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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1961 - 챕터 1970

4146 챕터

1961장

소민지는 출입국 기록이 세관의 기밀 문서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공항 모니터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만약 그 사람이 일본에서 비행기로 귀국한 거라면 공항의 감시 영상을 피할 수 없을 거야.. 영상을 주의 깊게 본다면, 반드시 찾아낼 수 있을 거야! 그럼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있겠지..! 단지 작업량이 굉장히 방대할 수 있어.. 하지만, 그를 본 사람은 나와 오빠 뿐이니.. 기껏해야 오빠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할 수 있을 뿐.. 다른 사람들은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가 없네..’이렇게 생각하자 소민지는 기회가 약간 희박하다고 느꼈지만, 여전히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즉시 말했다. "하나코, 그럼 가능한 한 빨리 사본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줄래...? 우리 그룹의 전용 네트워크로 나에게 전송해줘.” 대용량 데이터는 전송이 매우 번거로운데, 일반 네트워크로 여러 공항과 다수의 카메라에서 며칠 동안 감시한 영상을 전송하려는 경우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엘에이치 그룹과 같은 최고 재벌가들은 자체 전용 네트워크와 대용량 데이터 서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송 속도가 엄청나기에 이러한 정보는 하루나 이틀 안에 모두 전송할 수 있었다.그러자 하나코는 즉시 동의했다. "일단 정리해서 내일부터 데이터를 보내 줄게!” 그녀는 말하면서 소민지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민지야, 이 많은 영상들을 모두 본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거야.. 그리고 그 사람이 일본에서 귀국하지 않았다면 네 노력이 헛수고로 돌아갈 것이고.. 또한 그 영상에서 약간의 실수라도 한다면, 네가 투자한 노력은 물거품이 될 지도 몰라.. 그러니 시작하기 전에 잘 생각해야 해..!”그 말을 듣고 소민지는 약간 미소를 지었다. "그건 문제가 아니야~! 컴퓨터 앞에서 1년 동안 영상을 봐야 된다고 하더라도 나는 꼭 마무리할 거야..!”그러자 상대방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역시, 내가 알고 있는 소민지가 맞구나? 너는 목표를 달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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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장

시후는 소민지가 지금 그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는 지금 설 연휴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느라 바빴다. 올해 설 연휴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시후가 가장 고대하던 연휴라고 할 수 있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시후는 너무 힘들게 살아왔고, 늘 설날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힘든 시간이었다. 그는 가족의 따뜻함을 누릴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에 사로 잡히곤 했다. 게다가 그는 유나와 결혼한 후 설 연휴를 즐기는 데 관심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동안 설 연휴는 사실상 WS 그룹 가족 전체가 모여 함께 보내는 시간일 뿐이었기에 시후는 당연히 그 자리에서 모두에게 비웃음의 대상이었다. 설 당일에 식사 자리에서 그는 늘 모욕감을 느끼며 누구에게나 비웃음을 당했다. 그에 반해, 올해는 상황이 훨씬 좋아 졌으며, 시후에게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가장 기다리던 연휴가 되었다. 다음 날 아침, 설날 하루 전.온 가족은 함께 식탁에서 식사를 했고, 시후는 아내와 장인 장모님을 위해 사야 할 모든 품목의 목록을 작성하고, 모두의 의견에 따라 약간의 조정을 거쳐 최종 리스트를 만들었다.윤우선의 다리가 또 부러졌고, 유나는 마지막 연휴까지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시후와 김상곤은 의무적으로 구매 담당이 되었다. 장인어른과 사위는 준비를 마치고, 아침 식사 후 함께 슈퍼마켓에 가서 쇼핑을 하러 나가기로 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유나는 시후에게 말했다. "여보, 아빠, 엄마 저는 오늘도 회사에 가야 돼서요. 직원들에게 몇 가지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 해주고, 보너스도 줘야 해요..”윤우선은 옆에서 중얼거렸다. “직원들에게 또 보너스를 줘야 해? 이미 급여는 주지 않았니?”유나는 진지하게 말했다. "모두가 오랫동안 이 프로젝트를 위해 열심히 일했거든요. 그러니 보너스를 어떻게 주지 않을 수 있겠어요? 보너스뿐 아니라 상여금도 있어요.”윤우선은 괴로워하며 말했다. "그 돈을 우리가 모으면 얼마나 좋겠어? 왜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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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장

시후는 이미 인터폰 스피커를 통해 이화룡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이화룡이 집에 올 줄은 몰랐는데, 장인 어른의 말에 따르면 혼자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일어서서 말했다. "아버님, 문을 열어 주시면 될 것 같아요.”유나가 놀라며 물었다. “시후 씨, 이 분들이 모두 풍수를 보셨다던 거물들 아닌가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맞아요. 이 분들을 모두 저를 은 선생님이라고 부르거든요.”유나는 대단하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농담했다. “무슨 은 선생님이에요! 내가 볼 때는 말로 사람들을 속이는 것 같아 보이는데?!!”시후는 눈썹을 치켜 올렸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것도 기술이라고요~!" 말을 마친 그는 밖으로 나와 마당을 가로질러 문으로 걸어갔다. 문이 열리자, 시후는 눈앞의 광경을 보고 순식간에 멍해졌다..! 왜냐하면 이화룡, 안세진, 진원호, 임대운 및 이학수 총 책임자만이 문 앞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원호는 진설아와 진동오를 데려왔고, 임대운도 임현우와 임진운을 함께 데려왔다. 10년 정도 젊어진 송 회장은 송민정과 송영예를 함께 데려왔다. 최제천 선생 역시도 이전 보다 훨씬 젊어진 얼굴로 손녀 진소희를 데려왔다. 그리고 이태형조차도 시후의 보육원 절친 조강호를 함께 데려왔다. 조강호는 현재 이태형의 비서로, 연봉이 1억에 이르며, 이태형이 가장 신뢰하고 좋아하는 직원이 되었다..!이렇게 많은 인파들이 크고 작은 수십 대의 차를 몰고 와 청년재 앞 도로를 가득 채웠고, 시후의 별장 앞 도로는 더 이상 차를 댈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시후가 정신을 차리기 전에 모두가 시후에게 고개를 숙여 90도로 인사하며 말했다. “은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인사를 하자 별장존 전체가 놀랐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테라스 밖으로 나올 정도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많은 유명인들과 최고급 외제차들을 보고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다!밤새 굶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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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장

김혜빈은 몇 년 동안 임현우와 사귀면서 그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임현우에게 완전히 버려지고 말았다. 그 후 김혜빈은 김익수와 이장명의 첩이자 노리개로 전락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두 사람을 만나면서 많은 이익을 얻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많은 고통을 겪고, 자신과 관련된 안 좋은 소문만 무수하게 생성하는 꼴이 되어 버렸다..! 지금 김혜빈은 극도로 비참하게 생활하고 있었다. 물론 이 고급진 청년재 별장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밤새 배가 고파도 아침 식사도 할 돈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임현우를 다시 보자, 두 사람이 교재 할 때의 온갖 장면들이 눈앞에 떠올라서 그녀를 몹시 슬프게 만들었다. 잠시 후, 김혜빈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고, 곧바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흐느끼며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오빠!!! 현우 오빠!! 왜 나를 떠나 버린 거야!! 오빠!! 내가 무슨 실수라도 한 거야?! 오빠가 나를 왜 한 순간에 버려 버린 거냐고!! 오빠!!” 김혜빈은 더 이상 울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녀의 딸이 이렇게 우는 것을 본 홍라연은 마음이 매우 아파왔고, 그녀는 부드럽게 딸을 품에 안고 그녀를 위로했다. “혜빈아.. 괜찮아. 이 엄마 말 믿어. 앞으로 임현우 보다 더 좋은 남자를 찾을 수 있을 거야~!”그러자 김혜빈은 울면서 말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 내 평판은 이제 완전히 망가졌다고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들은 나를 창녀라고 비웃을 뿐이에요.. 그리고 나이 많은 남자에게 내 몸을 바쳤고, 그리고 그 다음에 이장명이라는 남자에게도 내 몸을 줬다고 생각한다고요..." 그러자 김혜빈은 뒤를 돌아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신 회장을 노려보며 화를 냈다. “할머니가 아니었다면 내가 이렇게 망가지진 않았을 거예요!! 할머니가 아니었다면 현우 오빠와 나는 여전히 행복했을 거라구요!! 이렇게 할머니가 나를 망친 거예요!!"신 회장은 김혜빈의 포효에 깜짝 놀라며 무의식적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 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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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장

현재 시후의 별장 건물 입구.시후는 사람들을 보고 놀라서 "왜 다들 여기에 오신 거예요?"라고 물었다.이화룡은 이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은 선생님, 곧 설 연휴라 다들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겸사겸사 연휴 선물도 드리려고 온 것입니다. 하하하!”안세진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무래도 각자 방문한다면 힘드실 테니, 시간을 뺏지 않으려고 저희끼리 상의하여 함께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이때 진원호가 말했다. "맞습니다. 은 선생님, 모두가 선생님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선생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요..”"맞습니다!" 임대운도 황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께서는 특별하신 분이니 저희가 준비한 이런 평범한 선물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까 걱정 되기는 하지만.. 예측이 어긋날 수도 있지만 이해 부탁드립니다..”시후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여러분 모두가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신 것만으로도 저는 매우 감사합니다. 그러니 굳이 저를 위해 많은 돈을 필요는 없어요..”이때 송진묵 회장이 앞으로 나서며 진지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께서 저희들에게 베푼 큰 은혜가 있으니 이런 선물과 설 연휴에 인사드리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그러자 송진묵 회장 옆에 서 있던 송민정은 이날 몸에 딱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고 아름다운 몸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흠잡을 데 없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요즘 시후를 보지 못한 송민정은 마음속으로 그를 그리워했고, 시후가 자신을 바라보자 얼굴이 갑자기 붉어졌다. 그리고 곧, 그녀의 머릿속에는 차 안에서 시후에게 첫 키스를 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이를 생각하자 그녀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고 그녀는 다른 생각을 하기 위해 서둘러 시후에게 인사를 건넸다. "은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그러자 이에 질세라 설아가 갑자기 인사를 했다. “은 선생님, 제 코치님!! 저 설아도 선생님께 인사드리러 왔어요~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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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장

그러자 조강호는 급히 인사를 건넸다. “은 선생님, 저는 최근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저를 잘 봐주시고 이태형 대표님께 소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시후는 이 말을 듣고 진지하게 말했다. “형, 왜 이래~ 여기 있는 모두가 나를 은 선생님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형은 아니야!”조강호는 약간 당황하며 말했다.시후는 그에게 다가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쥐들, 내가 그들을 어느 정도 도왔기 때문에 그들은 나를 은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만 형은 다르지..!"그러자 조강호는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당황했다. “시.. 시.. ㅎ.. 나는.. 아무래도 이 대표님도 그렇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존경하고 있는데, 제가 어떻게 예외적으로 선생님을 대할 수 있겠습니까..?”조강호가 계속해서 자신에게 존대하자 시후는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형, 이상한 소리 하지 마! 우리 둘은 함께 자랐어. 거의 형제나 다름 없다고..! 어렸을 때부터 보육원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살던 우리야!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형과 나는 서로를 의지하고 살았어. 내가 형을 도와주기는 했지만, 원래 형제들이 다 그런 거 아니야? 왜 이렇게 나에게 예의를 갖추려고 하는 거야?!”조강호는 이 말을 듣고 고마움을 느끼는 동시에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요즘 계속 내가 시후와 비교도 못할 정도가 될 까봐 두려워서 이렇게 점점 겸손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어.. 하지만 시후는 항상 나를 형제처럼 여기고 있어.. 그러니 앞으로도 내가 하인처럼 그를 대하면 그는 분명히 나를 매우 불편해 할 거야..’ 이렇게 생각하자, 조강호는 눈시울이 붉어지며 말했다. “시후야, 네 의도를 이해했어.. 그래, 고맙다!!”시후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한 번만 더 나를 ‘은 선생님’이니 뭐니 그 딴 호칭으로 불렀다간 봐?! 그럼 연을 끊어 버릴 거야 형?!”그러자 조강호는 서둘러 말했다. “아휴, 알겠어 알겠다고! 절대 너를 그런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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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장

자신을 찾아온 손님들을 소홀히 대하지 않기 위해서 시후는 모든 사람을 별장으로 초대했다. 사람들은 모두 급히 동행한 직원들에게 준비한 선물을 차에서 꺼내 달라고 요청했고, 별장에는 시후를 만나러 온 손님들 외에도 그들을 따라온 직원들이 일렬로 줄을 서 있었다. 그들은 양 손에 수많은 고급 선물 상자를 들고 있었고 대략 20-30명 정도 되어 보였다.멀지 않은 곳에 떨어져 있는 다른 별장 건물 테라스에는 신 회장이 눈을 부라리며 서 있었다. “세상에.. 무슨 황제에게 공물 바치러 오는 것도 아니고.. 저게 뭐람?”홍라연 역시도 엄청난 불쾌함을 느끼고 있었다. "분명히 저 사람들 모두 부자에다가 거물인데.. 선물만해도 ‘억’ 소리가 되지 않겠어요?”그러자 김혜빈은 붉어진 눈으로 중얼거렸다. “음.. 억으로는 부족할 걸요? 임대운 대표가 이 별장을 은시후에게 줄 때만해도 그건 100억 정도 되는 금액이었을 텐데요..”"하아..." 신 회장은 극도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이고!! 나는 더 이상 못 보겠다..! 이대로 계속 보다가는 내가 심장병 걸려 죽을 것 같다!” 그 말을 남기고 신 회장은 몸을 돌려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홍라연도 화를 내며 말했다. “어휴! 나도 꼴 보기 싫다!”김혜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임대운 대표를 따라 시후의 별장으로 들어가는 임현우를 다시 한 번 보았고, 그녀의 마음을 더욱 쓰라려 왔다. 이때, 김혜준은 침대에 누워 통곡하고 있었다. “흐윽.. 엄마.. 할머니!! 우리 더 이상 먹을 것이 없나요? 나 진짜 배가 고파서 죽을 것 같아요.. 이렇게 굶주린 채로 부상당해 침대에 누워 있는데.. 아무래도 나와 아버지는 여기 이 별장에서 굶어 죽을 것 같아요..!”신 회장은 서둘러 말했다. “혜빈아!! 오늘 일자리 구하러 간다고 하지 않았니? 어서 나가서 찾아봐라!!” 말을 마친 그녀는 이번에는 홍라연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홍라연! 너도 가족들을 굶겨 죽일 수 없지 않니?! 어서 밖으로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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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장

집 안으로 많은 거물들이 몰려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온갖 선물들이 거실에 산 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윤우선은 이 모습을 보고 흥분되어 입이 거의 귀에 걸려 있었으며, 당장이라도 눈 앞의 이 선물들을 하나씩 풀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창피를 당할까 봐 자제할 수밖에 없었다.시후의 가장 성실한 부하이자 초창기 멤버인 이화룡은 주머니에서 A4 한 장을 꺼내 큰 소리로 말했다. “은 선생님, 일단 모두가 가져온 선물 리스트를 제가 한 번 작성해왔습니다. 제가 읽어 드리겠습니다.”시후가 대답하기도 전에 윤우선이 앞으로 튀어나오며 소리쳤다. “어머!! 읽어보세요! 큰 목소리로요~!!”그러자 이화룡이 서둘러 말했다. "어머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크게 읽어드리겠습니다!” 그는 윤우선에게 답한 뒤 목을 가다듬고 큰 소리로 글을 읽었다. "버킹엄 호텔 소속 안세진 부장은 샹젤리 스파 호텔에 위치한 온천 이용권을 은 선생님께 전달합니다.”이 문장을 들은 윤우선은 기절할 것 같았다..! 그러자 윤우선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신이 나서 외쳤다. ‘어머나.. 이제 나 그 비싼 온천에 가서 숙소에서 묵을 수 있는 거야?!! 정말 너~무 좋다~~ 너무 좋아!! 오늘 밤이라도 가서 묵어보고 싶은데..!!’ 하지만 윤우선은 자신의 오른쪽 다리를 바라보며 속으로 다시 중얼거렸다. ‘아휴.. 그래도 다리를 아직 이렇게 깁스하고 있으니.. 당분간은 온천이고 뭐고 다 소용 없겠지..? 그래도 뭐.. 상관 없어.. 샹젤리 온천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내 다리가 나았을 때 가도 상관없을 거야~”샹젤리 스파 호텔은 버킹엄 호텔에 소속되어 있는 관광지이다. 권여빈은 예전에 시후와 유나와 함께 이곳의 스위트룸에서 묵은 적이 있었는데, 이곳은 강릉에서 유일한 지열 온천으로 뒤로는 아름다운 산 자락이 보이고, 앞으로는 가로로 오션뷰가 펼쳐져 있기 때문에 경치가 뛰어났다. 게다가 전국 각지의 자금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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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장

시후의 대답을 들은 이화룡은 계속해서 큰 소리로 용지에 적힌 글을 읽었다. “송진묵 회장, 은 선생님께 현대 요트의 ‘창해호’를 선물로 드립니다..!”"요트..?!" 윤우선은 먼저 불쑥 물었다. "요트라니요? 혹시 해변에 가면 젊은이들이 타는 그런 비닐 돛 달려 있는 걸 말하는 거예요?”그러자 송 회장은 윤우선을 보며 미소 지었다. "아~ 사모님, 오해하셨습니다.. 현대 요트는 럭셔리 요트 제조업체입니다. 이 요트는 길이가 150피트 정도 되며 내부에 있는 소품들도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그래서 가족분들이 모두 함께 나들이를 갈 수 있는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윤우선은 어안이 벙벙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그럼.. 이런 요트는 비싸지 않나요..?”그러자 송 회장의 옆에 있던 송영예가 입을 열었다. “음.. 아마도 세금을 포함하면.. 13억 정도 될 겁니다. 하하!”"얼.. 얼마나...? 얼마라고요?!” 윤우선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소리쳤다. "아니 요트 한 척에 13억이라고요!? 무서워서 탈 수 있겠어요..?”유나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 "저.. 선물이 너무 비싸서 정말 받을 수 없을 것 같은...데..”그러자 시후는 살짝 웃으며 유나의 말을 방해하는 몸짓을 하며 말했다. “유나 씨, 이건 송 회장님이 원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사양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말을 마친 시후는 송진묵을 바라보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송 회장님, 이 선물은 제가 앞으로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송 회장은 서둘러 말했다. “아이고 은 선생님~ 선생님께서 기쁘시다면 저는 걱정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요트를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제가 드린 서류에 있는 명함에 있는 연락처로 직접 연락하시면 됩니다..!”그러자 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마도 당분간은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는 요트 면허도 없거든요. 아무래도 시험을 보고 자격증이 생기면 담당자에게 연락을 하도록 하겠습니다.”송 회장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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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장

김상곤은 이 말을 듣고 놀라서 자리에서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며 물었다. "뭐?! 뭐라고요..? 철화매죽주병..이라고..??”이화룡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철화매죽주병이 맞습니다!”"맙소사!" 김상곤은 늘 골동품을 좋아했으며 그 중에서도 서화와 도자기 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비록 자신이 물건을 구매할 때는 늘 판매자들에게 속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의 관심이 있는 곳이므로 다른 사람들 보다는 아는 물건들이 많았다. 김상곤이 알기로는 철화매죽주병은 얼마 전 ‘TV쇼 진품명품’에서 최고 감정가로 알려진 ‘청자 포도동자문 매병’처럼 굉장히 비싼 도자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었다. 이 자기는 고려청자로 옥 색과 비슷한 푸르스름한 색이 바탕으로 칠해져 있으며 매죽이 밝은 흰색으로 그려져 있는 귀한 청자였다. 철화매죽주병은 한 쌍이 세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15억에 달했다..! 그리고 김상곤은 예전에 골동품 책자에서 이 주병에 대해 본 적도 있었다..!이때 진소희는 오묘한 색으로 염색된 비단으로 만들어진 보자기를 풀었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원목 선물 상자를 열었다. 그러자 비단으로 쌓인 내부 안감 위에 정교한 모양의 고려 청자 한 쌍이 나란히 누워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청자를 본 김상곤은 거의 눈알이 튀어나올 뻔했다..! 자신이 지금까지 직접 만져보고자 했던 그런 진짜 골동품이었다..!! 이때 김상곤은 자기도 모르게 청자 쪽으로 다가갔지만, 혹시라도 지난 번 인사동에서 골동품을 떨어뜨려 깨뜨린 일을 생각하면 겁이 났다. 알다시피, 이 골동품은 정말 ‘진품’이었기 때문이다..!시후는 장인 어른이 골동품을 매우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미소를 지으며 최제천 선생에게 말했다. “최제천 선생님..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장인 어른께서는 평생 골동품을 굉장히 좋아하셨는데, 혹시 가까이에 가서 좀 감상해도 될까요..?”그러자 최제천 선생은 서둘러 말했다. "예, 괜찮습니다~”시후는 진소희에게 다가가 청자 하나를 꺼내 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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