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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1991 - Chapter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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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장

두 사람의 목소리에 김상곤은 즉시 반응했고, 그는 자신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아차린 뒤 놀라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잠시 후 그는 시후에게 물었다. “은 서방.. 저거 우.. 우리 엄마야..? 내가 헛것을 봤나..?“시후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아버님, 정확하게 보신 것 맞아요. 할머님이시네요.”“아니 왜 여기서 직원 조끼를 입고 있지?! 일하러 온 건가..?““그렇게 보이는데요..?“시후의 말에 김상곤은 놀라며 말했다. “말도 안 돼?! 최우식 대표가 돈을 좀 주지 않았나? 그리고 청년재 별장을 구입해서 줬다고 했잖아? 앞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것 아니었어?”김상곤은 지난 이틀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고, 윤우선이 자신의 형과 조카에게 납치되었던 사실도 몰랐다. 그렇기에 최우식 대표가 상당량의 자산을 포기하고 이화룡 밑으로 들어가 부하직원이 되었다는 사실도 물로 알지 못했다..! 따라서 지난 며칠 동안 신 회장과 가족들이 갑작스럽게 몰락하게 된 상황도 알 리가 없었다..!시후는 이때 입을 열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최우식 대표가 투자를 이미 철회했다고 했습니다.”"철회?" 김상곤이 소리쳤다. "이 최우식 대표는 믿을 수가 없어! 그럼 투자는 왜 철회했지? 그 정도 자산을 가지고 있으면 WS 그룹에 투자한 돈 따위는 전혀 큰 돈이 아닐 텐데 말이야..?“시후는 어깨를 으쓱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건.. 잘 모르겠네요..“두 사람이 대화를 하던 중에 장옥분이 다시 대걸레로 신 회장의 발목을 찌르고는 혐오스럽게 말했다. “이 더러운 늙은이야!! 어휴 젠장!! 좀 비켜!! 내가 바닥 닦는데 방해 되잖아!!”신 회장은 숨이 막히는 듯했다. “옥분 씨, 총판님이 나에게 할당한 일은 여기에서 비닐 봉지를 뽑는 것을 돕는 거야. 내가 잘하지 못하면 해고될 거야.. 부탁할게~!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 줘!!”하지만 장옥분은 차갑게 코웃음 치며 말했다. “흥!! 나는 원래 당신을 굉장히 존경했어! 그런데 당신이 한 짓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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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장

시후는 김상곤에게 물었다. “아버님, 혹시 다른 생각이 있으신가요?” 시후는 이때 김상곤의 기분이 어떤지 몰랐지만, 아무래도 그가 신 회장을 도우려고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이때 김상곤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무래도.. 내 어머니가 이런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보면.. 나는 너무 마음이 아파..“ 하지만 김상곤은 갑자기 화제를 전환해 눈을 가리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아무것도 못 본 거야!! 조금 전은 환각이었던 거야!“ 말을 마친 그는 재빨리 돌아 서서 시후에게 말했다. “그럼, 은 서방!! 우리 생선, 새우, 고기, 계란을 사야 해.. 채소는 다른 곳에서 사는 게 좋지 않을까? 어떻게 생각하나 자네..?”시후는 김상곤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차렸고, 즉시 웃으며 말했다. "예, 장인 어른 동의합니다. 이 마트의 재료들이 생각보다 신선하지 않네요. 나중에 시장에 가서 구매 하시죠.. 일단 저기에 랍스터가 있는데.. 한 번 확인해 보시고 마음에 들면 사가실래요?“김상곤은 미소를 지으며 시후를 가리키며 말했다. “큭큭큭! 역시 우리 사위 내 마음을 잘 안다니까? 자 가자!! 우리 랍스터 사러 가자고~~” 사실 김상곤은 마음 속으로 어머니에게 동정심을 느꼈지만, 그는 바보가 아니었다. 그는 이미 몇 년 동안 신 회장의 얼굴을 분명히 보았다.지난 번 자신이 그룹을 떠날 때, 신 회장은 정말 인심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혈연관계에 대해서도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게다가 딸 유나를 속일 때도 마찬가지로 무자비했다. 게다가 나중에 WS 그룹이 망하게 되자, 청년재에서 살기 위해 신 회장은 많은 역겨운 일을 계획하고 수행했다. 그래서 김상곤은 오랫동안 이러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데 지쳐 버렸다. 따라서 그는 현실이 신 회장에게 심오한 교훈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즉, 신 회장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완전히 뉘우치기 전에는 신 회장에게 도움을 줄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시후와 김상곤은 많은 것을 샀지만,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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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장

시후도 이때 홍라연을 발견했다. 슈퍼마켓 녹색 조끼를 입은 홍라연을 보자, 시후는 갑자기 피식 웃음이 나왔다. 왜냐하면 시후의 머릿속에 갑자기 홍라연이 막노동판에서 일할 때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 때 당시 막노동판에서 홍라연에게 작업복을 줬는지는 알 수가 없고, 홍라연이 작업복을 입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어떤 모습인지 알 수는 없기는 했지만 말이다.홍라연은 지금 너무나도 괴로웠다. 홍라연은 시후를 몹시 못마땅하게 여겼는데, 예전에 윤우선을 잡을 함정을 만들었는데 그것을 망친 장본인이 바로 시후이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최악인 것은 바로 시후가 모든 돈을 기부 단체에 기부하게 만든 뒤, 자신을 막노동판으로 보내 버렸다는 것이..! 막노동판에서의 시간을 생각하면 홍라연은 너무나도 괴로워서 죽고 싶었고, 분노만이 가득했다. ‘이 개 같은 자식!! 나를 막노동판에 보내지 않았으면, 지금 내가 이토록 괴롭지는 않았을 텐데!! 내가 그렇게 오랜 기간동안 많은 희생을 했지만 얻은 것이라고는 성병과 남의 아이라니..! 은시후가 아니었으면 내가 이렇게 비참하게 살고 있지 않을 텐데..!!’ 지금 홍라연은 이 사실을 생각하면 할 수록 화가 나서 이가 갈렸다. 그래서 홍라연은 시후가 물건을 사러 오는 것을 보고 즉시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계산대를 바꾸세요. 여기는 계산 안 합니다~”그러자 시후도 화를 내지 않고 미소를 지었다. “저기요.. 그건 좀 이상한 것 같은데요? 저희가 이렇게 오래 기다려서 이제야 차례가 왔는데.. 저희 앞에 있던 사람들은 다 계산을 했는데, 갑자기 왜 우리 차례에 계산을 안 하신다는 거죠?”홍라연은 화를 내며 말했다. “이제 제가 쉬는 시간이라서요! 그러면 계산을 일시 중지할 수 있는 거죠! 여기가 뭐 당신 집이에요? 갑자기 와서 왜 헛소리예요? 오늘 계산 안 한다고요! 계산을 하려면 다른 계산대에 가세요! 여기에 오지 말고!”그러자 김상곤은 불만을 품고 화를 내며 소리쳤다. “아 놔 진짜..!! 왜 이래?! 여기 계산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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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장

원래 홍라연은 오늘 일자리를 구하러 왔고, 그녀가 지원한 것은 하루에 최저 시급을 지불하는 비정규직이었다. 홍라연의 상사는 그녀와 면접을 할 때 이야기를 나눈 후 홍라연이 대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계산대에서 일할 것을 요청했다. 사실, 계산원 일은 피곤하지 않고 잡일을 하는 것보다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홍라연은 곧바로 일하겠다고 동의했다. 조금 전에 부장은 문제를 확인하고 홍라연에게 물었지만, 조금 전 그녀가 자신의 친척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기에 잠시 걱정을 접어 두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한 마디 하며 주의를 주었다. "홍라연 씨 일단 지금 일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친척들이 왔다고 해도 농담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심하세요!”홍라연은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며 아첨을 해댔다. "어휴~ 걱정 마세요! 다음부터는 절~대 안 할 게요 부장님~~”그러자 부장은 콧노래를 부르며 돌아서서 떠날 준비를 했다.이때, 김상곤이 물었다. “저기요! 당신이 여기 부장입니까?”“네, 맞습니다.”“저, 내가 하나 따질 게 있는데 말이요!”“예? 무슨 일이시죠!?”김상곤은 홍라연을 가리키며 화를 내며 말했다. “아니!! 당신 부하직원이라는 여자가 나를 아무 이유 없이 인신공격하고 욕설을 퍼붓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어요? 이건 명백한 직무유기 아닙니까?! 평소에도 그렇게 부하직원들 관리를 허술하게 합니까?!”부장은 의아해하며 말했다. "예?!! 두 분 친척 아닌가요?""말도 안 되는 소리하네!! 친척은 무슨 친척이에요!”그러자 부장은 홍라연을 가리키며 당황했다. "홍라연 씨가 친척이라고 했는데요?!”김상곤은 경멸스럽게 말했다. "그럼 그냥 저 여자의 말만 믿는 겁니까? 정말 직무유기네요! 혹시 당신 두 사람이 친척 아니에요? 친척이 아니면 이렇게 쉽게 편을 들고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텐데요?”그러자 부장은 심장이 뛰면서 깜짝 놀랐고, 서둘러 정중하게 물었다. "선생님, 홍라연 씨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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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장

홍라연의 상사는 김상곤의 말을 듣고 즉시 상황을 파악하려고 노력했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홍라연 씨 뭐야?? 조금 전까지 친척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지금 고객님과 갈등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소리를 지르고 심지어 나를 속이려고 거짓말까지 해? 이런 사람을 여기에 두고 계산을 하게 하면 얼마나 많은 고객들과 문제를 일으킬지 모르겠어! 잘못하면 나까지 잘릴 거야! 안 되겠어! 당장 잘라야겠군!’ 이렇게 생각한 부장은 주저 없이 날카로운 말투로 말했다. “홍라연 씨, 오늘 잠시 알바로 일하면서 문제 일으키지 말고 친절하게 고객들과 소통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이렇게 고객 응대가 나쁠 줄은 몰랐네요! 그럼 이제 더 이상 여기서 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으니 캐셔용 키 넘기고 지금 당장 조끼 벗고 나가세요!!!”홍라연은 멘붕할 것만 같았다..! ‘무슨 소리야? 내가 오늘 일자리를 찾으러 아침 일찍부터 여기에 왔고,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느라 피곤해 죽겠는데!!! 그리고 이제 점심 식사 시간이 얼마 남지도 않았고 직원식당에 가서 배를 채우려고 했는데..? 부장님이 이렇게 바로 해고를 통보하다니.. 이렇게 하면 점심도 못 먹고 오늘 받을 일당도 날리는 것 아니야..?’ 그러자 홍라연은 "부장님! 제발 해고하지 말아 주세요!! 저는 집에 있는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일하러 나온 거예요!! 흑흑흑.."이라며 눈물을 흘리면서 애원했다. 홍라연은 다급히 부장의 팔을 잡고 끌어당기며 말했다. "부장님, 제 남편과 아들이 몸이 마비되어서 아무것도 못해요..!! 제가 돈을 벌어야 해요!! 그래야 요리할 쌀도 사고 그.. 그러니까 식재료도 사야 해요..! 제발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이번만 용서해주세요. 다시는! 절대 고객님들과 트러블 일으키지 않을게요..!”부장은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홍라연 씨, 상상력이 너무 풍부한 거 아닙니까? 조금 전에는 당신이 이 분의 형수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집에 가족들이 몸이 마비되어 있다고 말해요?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그런 거짓말까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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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장

홍라연은 멘붕한 채로 소리 쳤다. "대체 나에게 왜 이래요? 왜 나를 끌어 내는 거예요?! 왜 돈은 안 주냐고!!!” 하지만 그녀가 아무리 큰 소리로 외쳐도, 아무도 그녀를 불쌍히 여기거나 동정하지 않았다..!홍라연이 슈퍼마켓 밖으로 끌려 나가는 것을 본 마트 부장은 죄책감에 찬 표정으로 시후와 김상곤에게 말했다. "두 분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부적절하게 고용을 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김상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물론 이런 문제가 모두 당신 책임은 아니겠지만, 일부 책임이 있겠죠!" 김상곤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결국 당신이 사람을 잘못 뽑은 것 아니겠어요?”부장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앞으로 저도 이런 일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김상곤은 손을 뻗어 그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마치 선배가 후배를 위로하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파이팅 하십쇼!”"예, 예, 예!" 부장은 계속 고개를 끄덕이더니 교대 근무를 위해 방금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캐셔에게 황급히 인사하며 말했다. "자, 장희진 씨, 이 두 분 얼른 계산 부탁해요~ 너무 늦게 계산해드렸어요!”그러자 직원은 서둘러 시후와 김상곤이 결제를 마무리하도록 도와주었다. 김상곤과 시후는 마트를 떠났고, 신 회장과 홍라연 두 사람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홍라연은 마트에서 쫓겨난 후 수십 시간 동안 쌀 한 톨도 먹지 않았기에 너무 배가 고파서 어지러움을 느꼈고, 뱃가죽이 등에 달라붙을 정도로 배가 고파 거의 기절하기 직전이었다. 그녀는 다른 임시직을 찾을 힘도 없었기에 집까지 터덜터덜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홍라연은 별장으로 돌아오자마자 소파에 드러누웠고, 눈꺼풀을 들어올릴 힘조차 없었다.집에서 김창곤과 김혜준을 돌보고 있던 김혜빈은 아래층에서 움직임을 듣고 서둘러 확인을 위해 내려갔다. 홍라연이 소파에 누워있는 것을 보고 그녀는 놀라서 말했다. “엄마!! 왜 벌써 왔어요? 일하러 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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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장

홍라연은 지금 이 빌어먹을 일상이 오히려 막노동판에서 지내던 시간 보다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홍라연은 눈물을 흘리면서 막노동판에서의 삶을 회상했고,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 건축 감리들과 함께 일할 때, 매일 밥은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는데..! 배고플 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일을 많이 할 필요도 없었고, 술을 마실 수도 있었어.. 생각만 해도 정말 멋진 삶 아니야..?’ 이렇게 생각한 홍라연은 긴 한숨을 내쉬며 옆에 있던 김혜빈에게 말했다. "혜빈아.. 하아.. 우리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돈도 다 날아가고, 회사도 부도가 났지, 지금은 남의 별장에서 얹혀살며 먹을 것 마저 다 떨어져 없는데.. 언제쯤 이런 끔찍한 날들이 끝날까..?”김혜빈 역시도 자신의 신세를 생각하자 울음을 참지 못하고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그러니까요.. 엄마.. 나도 이 상황이 이해가 안 돼요.. 우리 가족들은 이전에 부자였고, 잘 살았잖아요. 현우 오빠와의 관계도 좋았고.. 난 오빠와 결혼도 앞두고 있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한 순간에 하루 하루가 끔찍해졌어요..”홍라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절에 가서 108배라도 드려야 하나.. 이러다가는 죽어 버릴 것 같아..!”"엄마,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가족의 불운은 할머니의 지난 번 생신 뒤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뭐라고? 언제를 말하는 거니?”"생각해봐요? 할머니의 마지막 생신 잔치에서 현우 오빠가 할머니에게 대홍포 차를 주었고, 김유나를 좋아한다고 하던 그 박주원이라고 하던 사람은 할머니에게 블루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기도 했잖아요!”홍라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 박주원이라는 친구가 준 반지가 엄청 비쌌던 걸로 기억나는데!” 이에 대해 홍라연은 유감스러운 듯 한숨을 쉬었다. "어휴.. 하필 그 반지들과 할머니의 다른 골동품들이 모두 은행에 압류되었어!!!”"그 생일 파티에서 은시후가 할머니에게 그 고아원에서 만난 여사님을 위해 돈을 좀 빌려 달라고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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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장

김혜빈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우 오빠와 저는 이태리 부회장을 만나러 올라갔는데, 그 여자는 만나지도 못하고 되려 엠그란드 그룹의 경비원이었나..? 구타를 당했어요.” 그리고 김혜빈은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나서 엠그란드 그룹은 현우 오빠와 로이드 그룹 간의 협력을 종료했어요. 현우 오빠의 가족들이 이 사실 때문에 너무나도 분노했고 그 이후로 오빠는 나와 점점 멀어졌어요. 그러다가 로이드 그룹의 임 대표님이 은시후와 매우 가까워졌고, 심지어 우리 옆에 있는 저 청년재 별장을 은시후에게 주기까지 했죠.. 그 후에 할머니가 약속을 어긴 뒤 김유나가 협상하던 엠그란드 그룹의 계약 역시도 엠그란드 측에서 종료시켰고요.. 그 이후로 우리 가족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박주원은 김유나를 좋아한다고 쫓아다니다가 그의 가족은 파산하게 되어 버렸고, 그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버렸어요. 그리고 글로벌하이 그룹의 장진환도 김유나를 좋아한다고 쫓아다니다가 그의 아버지 장수원과 함께 사라졌어요. 아마 글로벌하이 그룹은 아직도 두 사람을 찾겠다고 엄청난 보상금을 걸고 있을 걸요..? 그리고 이제 김익수 대표의 이야기를 해볼까요? 그는 우리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우리 집에 왔지만, 은시후에게 구타를 당했고 남자가 될 능력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절망에 빠져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어요... 나중에 김익수 대표는 저를 이장명의 여자 친구로 만들기 위해 그에게 보냈는데, 이장명 씨 역시도 은시후를 업신여겼기 때문에, 그의 아버지와 함께 사라졌죠.. 지금은 그의 사생아가 사업을 물려 받았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이장명과 그 아버지가 산속에서 매일 인삼을 캐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어요. 물론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요..”지금 이렇게 딸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홍라연은 너무 배가 고파서 죽을 것 같았지만, 갑자기 이 말을 듣고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내리치며 소리 쳤다. “그래!! 저 개 같은 은시후 놈! 그 자식이 나를 막노동판으로 보냈어!!! 젠장! 내가 보기에 이 모든 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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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장

홍라연은 딸이 은시후의 내연녀가 되고 싶다는 말을 하자 즉시 불안해졌다. 그래서 그녀는 급히 말했다. "혜빈아! 너 미쳤어? 네가 누군가에게 애인이 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야. 네가 그런 놈의 내연녀가 되는 게 말이 되니? 그런 놈이 어떻게 네 수준에 맞겠어?!”그러자 김혜빈은 한숨을 쉬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난 이제 은시후가 정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외모도 괜찮죠, 책임감 있고, 성격도 좋고, 사실 현우 오빠보다 훨씬 낫죠?!”"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홍라연은 딸을 노려보며 말했다. “은시후 같은 그런 쓰레기 같은 데릴 사위는 내연녀를 가질 가치도 없어!”김혜빈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엄마.. 거의 1년 동안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는 거죠? 엄마.. 나는 그렇게 잘 나가던 부잣집 손녀에서 지금은 바닥까지 떨어졌어요..” 이렇게 말하면서 김혜빈은 울음을 참을 수 없었다. “흐윽.. 엄마!! 이제 저의 평판은 나락으로 떨어졌어요..!! 흐윽.. 너무 속상해..!!”김혜빈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홍라연은 마음이 아파 괴로워하며 딸을 꽉 안아 주었고 위로했다. “아니야 내 귀한 딸!! 그런 생각하지 마! 알겠어? 평판은 무슨 평판이야?! 제대로 잘 사는 게 더 중요하지 않겠어?!” 이어서 홍라연은 다시 덧붙였다. “그리고 넌 그렇게 많은 남자들과 사귀지도 않았어! 임현우, 김익수, 이장명 세 남자 밖에 없잖아! 너는 아직 20대야! 겨우 남자 세 명 만나 본 게 어때서?! 사실 어떤 여자들은 대학 졸업도 안 하고도 너보다 더 많은 남자들과 잠자리도 가지는 걸?! 그런 아이들은 자기 평판이 어떻든지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데 너는 뭐가 무서운 거야?!?”김혜빈은 울면서 고개를 저었다. "엄마, 그런 사람이랑 나는 다르죠. 대학 캠퍼스에서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면, 그저 작고 폐쇄된 사회에서 지내는 것과 같죠. 4년 동안에 무슨 행동을 하든 무슨 일을 하든 상관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 졸업하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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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장

"남들은 남자 하나 고르는데 머리를 싸매고 이것저것 따지며 수천 명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하곤 해요. 그런데 가끔 그 선택이 똥차를 고를 때가 있죠. 마치 나처럼요. 하지만 이 김유나는 선택을 위해서 싸우지도, 경쟁을 하지도 않고 남자를 고를 필요도 없었어요. 할아버지가 김유나에게 은시후라는 데릴 사위를 정해줬으니까요. 그런데 김유나는 아무 말없이 순순히 은시후와 결혼했어요.. 그런데 우리 모두가 그 당시 냄새나는 똥차라고 생각했던 은시후가 최고급 외제차일 줄 누가 알았겠어요?” 김혜빈은 고개를 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은시후와 조금 더 가까워질 기회가 있다면, 아무리 나를 싫어하고 무시한다고 해도 우리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어요.. 이제 난 깨달았어요. 외부인들에게는 기댈 곳이 없다는 것을 말이에요.. 이제는 은시후보다 더 나은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믿을 수도 없고요..!” 그러자 홍라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래 딸, 네 말이 맞다.. 엄마가 조금 전에 너무 흥분했어.. 그래서 그런지 배가 더 고파진다.. 나 좀 눕게 해줘.. 할머니 퇴근해서 오시면 우리 뭐라도 좀 먹자..”...그 시각, 신 회장은 마트에서 하루 종일 고객을 위해 비닐 봉지를 확인하고, 빈 곳에는 봉지를 채워 놓으며 일했다. 마트에 있는 비닐봉지 롤은 뜯을 때 많은 정전기가 발생하는데, 하루만 계속해서 비닐을 관리해도 머리카락이 하늘로 말려 붕 뜬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신 회장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왜냐하면 점심 시간에 마트 직원 식당에서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식사는 신 회장이 평생 먹은 것 중 가장 맛있는 식사였다. 물론 음식이 특별하지 않고 맛있지도, 기름지지도 않았지만 신 회장은 너무 오랫동안 배가 고팠기에 오늘의 식사는 정말 천국의 맛이라고 할 수 있었다..! 사실 이렇게 배가 고플 때에는 백미 한 그릇이라도 이미 별미인데, 고기와 야채 반찬까지 더해지니 신 회장은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충분히 먹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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