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각 신 회장의 청년재 별장.장옥분, 이금희, 김옥령 세 사람은 조금 전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 세 사람은 신 회장을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신 회장의 가족이 돌아올 때까지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었고, 배가 너무 고파서 부엌에 홍라연이 준비해 둔 재료를 발견하고는 직접 요리를 해서 성대한 식사를 만들어 먹었다.최 대표가 투자금을 회수하기 전 WS 그룹의 생활수준은 아주 좋았다. 최 대표는 WS 그룹에 투자를 했을 때 WS 그룹이 부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그에 따라 WS 그룹의 수준도 크게 개선되었던 것이다. 게다가 홍라연은 윤우선을 납치하여 처리한 뒤에 김창곤, 김혜준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많은 재료를 준비해 두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WS 그룹 식구들은 이 신선하고 풍성한 재료들로 식사 한 번 하지 못했고, 이것들은 모두 장옥분과 동료들의 뱃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세 사람은 볼록해진 배를 어루만지며 대자로 소파에 누워 TV를 보고 있었다. 이 TV는 김혜준이 대형 TV를 판매한 후 지하 1층에 있던 방에서 옮겨온 것이었다. 장옥분은 TV를 보다가 이를 쑤시며 말했다. "아휴, 신 회장님의 별장은 다 좋은데, 이 TV가 좀 작아~?! 이렇게 큰 거실에 비하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단 말이지?!”김옥령이 놀라서 물었다. "엄마야?! 이 큰 TV는 50인치 정도 아닌가..? 우리 집의 TV는 그렇게 크지 않아서.. 그런데 이런 크기도 작다고 언니?”"맞아... 사실 나도 이렇게 큰 TV를 써 본 적이 없긴 해~” 이금희도 동의했다.그러자 장옥분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어휴~ 너희들은 너~무 오래 감방에 갇혀 있어서 이해를 못하는구나? 원래 부자들이면 TV도 기본 70, 80인치부터 시작해~ 내가 감방 들어오기 전에 부잣집에 도우미로 일 했는데 TV가 이것보다 몇 배 더 커!! 대박이라니까?”김옥령은 감탄했다. “와.. 그렇게 큰 TV가 왜 필요하담? 너무 크면 눈 돌리느라 지칠 것 같은데 나는..?”장옥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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