다시 손 안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돕지 않았어도 곧 선생님께 돌아올 것이었죠.."송민정은 시후가 겸손하게 이야기를 하는 줄 알고 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선생님처럼 실력이 있는 분을 처음 뵈었어요.. 지난 번에 저를 여러 차례 도와주셨잖아요? 이런 실력을 갖추고 계신 분이 이처럼 겸손하고 절제력 있으시기까지 하니.. 저는 늘 놀랍기만 하답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아휴.. 오늘따라 왜 이러십니까.. 하하.. 이제 그만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하.."민정은 그러자 살짝 얼굴을 붉히며, "은 선생님, 그럼 타시죠!"라고 말했다.두 사람이 민정의 롤스로이스에 올라타자, 기사는 이룸 그룹의 대저택으로 빠르게 차를 몰았다.그들의 저택은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타운하우스로, 한남 더힐이라는 곳이었다. 그곳은 30여개의 컨셉을 가진 정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고소득 자산가들의 프라이빗한 생활을 위해 최대한 적은 세대수를 구성한 곳이었다. 한 채당 85억 정도 되는 금액이니, 이룸 그룹의 재산이 어느 정도일지 대략 짐작이 가는 부분이었다.민정을 뒤따라 시후가 정원으로 들어서자, 고급 브랜드 양복을 입고 구두를 신은 한 청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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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장

시후는 조금 언짢아졌다.여기에 온 것은, 그저 민정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서였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자신은 LCS 그룹의 도련님 신분으로, 이룸 그룹을 거느리고 있을 텐데.. 감히 무슨 자격으로 자신을 이렇게 왔다 갔다 하라고 할 수 있겠는가?민정은 살짝 화를 내며 "오빠, 믿는 건 자유라고 쳐도.. 그냥 대놓고 무시하는 건 예의가 아니죠?!”송영예는 콧방귀를 뀌었다. "뭐? 예의? 난 진짜 재능 있는 사람들만 존경하거든.. 허튼 수작 부리는 돌팔이 사기꾼들은 말이야! 나 송영예가! 무시할 수밖에 없지?!”말을 끝내자, 그는 옆에 있는 노인을 가리키며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소개했다. “자, 여기 계신 분은 강남에서 유명한 의사 선생님으로 최제천 선생님과 선생님의 손녀다!!”시후는 고개를 들어 그들을 쳐다보았고, 살짝 당황했다.두 사람은 할아버지와 손녀처럼 보였고, 그들의 옷차림은 확실히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 보였다.의사는 예순이 넘어 보였고, 흰색 가운을 입고 있었으며 낡은 뿔테 돋보기 안경을 쓰고 있었다. 한 눈에 봐도 이미 실력 있는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졌다.그 곁에 선 여자는 갓 대학을 졸업한 것처럼 보이는 어린 여자였다. 딱 붙는 개량한복을 입고 있었고, 칼 단발에 맑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온몸에서 차가운 분위기를 풍겼다.시후는 잠시 동안 그녀의 얼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자신의 아내 유나와 맞먹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였기 때문이다.유나와 비교하자면 이 소녀의 눈은 좀 더 예리하고, 눈빛에는 은근한 오만함이 배어 있어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 보였다.자신들을 바라보는 시후를 보며 최 선생은 가볍게 고개를 숙였지만, 여자는 차가운 표정으로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송영예는 다시 민정에게 말했다. "민정아, 네가 찾은 그 애송이.. 딱 봐도 스무 살 정도 밖에 안 되어 보여.. 뭐.. 요즘에 인터넷이 잘 되어 있으니까 음양오행, 풍수 같은 것들을 다 익히지도 못했으면서 자칭 실력자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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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장

“눈치는 좀 있나 보구만?”이때 저택에서 중년 남자가 내려와 "민정아, 영예야, 너희 할아버지가 지금 더 안 좋아지셨어!!!"라며 다급하게 말했다.최 선생이 급히 물었다. "송 회장님께서는 어디 계십니까? 어서 가봐야 할 것 같은데요?!""이곳입니다. 저를 따라오시죠.." 송영예는 얼른 길을 안내하며 최 선생과 손녀를 데리고 뒤쪽 정원으로 향했다.송민정 역시 바삐 시후를 끌고 갔다.모두들 일본 유명 조경 전문가의 손길을 탄 아름다운 정원을 지나 럭셔리 하고 클래식한 집 내부로 들어섰다. 집은 복층으로 되어있었고, 내부에서 밖의 정원이 훤히 보이는 아름다운 조망이었다. 2층에는 나무로 만든 큰 침대에 송 노인이 누워있었고 그는 죽어가고 있었다.노인의 안색은 초췌하고 얼굴이 누렇게 떠 있었다. 마치 극심한 고통을 견디고 있는 것처럼 그의 눈썹은 찡그려진 채 온통 주름이 잡혀 있었다.최 선생은 송 노인의 상태를 보고 다급히 말했다."지금 할아버님께서는 굉장히 위급한 상황으로 판단되니 저와 손녀가 당장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주십시오!"송영예는 급히 “네, 알겠습니다. 최 선생님께서 바로 진료를 보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지요!”최 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되 직접 치료를 하지 않고 침상 곁에 서서 손녀에게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침대 옆 탁자에는 한 쌍의 은 침이 놓여 있었다. 손녀는 은 침을 들고 송 노인의 몸에 꽂기 시작했다.그녀는 매우 어려 보였지만, 침술은 심지어 20~30년 동안 진찰을 한 한의사보다도 더 좋았다. 이에 이룸 그룹 가족들은 그녀가 송 노인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그녀의 외모는 확실히 청아하고 고급 진 분위기일 뿐만 아니라, 미간에는 영기가 서려 있었다. 하지만 외모를 떠나 실력까지 일품이었기에 굉장히 매력적이었다.하지만 시후의 눈에는 이 여자의 아름다운 외모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내면이 먼저 보였다.왜냐하면, 그는 이미 그녀가 송 노인에게 침을 놓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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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장

“두 분 선생님, 기다린다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룸 그룹의 중년 남성이 로비로 나오며 다급하게 말했다. 그가 곁눈질을 보내자, 그의 조카 송우빈은 기다리던 세 사람을 모시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그리고 잠시 뒤 세 사람은 송 회장이 있는 방으로 안내되었다. 그 후 최 선생과 함께 온 손녀가 먼저 송 회장을 진찰한 뒤 침을 놓기 시작했다. 그녀는 1시간 정도 지난 후, 그녀는 호흡이 살짝 거칠어지고 이마에 땀방울도 맺혔다.비록 3분의 1을 찌르는 데 그치긴 했지만 송 대표의 얼굴은 핏기가 돌기 시작했고, 호흡도 고르게 되었다.주위에서 그녀의 진료 과정을 지켜보던 다른 가족들도 반가운 표정으로 그녀의 의술 실력을 바라보고 있었다.그녀 역시 뿌듯해하며 사람들 뒤로 빠져나가 물을 한 잔 마셨고, 그 동안 시후를 힐끗 쳐다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내 실력 잘 봤지? 어때?’라고 묻는 듯했다.하지만 시후는 아무 말없이 송 회장의 상태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사실 그녀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진기(眞氣)를 잘 파악하고 있었더라면, 이 정도의 의술을 다룰 경우 이 정도의 기운을 쓰더라도 이렇게까지 힘들어하지는 않았을 것이었다.그러나, 시후는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기에 그녀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할 수는 없었다.시후는 송 회장의 부상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그녀가 침을 놓은 후 송 회장의 상태가 호전된 것은 사실이었으나, 이것은 그저 표면적인 것에 불과했다.송 노인의 몸을 찬찬히 살펴보던 시후는 노인의 몸에 오래된 상처가 있고, 힘줄과 정맥이 오래 전에 망가진 것 같아 보였다. 게다가 혈액 결핍증에 시달리다 보니 이미 여러 장기들이 쇠약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이 상황에서 여자가 한 일은 단지 겉으로 보이는 문제를 해결했을 뿐.. 원인을 치료하지 못한 것이다.겉보기에는 얼굴이 붉어 보여 혈액 순환이 잘 된 것 같아 보였지만, 사실 이건 잠시 증상을 가라앉힌 것일 뿐 하루 이틀이 지나면 분명 재발하며 병세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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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장

이렇게 보자 그녀도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졌다. 뜻밖에도 자신이 조금 전 사용했던 침술이 아닌가?!그녀는 즉시 화를 냈다. "이런 뻔뻔한 인간을 보았나? 감히 내 침술을 훔쳐 배우다니?! 내가 조금 전 행한 삼양침 기법을 따라 해?”최 선생은 굳은 얼굴로 몇 초 후에 입을 열었다. “다시 잘 봐라! 그리고 저 친구의 손과 몸동작을 주의해서 잘 보라고!!”손녀는 잠시 자세히 보다가 깜짝 놀란 얼굴로 중얼거렸다. “저 사람... 도대체... 뭐죠?"그녀는 시후가 사용한 침술이 확실히 자신의 선조들로부터 전해 내려오던 ‘삼양침법’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자신이 사용한 침술과 같은 방식이지만, 자세히 보면 조금 차이가 있었다.지금 그녀의 침술에 비하면, 시후가 침을 놓는 혈자리는 여러 면에서 달랐고, 그녀의 침술보다도 훨씬 더 복잡해 보였다.이건...?삼양침법을 업그레이드 한 것인가..?그녀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말했다. "외할아버지! 저 남자가 어떻게 할아버지만 알고 계시는 그 독특한 침술 기법을 알고 있는 거죠???"최 선생은 고개를 끄덕였는데, 그는 이때 이미 시후의 실력에 매료되어 감탄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 친구가 의학과 무술의 전문가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 잘 보아라! 그의 호흡은 저토록 평온하고, 침을 내릴 때 은침이 안정되어 진기가 서서히 유입되고 있어.. 50년 이상 수련을 한 사람들 정도만 이렇게 안정된 내공을 가질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 저토록 어린 나이에 벌써 나를 능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 줄이야!!""외할아버지, 세월만 좀 흐르면, 저도 반드시 저 남자의 실력을 넘을 수 있을 거예요!"최 선생은 여전히 경이롭다는 눈빛을 보내며 손녀에게 말했다."얘야, 내가 잘못 보지 않았다면, 그의 이 모든 침술은 바로 우리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삼양침법"의 결여된 부분까지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살아 생전에 실전된 '삼양침법'을 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행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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