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985장

작가: 로드 리프
여동생의 말을 들은 소지빈은 주저 없이 동의했다. “아이고.. 걱정 마! 집에 돌아가면 너에게 완전히 협조할 테니까!”

소민지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정문 입구로 두 사내와 두 여성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이곳으로 오고 있는 사람은 바로 고선우 회장의 가족들과 고선우 회장의 동생 고우정이었다.

고은서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소지빈은 약간 긴장했고, 그의 손바닥에서는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소민지는 그를 보고 서둘러 옆구리를 쿡 찌른 뒤, 눈썹을 들어 올렸고,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네 사람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회장님?! 사모님! 그리고 은서 언니~ 미리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렇게 말하면서 소민지는 재빨리 큰 선물 상자를 꺼내 임지연에게 건네며 인사말을 건넸다.”사모님, 이것은 회장님과 사모님을 위한 선물입니다!“

먼저 입을 연 사람이 소민지라는 것을 알고 임지연은 먼저 입을 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지금말씀하시는 분이 소..민지 씨 맞죠? 오랫동안 보지 못했는데.. 점점 더 아름다워지네요?”

소민지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핫! 사모님, 정말 과찬이세요~ 아름다워지는 건 은서 언니가 훨씬 예쁘죠~~“

“어머 세상에.. 너무 공손하신 거 아니에요? 이곳에 온 것도 힘들었을 텐데 선물까지 참..”

“아니에요~ 당연한 일인걸요! 회장님과 사모님을 위한 선물은 비싼 선물은 아니지만, 김병기 선생이 그렸던 그림 입니다.“

그러자 임지연은 진지하게 말했다. “어머!!! 민지 씨, 이런 건 너무 비싸서 우리가 선물로 받기 부담스러워요~~!”

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아니에요 사모님!! 이건 저희들의 작은 성의일 뿐이니 꼭 받으셔도 돼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급히 화제를 전환하고 옆에 멍하니 서 있는 자신의 오빠를 소개했다. ”아 참! 여기는 제 오빠인 소지빈이라고 합니다! 아마 은서 언니는 오빠를 아시겠죠..?”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86장

    일부는 심지어 돈을 벌기 위해서 몸을 팔기도 했다..! 하지만 은서는 예외다. 돈은 그녀에게 정말 아무 의미가 없었다. 게다가 은서는 얼마 전 시후와 재회한 뒤 이미 연예계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먼저 연예계를 그만두고, 시후와 자신과의 결혼 문제를 해결한 뒤 시후와 결혼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다..! 심지어 이번 전국 투어가 막바지에 이르면 자신의 팬들에게 완전히 연예계에서 하차를 선언하고 모든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이미 마음먹었다. 따라서 지금 은서는 소민지가 언급한 협력에 관심이 없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그녀는 별 관심 없다는 듯 말했다. “민지 씨 미안해요.. 이번 투어에서는 타이틀 스폰서를 구할 생각도 없고, 홍보 자료도 이미 다 제작이 되었어요.. 게다가 일부 온라인 플랫폼은 이미 홍보를 시작해서.. 또 추가적인 스폰서를 들이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아요. 이미 준비된 홍보물을 수정하기도 늦었을 거고요..“그러자 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에에?! 설마요?! 그래도 언니가 오케이만 한다면 아무 문제 없이 행사는 진행 될 걸요?“ 그렇게 말하고 소민지는 재빨리 오빠 소지빈에게 다시 눈짓을 보냈다.그러자 소지빈이 재빨리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시죠? 저희 회사측에서 은서 씨의 투어 홍보를 하면서 대규모의 공익 사업을 진행할까 해요.. 동의만 해 주신다면, 전국 투어를 할 때 각 지방에 모두 은서 양의 이름으로 자선 단체에 1억을 기부할 예정이며, 이 자금은 고아들의 생활 환경과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될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이 말을 들은 은서는 갑자기 망설였다. 원래 그녀는 두 사람의 제안을 거절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소지빈이 자선이라는 방식으로 그녀와 비즈니스를 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고아를 대상으로 한 자선 활동이라니.. 이것은 즉시 그녀의 마음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을 건드리고 말았다. 처음에 은서가 시후와 재회하고, 1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87장

    고은서가 동의한다는 소식을 듣고 소지빈은 너무나도 기쁨에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동생 소민지를 바라보며 존경의 표정을 지었다..! 지금 소지빈은 자신의 여동생을 그 누구보다, 그 언제보다 존경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여동생이 몇 살 어리지만, 아무래도 그녀의 두뇌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기부를 통해 고은서가 자신과의 협력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것도 민지가 며칠동안 생각해 온 해결책이었기 때문이다.동생 소민지는 고은서를 분석했을 때, 돈, 사랑, 구혼자들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평범한 남자가 그녀를 감동시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녀와 친하게 지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녀와 협력하는 것조차 하늘만큼 어려울 것이었다. 따라서 소민지는 고은서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고은서가 한때 부모가 정한 약혼자가 있었고, 그 약혼자의 생사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고아들을 위한 기부는 고은서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느꼈다. 결국 오랜 세월 동안 실종된 사람의 경우 높은 확률로 두 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나는 더 이상 살아 있지 않거나 다른 하나는 고아로 성장하고 있을 가능성..! 따라서 그녀는 그녀의 오빠가 고아들을 위한 자선 활동을 제안하는 한, 고은서가 절대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대로 고은서는 그녀의 계획에 정확하게 걸려 들었다..!그래서 소지빈은 매우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은서 씨 그러면 계약을 체결하시기로 하고, 그 때 직접 비용을 지불하면서 계약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고은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각자 1억씩을 기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 소속사에 지불할 필요는 없어요. 각 지역에서 열리는 투어가 시작되기 전에 해당 지역의 기부 단체에 1억씩 각자 기부하면 되는 거니까요. 어떠세요?”물론 소지빈은 조금도 이견이 없었기에 주저없이 말했다. “네 괜찮습니다~ 은서 씨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88장

    고은서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럼 곧 도움을 받게 될 지역의 아이들을 대신해서 소지빈 씨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하도록 할게요.”그러자 소지빈은 재빨리 손을 저었다. “아하하!! 아닙니다~ 이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더구나 제가 기부할 돈들은 홍보비로 쓸 예정이었는 걸요..? 그러니 아이들이 제가 아니라 은서 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은서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럼 지빈 씨, 협업은 이미 결정되었으니, 실제로 추진하는 건 조금 기다리시죠? 그럼 저는 볼 일이 있어서 먼저 실례할게요~“소민지는 이 말을 듣고 재빨리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언니, 바쁘시죠? 그럼 저희가 먼저 돌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고은서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두 분 마중 나가라고 말씀드릴게요~“ 말을 마친 은서는 집에 있는 가정부들을 불렀다. “이모~ 손님들 이제 가신다고 하네요!“그러자 조금 뒤, 중년 정도 되어 보이는 가정부가 즉시 다가와 정중하게 말했다. ”네, 두 분 여기로 모시겠습니다~“소지빈은 약간 주저했지만 일어서서 고은서를 포함한 세 사람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럼 저희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고선우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분하게 말했다. “조심해서 가요~”임지연은 미소를 지으며 정중하게 말했다. "그럼 밖까지 나가지는 않겠어요~ 조심해서 가세요!“소민지가 말했다. “이모, 시간 되시면 두 분 집까지 가는 길을 배웅해 주시겠어요?“임지연도 정중하게 말했다. “맞아요. 데려다 드릴 수 있는 곳 까지는 배웅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몇 마디 인사를 나눈 후 사람들이 소민지, 소지빈 남매를 데리고 나갔다. 두 사람이 떠난 후 고선우 회장은 어쩔 수 없이 눈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저 두 친구들 좀 이상한 것 같아..?“임지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뭔가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니면.. 두 사람이 일본에서 겪었던 일과 관련이 되지 않았을까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89장

    소지빈과 소민지가 함께 돌아오는 길, 지빈은 운전을 맡았고 소민지는 조수석에 앉았다. 소지빈이 기분이 좋아 입이 귀까지 걸린 것을 보고 동생 소민지는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오빠, 이 일은 내가 해결한 거야?! 그러니까, 그 사람 찾는 거 꼭 도와줘야 해 알겠어?!“소지빈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답했다. ”에이~ 민지야! 당연하지~ 걱정 말라고! 이 오빠가 최선을 다해서 그 사람을 찾는 걸 도와준다고!!“소민지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적어도 오빠는 양심이 있긴 하구나?! 후훗?!”그러자 소지빈은 다시 한숨을 쉬었다. ”하아.. 그런데 네가 찾는 그 자료들.. 너무 양이 많은 거 아니냐? 그 사람을 본 건 우리 두 사람 밖에 없잖아!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이 자료를 확인할 수도 없고.. 알기만 한다면 적어도 간단하게 선별 작업을 도와줄 수 있을 텐데 말이야..!““오빠! 그래도 내가 좋은 방법을 찾았어! 이 방법을 활용한다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거라고?!”“그게 무슨 방법인데..?”“일단 우리 우리 두 사람만 그 사람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는 없어. 하지만 최소한 간단한 필터는 할 수 있겠지? 먼저, 엘에이치 그룹 직원들에게 공항 영상 속 여성 승객은 성별 상관없이 모두 패스 하라고 부탁할 수 있어. 그리고 남성들 중에서 백인, 흑인 및 서양인처럼 보이는 승객들은 거르고? 미성년자로 보이는 남성 승객, 30세 이상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 승객, 중장년 및 노약자 승객을 모두 걸러내라고 하는 거야!? 그런 다음 비디오에서 남은 사람들을 캡쳐해서 우리에게 넘기라고 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필터를 한다면 우리는 비디오 자료를 계속 보고 있을 필요가 없어! 직원들이 자격을 갖춘 승객만 가려내서 스크린샷을 찍도록 도와주기만 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찾을 수 있는 거지!?“소지빈은 이 말을 듣고 신이 나서 말했다. “야.. 너 진짜 머리 좋다..?! 네 말대로라면 우리는 그냥 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90장

    설상가상으로 설날이 다가오면서 이미 많은 직원들이 휴가를 내서 집으로 돌아갔고, 대형 마트를 찾는 사람들은 평소보다 두 배로 늘었지만, 인력은 평소보다 적어졌기 때문에 마트는 굉장히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계산대 캐셔, 청소부, 심지어 물품 배송 직원들도 평소보다 수가 적어졌기 때문에 주문 폭주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이미 마트 내부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김상곤은 매우 답답해하며 말했다. ”아이고..! 좀 더 일찍 나올 걸 그랬다!! 그랬다면 빨리 장도 보고 집에서 TV나 보면서 누워 있을 수 있는데 말이야!“그러자 시후는 힘없이 웃으며 "어제 오고 싶었는데.. 장모님께서 다치시는 바람에..”라고 말했다.김상곤은 코웃음을 쳤다. "그 냄새 나는 년은 말도 마라..! 매일 허구한 날 밖에서 무슨 사고를 쳐대는지!!“ 결국 김상곤은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말이야.. 이렇게 맨날 문제나 만들고 다니는데.. 왜 법은 안 어기는지 모르겠어?! 실수로 법에 어긋나는 짓거리만 하면 바로 감옥에 몇 년간 가둬 놓는 건데 말이야..!”시후는 참지 못하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버님, 그 말 유나씨가 들으면 얼마나 슬프겠어요..?”그러자 김상곤은 서둘러 말했다. “그냥.. 자네가 있으니까 속마음 한 번 털어놨을 뿐이지! 유나에게는 말하지 마 절대로?!”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세요 아버님.“김상곤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휴.. 일단 그 이야기는 그만하고.. 설날 음식 재료나 좀 사자고~““네, 그럼 채소부터 살까요? 일단 채소 사는 게 늦으면 아무래도 신선한 것들이 다 동나니까요?“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며 야채 코너로 왔다. 야채 코너는 면적이 넓지만, 진열대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통로가 비교적 좁아 사람이 많으면 혼잡해지기 쉽다. 시후와 김상곤이 쇼핑 카트를 밀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큰 소리로 욕설을 했다. “이 할망구야!! 눈을 어따 두고 다니는 거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91장

    두 사람의 목소리에 김상곤은 즉시 반응했고, 그는 자신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아차린 뒤 놀라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잠시 후 그는 시후에게 물었다. “은 서방.. 저거 우.. 우리 엄마야..? 내가 헛것을 봤나..?“시후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아버님, 정확하게 보신 것 맞아요. 할머님이시네요.”“아니 왜 여기서 직원 조끼를 입고 있지?! 일하러 온 건가..?““그렇게 보이는데요..?“시후의 말에 김상곤은 놀라며 말했다. “말도 안 돼?! 최우식 대표가 돈을 좀 주지 않았나? 그리고 청년재 별장을 구입해서 줬다고 했잖아? 앞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것 아니었어?”김상곤은 지난 이틀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고, 윤우선이 자신의 형과 조카에게 납치되었던 사실도 몰랐다. 그렇기에 최우식 대표가 상당량의 자산을 포기하고 이화룡 밑으로 들어가 부하직원이 되었다는 사실도 물로 알지 못했다..! 따라서 지난 며칠 동안 신 회장과 가족들이 갑작스럽게 몰락하게 된 상황도 알 리가 없었다..!시후는 이때 입을 열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최우식 대표가 투자를 이미 철회했다고 했습니다.”"철회?" 김상곤이 소리쳤다. "이 최우식 대표는 믿을 수가 없어! 그럼 투자는 왜 철회했지? 그 정도 자산을 가지고 있으면 WS 그룹에 투자한 돈 따위는 전혀 큰 돈이 아닐 텐데 말이야..?“시후는 어깨를 으쓱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건.. 잘 모르겠네요..“두 사람이 대화를 하던 중에 장옥분이 다시 대걸레로 신 회장의 발목을 찌르고는 혐오스럽게 말했다. “이 더러운 늙은이야!! 어휴 젠장!! 좀 비켜!! 내가 바닥 닦는데 방해 되잖아!!”신 회장은 숨이 막히는 듯했다. “옥분 씨, 총판님이 나에게 할당한 일은 여기에서 비닐 봉지를 뽑는 것을 돕는 거야. 내가 잘하지 못하면 해고될 거야.. 부탁할게~!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 줘!!”하지만 장옥분은 차갑게 코웃음 치며 말했다. “흥!! 나는 원래 당신을 굉장히 존경했어! 그런데 당신이 한 짓은 당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92장

    시후는 김상곤에게 물었다. “아버님, 혹시 다른 생각이 있으신가요?” 시후는 이때 김상곤의 기분이 어떤지 몰랐지만, 아무래도 그가 신 회장을 도우려고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이때 김상곤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무래도.. 내 어머니가 이런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보면.. 나는 너무 마음이 아파..“ 하지만 김상곤은 갑자기 화제를 전환해 눈을 가리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아무것도 못 본 거야!! 조금 전은 환각이었던 거야!“ 말을 마친 그는 재빨리 돌아 서서 시후에게 말했다. “그럼, 은 서방!! 우리 생선, 새우, 고기, 계란을 사야 해.. 채소는 다른 곳에서 사는 게 좋지 않을까? 어떻게 생각하나 자네..?”시후는 김상곤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차렸고, 즉시 웃으며 말했다. "예, 장인 어른 동의합니다. 이 마트의 재료들이 생각보다 신선하지 않네요. 나중에 시장에 가서 구매 하시죠.. 일단 저기에 랍스터가 있는데.. 한 번 확인해 보시고 마음에 들면 사가실래요?“김상곤은 미소를 지으며 시후를 가리키며 말했다. “큭큭큭! 역시 우리 사위 내 마음을 잘 안다니까? 자 가자!! 우리 랍스터 사러 가자고~~” 사실 김상곤은 마음 속으로 어머니에게 동정심을 느꼈지만, 그는 바보가 아니었다. 그는 이미 몇 년 동안 신 회장의 얼굴을 분명히 보았다.지난 번 자신이 그룹을 떠날 때, 신 회장은 정말 인심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혈연관계에 대해서도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게다가 딸 유나를 속일 때도 마찬가지로 무자비했다. 게다가 나중에 WS 그룹이 망하게 되자, 청년재에서 살기 위해 신 회장은 많은 역겨운 일을 계획하고 수행했다. 그래서 김상곤은 오랫동안 이러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데 지쳐 버렸다. 따라서 그는 현실이 신 회장에게 심오한 교훈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즉, 신 회장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완전히 뉘우치기 전에는 신 회장에게 도움을 줄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시후와 김상곤은 많은 것을 샀지만, 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93장

    시후도 이때 홍라연을 발견했다. 슈퍼마켓 녹색 조끼를 입은 홍라연을 보자, 시후는 갑자기 피식 웃음이 나왔다. 왜냐하면 시후의 머릿속에 갑자기 홍라연이 막노동판에서 일할 때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 때 당시 막노동판에서 홍라연에게 작업복을 줬는지는 알 수가 없고, 홍라연이 작업복을 입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어떤 모습인지 알 수는 없기는 했지만 말이다.홍라연은 지금 너무나도 괴로웠다. 홍라연은 시후를 몹시 못마땅하게 여겼는데, 예전에 윤우선을 잡을 함정을 만들었는데 그것을 망친 장본인이 바로 시후이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최악인 것은 바로 시후가 모든 돈을 기부 단체에 기부하게 만든 뒤, 자신을 막노동판으로 보내 버렸다는 것이..! 막노동판에서의 시간을 생각하면 홍라연은 너무나도 괴로워서 죽고 싶었고, 분노만이 가득했다. ‘이 개 같은 자식!! 나를 막노동판에 보내지 않았으면, 지금 내가 이토록 괴롭지는 않았을 텐데!! 내가 그렇게 오랜 기간동안 많은 희생을 했지만 얻은 것이라고는 성병과 남의 아이라니..! 은시후가 아니었으면 내가 이렇게 비참하게 살고 있지 않을 텐데..!!’ 지금 홍라연은 이 사실을 생각하면 할 수록 화가 나서 이가 갈렸다. 그래서 홍라연은 시후가 물건을 사러 오는 것을 보고 즉시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계산대를 바꾸세요. 여기는 계산 안 합니다~”그러자 시후도 화를 내지 않고 미소를 지었다. “저기요.. 그건 좀 이상한 것 같은데요? 저희가 이렇게 오래 기다려서 이제야 차례가 왔는데.. 저희 앞에 있던 사람들은 다 계산을 했는데, 갑자기 왜 우리 차례에 계산을 안 하신다는 거죠?”홍라연은 화를 내며 말했다. “이제 제가 쉬는 시간이라서요! 그러면 계산을 일시 중지할 수 있는 거죠! 여기가 뭐 당신 집이에요? 갑자기 와서 왜 헛소리예요? 오늘 계산 안 한다고요! 계산을 하려면 다른 계산대에 가세요! 여기에 오지 말고!”그러자 김상곤은 불만을 품고 화를 내며 소리쳤다. “아 놔 진짜..!! 왜 이래?! 여기 계산원이

최신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96장

    유미경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시후가 가볍게 건넨 생일 선물이 이렇게까지 엄청난 가치가 있을 줄은. 그 가치는 심지어 페이셔스 그룹의 회장조차 시후에게 겨우 반쪽을 얻어낼 정도라니!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그녀는 마음 속으로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는 것을 느꼈다. 소녀의 마음 같은 기쁨과, 아무런 대가 없이 거대한 보상을 받은 것에 대한 불안감도 밀려왔다. 그러나 그녀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은, 배유현의 다음 말이었다.배유현은 잠시 망설이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진지한 얼굴로 유미경을 바라보며 물었다. "미경 씨, 혹시 이 거풍환을 팔 생각이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제가 10억 달러를 드릴게요!" 지금 세상에서 배유현보다 회춘단과 거풍환의 가치를 잘 아는 사람은 몇 없을 것이었다. 현재 회춘단은 한 알에 16억 달러를 호가하는 기적의 영약이었다. 하지만 거풍환 역시도 백 가지가 넘는 병을 치료할 수 있으며, 중상을 입은 사람도 회복시킬 수 있는 최상급 약이었다. 심지어 죽음에 가까운 사람조차 이 약을 먹으면 3~5년은 더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절박한 상황에 몰린 사람들은 심지어 5년을 더 살기 위해서 얼마라도 내놓으려 할 수도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물품을 위해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일도 하지만,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 즉 세계 최고의 부자들과 같은 이들은 단 1년이라도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10억 달러, 아니 수십 억 달러라도 심지어 수천억 달러를 쓸 의향이 있을 것이다.따라서 배유현 역시 이 약을 손에 넣고 싶었다. 만약 훗날 할아버지의 건강이 더 나빠졌을 때 이 약이 있으면 그 위기를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에게 10억 달러는 전혀 아깝지 않은 돈이었다. 오히려, 그 가격에 이 약을 살 수 있다면 엄청난 이득이라고 생각했다.유미경은 이 말을 듣고 머리가 띵했다. 하지만 유미경은 그저 시후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며 건넨 작은 약 한 알이, 배유현의 눈에는 1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물건으로 보인다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95장

    "아니요." 배유현이 말했다. "우리는 알게 된 지 얼마 안 돼요. 한두 달 정도밖에 안 됐죠."유미경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은시후 씨를 안 지 한두 달 밖에 안 됐는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잘 아는 거예요?!"배유현은 자조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괜히 똑똑한 척해서, 은 선생님에 대해 끝까지 파헤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파고들수록 더 깊이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배유현은 웃으며 말했다. "가끔은 너무 똑똑한 것도 좋은 일이 아닌 것 같아요. 나도 은 선생님이 이토 나나코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을 때, 당신처럼 하루 종일 힘들어했거든요."유미경은 더더욱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배 회장님,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배유현이 웃으며 말했다. "추리했죠." 그러면서 그녀는 천천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우선, 내가 알기로 이토 나나코는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뒤 심각한 부상을 입었어요. 당시 언론에서는 그녀가 생명이 위독하다고 했고, 설령 살아남더라도 평생 침대 신세를 질 거라고 했죠. 이게 첫 번째 단서예요. 두 번째, 이토 나나코가 부상당한 후 일본으로 돌아가고 나서 얼마 안 돼서, 은 선생님도 일본으로 떠났어요. 겉으로는 일본의 고바야시 제약을 인수하러 간 것처럼 보였지만, 그 직후 도쿄에서는 심각한 암살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했어요. 일본의 여러 재벌가들이 혈투를 벌였고, 심지어 이토 나나코의 아버지, 이토 유키히코 전 회장도 그 싸움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했죠.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게 뭔지 알아요?"유미경이 궁금한 듯 물었다. "뭔데요?"배유현이 진지하게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일본의 몇몇 재벌가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어떤 가족은 아예 몰락했다는 거죠. 이토 유키히코 역시 심각한 부상을 입어 결국 두 다리를 잃게 되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중상을 입었던 이토 나나코는 기적적으로 회복했고, 결국 이토 그룹을 상속받게 되었어요. 당신 생각엔 왜 그런 걸까요?"유미경이 고개를 저었다. "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94장

    배유현의 한마디 농담에 유미경은 깜짝 놀라 허둥지둥하며 급히 손을 내저었다. "저... 저는 못 해요... 제 동생은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어요..."배유현이 웃으며 말했다. "공부한다고 연애를 못 하나요? 당신도 아직 박사 과정 중이잖아요? 아직 졸업도 안 했으면서?"유미경은 급히 말했다. "저... 저는 그런 뜻이 아니라..."배유현은 그녀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동생 이야기는 일단 넘어가고, 하나 더 물어볼게요. 혹시 혜리를 알고 있나요?""한국 연예인 혜리요?!" 유미경은 반사적으로 외쳤다. "그녀는 요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이에요!" 그러면서 문득 뭔가를 떠올린 듯 깜짝 놀라며 물었다. "설마 혜리도... 은시후 씨를 좋아하나요?!"배유현이 눈썹을 살짝 치켜 올리며 미소 지었다. "혜리는 우리랑 다른 존재예요. 그녀는 은 선생님과 약혼을 했거든요. 어릴 적부터 두 집안이 이미 두 사람을 위해 약혼을 해두었다고 하더군요. 그녀는 은 선생님을 몇 년 동안 찾아다녔고 얼마 전에 겨우 재회했어요. 그런데도 감정은 예전과 전혀 다름이 없더군요." 그러면서 배유현은 유미경을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 "당신은 혜리가 왜 연예계를 은퇴했는지 알고 있나요?"유미경은 계속해서 쏟아지는 충격적인 비밀들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리고 그녀는 절망적인 눈빛으로 배유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설마 은시후 씨와 결혼하려고 그런 건가요?"배유현이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죠. 생각할 필요가 있겠어요?"유미경은 중얼거렸다. "하지만 은시후 씨는 이미 결혼했잖아요..."배유현이 웃으며 말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미 20년도 전에 약혼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당신 생각엔, 은 선생님의 현재 아내와 혜리 중 누가 정말 '불륜녀'일까요?""그건..." 유미경은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기분이었다. 그녀의 뇌에서는 시후와 관련된 생각이 마치 컴퓨터 오류가 난 것처럼 응답 없음 상태가 되어 버렸다. 그녀는 입술을 꽉 깨물고 묵묵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93장

    “떳떳하고 당당하게...” 유미경은 무의식적으로 이 네 글자를 가볍게 따라 중얼거렸다. 유미경은 그러다 문득 뭔가 깨달은 듯, 자기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배 회장님, 당신 말이 맞아요...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건 잘못이 아니에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떳떳하고 당당한 태도가 중요하죠...”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어때요? 아직도 좀 억울한가요?”유미경은 입술을 앙다물고 조용히 말했다. “그래도... 여전히 억울해요... 하지만 조금 전 보다는 조금 나아졌어요...”배유현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웃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어휴~ 만약 당신이 위축되고 은 선생님을 좋아하는 마음을 멈출 수 없다면, 일단 사고방식부터 확실히 바꿔야 한다고요. 왜냐하면, 당신의 경쟁자는 너무 많아요. 그것도, 각각 엄청난 능력과 배경을 가진 여자들이죠. 솔직히, 나도 순위권에 들기 어려울 정도라고요.” 그러면서, 배유현은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혹시 그거 알아요? TS Shipping이 겉으로 보기엔 일본의 이토 그룹과 한국의 엘에이치 그룹이 함께 합작한 기업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은 선생님이 최대 주주라는 사실을요?”유미경은 고개를 저으며 당황스럽다는 듯 되물었다. “왜죠?”배유현은 빙긋 웃으며 설명했다. “그건, 일본 이토 그룹의 이토 나나코가 TS Shipping 51%의 지분을 은 선생님을 대신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혹시 이토 나나코라는 사람을 알고 있나요?”“네 알고 있어요....” 유미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토 나나코는 과거 킥복싱 대회에 출전했을 때부터 이미 엄청난 유명세를 얻었잖아요. 전 일본이 인정하는 진정한 미녀라고 불릴 정도였으니....”배유현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바로 전 일본인들이 인정한 미녀가 사실은 우리와 같은 경쟁자 중 한 명이에요.”“뭐라고요?!” 유미경은 무의식적으로 놀라며 외쳤다. “그녀도 은시후 씨를 좋아한다고요?!”배유현은 피식 웃으며 답했다. “좋아하는 정도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92장

    배유현의 말은 유미경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녀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배유현처럼 거대한 기업의 회장이, 유부남과 이렇게 사랑에 빠질 수 있다니. 그리고 그녀의 말 속에는 어딘가 모르게 자신을 낮추는 느낌까지 묻어 있었다. 유미경은 갑자기 배유현의 이 솔직함에 감탄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녀는 배유현과 비교하면 자신은 한참 부족한 것 같았다. 하지만 유미경은 여전히 의문이 남아 배유현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배 회장님, 은시후 씨는 이미 결혼했는데도 당신은 그를 그렇게 사랑하는데 혹시라도 나중에 아무런 결과도 얻을 수 없을까 봐 걱정되지 않나요?”배유현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태연하게 말했다. “감정이란 건 막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마치 어떤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억지로 참을 수는 있어도, 그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망까지 스스로 통제할 수는 없는 것과 같죠.” 이렇게 말한 뒤, 배유현은 유미경을 바라보며 장난스러운 어투로 말했다. “그나저나, 당신도 이제 그가 결혼했다는 걸 알았죠? 그럼 지금부터 완전히 감정을 접고 은 선생님을 좋아하는 감정조차 갖지 않을 자신 있어요? 그게 가능하다면, 제발 나에게도 좀 알려주세요.”유미경은 그 말을 듣고 순간 멍해졌다. 그리고는 고개를 푹 숙이며 후회스럽게 중얼거렸다. “난 못 할 것 같아요...”“그렇죠?” 배유현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럴 수 없는데 굳이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 필요가 있나요? 좋아하면, 그냥 대범하게 좋아하면 되는 거예요. 보고 싶으면, 가능한 볼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만들어야겠죠. 다만, 당신이 다른 사람의 가정을 깨는 게 싫다면 영원히 당신이 그를 좋아한다는 것을 티 내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요.” 그러다가, 배유현은 주제를 바꾸고 나서 눈빛이 조금 더 깊어지며 덧붙였다. “하지만 만약, 내 사랑이 도덕적 가치보다 더 크다면,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과감히 싸워야겠죠. 설령 다른 사람의 결혼 생활에 끼어드는 꼴이 된다고 해도 그게 그렇게 나쁜 일일까요? 우리는 모두 단 한 번 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91장

    배유현은 이 말을 듣자마자, 유미경이 분명 휴대폰이 깨지는 바람에 울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단번에 깨달았다. 그래서 배유현은 시후에게 말했다. “어휴, 은 선생님 혹시 T에요? 가끔 여성들은 남자들처럼 행동력이 강하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해결책만 제시할 게 아니라 감정적으로 공감 받고 싶어한다고요. 저기 길 건너편에 보면 노점에서 휴대폰 액세서리를 파는 곳이 있던데... 가서 미경 씨 휴대폰 모델에 맞는 케이스를 하나 사주세요.”시후는 이 말을 듣자, 별다른 의심 없이 곧바로 말했다. “좋아요! 미경 씨는 여기서 기다려요. 배유현 씨, 미경 씨와 같이 있어 주세요.” 그렇게 말한 뒤, 그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황급히 달려갔다.시후가 떠난 뒤, 배유현은 유미경의 손을 잡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혹시 은 선생님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들은 건가요? 괜찮아요, 난 이미 오래전에 알고 있었어요.”유미경은 온몸이 순간적으로 떨리더니, 고개를 들어 배유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억울한 듯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어요...”배유현이 물었다. “그가 말해줬다면 뭐가 달라지나요? 그가 결혼한 사실을 말해줬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지 않았을까요?” 그러자 유미경은 울먹이면서도 단호하게 말했다. “그가 미리 말해줬다면, 난 처음부터 그에게 거리를 두었을 거예요.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불륜이에요. 설령 내가 정말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해도, 절대 그에게 다가가지 않았을 거예요...”그러자 배유현은 웃으며 말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당신처럼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어떻게 불륜의 당사자가 될 수 있겠어요?”유미경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결혼했어요. 그런데도 내가 그와 가까이 지낸다면, 그건 분명 불륜녀가 되는 거잖아요? 그게...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거랑 무슨 관계가 있어요...”배유현은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90장

    시후는 연애 감정에 관해 잘 아는 사람이 아니었다. 비록 유나와 결혼한 지 4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지만 사실 시후는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한 번도 유나와 심각한 갈등을 겪어본 적도 없었고, 크게 다퉈본 적도 없었다. 그들의 감정은 잔잔한 물결처럼 천천히 깊어 졌을 뿐, 격정적인 기복을 겪은 적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시후는 뜨겁고 격렬한 사랑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하지만 연애 고수들은 대부분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사랑과 관련된 감정에 단련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연애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단 한 번 보더라도 상대방이 이미 자신에게 빠져들었는지 아닌지를 알아차린다. 그러나 시후처럼 연애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은, 상대가 바로 눈앞에서 눈물을 쏟으며 울고 있어도,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래서, 유미경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도, 시후는 단순히 이렇게 말했다. “아니, 겨우 휴대폰이 깨졌다고 이렇게 우는 거예요? 괜찮아요, 내가 새로 하나 사주면 되잖아요. 그렇게 눈물 흘릴 필요까지는 없어요...”유미경은 감정을 억누를 수 없어 울먹이며 말했다. “하지만... 하지만 새로 사줘도 이 휴대폰이 아니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건 이 폰이라고요!”시후는 다급히 말했다. “당신이 이 휴대폰에 애착을 갖고 있는 거군요… 하지만 걱정 말아요, 휴대폰이 깨져도 수리가 가능하니까. 뒷면 커버만 갈면 되겠네요.” 이렇게 말한 뒤 시후는 시간을 확인하더니 덧붙였다. “지금은 좀 늦었으니까, 내일 아침에 바로 서비스센터에 가서 수리하면 돼요. 부품이 있으면 오전 중에 고칠 수 있을 것 같네요. 만약 부품이 없으면, 똑같은 기종을 하나 사서 부품을 빼서라도 고쳐줄게요. 이러면 괜찮죠?”유미경은 슬픔을 억누를 수 없었지만, 차마 자신의 마음을 밝힐 수도 없었다. 그래서 억울한 듯이 더욱 서럽게 울면서 말했다. “나는... 나는 그냥 이 폰이 좋아요... 완전히 똑같은 이 휴대폰이요... 뒷면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89장

    유미경은 매우 놀라고 말았다. 시후가 올해 29살이라는 걸 알고 있었던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그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아직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던 건가요?!”“맞아요.” 시후가 설명했다. “그리고 20대 초반에 내가 일하고 있던 공사팀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현장에서 우연히 대표님의 눈에 들었는데, 그분이 내가 대학에 가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셨고, 나중에는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손녀딸과 결혼까지 시키고 싶어하셨어요...”유미경은 깜짝 놀라며 크게 눈을 뜨고는 시후를 바라보았다. “지금 나에게 농담하는 거 아니죠? 그 대표님이 왜 그렇게 잘해주신 거예요? 게다가 자기 손녀까지 당신에게 시집을 보내려고 했다니?”시후는 가볍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우연이었어요. 그분의 집안이 우리 LCS 그룹에서 일했던 겁니다. 그래서 내 정체를 알아보고는, 내가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지만 진정한 가족을 만들어 주고 싶어 하셨던 거고요.”유미경은 시후의 흐뭇한 미소를 보며, 심장이 갑자기 쿵쿵 뛰는 걸 느꼈다. 그래서 그녀는 불안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럼... 설마... 정말 그 결혼을 받아들인 건 아니죠?”“맞아요. 승낙했어요.” 시후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때의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어요. 그리고 끝없는 떠돌이 생활이 지겨웠고, 나도 가정을 갖고 싶었거든요.”순간, 유미경은 마치 천둥을 맞은 것처럼 온몸이 굳어버린 것 같았다. 그녀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참으며 물었다. “그래서... 이미 결혼한 거네요?”“그렇죠.” 시후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대표님이 내가 대학을 다닐 수 있게 해주신 것도 사실 아내와 함께 졸업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어요. 아내가 졸업한 후, 결혼식을 올렸죠.”유미경은 순간적으로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시야가 갑자기 흐려졌다. 그녀는 시후가 이미 결혼했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이렇게까지 가슴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88장

    유미경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시후를 보는 순간 자신의 가슴속에 쌓여 있던 모든 원망과 불만들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시후가 자신에게 사과하는 순간, 그녀는 오히려 조금 부끄러움을 느끼기까지 했다. 부끄러움을 느낀 이유는, 시후는 바로 이중열을 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멀리까지 왔지만, 반면에 자신의 아버지는 그의 체면 때문에 이중열이라는 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으려 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옳고 그른지는 너무도 명확했다.시후 역시도 늘 누구에게 빚을 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으로, 서로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으니 안도감을 느꼈다. 그래서 그는 유미경에게 말했다. “미경, 이 일은 이미 지나간 일이니 여기서 그냥 다 잊는 걸로 하죠.”“좋아요.” 유미경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오후에 시후가 자신의 아버지와 이야기하던 중 먹자골목 이야기를 꺼낸 것이 떠올라 궁금한 듯 물었다. “은시후 씨, 그런데 오후에 왜 갑자기 우리 아버지에게 먹자골목 이야기를 하신 거예요? 혹시 다른 계획이라도 있는 건가요?”“맞아요.” 시후가 대답했다. “유 회장님이 이곳을 재개발해 상업 중심지로 만들려고 했거든요.”유미경은 놀라며 물었다. “그걸 직접 당신에게 말했어요?”“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부분을 이야기할 때 굉장히 흥분하시던데요. 보아하니 이미 결심을 굳힌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 기회를 이용해 그가 이 먹자골목을 당신에게 모두 양도하게 만들었죠. 이후에 이곳을 떠날지 머물지는 당신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요.”유미경은 따뜻한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조용히 물었다. “왜 이렇게 배려해주신 거죠?”시후는 무심한 듯 말했다. “이 먹자골목은 당신에게 중요한 곳이잖아요. 그러니 이곳을 보존하는 건 합리적이고 논리적이죠. 그리고 당신의 아버지는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기에 이곳의 땅값이 올랐다고 해도, 굳이 허물고 재개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시후는 탄식하며 말했다. “하지만 부자들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