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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1981 - Chapter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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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장

고선우 회장은 원래 시후가 은 회장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쉽게 동의하자, 곧바로 물었다. “아마도 네 할아버지께서 굉장히 고마워하실 거다!”시후는 미소를 지었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아무래도 할아버지께서 기뻐하실지 여부는 내가 제사에 참석하느냐의 여부가 아니라, 할아버지의 생각대로 제가 다른 집안과 결혼을 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고선우 회장에게 이러한 말은 하지 않았다.이때 은서가 물었다. ”오빠! 그거 알아? 나 잠실 운동장에서 콘서트 하는 날짜가 정해졌어!“시후는 놀라며 물었다. “뭐라고? 콘서트? 잠실에서 한다고..???”은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응! 잠실 스타디움에서 많은 연예인들이 공연을 하잖아~ 구체적인 시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히힛..!”그제서야 시후는 은서와 함께 저녁 식사에 아내를 데려오라고 했을 때, 은서가 곧 콘서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아내가 신나게 말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래서 시후는 은서에게 물었다. “그럼 콘서트는 언제야?"“응? 언제냐고? 음력으로 2월 2일, 오빠 생일 저녁 7시야!!! 잠실 체육관이야! 알겠지?“시후은 그 말을 듣고 굉장히 놀랐다. ‘음력 2월 2일???? 내 생일이 아닌가..?? 설마.. 은서가 일부러 그 날짜에 콘서트를 선택한 건가..?’ 이렇게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은서는 기대에 찬 얼굴로 말했다. “오빠, 내가 오빠를 위해서 가장 좋은 자리를 예약했으니 그 때 꼭 와 줘야 해?! 알겠지?”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 꼭 갈게~“은서는 행복한 듯 말했다. "그럼 그 때 봐 오빠~~”“알겠어~~~!” 이 때, 영상 통화 중인 고선우 회장의 문을 갑자기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고선우 회장은 “네~"라고 답했다.그러자 고선우 회장의 첫째 동생 고우정이 문을 밀고 들어오며 말했다. “형! 형수님! 엘에이치 그룹에서 누군가가 선물을 드리겠다고 찾아왔어요!” 고선우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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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장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 놀라고 있을 때, 소지빈과 소민지 두 사람은 고선우 회장의 집에 와 있었다. 과연.. 엘에이치 그룹이 Koreana 그룹을 압박하기 위해 그들의 손자와 손녀를 보낸 것일까..??하지만 시후는 영상 통화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도 별 다른 말을 하지 않았고, 지금 고선우 회장 또한 시후가 일본에서 겪었던 일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때, 고우정이 입을 열었다. “형, 혹시.. 얼마 전에 일본에서 엘에이치 그룹이 많은 일을 겪었는데, 이 기간 동안 굉장히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고 있어.. 아무래도 자신의 편을 많이 만들려는 속셈이 아닐까..?“그러자 고선우 회장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내가 이 한국에서 제일 극혐하는 것이 바로 엘에이치 그룹의 소수도야!!! 이 쓰레기 같은 자식!!! 그런데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그 대 반 LCS 그룹도 전부 소수도 그 자식이 꾸민 거라고!! 나쁜 자식!“고선우 회장의 옆에 있던 임지연이 말했다. “그렇긴 하지만, 원래 웃는 얼굴에는 침을 뱉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이번에 이곳에 온 소수도의 두 자녀에게는 오래된 원한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는 없잖아요..?“그 말에 고선우 회장은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아무튼 무슨 약을 팔러 온 건지 확인은 해 봐야지.“ 말을 마친 후 그는 시후에게 말했다. ”시후야, 일단 엘에이치 그룹에서 선물을 준다고 하니, 이야기라도 한 번 들어봐야겠다.“시후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럼 일 보세요! 그리고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고선우 회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몇 번 끄덕였다. “그래 그래! 올해 설날 만큼 행복한 연휴가 지금까지 없었던 것 같다..!“ 말을 마친 고선우 회장은 다시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하아.. 시후 네가 여기에 와서 새해를 우리와 함께 보내면 얼마나 좋겠니..? 만약 네가 온다면 나는 그 누구도 보지 않고 우리 네 사람이 즐겁게 설 연휴를 즐길 텐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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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장

소지빈은 그렇지 않아도 이미 약간 긴장하고 있었는데, 동생 소민지의 말을 듣자 더욱 긴장했다.두 남매는 고은서와 함께 국내에서 잘 알려진 재벌 2세라고 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사실 특별히 친밀한 관계는 아니었지만, 얼굴은 아는 사이라고 할 수 있었다. 소지빈은 오랫동안 고은서를 짝사랑했지만, 고은서는 재벌가 자제들의 모임이나 사교 파티에 전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딱히 그녀와 접촉할 기회가 없었다. 이 때문에 소지빈은 고은서에게 자신의 사랑을 감히 고백하지 못했다. 게다가 더 큰 문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아버지 소수도와 Koreana 그룹이 서로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소지빈은 엘에이치 그룹의 장남이자 손자이며 엘에이치 그룹의 차기 리더가 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따라서 소수도는 소지빈의 결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소수도의 입장에서 보면 엘에이치 그룹은 이미 국내 최고의 재벌가이며, LCS 그룹과는 경쟁 관계에 있다. 그래서 소지빈은 국내에서 적절한 결혼 상대를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소수도 대표의 생각이었다. 즉, 소수도의 계획은 소지빈 보다 재력이 높은 사람과 결혼하거나, 아니면 그와 결혼할 해외 재벌가와 접촉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의 아들이 Koreana 그룹의 고은서와 결혼하는 것을 기꺼이 허락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했다.소지빈은 지금까지 고은서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그는 엘에이치 그룹의 장남이자 손자로서 소민지만큼의 능력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소민지보다 일반인들에게 인지도는 높았다. 그는 자신이 결혼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았기 때문에, 자신이 선택할 권리를 포기하고 가족들이 논의하는 바에 대해 간섭하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 전 일본에서 닌자에게 납치되어 목숨을 잃을 뻔 하자 자신의 인생이 정말 짧고 언제 목숨을 잃게 될 지 모른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소지빈은 아무리 잘 산다고 해도 몇 십 년 밖에 안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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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장

소지빈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여전히 자신감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아.. 내가 이전에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은서씨가 LCS 그룹과 정략 결혼을 한 것 같던데 말이야.. 그런데 내가 진심으로 그녀에게 고백한다면, 과연 수락해줄까..?”그러자 소민지는 답답한 표정을 지으며 오빠를 위로했다. “오빠..! 대체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어..? 일단 부딪혀 보기로 했으니 어려움이 있더라도 해보는 거야! 이미 화살은 활을 떠났어! 더 이상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그리고 고은서와 정략 결혼을 하기로 한 사람은 은서준 상무의 아들이야. 은서준 상무 부부가 세상을 떠났을 때 두 사람의 아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고, 지금도 그래.. 그가 아직 살아 있는지도 알 수 없고.., 어떻게 돌아와서 갑자기 고은서와 결혼할 수 있겠어..?” 이에 대해 소민지는 다시 말했다. “오빠.. 오빠는 잘 해낼 수 있어! 오빠는 엘에이치 그룹 중에서 외모도 가장 잘 생겼고, 돈도 가장 많고 학력도 제일 높잖아! 내 생각에는 오빠처럼 고은서와 잘 어울리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소지빈은 또 다시 탄식하며 말했다. "사실 이야기할 것이 한 가지 더 있는데.. 혹시 너도 알고 있는 이야기 인지 모르겠어..““무슨 이야기..?““아버지와 은서준 상무가 늘 사이가 안 좋았다는 거 말이야.. 은서준 상무님의 멈출 수 없는 기세에 저항하기 위해 아버지는 은서준 상무님에 대한 반대 연합회를 조직할 정도였어. 아버지의 은서준 상무님에 대한 증오는 매우 깊은데, 은서씨의 아버지께서는 은서준 상무님의 의형제이기도 해서 혹시라도 우리 일가에 대해 편견을 가질까 봐 걱정이 되더라고..“소민지는 눈살을 찌푸렸다. "아빠와 은서준 상무님이 서로 사이가 좋지 않고 다퉜다는 건 알고 있어. 삼촌한테 들었거든 그런데 은서준 상무님이 고선우 회장님과 절친이라는 건 처음 듣는 소리야!” 이에 소민지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이런 원한은 더 이상 없지 않을까? 게다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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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장

여동생의 말을 들은 소지빈은 주저 없이 동의했다. “아이고.. 걱정 마! 집에 돌아가면 너에게 완전히 협조할 테니까!”소민지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정문 입구로 두 사내와 두 여성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이곳으로 오고 있는 사람은 바로 고선우 회장의 가족들과 고선우 회장의 동생 고우정이었다. 고은서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소지빈은 약간 긴장했고, 그의 손바닥에서는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옆에 있던 소민지는 그를 보고 서둘러 옆구리를 쿡 찌른 뒤, 눈썹을 들어 올렸고,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네 사람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회장님?! 사모님! 그리고 은서 언니~ 미리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렇게 말하면서 소민지는 재빨리 큰 선물 상자를 꺼내 임지연에게 건네며 인사말을 건넸다.”사모님, 이것은 회장님과 사모님을 위한 선물입니다!“먼저 입을 연 사람이 소민지라는 것을 알고 임지연은 먼저 입을 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지금말씀하시는 분이 소..민지 씨 맞죠? 오랫동안 보지 못했는데.. 점점 더 아름다워지네요?”소민지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핫! 사모님, 정말 과찬이세요~ 아름다워지는 건 은서 언니가 훨씬 예쁘죠~~““어머 세상에.. 너무 공손하신 거 아니에요? 이곳에 온 것도 힘들었을 텐데 선물까지 참..”“아니에요~ 당연한 일인걸요! 회장님과 사모님을 위한 선물은 비싼 선물은 아니지만, 김병기 선생이 그렸던 그림 입니다.“그러자 임지연은 진지하게 말했다. “어머!!! 민지 씨, 이런 건 너무 비싸서 우리가 선물로 받기 부담스러워요~~!”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아니에요 사모님!! 이건 저희들의 작은 성의일 뿐이니 꼭 받으셔도 돼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급히 화제를 전환하고 옆에 멍하니 서 있는 자신의 오빠를 소개했다. ”아 참! 여기는 제 오빠인 소지빈이라고 합니다! 아마 은서 언니는 오빠를 아시겠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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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장

일부는 심지어 돈을 벌기 위해서 몸을 팔기도 했다..! 하지만 은서는 예외다. 돈은 그녀에게 정말 아무 의미가 없었다. 게다가 은서는 얼마 전 시후와 재회한 뒤 이미 연예계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먼저 연예계를 그만두고, 시후와 자신과의 결혼 문제를 해결한 뒤 시후와 결혼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다..! 심지어 이번 전국 투어가 막바지에 이르면 자신의 팬들에게 완전히 연예계에서 하차를 선언하고 모든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이미 마음먹었다. 따라서 지금 은서는 소민지가 언급한 협력에 관심이 없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그녀는 별 관심 없다는 듯 말했다. “민지 씨 미안해요.. 이번 투어에서는 타이틀 스폰서를 구할 생각도 없고, 홍보 자료도 이미 다 제작이 되었어요.. 게다가 일부 온라인 플랫폼은 이미 홍보를 시작해서.. 또 추가적인 스폰서를 들이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아요. 이미 준비된 홍보물을 수정하기도 늦었을 거고요..“그러자 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에에?! 설마요?! 그래도 언니가 오케이만 한다면 아무 문제 없이 행사는 진행 될 걸요?“ 그렇게 말하고 소민지는 재빨리 오빠 소지빈에게 다시 눈짓을 보냈다.그러자 소지빈이 재빨리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시죠? 저희 회사측에서 은서 씨의 투어 홍보를 하면서 대규모의 공익 사업을 진행할까 해요.. 동의만 해 주신다면, 전국 투어를 할 때 각 지방에 모두 은서 양의 이름으로 자선 단체에 1억을 기부할 예정이며, 이 자금은 고아들의 생활 환경과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될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이 말을 들은 은서는 갑자기 망설였다. 원래 그녀는 두 사람의 제안을 거절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소지빈이 자선이라는 방식으로 그녀와 비즈니스를 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고아를 대상으로 한 자선 활동이라니.. 이것은 즉시 그녀의 마음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을 건드리고 말았다. 처음에 은서가 시후와 재회하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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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장

고은서가 동의한다는 소식을 듣고 소지빈은 너무나도 기쁨에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동생 소민지를 바라보며 존경의 표정을 지었다..! 지금 소지빈은 자신의 여동생을 그 누구보다, 그 언제보다 존경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여동생이 몇 살 어리지만, 아무래도 그녀의 두뇌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기부를 통해 고은서가 자신과의 협력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것도 민지가 며칠동안 생각해 온 해결책이었기 때문이다.동생 소민지는 고은서를 분석했을 때, 돈, 사랑, 구혼자들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평범한 남자가 그녀를 감동시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녀와 친하게 지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녀와 협력하는 것조차 하늘만큼 어려울 것이었다. 따라서 소민지는 고은서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고은서가 한때 부모가 정한 약혼자가 있었고, 그 약혼자의 생사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고아들을 위한 기부는 고은서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느꼈다. 결국 오랜 세월 동안 실종된 사람의 경우 높은 확률로 두 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나는 더 이상 살아 있지 않거나 다른 하나는 고아로 성장하고 있을 가능성..! 따라서 그녀는 그녀의 오빠가 고아들을 위한 자선 활동을 제안하는 한, 고은서가 절대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대로 고은서는 그녀의 계획에 정확하게 걸려 들었다..!그래서 소지빈은 매우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은서 씨 그러면 계약을 체결하시기로 하고, 그 때 직접 비용을 지불하면서 계약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고은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각자 1억씩을 기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 소속사에 지불할 필요는 없어요. 각 지역에서 열리는 투어가 시작되기 전에 해당 지역의 기부 단체에 1억씩 각자 기부하면 되는 거니까요. 어떠세요?”물론 소지빈은 조금도 이견이 없었기에 주저없이 말했다. “네 괜찮습니다~ 은서 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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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장

고은서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럼 곧 도움을 받게 될 지역의 아이들을 대신해서 소지빈 씨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하도록 할게요.”그러자 소지빈은 재빨리 손을 저었다. “아하하!! 아닙니다~ 이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더구나 제가 기부할 돈들은 홍보비로 쓸 예정이었는 걸요..? 그러니 아이들이 제가 아니라 은서 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은서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럼 지빈 씨, 협업은 이미 결정되었으니, 실제로 추진하는 건 조금 기다리시죠? 그럼 저는 볼 일이 있어서 먼저 실례할게요~“소민지는 이 말을 듣고 재빨리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언니, 바쁘시죠? 그럼 저희가 먼저 돌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고은서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두 분 마중 나가라고 말씀드릴게요~“ 말을 마친 은서는 집에 있는 가정부들을 불렀다. “이모~ 손님들 이제 가신다고 하네요!“그러자 조금 뒤, 중년 정도 되어 보이는 가정부가 즉시 다가와 정중하게 말했다. ”네, 두 분 여기로 모시겠습니다~“소지빈은 약간 주저했지만 일어서서 고은서를 포함한 세 사람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럼 저희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고선우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분하게 말했다. “조심해서 가요~”임지연은 미소를 지으며 정중하게 말했다. "그럼 밖까지 나가지는 않겠어요~ 조심해서 가세요!“소민지가 말했다. “이모, 시간 되시면 두 분 집까지 가는 길을 배웅해 주시겠어요?“임지연도 정중하게 말했다. “맞아요. 데려다 드릴 수 있는 곳 까지는 배웅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몇 마디 인사를 나눈 후 사람들이 소민지, 소지빈 남매를 데리고 나갔다. 두 사람이 떠난 후 고선우 회장은 어쩔 수 없이 눈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저 두 친구들 좀 이상한 것 같아..?“임지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뭔가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니면.. 두 사람이 일본에서 겪었던 일과 관련이 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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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장

소지빈과 소민지가 함께 돌아오는 길, 지빈은 운전을 맡았고 소민지는 조수석에 앉았다. 소지빈이 기분이 좋아 입이 귀까지 걸린 것을 보고 동생 소민지는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오빠, 이 일은 내가 해결한 거야?! 그러니까, 그 사람 찾는 거 꼭 도와줘야 해 알겠어?!“소지빈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답했다. ”에이~ 민지야! 당연하지~ 걱정 말라고! 이 오빠가 최선을 다해서 그 사람을 찾는 걸 도와준다고!!“소민지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적어도 오빠는 양심이 있긴 하구나?! 후훗?!”그러자 소지빈은 다시 한숨을 쉬었다. ”하아.. 그런데 네가 찾는 그 자료들.. 너무 양이 많은 거 아니냐? 그 사람을 본 건 우리 두 사람 밖에 없잖아!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이 자료를 확인할 수도 없고.. 알기만 한다면 적어도 간단하게 선별 작업을 도와줄 수 있을 텐데 말이야..!““오빠! 그래도 내가 좋은 방법을 찾았어! 이 방법을 활용한다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거라고?!”“그게 무슨 방법인데..?”“일단 우리 우리 두 사람만 그 사람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는 없어. 하지만 최소한 간단한 필터는 할 수 있겠지? 먼저, 엘에이치 그룹 직원들에게 공항 영상 속 여성 승객은 성별 상관없이 모두 패스 하라고 부탁할 수 있어. 그리고 남성들 중에서 백인, 흑인 및 서양인처럼 보이는 승객들은 거르고? 미성년자로 보이는 남성 승객, 30세 이상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 승객, 중장년 및 노약자 승객을 모두 걸러내라고 하는 거야!? 그런 다음 비디오에서 남은 사람들을 캡쳐해서 우리에게 넘기라고 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필터를 한다면 우리는 비디오 자료를 계속 보고 있을 필요가 없어! 직원들이 자격을 갖춘 승객만 가려내서 스크린샷을 찍도록 도와주기만 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찾을 수 있는 거지!?“소지빈은 이 말을 듣고 신이 나서 말했다. “야.. 너 진짜 머리 좋다..?! 네 말대로라면 우리는 그냥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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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장

설상가상으로 설날이 다가오면서 이미 많은 직원들이 휴가를 내서 집으로 돌아갔고, 대형 마트를 찾는 사람들은 평소보다 두 배로 늘었지만, 인력은 평소보다 적어졌기 때문에 마트는 굉장히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계산대 캐셔, 청소부, 심지어 물품 배송 직원들도 평소보다 수가 적어졌기 때문에 주문 폭주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이미 마트 내부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김상곤은 매우 답답해하며 말했다. ”아이고..! 좀 더 일찍 나올 걸 그랬다!! 그랬다면 빨리 장도 보고 집에서 TV나 보면서 누워 있을 수 있는데 말이야!“그러자 시후는 힘없이 웃으며 "어제 오고 싶었는데.. 장모님께서 다치시는 바람에..”라고 말했다.김상곤은 코웃음을 쳤다. "그 냄새 나는 년은 말도 마라..! 매일 허구한 날 밖에서 무슨 사고를 쳐대는지!!“ 결국 김상곤은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말이야.. 이렇게 맨날 문제나 만들고 다니는데.. 왜 법은 안 어기는지 모르겠어?! 실수로 법에 어긋나는 짓거리만 하면 바로 감옥에 몇 년간 가둬 놓는 건데 말이야..!”시후는 참지 못하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버님, 그 말 유나씨가 들으면 얼마나 슬프겠어요..?”그러자 김상곤은 서둘러 말했다. “그냥.. 자네가 있으니까 속마음 한 번 털어놨을 뿐이지! 유나에게는 말하지 마 절대로?!”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세요 아버님.“김상곤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휴.. 일단 그 이야기는 그만하고.. 설날 음식 재료나 좀 사자고~““네, 그럼 채소부터 살까요? 일단 채소 사는 게 늦으면 아무래도 신선한 것들이 다 동나니까요?“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며 야채 코너로 왔다. 야채 코너는 면적이 넓지만, 진열대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통로가 비교적 좁아 사람이 많으면 혼잡해지기 쉽다. 시후와 김상곤이 쇼핑 카트를 밀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큰 소리로 욕설을 했다. “이 할망구야!! 눈을 어따 두고 다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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