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와 이토 나나코가 손을 잡고 교토의 눈 내리는 밤을 거닐고 있을 때, 도쿄는 여전히 암울했다.다카하시 마모치는 자택에서 닌자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덴바야시 가문의 사람들은 사실 마모치 회장보다 더 불안에 떨고 있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덴바야시 가문은 10명의 닌자들을 잃었고, 가문의 젊은 사람들을 거의 다 잃었기 때문이다. 사실 10명이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10명의 청장년 사내들이 있는 가문이라면, 이미 상당히 거대한 가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10명의 청장년들은 적어도 1~2세대의 어른들이 있을 것이고, 부모님, 삼촌, 조부모까지 합친다면, 적어도 10명은 있을 것이다. 둘째, 이 10명의 청장년들은 모두 남자이지만, 한 가문의 청장년들은 모두 남자일 수만은 없다. 즉, 남녀 비율이 1대 1이라면 적어도 10명의 여인이 있다는 소리다. 그렇다면, 10명의 청장년 사내들 중 적어도 절반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을 것이고, 그들은 또한 아내와 자녀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 가문은 최소 50~60명 정도는 되어야 청장년 사내 10명을 배출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덴바야시 가문의 청년들이 모두 목숨을 잃었기에, 가문의 전투력은 급감해버렸다..!이런 상황에서 마모치를 보호하기 위해 인력을 분리하는 것은 자연히 불가능했다. 그래서 다카하시 마모치의 집에는 일부 경호원을 제외하고는 닌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밤이 깊었지만, 마모치는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아들 다카하시 히데요시의 죽음을 슬퍼하는 한편 행방불명 된 덴바야시 닌자들과 연락이 닿는지 기다려보려 했기 때문이다..! 그는 비록 무의식 중에 교토로 파견된 덴바야시 닌자의 80%가 또 다시 암살당했는지 모르지만, 여전히 한 가닥의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는 적어도 시체를 보기 전에는 상황이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어쩌면 조금만 더 기다리면 닌자들이 연락이 닿을 것이라고 믿었다..! 마모치가 거실을 오가며 애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