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 챕터 1871 - 챕터 1880

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1871 - 챕터 1880

4140 챕터

1871장

집으로 오는 길에 고모와 안세진의 전화를 듣지 않았다면, 지금 시후는 전화 속의 이 여성의 반가움과 열정이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그러자 시후는 깜짝 놀라는 척 웃으며 물었다. “고모요?? 어떻게 이렇게 전화를 주셨어요?"은소리는 사실 시후에게 전화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안세진에게 명령을 전달했고, 안세진에게 내일 직접 시후에게 버킹엄 호텔에 가서 식사 하자고 지시만 내리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전화를 건 까닭은 은 회장이 조금 전 그녀에게 꼭 직접 시후에게 전화하라고 이야기를 했고, 이렇게 해야 더 성의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시후와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으니, 미리 전화를 걸어 조금 더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면 미리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는 것과 같을 테니, 앞으로 시후에게 집으로 돌아오라고 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논리였다.그러자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시후야, 이렇게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이 고모는 항상 널 걱정했어~ 원래는 진작에 너를 만나러 가고 싶었는데, 박상철 집사가 네가 당분간 돌아오기 싫은 것 같다고 해서.. 그냥 귀찮게 하기 싫었지~ 시후야, 어떻게 지냈니?"은소리는 최대한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다.시후는 다소 속이 메스꺼웠지만 예의를 지키며 답했다. "다 괜찮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모.”은소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웃었다~ "어머~ 잘 지내고 있다니 이 고모가 더 기쁘기 그지없다! 후후훗~ 아 참, 이 고모가 전화한 건 내가 내일 서울에 가거든~ 너랑 저녁 한 끼 먹으려고~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내일 서울에 오세요?" 시후가 놀라 물었다."응응!! 사실 이 고모는 안세진 부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하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 내가 조카를 이렇게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잖아~ 그래서 직접 전화를 해 봤어~”시후는 웃으며 "그렇군요~ 내일 언제 오세요? 제가 식사를 대접하겠습니다~”"내일 저
더 보기

1872장

다음 날, 유나는 일찍 일어나 회사에 출근했다.시후는 윤우선이 만든 아침을 먹고, 오전 내내 은소리가 자신에게 전화 준 일에 대해서 생각했다. 사실 박상철 집사가 자신을 찾은 이후로 지금까지 그룹은 자신의 삶에 직접 나타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시후는 LCS 그룹과 맞닥뜨릴 필요가 없는 이런 상황에 굉장히 만족했다. 하지만, 은소리는 이번에 자신과 LCS 그룹의 침묵을 깼고, 이는 LCS 그룹이 이미 자신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시후의 생각으로는 어떤 목적으로든 그룹은 이렇게 계속 유나의 곁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었다. 게다가 오늘 자신이 고모를 만나 그녀의 요구를 거절한다고 하더라도 LCS 그룹은 앞으로 오랜 골칫거리가 될 것이었다.......오후 5시 반, 시후는 장모 윤우선에게 인사를 하고 저녁에 일이 있어서 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혼자 집을 나서 택시를 타고 버킹엄 호텔로 향했다. 원래 안세진은 차로 그를 데리러 오려고 했지만, 시후에게 거절당했다. LCS 그룹은 안세진을 그들의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안세진이 자신에게 너무 친근하게 행동하면 LCS 그룹 가족이 이상 징후를 눈치챌 수 있기 때문이다.시후가 버킹엄 호텔의 레스토랑 입구에 도착했을 때, 안세진은 이미 직접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시후가 도착하자 안세진이 다가와 공손하게 물었다. "도련님 오셨습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 고모는? 도착했나요?"라고 물었다.“도착하셨습니다..” 안세진은 이마의 땀을 닦으며 속삭였다. "고모님께서 좀 피곤하다고 하셔서 스파로 모셔다 드렸는데, 한 30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시후는 싱긋 웃으며 "그래요? 그럼 먼저 룸으로 데려가 줘요."라고 말했다.그러자 안세진이 다급히 말했다. "오늘 밤 두 분.. 헤븐 스프링스의 스카이 가든에서 식사하기로 되었습니다.”이 말을 듣자 시후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렸다. 왜냐하면 시후는 스카이 가든을 기억하고
더 보기

1873장

그리고 나서 시후는 안세진을 따라 호텔 내부로 들어갔다. 레스토랑과 케이터링 부서들은 다른 날과 다르게 확실히 텅 비어 있었다. 게다가 직원들도 오늘따라 많이 보이지 않았는데, 안세진에 따르면 종업원이 너무 많으면 은소리가 짜증을 낼까 봐 걱정이 되어서 일찍 퇴근시킨 것이라고 했다.시후는 외부의 레스토랑을 지나쳐 중앙에 위치한 스카이 가든으로 향했다. 스카이 가든에 있던 100개의 연회식 테이블은 완전히 철거되었고, 정중앙에 하나의 테이블만 남아 있었다. 시후는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100개의 연회석 테이블과 의자를 철거한 건 고모의 명령 때문일 테니까.. 그래서 시후는 이 상황을 맞닥뜨리자 불편한 기분이 들었다. 시후는 아직 고모의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고모의 행세는 시후에게 반감을 불러 일으켰다. 지금 시후는 카드에 현금이 700억 정도가 들어 있었지만 허세를 부리고 싶지 않았다. 외식을 하는 것조차 번거롭다고 생각했고, 비용이 많이 들기에 차라리 길가에 있는 국밥집에 가서 소고기 국밥 한 그릇을 먹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고모는 자신과 밥 한 끼 먹기 위해 버킹엄 호텔 전체를 빌려다 쓰고, 스카이 가든을 이렇게 모두 비워 버린 건 오히려 시후에게 반감을 불러 일으킬 뿐이었다. 시후는 안세진과 함께 이 유일하게 세팅 된 테이블로 왔다. 테이블은 가로 약 2미터, 세로 약 1미터 폭으로 양 끝에 두 개의 의자가 놓여 있었다. 안세진은 직접 시후가 앉을 의자 하나를 끌어 내며 말했다. "도련님, 여기서 잠시 기다리셔야 합니다.”시후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네, 가서 일 보세요. 저는 그냥 혼자 휴대폰을 좀 보면서 기다리면 되니까요.”"도련님, 먼저 마실 것 좀 드릴까요?""그럼 따뜻한 차 한 잔만 주세요.""네 도련님."시후는 테이블에 혼자 앉아 심심해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가 마침 이토 나나코에게서 카톡 한 통을 받았다. 시후는 그녀의 메시지를
더 보기

1874장

안세진은 그녀의 곁을 따라다니며 매우 공손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시후와의 거리가 얼마 안 남았을 때 은소리는 웃음 지으며 말했다. "어머 시후야!! 너무 오랜만이다~~~!! 벌써 멋진 청년이 되었네~~~?”시후는 은소리를 바라보았고, 그녀의 얼굴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오르는 걸 느꼈다. 그리고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이제 곧 28살이니 더 이상 총각은 아니죠.. 하하!”은소리는 다정하게 웃음지었다. "어머.. 그런데 너 진짜 아버지를 빼다 박았다~”“고모도 제가 어릴 때 본 후로 변한 게 없어 보이세요.”"호호호~ 눈 깜짝할 사이에 10~20년이 흘렀는데, 나도 벌써 50이 다 되어 간다 얘~ 그러니 내가 어떻게 예전과 똑같을 수 있겠어?”이때, 안세진은 이미 한발 앞서 은소리가 앉을 의자도 조심스럽게 꺼내 주었다.은소리는 자리에 앉은 뒤에 시후를 한 번 쳐다보았는데, 시후가 계속해서 의자에 앉아 있었고 자신이 앉기 전에 일어서지도 않자 속으로 불만을 느꼈다. 왜냐하면 은소리는 밥상머리에 앉아 있을 때는 어른들이 오실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 예의를 차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윗사람이 말을 하면 아랫사람은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야 하고, 윗사람이 자리에 앉아야 아랫사람은 주변을 살폈다가 자리를 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후는 오히려 엉덩이가 의자에 붙어 있는 것처럼, 일어나는 것은 고사하고 아예 움직이지도 않았다. 그러자 은소리는 갑자기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사실 시후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시후가 계속 실종된 채로 영원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그녀에게는 더 좋은 일일 것이다. 그런데 이 자식이 실종된 지 이렇게 오래되었다가 갑자기 그룹의 재산을 쪼개는 원인 제공자가 될 줄이야..! 게다가 더더욱 그녀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은 회장이 시후에게 엠그란드 그룹과 현금을 준 것도 모자라 이제 집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평범한 옷차림에 무식하고, 예의
더 보기

1875장

"그룹으로 돌아간다고요..?" 시후는 이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음 지었다. 은소리는 시후의 가식적인 웃음을 보고 입을 열었다. "시후야, 원래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있잖아~ 어렸을 때 그룹에서 나간 뒤에 너도 이제 나이가 꽤 들었어~ 원래 너의 집을 떠난 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돌아가서 가족들도 만나고 해야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고모의 말씀이 맞아요. 이렇게 오랫동안 떠나 있었으니 시간을 내서 그룹에 한 번 가 봐야죠.” 그리고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제가 여유 있을 때 방문하는 걸로 할 게요 고모.” 지금 시후의 말은 마치 은소리의 제안에 동의한 것 같아 보였지만, 그저 시간을 미루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다. 시후는 일단 여유 있을 때 만나자는 핑계로 오늘을 이렇게 넘기고, 다시 시간을 정하자고 할 생각이었다. 이런 식으로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결국 만날 기약이 없는 것과 같았다. 은소리도 당연히 시후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즉시 입을 뗐다. "어머 시후야~ 다시 집안으로 돌아오는 걸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마~~ 가족들이 얼마나 너에게 관심이 많은데~~ 그리고 네 할아버지 좀 봐?! 널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빠르게 연락을 하셨니? 박상철 집사에게 엠그란드 그룹과 블랙 카드까지 보냈잖아~~ 그러니 너도 할아버지를 한 번 뵙고 인사는 드려야 하지 않겠니??”그러자 시후가 은소리에게 물었다. "음.. 고모.. 뭔가 간과하시는 게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제가 그룹에 잠시 방문만 하면 이 일이 해결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이 말을 듣자 은소리는 속에 점점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녀가 보기에 시후는 감사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녀석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 LCS 그룹은 이렇게 자신을 보내서 이 녀석을 집안으로 초대했고, 이렇게 식사 자리까지 만들어 호의를 베풀고 있는데.. 이 녀석이 조금만 눈치가 빠르고 상식적으로 행동할 줄 알았다면 곧 바로 자신의 제안을 승낙하고,
더 보기

1876장

은소리는 검지 손가락을 펴며 오만하게 말했다. "우선 엠그란드 그룹과 관련된 문제야. 사실 이건 이태리 부회장에게 계속 부탁해도 될 거야. 왜냐하면 우리가 보기에 이태리 부회장이 꽤 능력자거든~ 그리고 그동안 엠그란드 그룹은 이태리 부회장 밑에서 잘 크고 있어. 그러니까 넌 안심하고 모든 걸 맡겨도 돼.” 이어 은소리는 중지를 펴 V자 모양을 만들었다. "다음! 네 아내 김유나의 가족들 문제야. 우리가 WS 그룹에 대해서 조사를 좀 했지~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이런 수준 낮은 인간들이 어떻게 LCS 그룹의 사돈이 될 수 있을지 정말 이해가 안 되더라??” 은소리는 이미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씰룩 대고 있었다. "그래서, 아무래도 난 네가 가능한 빨리 그 김유나라는 여자와 이혼하고 그 가족과는 인연을 끊을 것을 추천해. 뭐.. 그런 집안 인간들이라면 돈도 요구하겠지~ 그럼 넉넉하게 돈을 좀 쥐어 주고 영원히 바이바이 하도록 해~! 누구라도 그 인간들 때문에 우리 LCS를 조롱하지 않도록 말이야?”시후는 은소리의 선을 넘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안색이 안 좋아졌고, 목소리도 점점 싸늘하게 변했다..! "고모, 그런데 결혼과 관련된 건 제 사적인 일입니다. 그러니 고모를 비롯하여 LCS 그룹과는 아무 관계도 없어요. 그러니 그룹은 제 일에 간섭할 자격이 없다고요.”은소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시후야..? 그렇게 고자세로 굴지 말고, 너도 곰곰히 잘 생각해봐! 너는 LCS 그룹의 피가 흐른다고! 우리나라 재벌 2세들을 다 모아서 Top 10을 뽑는다고 하면, 그 중에 분명 네 자리가 있을 거야! 그런데 어떻게 그런 수준 떨어지는 여자애가 어떻게 너랑 어울려?? 그런 애라면 네 가정부조차 될 자격이 없어~!”그러자 시후는 약간 화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고모, 유나씨는 제 아내이고 제가 인생의 바닥을 맛보고 있을 때 저와 결혼해 준 사람이에요. 그러니 저는 절대 그녀와 이혼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런 말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으세요.”
더 보기

1877장

은소리는 시후가 감히 자신에게 이렇게 말할 줄은 몰랐다..! 게다가, 시후가 말하길 자신이 그룹 재산의 4분의 1 정도는 상속받아야 한다고 말하자, 더욱 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야!! 너 너무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 거 아니야?! LCS 그룹의 자산 4분의 1을 네가 물려 받는다고? 하!! 네가 뭔데?!""저요? 제 이름은 은시후.. 제 아버지는 은서준 상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오래됐는데~?!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와서 LCS 그룹의 재산을 상속 받겠다고??! 넌 그럴 자격 없을 걸?!"시후는 은소리를 보며 비웃었다. "제 아버지께서는 LCS 그룹을 위해 열심히 싸우셨어요. 그러니 제가 보기에 LCS 그룹의 주인이 될 정도의 자격이 충분했죠! 오히려 고모야 말로 상속을 받을 자격이 없지 않을까요? 사실 회장님께서도 딸이 시집가면 출가외인이라고 하시는 세대 아니세요??! 왜 제게 이래라저래라 하시는 건지..?”‘출가외인’이라는 말은 은소리가 평생 가장 싫어했던 말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늘 그룹의 재산 상속에 대해서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남편과 헤어진 뒤 그녀는 자신의 미래 희망을 모두 LCS 그룹의 재산 상속에 걸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LCS 그룹의 첫째 은정공, 셋째 은정운, 넷째 은정천은 은소리를 적대시해 왔고, 그들은 늘 은소리가 재산 상속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은근히 상기시켰다. 왜냐하면 은소리는 결국 누군가와 결혼 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은소리는 당연히 이런 말들에 대해서 결코 수긍하지 않았다..! 이런 집안 분위기 때문에 은소리는 지금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은 회장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어떻게든 어르신의 비위를 맞추어서 자신이 죽기 전에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유산을 물려주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은소리가 필사적으로 얻고자 하는 목표였다..! 하지만, 그녀는 그룹을 떠난 지 20년 가까이 된 이 녀석이 감히 자기 앞에서 이런 건방진
더 보기

1878장

은소리는 자신의 협박이 시후를 굴복시켰다고 생각했고 곧바로 시후를 비웃으며 말했다. "후훗! 먼저 네 그 천한 아내와 이혼한 후 그룹으로 돌아가 할아버지의 재혼 제안을 기다리는 거지~ 지금 Koreana 그룹의 고선우 회장은 이미 Koreana 그룹을 완전히 장악했고, 전례 없을 정도의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고선우 회장의 딸은 네가 어릴 때 정략 결혼을 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걸로 알고 있고.. 그럼 그 딸과 결혼하면 우리 그룹에 큰 도움이 되겠지! 그리고 엘에이치 그룹의 손녀, 소수도의 딸 소민지 역시도 후보로써 적당해. 그녀는 엘에이치 그룹에서 매우 총애를 받고 있으며, 그녀의 어머니는 네 아버지가 결혼하기 전까지 죽어라 따라다녔으니까~ 그러니까, 만약에 네가 그 아이와 결혼하겠다고 알리기만 하면 아마 그녀의 어머니가 더 나서서 결혼을 승낙할 걸? 그러니 시후 너는 지금 아내와 이혼하고 먼저 소민지와 좋은 관계로 발전하려고 노력하도록 해. 만약 소민지와 결혼할 수 있다면 결혼하고, 만약 잘 안 된다면 고선우의 딸과 결혼을 하는 거지!”시후는 피식 웃었다. "큭크큭.. 고모의 말은 LCS 그룹을 위해 제가 몸을 팔라는 거네요..?”은소리는 냉담하게 말했다. "무슨 소리야? 이건 몸을 파는 것이 아니지! 결혼은 상류층에서 몸집을 불리거나 자신의 힘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시후는 비꼬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고모, 그럼 결혼이 그렇게 좋은 수단이라면.. 고모께서도 이혼한 뒤에 고선우 회장님이나 소수도 대표와 엮일 수 있는지 시험해 보시지 그래요?? 그 두 명 중 한 명과 잘 엮인다면 LCS 그룹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은소리는 이 말을 듣고, 시후에게 뺨을 몇 대 정도 맞은 것 같았고, 그녀는 그제서야 시후가 처음에는 굴복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자신을 모욕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던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녀는 갑자기 분노하며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이 짐승 같은 자식! 난 네 고모야!!! 그런데 감히 나를
더 보기

1879장

시후가 뒤도 돌지 않고 장소를 떠나 버리자, 테이블에 홀로 남겨진 은소리는 분노에 가득 차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은시후! 이 자식아! 이 고모도 아직 자리를 안 떴는데 네가 무슨 자격으로 먼저 가?! 내가 너 보다 나이도 많고, 내가 네 고모야!!! 이 건방진 자식아!!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하지만, 입구를 지나친 시후는 그녀의 목소리를 무시했다. 시후의 눈에 은소리는 완전히 그룹의 후광을 믿고 거들먹거리는 멍청이일 뿐이었다. 사람들 앞에서 거드름을 피우며 명령이나 해대는.. 분명히 은 회장의 이야기를 듣고 일을 처리하면서도 그저 자신의 체면만 생각하는 인간은 사실 LCS 그룹에서도 큰 능력이 없는 인간일 것이었다. 그래서 시후는 그녀와 계속 말다툼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게 귀찮았다. 입구를 나선 시후는 곧바로 스카이 가든에서 벗어났다. 안세진은 황급히 시후를 보고 달려와 긴장한 채 말했다. "도련님, 이렇게까지 하실 필요 있겠습니까? 만일 아가씨가 회장님께 가서 이 일을 일러바치면.. 그 때는 도련님께 불리해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그래서요?” 시후는 코웃음 치며 말했다. "제 생각에 고모는 LCS 그룹의 구성원이 아니라 사실 은 회장의 개일 뿐이에요. 그리고 고모는 나를 물어 뜯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할아버지의 뜻이 어떤 지 궁금하네요. 만약 할아버지도 정말 날 공격하고 싶다고 한다면 받아 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지금 고모에게 몇 마디만 하고 때리거나 죽이지 않은 건 그들과 내가 같은 피가 흐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만약 그들이 먼저 손을 써서 내 주변 사람들에게 무슨 짓이라도 한다면! 같은 핏줄이건 상관없이 그 누구든 바로 죽여 버릴 겁니다..!” 지금 이 순간 시후의 주변에는 살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옆에 있던 안세진은 힘 없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왜냐하면 그는 사실 그룹이 앞으로 시후를 어떻게 할 것에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혹시라도 그룹이 시후를 화나게 만들면 시후가 LCS 그
더 보기

1880장

준비된 테이블은 이미 그녀의 손에 의해 뒤집어졌고, 바닥은 깨진 식기들로 인해 온통 난장판이 된 뒤였다..! 바닥에는 깨진 유리조각들이 많아 스카이 가든의 담당 직원은 은소리가 잘못하여 유리조각에 다치기라도 할까 봐 서둘러 웨이터 두 명을 데리고 달려와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은소리는 울화가 치밀어 터뜨릴 곳이 없어 짜증이 나던 중, 담당 직원이 두 명의 웨이터를 데리고 오는 것을 보고 화를 내며 한 명을 붙잡고, 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후려치며 욕설을 퍼부었다. "야! 내가 오라고 했어? 내가 오라고 했냐고!!?!"따귀를 여러 대 얻어맞은 웨이터 한 명은 울면서 애원했다. "아가씨, 진정 하세요~ 혹시라도 아가씨께서 유리조각에 다칠까 봐 빨리 치우려고 왔습니다..!”은소리는 화가 치밀어 올라 손에 힘까지 더 하며 욕을 했다. “야 이 년아!! 내가 오라고 해야 오는 거지!! 이제 더 이상 나오지 마! 앞으로 얼굴도 못 내밀게 만들겠어!”그러자 담당 직원은 급히 다가가 은소리를 진정시켰다. "아가씨 화내지 마세요, 이 일은 제가 결정한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그러자 은소리는 화가 나서 눈을 크게 뜨고 담당 직원의 배를 걷어찼다! “야!! 너희 셋 다 잘렸으니까 여기서 빨리 꺼져!!!”담당 직원은 은소리에게 발길질을 당해 ‘아악!’하며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는 엉덩방아를 찧었다..! 바닥에는 깨진 유리 조각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는데, 그녀는 넘어지면서 몇 개의 유리조각이 살을 파고드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녀는 유리조각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은 신경 쓰지 못하고 창백한 얼굴로 배를 움켜쥐고는 괴로워하며 말했다. "아악.. 배가 너무 아파요..! 미리 씨.. 구급차 좀 불러주세요..!”미리는 두 명의 웨이터 중 한 명이었는데, 그녀는 은소리와 조금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은소리에게 맞지는 않았다. 그녀는 상사가 배를 움켜쥐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자마자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수란 언니, 괜찮아요?! 조금만 버텨요?!
더 보기
이전
1
...
186187188189190
...
414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