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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장

“눈치는 좀 있나 보구만?”

이때 저택에서 중년 남자가 내려와 "민정아, 영예야, 너희 할아버지가 지금 더 안 좋아지셨어!!!"라며 다급하게 말했다.

최 선생이 급히 물었다. "송 회장님께서는 어디 계십니까? 어서 가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곳입니다. 저를 따라오시죠.." 송영예는 얼른 길을 안내하며 최 선생과 손녀를 데리고 뒤쪽 정원으로 향했다.

송민정 역시 바삐 시후를 끌고 갔다.

모두들 일본 유명 조경 전문가의 손길을 탄 아름다운 정원을 지나 럭셔리 하고 클래식한 집 내부로 들어섰다. 집은 복층으로 되어있었고, 내부에서 밖의 정원이 훤히 보이는 아름다운 조망이었다. 2층에는 나무로 만든 큰 침대에 송 노인이 누워있었고 그는 죽어가고 있었다.

노인의 안색은 초췌하고 얼굴이 누렇게 떠 있었다. 마치 극심한 고통을 견디고 있는 것처럼 그의 눈썹은 찡그려진 채 온통 주름이 잡혀 있었다.

최 선생은 송 노인의 상태를 보고 다급히 말했다.

"지금 할아버님께서는 굉장히 위급한 상황으로 판단되니 저와 손녀가 당장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주십시오!"

송영예는 급히 “네, 알겠습니다. 최 선생님께서 바로 진료를 보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지요!”

최 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되 직접 치료를 하지 않고 침상 곁에 서서 손녀에게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침대 옆 탁자에는 한 쌍의 은 침이 놓여 있었다. 손녀는 은 침을 들고 송 노인의 몸에 꽂기 시작했다.

그녀는 매우 어려 보였지만, 침술은 심지어 20~30년 동안 진찰을 한 한의사보다도 더 좋았다. 이에 이룸 그룹 가족들은 그녀가 송 노인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녀의 외모는 확실히 청아하고 고급 진 분위기일 뿐만 아니라, 미간에는 영기가 서려 있었다. 하지만 외모를 떠나 실력까지 일품이었기에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시후의 눈에는 이 여자의 아름다운 외모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내면이 먼저 보였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그녀가 송 노인에게 침을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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