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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장

저녁 무렵. 민정이 손수 차를 몰고 시후의 동네로 데리러 왔다.

시후를 만나자, 그녀는 "은 선생님, 폐를 끼쳐 드렸어요..”라고 말했다.

시후는 빙그레 웃으며 그녀에게 답했다.

"괜찮습니다. 대표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실 필요 없으십니다."

말을 마치자, 그녀의 목에 걸린 목걸이가 반짝였다. 시후는 호기심에 "지난 번에 잃어버렸던 그 목걸이인가 봅니다?"라고 물었다.

민정은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바로 이게 맞아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물려주신 거라... 저에겐 정말 목숨만큼이나 소중합니다! 은 선생님 덕분에 이걸 찾게 되었어요! 만약 선생님을 뵙지 못했다면 영영 돌아오지 못했을 물건이기도 하죠.."

시후는 웃었다.

"하하.. 아마 대표님과의 인연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다시 손 안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돕지 않았어도 곧 선생님께 돌아올 것이었죠.."

송민정은 시후가 겸손하게 이야기를 하는 줄 알고 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선생님처럼 실력이 있는 분을 처음 뵈었어요.. 지난 번에 저를 여러 차례 도와주셨잖아요? 이런 실력을 갖추고 계신 분이 이처럼 겸손하고 절제력 있으시기까지 하니.. 저는 늘 놀랍기만 하답니다.”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아휴.. 오늘따라 왜 이러십니까.. 하하.. 이제 그만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하.."

민정은 그러자 살짝 얼굴을 붉히며, "은 선생님, 그럼 타시죠!"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민정의 롤스로이스에 올라타자, 기사는 이룸 그룹의 대저택으로 빠르게 차를 몰았다.

그들의 저택은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타운하우스로, 한남 더힐이라는 곳이었다.

그곳은 30여개의 컨셉을 가진 정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고소득 자산가들의 프라이빗한 생활을 위해 최대한 적은 세대수를 구성한 곳이었다. 한 채당 85억 정도 되는 금액이니, 이룸 그룹의 재산이 어느 정도일지 대략 짐작이 가는 부분이었다.

민정을 뒤따라 시후가 정원으로 들어서자, 고급 브랜드 양복을 입고 구두를 신은 한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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