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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1841 - Chapter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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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1장

티파니를 떠난 뒤 이토 나나코는 시후와 함께 여러 가게들을 돌아다녔다. 시후는 장인만 빼놓고 선물을 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장인 김상곤을 위해 정장을 한 벌 사주었다. 장인 어른은 현재 매일 골동품 협회를 돌아다니는데, 이미 골동품 협회의 2인자가 되었으니, 꽤 지위가 높다고 할 수 있었다. 더구나 그가 있는 골동품 협회는 한미정이 있는 노인대학과 교류가 잦기 때문에, 시후는 장인이 좀 더 멋을 내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 외에도 시후는 자질구레한 액세서리들과 소품들을 샀다.오후 3시 30분 정도 되었을 때, 시후에서 오사카로 가는 비행기가 이륙하기까지 약 2시간 정도 남았다. 도쿄 공항이 시내에서 멀다는 것을 감안하여 시후는 나나코에게 말했다. "나나코 양, 시간이 거의 다 됐어요. 공항에 가야 해요.”그러자 나나코는 망설임 없이 "시후 군, 그럼 내가 데려다 줄게요!"라고 말했다."차를 몰고 가서 공항에 차를 두고 가야 하는데, 나랑 같이 가면 어떻게 하려고요?”"괜찮아요. 누군가 데리러 올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시후 군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시후는 무의식적으로 "너무 번거롭지 않아요? 폐를 끼치는 것 같은데..?"라고 물었다."아니야, 아니에요!!!" 나나코는 애원하는 표정으로 말했다."시후 군, 제가 공항에 데려다 주고 싶어요~ 사실 전 한국까지도 데려다 주고 싶은 걸요? 다만 지금은 사정이 있어 빠져나갈 수 없으니 시후 군은 제가 공항에 데려다 줄 기회를 주세요!”시후는 이 말을 듣고 감동하여 말했다. "그럼 같이 운전해서 공항으로 갑시다. 나나코 양도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공항으로 누군가 마중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요.”"네 네!" 나나코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기뻐했다. "시후 군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잘 준비할 테니까요~~”"그래요!" 시후는 이 말을 듣고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곧바로 차에 올라 도쿄 공항으로 향했다.차 안에서 나나코는 무거운 마음으로 줄곧 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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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2장

그는 공항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나나코와 함께 차에서 내렸다. 그는 곧 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허리를 굽혀 차 키를 자동차 앞 타이어 위에 올려놓았다.나나코는 의아해하며 "시후 군, 뭐 하시는 건가요?"라고 물었다."아~ 이건 친구에게 맡기기로 했거든요.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이 열쇠는 나를 따라 한국으로 가게 될 거예요. 하하~”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그래도, 이러면 잃어버리는 거 아니에요?? 들키면 누군가 차를 타고 도망치면 어떡해요?”"여기에 놓으면 다른 사람이 볼 수 없을 거예요. 이렇게 많은 차가 있는데, 누가 허리를 굽혀 남의 차 타이어까지 보겠어요? 그리고 돌아갈 때 열쇠 위치를 차 주인에게 알려 주면, 차를 찾으러 올 때 편리할 거예요.”나나코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참 똑똑하신 것 같아요 시후 군은.. 이런 방법은 저는 평생 생각하지도 못했을 텐데..”"사실 돈을 아끼려고 한 건데요 뭘.. 귀국해서 택배로 보내면 비용이 꽤 들잖아요~”나나코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푸훕!! 시후 군, 분명 돈이 부족하진 않을 텐데요..? 아버지에게만 해도 1500만 달러를 얻었고, 구현제약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돈을 아껴요~~~!”시후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하하.. 돈을 아끼는 게 아니라 살림살이를 잘하는 거죠~ 쓸 때는 아끼지 말고, 안 쓸 때는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거라고요~”이토 나나코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제가 한 수 배웠어요!”"별 말씀을요~ 난 교양 있는 사람을 교육하는 게 아니에요. 그저 제 얄팍한 견해일 뿐이라고요~”"아니에요~ 단순하고 쉬운 것 같아 보이지만, 저는 이런 걸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요? 이전의 저라면 조금 더 쓰고 낭비해도 괜찮겠지만.. 이제는 아버지께서 회사를 주시길 원하시니, 앞으로 돈에 대한 개념이 없던 제 태도를 바꿔야 할 것 같아요!”나나코가 진지한 모습을 보이자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난 이토 그룹이 나나코 양의 손에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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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3장

도쿄공항은 마츠모토 일가를 살해한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출국 검사를 강화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손이 부족해 승객을 모두 통제하지 못했다.소이연은 한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탑승권이 일본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사카로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탑승구에 있는 직원은 티켓을 보고 딱히 경계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속으로 소이연의 이름을 몇 번이고 묵묵히 읽고 사진을 보면서 매우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이름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작 왜 이렇게 생각했는지는 이유는 말할 수 없었다.상대방이 자신의 여권을 가지고 멍하니 서 있자, 소이연이 처음 든 생각은 바로 자신의 신분이 상대방에게 탄로났을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재빨리 상황을 분석했고 이런 일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먼저 도쿄 경찰청에서도 마츠모토 요시토 집안을 멸족 시켜버린 것이 무술 고수라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 그 외에는 전혀 알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들은 마츠모토 요시토를 죽인 사람의 이름이 무엇 인지도 모르고 있을 것이다. 일본은 한국과 가깝고, 평일에는 양국에서 오가는 관광객과 교포, 비즈니스 출장도 많기 때문에 도쿄 경찰청에서 이렇게 짧은 시간에 자신을 추적하는 건 불가능했다. 이렇게 머릿속으로 빠른 분석을 마친 후, 소이연은 눈앞의 이 직원이 자신의 외모에 홀딱 반한 것일 뿐이라고 단정했다. 그래서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물었다. "왜요? 제 사진이 좀 잘 나왔나요?”상대방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정말 예쁘신ㄷ....” 말을 하다가 그는 자신이 실수로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여권을 소이연에게 돌려주며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 정말 죄송합니다! 나는 의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소이연은 그의 사과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차가운 표정으로 계속 물었다. "그럼 지나가도 되는 거죠?”"물론이죠?!!" 소이연의 냉염한 분위기에 짓눌려 식은땀을 흘린 직원은 서둘러 그녀의 탑승권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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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4장

지난 번, 나나코는 사진의 실력을 겨루기 위해, 설아와 시합을 하겠다고 고집했다. 그리고 설아는 시후 자신이 만들어 준 회춘단 때문에, 갑자기 힘과 무술 실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결국 설아는 링 위에서 나나코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게 만들었고 이것은 바로 시후의 마음 속에 크고 무거운 짐으로 남게 되었다. 그래서 시후는 한편으로는 나나코를 아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절대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돌진하는 그녀의 성격을 존경했다. 또한 시후는 나나코에게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는 나나코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있던 설아를 나나코보다 훨씬 뛰어난 수준으로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나나코를 치료해주었기 때문에, 이러한 죄책감은 조금 희석되었다. 자신이 그녀의 목숨을 구해주었고, 그녀의 힘과 능력도 크게 향상시켰기 때문에 죄책감을 덜어낸 것이다. 이로써 그가 가지고 있던 안타까움과 죄책감은 모두 사라졌고, 이제 남은 것은 바로 나나코에 대한 존경뿐이었다.그래서 시후는 그녀에게 미소를 지으며 이를 드러내며 웃음 지었다. 그의 뽀얀 이가 살짝 드러났다. “그럼, 먼저 갈게요~”"그러세요!" 나나코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며 속으로 슬퍼하면서도, 여전히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시후 군,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요. 무운을 빌어요~”고대 일본 사람들은 무술을 존귀하게 여겼고, 무력의 극치를 대표하는 상징으로는 사무라이가 있었다. 그래서 일본에서 누군가에게 ‘무운을 빕니다.’라는 말의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단순히 행운을 비는 것일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전쟁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승리하며 무리에서 최고가 되라는 말로 최고의 축복이라고 할 수 있었다!시후는 나나코가 자신의 무운을 기원한다는 말을 듣고 살짝 당황했지만,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나나코 양 고마워요. 다음에 또 만나요!" 말을 마치고 시후는 다시 한 번 나나코를 그윽한 눈빛으로 쳐다보고는 몸을 돌려 검색대로 들어갔다.시후가 돌아서는 순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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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5장

시후는 먼저 나나코의 입술에서 부드럽고 차가운 감촉을 느꼈고, 곧이어 입안에 약간의 짭조름한 맛을 느꼈다. 그는 이것이 나나코의 눈물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 순간, 시후의 마음은 아쉬움과 무기력함으로 가득했다. 몇 초 뒤, 두 사람의 입술은 떨어졌고 나나코는 고개를 들고 새빨간 눈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시후 군, 제발 나를 잊지 말아 주세요.."라며 울먹였다.시후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말아요. 절대 잊을 일 없어요..!”"그럼, 나중에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시후 군은 꼭 저에게 알려 주셔야 해요~” 나나코는 정중하게 말했다."그래요, 나나코 양도 마찬가지예요!!"나나코는 눈물에 젖은 채 애써 웃음 지었다. "그럼 시후 군 어서 가세요, 더 늦으면 비행기를 놓칠 거예요!”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나나코 양,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라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네, 시후 군! 또 만나요~~”시후는 인사를 하고 이번에 돌아서서는 다시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그는 다시 아까처럼 뒤돌아보면, 또 다시 눈물투성이가 된 나나코의 모습을 보게 될까 봐 꺼려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후는 아예 단호하게 마음을 먹고 보안검색 통로로 발을 내디뎠다. 주변 승객들은 아름다운 나나코가 눈물을 흘리며 시후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꼼짝 않고 시후의 뒷모습을 지켜보자, 내심 감동했다. 그러자 대부분의 남자 승객들은 조금 전 보안 검색 통로에서 사라진 시후를 부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대체 무슨 덕을 쌓았길래, 이렇게 예쁜 여자가 이렇게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거야?”"그리고 심지어 뒤돌아보지도 않았어! 너무한 거 아니야?”"나 같으면, 저 여자를 지키고 영원히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을 텐데!”나나코는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시후가 사라진 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그 어디에도 없는 감정에 사로잡혀 헤어나올 수 없었다. 그녀의 휴대전화가 울릴 때까지..전화가 연결되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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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6장

반지 모양은 조금 전 나나코가 껴 보았던 크기, 스타일까지 완전히 같았다! 이 반지를 보자마자 나나코는 마치 이 반지가 정말 시후가 자신에게 선물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에 굉장히 행복하고 즐거워했다.가와나 쿠레이는 이 반지를 보고 반가운 얼굴을 하고 있는 나나코를 보고 물었다. "아가씨, 어떻게 티파니 같은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신 거예요? 이 브랜드는 사실 그냥 흔한 보석 브랜드잖아요? 게다가 이 반지는 딱히 비싸지도 않고.. 어디 가서 다이아반지라고 말도 못 할 것 같은데..”사실 가와나 쿠레이의 말이 맞았다. 이 정도 금액의 다이아몬드 반지는 말 그대로 평범하지만 돈이 조금 있는 부자들을 위한 것이었다. 사실 정말 돈 많은 재벌들은 이런 반지를 끼는 것을 신경도 안 쓸 것이다. 유럽, 미국, 일본을 비롯하여 한국의 재벌들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고급 악세서리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어떤 것들은 매우 순도가 높고, 절단하기 위한 공정도 최상급에 달하기에. 한 개에도 1000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진짜 부자라면, 이런 다이아몬드를 사서 특별한 반지를 만들 것이다. 그래서 내로라하는 재벌들이 착용하는 다이아몬드 반지는, 일반적으로 수 천만 원이 넘고 이런 금액쯤은 별 것 아니었다. 부자들은 다이아몬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석을 좋아하는데,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등 화려한 보석들도 좋아했다. 최고급 보석들은 놀라울 정도로 금액이 높은데, 이런 보석들로 만든 팔찌는 수천만 원 이상, 심지어 수억 원이 넘는 것들도 있었다. 부자들에게 이런 보석은 자신의 재력을 과시할 수 있는 용도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가치가 상승할 여지도 크기 때문에 꾸준히 사랑을 받는다. 이토 그룹은 일본 최고의 재벌가이고, 나나코는 그들의 외동딸이지만 이런 평범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좋아한다는 것은 정말 가와나 쿠레이의 나나코에 대한 인식을 초월하는 것이었다.나나코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들고 수줍게 말했다. “어떤 것은 그 가치로 측정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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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7장

원래 소이연의 계획은 나머지 동료들과 함께 오사카로 간 다음 개인 비행기를 몰아 오사카에서 모두 함께 김해 공항으로 들어간 뒤, 창원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현재 도쿄 경찰청에서는 자신을 비롯한 다른 엘에이치 그룹 관련자들을 잡지 못하고 있었고 기간이 길어진다면, 분명히 출국 기록들을 샅샅이 뒤지며 조사할 것이었다. 결국 그렇게 되면 오사카에서 김해로 가는 직항 노선은 도쿄 경찰청의 눈에 가장 의심스러운 대상이 될 것이다. 따라서 소이연은 함께 한 동료들과 모두 도쿄에서 오사카 공항으로 간 다음 먼저 울릉도 공항으로 잠시 경유하기로 결정했다.일본 정부는 자국 관련 항공편만 볼 수 있을 것이고, 이론상 일본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들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울릉도에 도착한 후에 김해로 간다면, 이 항공편은 국내선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일본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 따라서 일본에서도 자신들을 추적할 수 있는 단서가 사라지게 될 것이었다.소이연은 전화가 도청당할 만한 초보적인 실수를 저지를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녀는 일부러 VIP 라운지에서 주변 5미터 이내에 아무도 없는 구석을 택해서 전화를 하고 있었고, 일부러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었다. 그녀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방금 자신이 말한 음량으로는 3미터 이내에 있는 사람이라도 들을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사람과 불과 1미터 거리에 있지 않는 한.. 게다가 소이연은 너무 민감한 정보는 노출시키지 않았다. 그저 먼저 울릉도로 간 뒤, 나중에 창원으로 가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녀는 자신이 이렇게 낮은 목소리로 전화했지만,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앉아 있는 시후가 이것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은 예상하지 못했다.시후는 그녀의 말을 듣고 바로 이 여성이 분명 엘에이치 그룹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지금 도쿄 전체가 출국 통제를 엄격하게 하고 있는 것은 엘에이치 그룹이 마츠모토 요시토의 집안을 멸족 시켜버린 일 때문이었다. 그러니 지금 일본을 떠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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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장

항공 정보 자체는 기밀이 아니고, 심지어 개인 항공기의 항로 역시도 공항 직원과 공항의 운항 시스템으로부터 숨길 수 없다. 그래서 안세진은 빠르게 정보를 찾아 시후에게 보냈다. 안세진이 시후에게 보낸 정보에 따르면, 오늘 밤 오사카에서 울릉도로 가는 개인 비행기는 모두 4대라고 했다. 이 중 두 대는 승객을 태울 수 없는 소형 관용기이고 10명 안팎의 승객을 실어 나른다고 했다. 엘에이치 그룹의 무술 고수들의 수가 많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들이 이런 비행기를 타고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따라서 시후는 이 두 항공기는 걸러 내기로 했다. 나머지 두 대는 모두 에어버스를 개조한 개인 비행기인데, 개조된 좌석의 수는 모두 40~50개였다. 그래서 시후는 오늘 밤 엘에이치 그룹 인원들이 탄 비행기가 이 두 개의 비행기 중 하나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래서 그는 안세진에게 두 비행기의 자료를 자세히 조사하도록 요청했다. 이 두 비행기는 모두 울릉도에 등록되어 있었는데, 그 중 한 대는 국내의 한 개인 항공사의 명의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한 고급 여행사를 위해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비행기는 어제, 김포 공항에서 40명의 여행객들을 태워왔으며, 오늘은 다른 여행객들을 태우고 다시 김포로 들어가는 스케쥴이었다. 또 다른 한 대는 경남에 있는 대형 부동산 업체의 명의로 되어 있었으며, 항공기는 오늘 다른 스케쥴이 있었으나, 갑작스럽게 운항 스케쥴이 변경되었고, 오사카에서 울릉도로 가는 항로로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시후는 이 변경사항을 보자마자, 마지막 비행기가 바로 엘에이치 그룹에서 준비한 것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그 때, 시후는 갑자기 입꼬리에 차가운 웃음을 한 웃음을 머금고 잔인한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그는 안세진에게 몇 가지 지시를 내린 뒤 입가에 계속해서 웃음을 머금고 자신의 자리에서 눈을 살짝 감고 잠이 들었다. 20분 뒤, 그의 귀에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등석 승객들의, 우선 탑승을 시작하겠습니다. 해당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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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장

소이연은 시후의 행동을 비웃었지만, 시후의 이런 모습으로 인해 그에 대한 경계심을 살짝 완화했다. 이어 그녀는 시후에게 다가왔고,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앉자마자 소이연은 내색하지 않고 시후를 곁눈질로 살짝 훑어보았다. 이건 시후를 의심하는 게 아니라, 평소에도 조심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딜 가나, 가장 먼저 주변을 탐색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래야 더 많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먼저 시후를 관찰한 결과, 그가 정말 잘 생겼고 외모도 매우 마음에 든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저 가끔 자기 자신을 쳐다볼 때 그 직접적인 눈빛이 좀 보기 불편할 뿐.. 그러자 소이연은 얼굴을 돌려 시후를 바라보며 웃으며 물었다. "혹시 서울에 사세요?”소이연은 엘에이치 그룹의 이 여성 킬러가 고개를 돌려 자신에게 말을 걸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기에, 마침 일부러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 제가 서울에 사는 건 어떻게 아셨죠..? 제가 인천으로 바로 가는 것도 아닌데..?”그러자 소이연은 빙긋 웃으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음.. 일본 남성들과 한국 남성들이 꽤 차이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일본 남성들은 기본적으로 눈썹을 다듬고, 헤어스타일과 스타일도 한국인들과는 좀 다르니까요. 그런데 당신은.. 뭐랄까.. 서울에 사는 젊은 남자들에게서 나는 특유의 세련됨이 있네요.”그러자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하하.. 아가씨는 관찰력이 꽤 뛰어나시네요..?”그러자 소이연은 고개를 끄덕였고, 곧 다시 질문했다. “혹시 한남동 주변에 살고 계신가요?”“주변에 살기는 하죠..?”"오? 그래요??" 소이연은 눈썹을 살짝 치켜 뜨더니 웃으며 말했다. "한남동.. 정말 좋은 곳이죠.. 돈 많은 사람들도 많이 살고.. 참, 그럼 오송 그룹도 잘 알고 계시겠네요?” 소이연은 오랜 실전 경험이 있는 숙련된 전문가이고, 시후가 자신을 소개하는 것을 듣고,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려고 했다. 그녀는 만약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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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장

그러나 소이연은 시후가 알고 있는 정보가 무엇인지 정말 알고 싶었다..! 그래서 소이연은 대체 무엇이 더 놀라운 사실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에, 마음속의 혐오감을 억누르고 몸을 그에게로 살짝 다가가서는 차갑게 말했다. “얼른 말해봐요!”그러자 시후도 일부러 그녀에게 다가가서 그녀의 귀에 대고 뜨거운 입김을 내뿜으며 말했다. "얼마 전, 최우식 대표의 처남이요.. 남두산이라고.. 그리고 그와 함께 죽임을 당한 그의 아내, 그리고 그 인간의 패거리들이 깡패 집단들과 연루되어 있던 모양인데.. 그들이 다 살해당했다고 하더라고요?!”소이연은 즉시 시후 쪽에서 몸을 거둬들였고, 시후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차갑게 말했다. “그 일이요?! 그건 예전에 영상으로 인터넷에서 돌아다녔잖아요? 그걸 모르는 사람이 또 있나?”그러자 시후는 어깨를 으쓱했다. “아.. 그래요? 나는 모르는 줄 알았지..?”소이연은 불쾌한 눈으로 시후를 노려보았다. 그녀가 보기에 시후가 조금 전 이 일을 핑계로 자신에게 뭔가 다가와 이익을 얻으려고 한 것 같아 보이는데.. 하지만 다행히 시후는 딱히 큰 이득을 얻지 못한 것 같았고, 그래서 소이연도 화를 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일을 통해 소이연은 시후에 대한 경계심이 더 낮아졌다.시후는 소이연이 말을 멈추자 먼저 다시 물었다. "그럼 그 쪽은 어디서 오셨어요? 나는 어디 출신인지 추측까지 당하고 다 이야기했는데.. 그럼 당신도 말해줘야죠!”소이연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당신이 말했다고 나도 말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에이~~ 너무 그렇게 차갑게 굴지 말아요~ 당신처럼 아름다운 여성은 많이 웃어야죠~ 웃으면 훨씬 예뻐 보일 텐데..”그러자 소이연은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약간의 불쾌함을 느꼈다. "죄송하지만 난 좀 쉬어야겠어요.” 그리고는 눈을 감아 버렸다.시후는 또 옆에서 물었다. "당신은, 오사카에 왜 왔어요? 오사카로 놀러 온 거예요? 아니면.. 오사카에서 집으로 귀국하는 건가..?”그러자 다시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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