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우선은 1층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신 회장이 거리를 향해 욕지거리를 하는 것을 듣고 목발을 짚은 채 재밌는 구경거리를 지켜보기 위해 서둘러 나갔다!시후와 유나도 마침 아래층으로 내려오고 있었는데, 목발을 짚고 나가려고 하는 윤우선을 우연히 발견했다.윤우선은 서둘러 신난 표정으로 물었다. “얘들아, 저 망할 늙은이가 아침부터 욕을 해대는 걸 들었니?"시후와 유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유나가 말했다. "할머니께 무슨 일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침 일찍 2층 발코니에서 욕을 하시던데요..?”이 말을 들은 윤우선은 신이 나서 말했다. “캬하하하!! 유나야 얼른!! 나가서 좀 보게, 나 좀 도와줘라~”유나는 어깨를 떨구며 말했다. "엄마, 대체 이런 일이 뭐가 그렇게 재밌어요?”윤우선은 오른팔로 목발을 짚고, 왼팔로 다리를 두드리며 소리쳤다. “얼른 얼른!! 이것보다 더 재밌는 구경거리가 어디에 있다고 그러니? 빨리 나 좀 도와줘!! 안 그러면 구경거리 놓친다고!!”유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휴, 알겠어요. 도와드릴게요.”이를 본 시후는 먼저 윤우선을 일으켜 세우고 유나에게 말했다. "유나 씨, 어머님을 좀 부축해드려요.”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먼저 엘리베이터를 누를게요.”부부는 3층까지 윤우선을 데리고 갔고, 윤우선이 테라스로 와서 내려다보니 옆집 신 회장이 2층 테라스 바닥에 앉아 욕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집에 있을 때는 신 회장이 소리를 치고 있다는 것만 들렸는데, 이제는 신 회장이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들을 수 있었다. 신 회장은 지금 여전히 홍라연을 욕하고 있었다. “이 홍라연 이 년아!! 빌어먹을 것!! 네가 양심이 있기는 하냐!? 그렇게 다 가져가야 속이 후련했냐!!!!!!”윤우선이 이 말을 듣고 크게 웃으며 소리쳤다. “하하핫!! 아이고~ 어머님~ 무슨 일이에요?! 그 대단하신 큰 며느리가 어머님 돈을 훔쳐 갔어요?? 그 대단한 며느리는 당신에게 그렇게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