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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2011 - Chapt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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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장

공은찬이 갑자기 질문을 하자 여빈은 숨기지 못하고 어색하게 말했다. “오!! 오빠 무슨 소리야!! 나.. 내가 무슨 시후 씨를 좋아해?!!”"야, 거짓말 치지 마! 내가 여자들을 얼마나 많이 만난 줄 알아? 딱 보면 안다고 딱 보면!!”여빈은 참을성이 없는 척하며 소리쳤다. “어휴, 오빠가 어떻게 생각하든 귀찮으니까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마!”"야 여빈아, 은시후는 결혼했어!!? 그러니까 그런 남자는 멀리하는 것이 좋아. 그렇지 않으면 우리 네오플램 그룹에서 누군가 유부남을 좋아한다고 아주 한 바탕 난리가 날 거라는 건 너가 더 잘 알지? 그럼 다들 쪽팔려서 어떻게 다니냐?”여빈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화를 내며 소리쳤다. “뭐!! 오빠가 나에게 쪽팔린다고 말할 수 있어? 괜히 다른 사람에게 잘난 척하다가 목걸이를 삼키는 일을 당하지를 않나, 안성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벌칙을 받지를 않나! 내가 그룹을 창피하게 만들었을까? 아니면 오빠가 더 많이 창피하게 만들었을까?!”"나... 나는.." 공은찬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워졌기에 화를 내며 말했다. “야, 권여빈! 너 이렇게까지 말할 필요 있냐? 서로 헐뜯고 물어 뜯는 게 우리에게 뭐가 도움이 되냐고!”“그러게 누가 먼저 나에게 시비 걸라고 했냐?”공은찬은 힘없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이고 예예~~~! 내가 보니까 너는 진짜 은시후를 몰래 짝사랑하고 있구나..” 그리고 공은찬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정말 이상해..! 은시후는 유부남인데 뭐가 그렇게 좋은데? 왜 그렇게 다들 그를 좋아하는 거야? 이 세상의 다른 남자들은 다 죽었나..?”여빈은 더 이상 은시후에 대한 그녀의 호감을 숨기지 않고 궁금해했다. "누가 시후 씨를 좋아해?”그러자 공은찬은 화를 내며 말했다. “야, 이룸 그룹의 송민정 회장!! 지난 번에 내가 목걸이를 삼키게 된 이유가 바로 송민정 회장의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서야! 나는 송민정 회장이랑 결혼하고 싶어서 먼저 인사하러 간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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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장

…공은찬이 사촌 동생 여빈과 함께 청년재로 운전해가고 있을 무렵.청년재의 별장 존에서 이른 아침부터 엄청난 욕설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신 회장이었는데, 그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주머니에 있던 100만 원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녀는 처음에 그 돈을 모두 장옥분과 동료들이 훔쳐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홍라연을 불러 장옥분과 함께 싸우려고 방에 들어가자 홍라연이 메모 한 장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린 것을 알아 차렸다..! 신 회장은 자신이 힘들게 번 돈이 홍라연에 의해 모조리 도둑맞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로 폭발하고 말았다..! 알다시피 이 돈은 자신이 하루 종일 고생하고, 모르는 살마에게 구타당하면서 번 눈물 겨운 돈이었는데, 이것을 모조리 홍라연이 훔쳐 가다니..! 이런 사실을 보고도 어찌 화를 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신 회장은 2층 발코니에 서서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해댔다. "홍라연 이 년아!!! 내가 힘들게 번 돈을 다 훔쳐가?! 네가 죽고 싶어 환장한 거지?!”김혜빈은 할머니의 화난 목소리를 듣고 서둘러 물었다. "할머니, 할머니!! 무슨 일이에요?”신 회장은 울면서 말했다. "흐윽!!! 내가 어제 고생고생해서 번 100만 원을 네 어머니가 모두 훔쳐갔다!! 내가 힘들게 번 돈을!!! 설날에 우리 네 사람 모두 배불리 먹으려고 아껴둔 돈인데!! 다 훔쳐 갔어! 몽땅!!!""뭐라고요?! 할머니, 그게 대체 무슨 말이에요? 엄마가 돈을 훔쳐갔다니요?”신 회장은 홍라연이 남긴 쪽지를 김혜빈에게 건네며 큰 소리로 외쳤다. “이것 좀 봐라!! 네 거지 같은 엄마가 남기고 간 메모다!! 이제 우리랑 다시는 만나기 싫다는 거 아니냐!!”김혜빈은 메모지에 쓰여 있는 한 문장을 보고 어머니의 글씨체가 맞음을 알아 차렸다. 김혜빈은 잠시 어지러움을 느끼며 말했다. “엄마가 떠났다고요? 어디로 가신 거지? 왜 나에게 말도 없이..”신 회장은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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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장

윤우선은 1층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신 회장이 거리를 향해 욕지거리를 하는 것을 듣고 목발을 짚은 채 재밌는 구경거리를 지켜보기 위해 서둘러 나갔다!시후와 유나도 마침 아래층으로 내려오고 있었는데, 목발을 짚고 나가려고 하는 윤우선을 우연히 발견했다.윤우선은 서둘러 신난 표정으로 물었다. “얘들아, 저 망할 늙은이가 아침부터 욕을 해대는 걸 들었니?"시후와 유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유나가 말했다. "할머니께 무슨 일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침 일찍 2층 발코니에서 욕을 하시던데요..?”이 말을 들은 윤우선은 신이 나서 말했다. “캬하하하!! 유나야 얼른!! 나가서 좀 보게, 나 좀 도와줘라~”유나는 어깨를 떨구며 말했다. "엄마, 대체 이런 일이 뭐가 그렇게 재밌어요?”윤우선은 오른팔로 목발을 짚고, 왼팔로 다리를 두드리며 소리쳤다. “얼른 얼른!! 이것보다 더 재밌는 구경거리가 어디에 있다고 그러니? 빨리 나 좀 도와줘!! 안 그러면 구경거리 놓친다고!!”유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휴, 알겠어요. 도와드릴게요.”이를 본 시후는 먼저 윤우선을 일으켜 세우고 유나에게 말했다. "유나 씨, 어머님을 좀 부축해드려요.”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먼저 엘리베이터를 누를게요.”부부는 3층까지 윤우선을 데리고 갔고, 윤우선이 테라스로 와서 내려다보니 옆집 신 회장이 2층 테라스 바닥에 앉아 욕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집에 있을 때는 신 회장이 소리를 치고 있다는 것만 들렸는데, 이제는 신 회장이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들을 수 있었다. 신 회장은 지금 여전히 홍라연을 욕하고 있었다. “이 홍라연 이 년아!! 빌어먹을 것!! 네가 양심이 있기는 하냐!? 그렇게 다 가져가야 속이 후련했냐!!!!!!”윤우선이 이 말을 듣고 크게 웃으며 소리쳤다. “하하핫!! 아이고~ 어머님~ 무슨 일이에요?! 그 대단하신 큰 며느리가 어머님 돈을 훔쳐 갔어요?? 그 대단한 며느리는 당신에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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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장

이 말을 들은 경찰관들은 즉각 환호했다. 왜냐하면 청년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돈이 많기 때문에, 신 회장이 말하는 ‘힘들게 번 돈’은 천문학적 금액일 것이기 때문이었다. 생각해보면 100억이 넘는 별장에서 살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에게 몇 억은 가벼운 금액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이 노부인이 이렇게 멘붕할 정도라면, 그 금액은 30억에서 50억은 될 것이었다. 그러니 이것은 엄청난 도난 사건일 것이다..! 그래서 경찰 여러 명이 급히 달려와 김혜빈에게 물었다. “언제 이 도난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까? 얼마를 훔쳐갔죠?” 김혜빈은 약간 당황하며 말했다. "음.. 그...그건 2층으로 가서 할머니께 물어보세요. 잃어버린 돈은 제 할머니의 것이거든요. 할머니께서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으세요.""네 알겠습니다!" 몇 명의 경찰관은 김혜빈을 따라 2층 침실로 서둘러 올라갔다.2층에 갔을 때, 누워 있는 사내 한 명과 청년 한 명을 보고 경찰들은 조금 놀랐지만 별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테라스 쪽으로 향했고 신 회장에게 물었다. "할머니, 뭔가 도난 당하셨습니까?""그래요! 나요 내가요!" 신 회장이 화를 내며 말했다. “홍라연이라는 여자가 내가 힘들게 벌어온 돈을 훔쳐 도망쳤어요! 당장 그 년을 잡아주세요!”경찰관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경찰 전용 핸드헬드 PC를 꺼내며 말했다. “홍라연 씨의 주민등록번호가 어떻게 되죠? 신분 파악을 하면 즉시 체포하기 위한 준비가 됩니다.”"주민등록번호??" 신 회장은 잠시 생각하다가 김혜빈에게 물었다. "어머니의 주민등록번호 알고 있니?”김혜빈은 부끄럽게 말했다. “음.. 아니요, 잘 모르는데요..?”신 회장은 서둘러 말했다. "가서 증명서를 좀 가져와라! 요즘 휴대폰으로 발급 다 되잖아? 홍라연의 주민등록번호가 있어야 한다고 하니까!”김혜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할머니, 제가 가져올게요.”여러 명의 경찰관들은 서로 시선을 교환했고, 가장 윗사람이 말했다. "할머니, 돈을 훔친 홍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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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장

경찰이 묻자 신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맞아요! 100만 원!”경찰은 마치 자신의 귀에 이상이 있는 줄 알았다. ‘청년재의 가장 좋은 별장에 사는 할머니가 도난을 당했는데.. 100만 원을 도난 당했다고 경찰에 연락을 해..?’ 이것을 생각하며 그는 또 다시 생각했다. ‘역시 돈 많은 놈들이 더 하다고.. 지난 번에 동창회를 했을 때, 반에서 재벌 2세인 놈이 분명 자기 롤스로이스는 5억이 넘는데, 그 차가 조금 긁혀서 돈이 수 십만 원 들었다고 하던데.. 그리고 그 돈이 너무 아깝다고.. 부자들은 원래 이렇게 구두쇠인가..?’ 그는 이것을 생각하면서 약간 의아해했다. ‘순자산이 많으면 100만 원 정도 잃어도 너무 아깝게 느껴지는 건가..?’ 그래서 그는 다시 신 회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음.. 할머니, 조금 전에 말씀하신 도난을 당했다는 금액이 홍라연 씨가 훔친 것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다른 물품이나 현금을 더 도난 당하신 건가요?”"아니요. 나는 그냥 100만 원을 도난 당했어요! 현금으로, 현금 뭉치로 사라졌다고요!”"예..?!" 몇몇 경찰관들은 턱이 벌어져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고, 가장 윗사람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음.. 할머니, 일단 큰 며느리가 할머니께 돈을 100만 원 정도 훔쳐갔다고 지금 경찰에 신고해서 체포하라고 하시는 겁니까?”신 회장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 물었다. “왜요? 안 되는 거예요? 내가 힘들게 번 돈을 훔쳤으면 신고할 수 있는 것 아니에요?”"네, 가능은 합니다만.. 아무래도 초범이거나, 적은 금액의 경우 합의금으로 합의하여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검사도 벌금을 구형하더라도 초범의 경우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거든요.”신 회장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도대체 왜요?! 그 여자는 내가 힘들게 번 돈을 훔쳤다고요! 내가 어제 하루 종일 힘들게 일을 하고 알바비로 10만 원을 벌었고, 모르는 사람에게 뺨을 맞고 100만 원을 받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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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장

말을 마친 경찰은 다시 말했다. “며느리라고 하는 그 분은.. 할머니에게서 100만 원 정도만 훔쳐 갔잖아요.. 가족 간에 이렇게 생긴 일 때문에 소송을 제기하는 건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길 수가 없는 싸움이에요. 너무 작게 훔쳐간 것을 탓하셔야 할 정도라고요.. 할머니의 집에 있는 TV를 몰래 팔았다고 한다면, 우리는 TV를 구입했을 때의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여 소송을 제기할 수는 있겠지만, 며느리께서 TV를 훔치지는 않았잖아요..” 경찰은 TV를 예로 들었는데, 신 회장은 갑자기 자신과 김혜준, 김창곤이 최 대표의 별장에서 함께 TV를 떼어 내서 팔았던 일이 생각났다. 그들은 너무 두려워서 등에 식은 땀이 흘러내렸고, 초조하게 물었다. "저.. 선생님.. TV를 훔치면 어떻게 처벌받습니까?"경찰관은 진지하게 말했다. "TV가 꽤 가격이 나가는 모델이고, 훔친 사람의 고의성을 판단한 다음 이를 기준으로 불구속 입건을 받을 수 있지요. 예전에 한 번은 원룸에 있는 TV를 절도한 세 자매가 불구속 입건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경찰조사 후에 형량을 판단하겠죠?”"뭐라고요?!" 신 회장은 충격을 받았다! ‘TV 하나 훔친다고 불구속 입건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너무 무서운데..? 다행히 그 당시 최 대표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서.. 그게 아니었으면 이렇게 다 늙어서 감옥에서 살 뻔 했잖아..!’ 침대에 누워있는 김창곤과 김혜준도 이 말을 듣고 겁을 먹었다. 김혜준은 겁에 질려 살짝 몸이 떨렸고, 옆에 있던 김창곤은 침대 시트 안이 따뜻해지며 뭔가 축축한 것을 느끼며 소리쳤다. “혜준아..! 너 오줌 싼 거냐?!”김혜준은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지.. 저 너무 무서워요.. 혹시라도 TV를 훔쳐서 팔았다고 감옥에 갇히고 싶지 않아요..” 김창곤은 굉장히 무력해졌고, 계속 한탄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고..! 무섭기는 하지만, 침대에다 소변을 누면 어떻게 하냐!! 어휴!! 큰일 났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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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장

윤우선은 3층 테라스에서 김혜빈에게 경찰을 마중하라고 부탁하는 신 회장을 보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어이구~ 저 노친네? 큰 며느리를 체포하려고 경찰을 부른 것 같던데.. 다시 보내는 걸 보니 아직도 큰 며느리에게 애착이 있나 봐?”신 회장은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반대편에서 윤우선이 웃으며 소리치는 것을 듣고 갑자기 화를 내며 욕을 퍼부었다. "윤우선!! 우리 집안 일은 이제 너랑 아무 관련 없다니까!!! 쓸데없는 헛소리하지 말고 당장 꺼져!!”"어머! 무슨 일이세요!? 그럼 제가 이렇게 하는 이야기도 당신이랑 아무런 관련 없네요~ 그렇게 듣기 싫으면 우리 옆집에 살지 말던가!” 윤우선은 비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듣자 하니.. 김상곤이 당신이 마트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하던데..? 그냥 늙어 죽는 게 좀 별로기는 하죠? 그런데.. 듣기로는 엄청 지루해 보인다고 하던데.. 호호호호!!”신 회장은 화를 내며 말했다. "내가 하는 일이 너랑 무슨 상관이냐고?!! 자꾸 시비 걸지 마!!”윤우선은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뭘 하든지 정말 나도 상관없기는 한데, 나는 그냥 당신이 오랫동안 거기서 일할 것 같다고 생각하니.. 참.. 한숨이 나오네요~” 윤우선은 한숨을 쉬었다. “아이쿠.. 됐어요!! 이제 그만 합시다~ 너무 가난해서 마트에 알바를 하러 가야 하는 당신 같은 사람과 내가 무슨 말다툼을 하겠어요? 나는 이제 당신이 꿈도 꾸지 못할 삶을 살고 있고, 당신과의 이 모든 대화로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서.. 그럼 행운을 빌어요~”신 회장은 윤우선의 말에 급히 고개를 빳빳하게 들면서 그녀를 노려보았다. “윤우선!!! 천둥치는 날 조심해서 다녀!! 조만간 번개 맞아 죽을 거니까!!”윤우선은 비웃으며 말했다. “오호호호!! 하늘이 아마도 사람 알아보는 눈이 있어서 아마 벼락에 맞아 죽을 확률은 거의 없을 거예요! 호호호호!! 그리고 벼락을 맞으면 당신이 맞겠지?! 당신은 집에 있으면서 온갖 더러운 짓은 다 저질렀잖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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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장

윤우선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호호호!! 유나야, 아직 내가 준비 안 했지~ 그냥 거짓말 친 거야! 내일은 되어야 다 준비할 것 같은데? 그냥 나는 네 할머니 엿 먹이고 싶어서 이렇게 말한 거야~” 윤우선은 계속해서 말했다. “너도 알지? 네 할머니가 나물 반찬 엄청 좋아하는 거~ 나물 반찬 없으면 얼~마나 나를 구박했었는지 몰라! 무슨 자기가 왕인 줄 알지? 이제 따로 사니까, 서로 덕담 좀 주고받은 거지 뭐~”유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엄마.. 이제 할머니를 그만 자극하세요.. 이제 할머니는 너무 나이가 많이 드셨어요.. 그리고 할머니는 예전처럼 총명하지 않으시다고요..”윤우선은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유나야! 구치소에서 네 할머니가 나를 어떻게 고문했는지 몰라서 그래! 내가 말해줄까? 저 늙은이가 나를 때리고.. 어휴.. 이 사회에는 저렇게 늙으면 늙을수록 더 악랄해지는 인간들이 있다고! 저런 인간들은 나이가 들수록 악취가 나는 부류야.. 나는 아직 저 늙은이를 죽이려 들지도 않았는데 왜 그러니?”유나는 어머니를 더 이상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알겠어요 엄마, 아침으로 무엇을 드실래요?"라고 물을 수밖에 없었다."아침에는 국수를 먹자! 비빔 국수 먹자고~ 계란 지단이랑 참기를 뿌려서 고소~~하게 먹자!” 말을 마친 그녀는 시후를 바라보며 아첨하듯 말했다. “은 서방~ 미안해~ 내가 다리를 다쳐서.. 내 다리가 다 나으면 꼭 내가 매일 세 끼 다 성대하게 차려 줄게!!”“하하.. 어머님 괜찮습니다. 오히려 유나 씨를 위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게 더 나아 보여요.”“그건 그렇지~! 임신을 하려면 몸에 좋은 것도 많이 먹고 몸 관리를 해야지!” 그러자 유나는 부끄러운 듯 말했다. “엄마.. 또 왜 이상한 소리 하시는 거예요!!”윤우선이 진지하게 말했다. “이상한 소리는 무슨 이상한 소리야? 나는 이미 아이를 낳아 봤잖아! 내가 인생 선배로서 말해주는 거지! 원래 아이를 낳기 전에는 여자가 몸도 건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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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장

시후는 권여빈에 대한 윤우선의 판단이 그렇게 정확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시후는 사실 권여빈이 처음 엠그란드 그룹에 합류했을 때 시후는 이미 그녀의 동기를 대충 알고 있었다. 네오플램 그룹은 LCS 그룹이 베일에 쌓인 알려지지 않은 손자를 위해 엠그란드 그룹을 넘긴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네오플램 그룹은 이것이 자신들이 성공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권여빈을 보냈을 것이기 때문이다. 원래 시후는 권여빈이 엠그란드 그룹에서 자신과 절대 만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이렇게 하면 그녀는 오랫동안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고, 곧 서울을 떠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여빈이 우연한 기회에 자신에게 사랑에 빠지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녀가 시후에게 고백한 순간부터 시후는 마음속으로 권여빈에게서 한동안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유나는 권여빈이 다른 목적으로 서울에 왔다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풉.. 엄마.. 대체 무슨 상상을 하는 거예요~ 여빈은 그냥 회사에 다니면서 일하러 온 건데 무슨 목적이 있겠어요~!!”윤우선은 억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내가 하나 예를 들어 볼까? 집안에 돈이 엄~청 많은데 한 100억쯤 있다고 치자고? 그런데 연봉이 4000만 원 정도 되는 그런 회사에 너는 다니고 싶니?”유나는 잠시 생각하더니 답했다. "음.. 집안과는 별개로 자기 자신이 독립적인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고, 직장에서 일하면서 커리어를 쌓고 싶을 수도 있고, 아니면 순수하게 일을 하고 싶어서 그럴 지도 모르죠?”"순수하게 일을 하고 싶다고?!!!" 윤우선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어휴.. 딸, 너는 진짜 이런 걸 이해하지를 못하니?! 이 세상에 누가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그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냥 돈을 벌어야 먹고 사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지~ 부자들은 절대 그렇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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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장

유나는 웃으며 말했다. “엄마, 정말 갈수록 이야기 내용이 대단해지는 것 같은데.. 구멍을 뚫어서 산에 있는 보물을 훔쳤다고요?”유나가 자신을 믿지 않는 것을 보고 윤우선은 불안해하며 소리쳤다. “딸, 왜 엄마 말을 믿지 않는 거야?! 외할머니 댁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우리나라 국보급 유물들이 있었다니까?! 그것도 백제 시기의 유물이야!”“정말요? 국보급 유물들이 있었다고요..?”윤우선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래!! 문화재청에서 이곳을 발견하게 된 이유는 도굴꾼들이 자꾸 산 근처에 구멍을 파대서 주변에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서 그랬대~ 사람들이 그곳에 자신들의 조상 무덤도 있었고, 마을 사람들 중에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면 그곳에 무덤을 만들고 했었기 때문이지.”“너무 과하게 공사를 했었나 봐요?! 그런데, 나는 왜 엄마 말이 거짓말 같죠 아직도?”윤우선은 당황하며 다시 한 번 주장했다. "아니!! 내 말이 거짓말 같으면 인터넷에 검색해 봐!!”그러자 옆에 있던 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며 말했다. "장모님 말씀이 맞아요 유나 씨. 아마 장인 어른에게 여쭤보면 바로 아실 텐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기사가 나오기는 할 거예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도굴로 먹고 사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매년 전 세계에서 어떻게 골동품 판매가 이루어지겠어요? 많은 유물들이 보이지 않는 손들에 의해 개인적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죠. 그런 것을 다 도굴꾼들이 하는 일이고요.” 시후가 말을 이어가며 말했다. “수십 년 전에 중국 도시에서 동충하초를 훔쳐가는 일이 있었대요. 그런데, 그곳에서 하루 만에 수천 만원 상당의 동충하초 200kg이 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그걸 훔쳤을까요?”“어떻게 훔쳤는데요???”"도둑들에게 도난 당한 건데, 그 사람들이 동충하초 가게의 맞은 편 가게를 임대하고는 지하로 수십 미터의 구멍을 판 거예요! 그리고는 동충하초 가게 바닥으로 구멍을 뚫은 가게 내부의 동충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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