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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1861 - Chapter 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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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장

"체면치레??" 이 말을 들은 소성봉은 약간 감정을 담아 이야기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사실 가격으로 따질 수 있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는 절대 봐줄 수 없다고 하지만 말이다, 그에게 1억, 10억, 100억, 심지어 1000억을 준다고 하면 넘어가지 않을 인간이 있겠니? 하지만, 핵심은 말이야, 대체 얼마를 써야 하느냐는 말이야!? 정말 100억, 심지어 1000억을 달라고 한다면.. 너도 쉽게 그 돈을 줄 수 있겠니?”소수도는 갑자기 침묵에 잠겼다. 그는 정말 필사적으로 딸 이연을 구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정 때문이라면 그녀는 자신의 혈육이고, 아직 나이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가만히 죽게 내버려 둘 수 있겠는가..? 또한 이치 때문이라면 소이연은 현재 엘에이치 그룹의 최고 무술 실력자이고, 아직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그녀를 구해낸다면 앞으로 엘에이치 그룹을 위해 더욱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정이든 이치든, 늘 대가를 잘 따져보고 실행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은 맞았다. 만약 정말 100억, 1000억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면, 엘에이치 그룹 일가들은 절대 승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와 아버지 외에는 소이연이 그의 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모두 엘에이치 그룹의 수하로 알고 있을 뿐이다. 물론 부하를 위해서라면 수천 만 원은 쓸 수 있겠지만, 소이연을 위해 몇 억을 쓴다면, 이것은 분명히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일 것은 분명했다. 그때가 되면, 사람들은 겉으로는 고개를 끄덕여도 자신과 소이연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지 의심할 것이다..!소성봉은 소수도가 잠시 침묵하자 그를 위로했다. "수도야, 이연이는 엘에이치 그룹의 혈육이기도 하고, 네 딸이자 내 손녀이니 나도 당연히 그 아이가 안전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사업을 하는 사람은 모든 일에 있어서 득실을 따질 수밖에 없지 않겠니? 결국 실이 더 크다면 우리는 강제로 일을 벌일 수는 없다.”"하아.. 아버지.. 그럼 엘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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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2장

"그래. 너도 스스로를 잘 다스려야 한다. 그러니 모든 생각을 이연이에게 쏠리지 않도록 해! 지금 엘에이치 그룹이 더 큰 위험에 빠져 있다는 걸 잊지 말고!! 네가 돌아오면, 당장 회의를 열어 현 단계에서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잘 논의해야 할 것이다. 만약 우리가 빨리 손실을 메우지 않는다면, 다른 그룹들은 빠르게 동요할 거다!”"네, 알겠다 아버지!"......이 시각 LCS 그룹.일본에서 발생한 엘에이치 그룹과 관련된 뉴스 속보는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한껏 사로잡았다! 많은 그룹들은 이 뉴스에 충격을 받았는데, 왜냐하면 아무도 국내 최고 재벌가로 알려진 엘에이치 그룹이 일본에서 이렇게 큰 손해를 보고, 이렇게 큰 실패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뉴스는 엘에이치 그룹에는 큰 비보였지만, 다른 그룹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희소식임은 분명했다.엘에이치 그룹은 창원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재벌가였고, 그들은 재력과 능력 모두가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그나마 LCS 그룹이 그들과 겨룰 만한 상대였으며, 다른 그룹들과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엘에이치 그룹의 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되었기 때문에 다른 그룹들의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엘에이치 그룹과의 격차가 줄어들게 되었다. 그러니 모두들 자연스럽게 엘에이치 그룹의 비보를 즐기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LCS 그룹은 당연히 다른 그룹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고 있었다.특히 은충환 회장은 이 소식을 듣고 흥분하여 별장의 거실을 왔다갔다하며 중얼거렸다. "하핫..! 엘에이치의 그 고수들은 늘 내게 크나큰 골칫거리였는데.. 특히 그 소이연이라는 친구는 젊고 실력이 대단해서 나를 몇 번이나 놀라게 했었지..! 일처리도 잘 하고, 실행력이 높아서 눈엣가시였는데.. 전부 일본에서 처리될 줄이야..? 아주 잘 됐어 아주!”"맞습니다 아버지!" 그러자 옆에 있던 은정공도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 "지금 엘에이치 그룹은 정말 큰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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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3장

시후가 탄 비행기는 이날 밤 10시가 넘어 인천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유나를 놀라게 하기 위해 시후는 오늘 밤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하지 않았다. 안세진은 일찌감치 차량을 준비해 두었기 때문에 모두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차에 나눠 타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이화룡과 이학수 총 책임자는 각자 떠났고, 안세진이 시후를 별장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제안하자 시후는 거절하지 않았다. 차에 탄 후, 안세진은 차를 몰면서 시후에게 웃으며 말했다. "도련님, 이번에 우리가 엘에이치 그룹 갱단을 이렇게 제대로 한 방 먹였는데.. 엘에이치 그룹이 알면 필사적으로 싸우려 들지 않겠습니까?”"상관없어요. 엘에이치 그룹은 지금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을 테니까요.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잃었으니.. 아마 몇 년 안에 회복할 수 없을 것이고, 요 몇 년 간은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을 겁니다. 하하하!” 시후는 웃으며 답했다."그건 그렇고... 하아.. 사람들이 그렇게 두려워하는 소이연도 도련님께 그대로 당하다니, 이번에는 정말 큰 손실을 입었을 겁니다!”"소이연?" 시후는 얼굴을 찡그리며 "누가 소이연인데요?"라고 물었다.“도련님께서 비행기에서 인사한 바로 그 여자입니다. 소이연이라고, 엘에이치 그룹의 현재 최고 무술 실력자 중 한 명입니다.""에? 정말요? 엘에이치 그룹의 후계자..? 뭐 그런 건가요..?”"아니요. 성은 소인데.. 열 여덟 살 때 엘에이치 그룹에 왔고 일한 지는 3년밖에 안 됐습니다. 하지만, 이 3년 간 소이연이 만들어낸 결과물들은 정말 대단하기 때문에, 실력을 경시할 수 없습니다.”그러자 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지었다. "아쉽네요. 그녀와 겨룰 기회가 없어서 말이죠.”안세진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 "도련님, 그래도 소이연은 그저 평범한 고수일 뿐입니다. 도련님과는 비교가 안 되지요. 아마 도련님께서 천둥을 내리시면 제가 보기에 소이연은 그냥 한 방에 재가 될 겁니다..!”"그런 건 너무 자주 사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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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4장

안세진은 시후와 비슷한 나이 대를 가진 LCS 그룹 일가를 대부분 작은 도련님, 작은 아가씨라고 부르고 있었다.그러자 휴대폰 너머의 은소리가 다소 거만한 말투로 물었다. "안 부장님, 요즘 서울에서 계시죠?”안세진은 황급히 공손히 말했다. "예, 저는 서울에 있습니다.”은소리는 "내일 버킹엄 호텔의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을 비워주세요. 그리고 차량들을 좀 배치해 주시고요. 아마도 오전 중에 도착할 거예요.” 은소리는 보통 움직일 때 개인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딱히 언제 도착하는지 구체적인 시간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녀가 일찍 일어나면 일찍 가고, 늦게 일어나면 늦게 가는 것이다.그러자 안세진은 "큰 아가씨, 서울에 오신다고요?! 혹시 또 제가 준비해야 할 것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혹시, 시후는 요즘 뭐 하고 지내는지 아는 것 있어요?”"아, 시후 도련님요..?" 차 안의 백미러를 통해 뒷좌석의 무표정한 시후를 힐끗 쳐다본 안세진은 "아무래도 도련님은.. 별 달리 바쁘신 게 없어 보이십니다. 집에서 아내 분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가사일을 돕고 있는 것 같습니다.”은소리는 다소 경멸적인 어조로 말했다. "아니,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애가 삼류 집안 여자랑 결혼한 것도 쪽팔린데! 그리고 시후에게 엠그란드 그룹을 넘겼더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매일 집에서 마누라와 집안일만 하고 있다고!? 말이 되는 거예요?”안세진은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다가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 "아가씨, 이번에 시후 도련님을 만나시려고요?”"네. 내일 저녁 시후에게 버킹엄 호텔로 오라고 해주세요. 저녁 식사 한 끼 하자고요.”“아, 네 아가씨. 제가 조금 뒤에 도련님께 전하겠습니다.”"네.. 아 참! 그리고 내가 잠을 잘 때 좀 예민해서요. 스위트룸에 어떤 브랜드의 침대를 쓰죠?”“미국 시몬스의 블랙라벨 시리즈인 것 같은데, 모두 오리지널 수입품입니다.”"그럼 바꿔요! 아이유 침대인 해스텐스(Hästens)로요. 그리고 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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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장

시후의 질문에 안세진도 당황한 듯 말했다. "도련님, 저는 솔직히 고모님에 대해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제 신분으로는 그룹의 직계 구성원과 직접 접촉하기 어려워서요.. 아무래도 박상철 집사는 일상적으로 접촉하지만요. 아니면 전화로 그에게 물어보시겠습니까?”시후는 손을 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아니요. 전화로 물어볼 필요 없어요. 어차피 알아도 소용 없을 테니까.. 고모가 정말 뭘 하려고 왔는지 알기 전에는요.”안세진은 "그럼 내일 고모님과 함께 식사하러 가실 겁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간이 정해지면 그때 바로 알려주세요. 데리러 오실 필요도 없어요. 제가 직접 갈게요.”"네!"시후는 고모의 예전 모습을 떠올렸다. 시후가 기억하기로는 그녀는 비교적 까칠한 여성이었고, 자신이 다섯 살 되던 해에 준재벌가의 장남과 결혼했고, 후에 아들을 낳았던 것 같았다. 그래서 시후는 안세진에게 물었다. "부장님, 고모가 지금 도대체 어떤 신분이죠? 제가 기억하기로는.. 시집을 갔을 테고.. 그렇다면 친정 일에 더 이상 손을 대지 않을 것 같은데..”안세진은 사실대로 대답했다. "도련님, 고모님은 예전에 이혼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그룹으로 돌아오셨지요.”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시후는 입을 열어 물었다. "이혼이요..? 어떻게 된 거죠?”안세진은 겸연쩍게 웃으며 말했다. "흠.. 사실 하면 안 되는 말인데.. 도련님이 물어보신 김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고모님은 처음에 손장무 대표와 결혼했을 때, 손 대표님의 집안은 사실 LCS 그룹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준재벌가였습니다. 전체적인 능력과 권력도 꽤 대단한 편이었고요.. 하지만 6, 7년 전 철강산업에 큰 돈을 투자해 그룹을 만들었는데, 연쇄적으로 도산하는 바람에 적지 않은 돈을 잃었고, 절반의 손실을 봤지요.." 그러자 안세진은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런데, 손 대표님의 사업이 계속해서 망하자, 고모님은 계속 이혼을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손 대표님께서는 이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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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장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서프라이즈 해주고 싶어서 그랬죠~” 시후가 말을 끝내자 마자 유나는 이미 그의 앞으로 달려가 그의 품속으로 단숨에 뛰어들었다. 시후가 일본에 간 며칠 동안 유나는 매일 밤낮으로 그를 그리워했다..! 그 전에는 유나가 이런 식의 기분을 느낀 적은 없었다. 시후가 지난 번에 은서를 만나러 용인과 안성으로 갔을 때도 시후가 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번과 같이 강하게 그리워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유나는 시후가 갑자기 돌아온 것을 보자마자, 아무것도 생각할 겨를 없이 바로 시후를 껴안았다.시후는 아내가 장모님과 장인 어른 앞에서 자신을 껴안을 줄은 몰랐고, 기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 그래서 그는 유나에게 말했다. "여보, 안방에 돌아가서 안아주는 게 좋지 않아요? 장인 장모님이 보고 계시잖아요.. 하핫..”그러자 유나도 정신을 차렸고, 갑자기 부끄러워져 얼굴을 붉혔다. 그녀는 수줍고 두려운 듯 말했다. "조금 전까지 TV를 보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일본에서 30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었다고 해서 정말 무서웠어요!!"시후는 "아 그래요? 국내에도 다 보도된 거예요?"라며 놀라워했다."네!" 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여러 방송국에서 방송되고 있는 데다, 군부대까지 동원해 용의자를 체포하는 것 같더라고요? 용의자들이 버스 세 대를 가득 채울 정도로 잡혔다고 하던데.. 일본의 치안이 정말.. 그리고 그 쪽이 이렇게 혼란스러울 줄은 몰랐어요. 그 때 알았더라면 당신을 일본으로 보내지 않았을 텐데..!”"하하.. 나도 일본이 이렇게 어수선한 줄은 몰랐어요. 아마 우연히 일어난 일일 거예요~”그러자 윤우선은 기뻐하며 달려와 신이 나서 환하게 웃었다. "아이구~~~ 우리 은 서방!!! 드디어 돌아왔어?!! 자네가 일본에 간 요 며칠 동안 이 장모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몰라!"김상곤은 윤우선의 옆에서 그녀를 비웃었다. "흥! 그게 무슨 은 서방을 보고 싶어 한 거야? 은 서방 선물을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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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7장

윤우선의 얼굴이 조바심으로 가득한 것을 보고 시후는 마침 기다렸다는 듯 캐리어를 바닥에 내려놓고 열 준비를 했다.그러자 옆에 있던 윤우선은 이미 참지 못하고 시후의 옆에 쪼그리고 앉아 아첨하며 말했다. "어머~~ 은 서방~~ 이런 걸 왜 자네가 하고 있어~~ 내가 열어 줄게!”시후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마지못해 웃었고 반대도 하지 않았다.윤우선은 캐리어를 열었고, 맨 위에 커다란 보스(Boss)라고 적힌 포장 백이 놓여 있는 것을 보고서 참지 못하고 물었다. "어머? 이 보스는 남성복 아닌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했다. "네, 이건 장인 어른께 드릴 양복이에요. 지금 골동품 협회에 고위직으로 계시잖아요.. 그러니 평소에 접대 활동 같은 것도 하고, 크고 작은 사회 활동이 있을 테니, 외출할 때 스타일리시 하게 다니셔야죠~”김상곤은 시후의 말을 듣고 흥분하며 말했다. "아이고 은 서방!! 정말 이렇게 좋은 사위라니..!! 이 장인 어른은 줄곧 외출해서 양복을 사고 싶었지만, 돈 주고 사는 게 너무 아까웠어.. 그런데 자네가 뜻밖에도 이런 선물을 주다니.. 이 장인 어른은 정말 고마워!”윤우선은 입을 삐죽거리며 양복의 포장 봉투를 꺼내 김상곤의 발치에 던지며 소리쳤다. "다 늙어가지고 이렇게 좋은 양복과 어울리기나 해?? 거울도 안 보지?! 그런 늙은 얼굴에 이런 양복을 입을 자격이 있어?!?""내가 왜 안 어울려?! 나는 아직 너처럼 뚱뚱해지지도 않았어!” 그러자 김상곤은 윤우선의 말을 맞받아 쳤다."뭐라고?!"윤우선은 김상곤의 말에 화가 나서 물었다. "감히 내 몸매가 변했다고?! 죽고 싶어?!”김상곤은 얼른 목을 움츠리고는 "그냥 농담이지 뭐!!”라고 발뺌을 했다.윤우선은 그를 매섭게 노려보고 나서 시후에게 물었다. "은 서방~ 저런 늙은이에게 무슨 ‘보스’ 양복을 사주니? 그냥 시장통에서 비슷한 짝퉁 하나 입히면 되지.. 자네가 지난 번에 준 가짜 롤렉스처럼~ 저 늙은이와 어울리는 건 그런 걸로 충분해!""장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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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장

"여보, 이거 당신을 위해서 산 거예요. 열어 봐요~ 맘에 들 걸요?!""네에? 제 것도 있다고요?? 여보, 돈 버는 것도 쉽지 않은데.. 시후 씨를 위해서는 평소에 돈 한푼 쓰지도 않으면서, 왜 밖에만 나가면 자꾸 나에게 선물을 사주는 거예요.."그러자 옆에 있던 윤우선은 황급히 말했다. "어휴 이 바보야, 은 서방은 널 아끼고, 사랑하니까 그렇지~ 이건 전형적인 착한 남자라고!! 네 아버지가 이렇게 인색하게 굴어서 그렇지..! 언제 나에게 이런 비싼 선물을 사줬나 봐라!”김상곤은 분노하며 소리쳤다. "집안의 돈은 다 자기가 쥐고 있으면서 용돈도 안 줬는데 뭘로 내가 선물을 사 줘!!”그러자 윤우선은 퉤퉤 하고 침을 뱉었다. “어휴 또 헛소리! 남편이 돈이 없어도 어떻게든 아내에게 선물을 주려고 했을 텐데, 너는 어땠어? 돈이 없다는 핑계를 대는 거지, 몇 년 동안 혼자 비상금 숨겨본 적 없어?"김상곤은 짜증이 나서 시후가 선물한 양복을 집어 들고, 코웃음 치며 말했다. "너랑 여기서 이런 쓸데없는 얘기는 하기도 싫다! 나는 그냥 방에 가서 사위가 사준 양복을 입어 보련다!! 마침 내일도 협회에서 행사가 있으니 새 양복을 입고 가야겠어!”이 때, 유나는 조심스럽게 선물상자의 포장을 뜯었다..! 그녀는 보석함 안에 반짝반짝 빛나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깜짝 놀라 입을 막았다..! 그러자 옆에 있던 윤우선은 눈알을 몇 배나 휘둥그레 뜨며 외쳤다. "옴마야! 세상에!! 이렇게 큰 다이아몬드?! 3캐럿은 되지 않아?!"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하하! 역~시 장모님! 정말 물건을 잘 아는군요! 3.2캐럿입니다!""우앗!!!" 윤우선은 두피가 얼얼해지는 것처럼 뻐근해졌다. "이렇게 커?! 이거.. 10억 정도 하는 거 아니야?!""그 정도는 아니고요.. 0은 몇 개 떼야 합니다. 하하하!”"뭐.. 그럼 천 만원 정도 하나??!" 윤우선은 가슴을 만지작거리며 놀라 말했다. "이야! 우리 사위 정말 대단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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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9장

이때 유나는 이미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시후와 결혼한 지난 몇 년을 돌이켜보면 그녀는 오랜 생각에 잠길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 할아버지가 갑자기 자신에게 시후에게 시집을 가라고 했기에 자신은 이해하지 못했고, 온 가족도 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강하게 밀어붙여 자신을 설득했던 것이다. 하지만 강제결혼은 유나에게 결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줬다. 시후와 결혼한 뒤, 그녀가 생각한 결혼 생활은 그저 할아버지의 요구에 따라 시후의 아내가 되는 것이었고 그저 같이 생활하며 좋거나 싫음의 감정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동안 서로에게 거리를 두며 예의를 갖추어 지냈을 뿐, 명목상으로는 부부지만 사실은 한 지붕 아래 함께 사는 낯선 사람인 것처럼 행동했다. 게다가 처음 결혼을 했을 때 유나는 시후의 신분 때문에 사방팔방에서 강한 압박을 받기도 했다. 그때는 모든 사람들이 그녀에게 계속 시후는 쓰레기이고 능력 없는 인간이라고 욕만 해댔다. 그래서 시후와 함께 있으면 안 되고 빨리 이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때 유나는 시후와 결혼하기로 한 이상, 자발적이든 타의에 의해서든 이혼을 하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시후는 지금까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시후와의 결혼 생활이 점차 오래되자, 그녀는 시후의 장점들을 하나하나 발견하게 되었고, 조금씩 호감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유나는 연애를 해본 적이 없고, 이런 감정적인 일에는 비교적 눈치가 없고 우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그녀는 시후의 애틋한 고백에 가슴이 갑자기 두근거리며 숨이 가쁘고 현기증이 났다. 물론 눈물까지 흘릴 정도로 감동적이었다.옆에 있던 윤우선은 이 광경을 보고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그녀는 지금 진심으로 시후가 확실히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사위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유나를 좋아했던 재벌 2세들은 자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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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0장

시후는 아내가 수줍음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다. 게다가 이런 쪽으로는 경험이 전혀 없는데, 어떻게 윤우선이 말하는 것을 견딜 수 있겠는가? 그러자 그는 급히 말했다. "장모님, 유나 씨는 이런 걸 엄청 부끄러워해요. 그러니 그만 두세요~”윤우선은 빙그레 웃으며 "유나야, 봤지? 은 서방이 이렇게 널 많이 생각한다고~~~! 그럼 여기서 그만하고 나는 팔찌 사진이나 잘 찍어 올리련다~ 너희들도 어서 쉬어~"라며 기지개를 켰다.그 때 김상곤이 새 보스 수트를 입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김상곤은 세 사람을 보자마자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 입구를 한 바퀴 돌며 웃었다. "이것 봐, 이 양복은 정말 맞춤 제작한 것 같아! 이 몸매 좀 봐라! 어딜 봐서 내가 중년이라고 하겠냐?”김상곤은 키도 큰 편에다 지금은 고급스러운 정장을 잘 차려 입었고, 몸매 관리까지 잘해 얼핏 보면 40대의 젊은 청년 같았다. 하지만 시후는 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장인 어른은 사실 게으른 사람이고, 평소에 운동을 전혀 안 해서 몸매를 이렇게 잘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완전히 오랜 세월 동안 윤우선에게 시달린 것이라는 걸.. 지금의 윤우선은 많이 수그러들었지만, 예전의 윤우선은 그야말로 여포와 같았다. 아마 장인 어른은 윤우선을 만나 굉장히 짜증나고 힘들었을 것이다. 밥 먹는 것조차 입맛이 없을 정도이고 살이 찌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것이다. 그러자 시후는 그를 칭찬하며 말했다. "장인 어른, 이렇게 차려 입으니 마흔 살 밖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그렇지?! 우하하하하!" 김상곤은 웃으며 "내가 당시 대학을 다닐 때 엄청 유명한 훈남이었어~ 지금도 젊은 녀석들 보다 뒤지지 않을 거라고~”유나는 "아빠, 좀 겸손해질 수 없어요? 아빠 입으로 그런 말을 하면 웃음거리가 될 거라구요!"라며 어이없는 듯 고개를 저었다.그러자 김상곤은 입을 삐죽거렸다. “뭐가 무서워서 그래?! 네 아빠가 요즘 늙은이들 사이에서 얼마나 돋보이는 존재인지 알아? 이게 바로 군계일학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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