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현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 Chapter 1781 - Chapter 1790

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1781 - Chapter 1790

4140 Chapters

1781장

소민지는 시후의 태도에 또다시 자존심이 상했다. 그녀는 시후의 옆 모습을 보며 아랫입술을 힘껏 깨물고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돌아서서 오빠와 함께 건물을 떠났다.남매는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갔고, 소지빈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민지야.. 그 닌자들은 모두 아까 그 친구가 맨손으로 쓰러뜨린 거야..?”소민지는 진지하게 말했다. “그 친구가 아니라 ‘선생님’이야!”"아 네 네~~ 선생님~~ 그래서 그 닌자들은 모두 그 선생님에게 맨손으로 당한 거야?”"응." 소민지는 진지하게 말했다. "나는 살면서 이렇게 실력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 정말 처음이야..”"그럼 그 선생님을 엘에이치 그룹에 들여서 우리 그룹을 위해 일하게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텐데..”"절대 안 돼." 소민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 선생님은 성격이 매우 도도해서 아마도 남에게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고, 더욱이 숨겨진 무술 고수 집안일 수도 있어서 엘에이치 그룹은 안중에도 없을 거야.”소지빈은 안타까워하며 말했다. "하긴.. 그 선생님 덕분에 우리는 살았어.. 아니었다면 우리 둘은 교토에서 죽게 되었을 거야..” 그러더니 "참, 어서 아버지한테 전화 드려! 우리가 납치당했을 때, 집안에서 분명 많은 사람들을 보냈을 거야, 아마 아버지도 오셨을 걸?!우리가 교토에 있다는 걸 빨리 알려줘야 하고, 마츠모토 요시토 그 개자식도 빨리 죽여 버려야 해! 이 개자식이 뒤에서 이런 짓거리를 벌일 줄은 정말 몰랐어..!”소민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휴대폰을 꺼냈다. 이때, 갑자기 등뒤에서 하늘까지 치솟는 불꽃이 일더니, 본래 캄캄했던 밤을 온통 붉게 물들였다..! 소민지는 급히 몸을 돌려 방금 자신이 죽을 뻔한 2층짜리 작은 건물이 한순간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보았다..! 나무로 된 빌딩이 타오르기 시작하면서 ‘탁탁’하는 나무 파열음이 나기 시작했다.소지빈은 턱을 쓸어 대며 소민지에게 물었다. "민지야, 닌자들이 다 죽을 거라고 생각해?”"그럼, 이
Read more

1782장

지금 이 순간 도쿄.도쿄는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도쿄 경시청은 이미 난리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먼저 엘에이치 그룹의 남매가 납치되고 십여 명이 살해되었으며, 그 다음 다카하시 그룹에서는 인간 얼음 조각 몇 구가 발견되었고, 그 다음 다카하시 마모치의 아들이 차에 갇혀 산 채로 불에 타 죽임을 당했다..! 이 몇 가지 사건 중에 아무 사건이나 선택해도 아마 올해의 형사 사건에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일들이 모두 단기간에 도쿄에서 연달아 터졌다는 것..! 게다가, 관련된 거의 모두가 최고의 재벌가들이었다.이건 그야말로 도쿄 경찰청의 얼굴을 땅바닥에 짓밟고 가죽끈으로 채찍질을 해대는 것을 반복하는 행위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더욱 낯 뜨거운 것은.. 도쿄 경찰청이 아직까지 확실하게 쓸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쓸데없이 도쿄를 여러 차례 들쑤시고 다녔지만, 여전히 엘에이치 그룹의 남매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했고, 누가 이 사건의 배후인지, 두 사람은 어디로 끌려 갔는지 찾지도 못했다..! 그래서 도쿄의 경찰청 전체가 단체로 장님이 된 것 같았다.소수도는 이미 그들의 무능력함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었다. 자신의 아들과 딸은 아직 행방불명으로 생사도 불분명한데, 자신은 경찰청 이 쓰레기들을 끝없이 기다려야 하니.. 그에게는 그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큰 고통스러운 시간이 지금이었던 것이다! 그는 외교부를 찾아가 이 사건을 중대 외교 사안으로 끌어올리려고 마음 먹었을 때, 갑자기 일본 본토 전화번호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가 의아해하며 전화를 받자마자 딸 소민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빠, 저예요! 민지예요!"딸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은 소수도는 흥분한 듯 "민..ㅈ..!!!"라고 소리쳤다.그러자 수화기에 있던 소민지가 황급히 말을 끊으며 말했다. "아빠, 혹시 옆에 다른 사람 없어요? 만약 있다면 제가 전화 드렸다는 것을 알 수 없게 하셔야 해요..!”소수도는 사방을 둘러보았
Read more

1783장

소수도는 자신의 두 자녀를 납치한 배후가 바로 이토 유키히코일 것이라고 강력하게 의심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도쿄 경찰청은 유키히코를 몰래 감시하기 시작했고, 오랫동안 따라다녔지만 별 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소수도는 이렇게 오랫동안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자 처음에는 도쿄 경찰청이 일부러 이토 유키히코 회장을 감싸는 줄 알았다. 하지만 사실을 알고 보니 정말 이 일과 아무 상관이 없었던 것이다..?! 잘못 짚었다면 아마 생사람만 잡을 뻔 했다..!소수도는 이 사건의 배후가 마츠모토 요시토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소수도는 마츠모토 요시토 회장을 아예 의심 대상의 범주에도 포함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요시토라는 인간은 음흉하기 짝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그였다. 비밀리에 이렇게 많은 일을 저지르고, 이토 그룹과 다카하시 그룹이 서로를 의심하게 만든 뒤에 엘에이치 그룹이 이 두 집안을 의심하게 만들기 까지..? 이를 생각하자, 소수도는 이미 요시토를 죽여버리고 싶었다..! 그러자 소수도는 이를 갈며 딸 민지에게 모르는 척 답했다. "네, 알겠으니 휴대폰을 계속 들고 있어요. 아랫사람을 시켜 연락하라고 하죠.”소민지는 아버지의 말에 "네 알겠어요 아버지. 그럼 저는 오빠랑 교토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라고 빠르게 답했다.소수도는 전화를 끊고 일어나 도쿄 경찰청장에게 "저는 갑자기 일이 좀 생겨서 먼저 자리에서 뜨겠습니다."라고 말했다.경찰청장은 다급하게 "대표님, 어디 가십니까?"라고 물었다."무슨 상관이에요? 당신은 빨리 내 아들과 딸을 찾아내세요! 안 그러면 일본 외교부에 연락하라고 할 겁니다!!” 소수도는 언짢은 표정으로 소리쳤다.경찰청장은 급히 달려가 "대표님, 마지막 12시간만 더 주십시오!! 저희가 이 12시간 동안 도쿄를 다 뒤집어서라도 반드시 자제분들을 찾겠습니다..!"라고 애걸했다. "대표님, 사실 외교부 쪽에서 알게 되더라도, 이 사건은 결국 우리 도쿄 경찰청이 맡게 될 겁니다..! 외교부는 법 집행 기관이 아니니,
Read more

1784장

도쿄에 있는 백여 명의 엘에이치 그룹의 추종자들은 소지빈과 소민지에 대한 수색을 중단했고, 20명 정도는 깊은 밤 차를 몰고 교토로 직행했다. 나머지 80 여 명의 인원은 모두 마츠모토 요시토의 저택으로 집결하기 시작했다.요시토는 자신에게 이미 큰 재난이 닥쳤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시계를 보니 밤 10시가 다 되었기에 휴대폰을 꺼내 이가 가문의 닌자 리더에게 전화를 걸었다. 왜냐하면 자신의 계획대로 닌자 리더에게 지금 당장 소지빈과 소민지를 죽여버리고 30분 뒤 시신을 이토 그룹의 저택으로 숨기도록 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아마 몇 시간만 참고 기다린 후 시체가 차갑게 식어가면 익명으로 도쿄 경찰청에 제보할 생각이었다. 계획대로만 되면, 내일 아침 이토 유키히코는 끝장이다..! 유키히코가 망하면, 이제 자신의 유일한 적은 다카하시 마모치만 남겠지..! 지금의 다카하시 마모치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 것이며, 바로 가장 취약한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었다..! 다카하시 히데요시의 발인을 할 때면 아마 다카하시 마모치를 죽이기 위해 닌자들을 파견하여 매복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속으로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요시토 회장의 귓가에 있는 휴대폰은 계속해서 연결음만 울려댔다. "아효.. 왜 이렇게 전화 연결이 안 돼?" 요시토 회장은 저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렸다. "이미 여러 차례 말하지 않았나? 늘 전화 연결이 잘 되어야 무슨 일이든 제때에 소통할 수 있는데 말이야.. 대체 왜 이래?” 그런데, 갑자기 요시토 회장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심장이 두근거렸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지..? 아니야.. 엘에이치 그룹 남매는 교토로 데려 갔잖아? 경찰청에서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는데, 어떻게 사고가 날 수 있겠어? 말도 안 되지~~ 이토 그룹 마당에 시체를 숨기다가 들켜서 이토 그룹 일가에게 당한 건 논리적이지.. 그런데 내 동의도 없이 제멋대로 엘에이치 그룹 남매를 미리 죽일 수
Read more

1785장

마츠모토 요시토도, 다카하시 마모치도 교토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매한가지였다. 하지만, 마츠모토는 다카하시 마모치보다 훨씬 영리했다. 왜냐하면 이가 닌자 리더와 연락이 되지 않았을 때,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미 잠재의식 속에서 뭔가 크게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 느꼈기 때문이다...!그는 뭔가 불길하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이가 가문의 다른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죠닌의 상황에 대해 물었다. 그러나 이가 가문 사람들도 교토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그들 역시도 죠닌과 연락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요시토 회장은 굉장히 당황했다. 그는 긴장한 나머지 집 거실을 왔다 갔다 하며 미간을 잔뜩 찌푸렸고, 담배를 쥔 손 조차 걷잡을 수 없이 떨리고 있었다..!요시토 회장의 긴장한 모습을 본 그의 동생 마츠모토 료스케는 형을 다독였다. "형, 너무 당황하지 마. 사람이 당황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른다고.”마모치와 다른 점은 바로 마모치의 목표는 이토 나나코였고, 엘에이치 그룹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그들은 살인의 동기가 발각돼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두 그룹의 힘은 비등비등하기 때문에, 다카하시 마모치는 이토 유키히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요시토는 자신의 동기가 드러날 경우, 엘에이치 그룹이라는 거물 뿐만 아니라 이토 그룹과 다카하시 그룹까지 모두 상대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담배를 한 모금 빨아 당기며 마츠모토 료스케에게 말했다. "료스케.. 내가 가지고 있던 패는.. 우리가 가진 것을 올인한 거나 다름 없어.. 만약 내가 이기면, 우리 그룹은 일본의 최고가 될 수 있겠지만, 만약 내가 지면.. 우리 그룹은 엘에이치 그룹과 이토 그룹, 다카하시 그룹 모두의 적이 되어 갈갈이 찢어질 거야..” 이렇게 말하면서 요시토 회장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 이가 닌자 리더인 죠
Read more

1786장

"하하하!!! 그렇네?! 나는 늘 형의 편이니까 언제든 모든 걸 함께 할 거야! 우린 절대 지지 않아 형!!” ......마츠모토 집안의 두 형제가 작당을 모의하고 있는 그 시각,시후는 2층짜리 건물에 불을 지른 뒤 다시 이토 그룹의 저택으로 돌아왔다. 그는 왔던 길을 따라 이토 나나코의 방으로 돌아갔다. 이때 나나코는 티 테이블 앞에 앉아 눈을 약간 감고 두 손으로 염주를 들고 부드럽게 돌리며 조용히 입으로 불경 외우며 시후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불교는 여러 아시아 국가들에서 채택한 종교인데, 일본에서도 성행한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 불교가 시작된 것은 바로 한반도에서 건너간 사람들을 통해서였다. 백제는 일본과의 접촉이 빈번했기에 역법, 천문, 지리, 술수 등을 전해주었는데 혜총(惠聰) ·도림(道琳) ·담혜(曇慧) ·혜미(慧彌) 등 많은 고승들이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일본의 불교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한참을 기도하던 그녀는 향로의 향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고, 눈을 뜨고 다시 한 번 더 향을 피우려 할 때 시후가 자신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나코는 깜짝 놀라 입을 가린 채 소리쳤다. "시후 군!! 언제 돌아오신 거예요..?""방금, 5초 전이요?" 시후는 빙긋 웃었다.“에에?? 나는 왜 아무런 움직임도 눈치채지 못했죠?”"기도하는 것 같아서 따로 방해할 생각이 없었거든요. 하핫..!”시후의 말에 나나코는 얼굴을 붉혔다. "저는 방금 시후 군의 무사귀환을 빌며 부처님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하고 있었어요!”시후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요~”나나코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제 목숨을 구해줬는데, 이런 사소한 일로 제에게 고마워할 필요는..”"내가 당신을 구한 건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고.. 당신이 나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마음에서 우러러 나온 것이니 우리 모두 비슷한 출발점에서 비롯된 행동을 한 거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니 크고 작음은 구분이 없는 거죠.”"시후 군.. 정말.. 당신은
Read more

1787장

이토 나나코는 아직도 시후가 정말 자신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을 치유하려고 애쓰는 눈 앞의 사내가 바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생각했을 때, 그녀는 기꺼이 시도해볼 것을 요청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자 그녀는 수줍은 듯 오른손을 시후에게 내밀며 "시후 군,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수줍어했다.시후는 고개를 약간 끄덕이며 손가락을 뻗어 그녀의 맥 위에 살짝 얹었다. 일말의 영기가 나나코의 손목을 따라 그녀의 몸속으로 흘러 들어갔고, 눈 깜짝할 사이에 그녀의 몸 속을 한 번 완전히 헤엄치듯 훑었다. 영기가 흘러가자 시후도 기회를 빌려, 나나코의 부상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그런데, 살펴보니 나나코의 부상이 정말 심각했다. 거의 모든 장기에 심각한 내상을 입었을 뿐 아니라 경맥, 뼈까지 손상되어 마치 산산조각이 난 도자기 인형처럼 변해 있었던 것이다..! 이런 몸상태로는 자칫 2차 피해를 입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녀는 구조된 후 응급처치를 하여 생명의 위험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몸 전체 체력이 매우 낮은 상태라 신체 기능이 일반인의 5분의 1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일반인이 넘어지면 아무런 부상 없이 가벼운 상처만 있을 뿐 다시 일어서서 흙을 털고 가던 길을 갈 테지만, 지금 나나코의 몸상태로는 넘어지면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다칠 것이고 다시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하게 될 수도 있다.시후는 이렇게 심한 상처를 입은 나나코가 얼마나 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상상할 수 있었다. 이 고통은 시종일관 계속될 것이니 잠을 자고 일어나도 헤어나기 힘들 것이다..! 그러자 시후는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탄식했다. "무술은.. 일종의 정신과 같다고 승패에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죠.. 그리고 경기로 인해 자신을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면 안 되는 거예요! 대체 왜 설아와의 경기에 그렇게 목숨을 걸려고 한 거냐고요~?”"시후 군, 저는.. 목숨을 건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살고 싶어서
Read more

1788장

이 약은 일반인들에게는 그야말로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수 있다. 노인이 복용하면 10~20년을 더 장수할 수 있고, 젊은 사람이 복용하면 몸이 보통 사람보다 몇 배 더 강해지며, 부상자가 복용하면 단숨에 완전히 회복되며 처음과 같은 몸 상태가 되며 오히려 체력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지난 번 이화룡은 최우식 대표의 부하들에게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마지지막에 회춘단 한 알을 복용하여 목숨을 건졌다. 그 회춘단은 이화룡의 목숨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이화룡을 몇 살 젊게 만들었고, 부상 전보다 건강이 더 좋아지게 만들었다. 이것은 바로 회춘단의 약효가 너무 강해서 이화룡을 치료하는 동시에 그의 몸을 개선할 수 있는 약효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이토 나나코의 상처도 매우 심각하지만, 시후가 보기에 회춘단 반 알이면 치료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회춘단 한 알을 통째로 복용하면 나나코 역시도 절정의 컨디션에서 몇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그래서 시후는 마음속에 의문이 생겨났다..! 나나코에게 회춘단 반 알을 먹일 것인가, 아니면 아예 한 알을 줘서 그녀에게도 기회를 줄 것인가..? 시후는 결코 인색한 사람이 아니었다. 반 알을 줄 것인가 한 알을 줄 것인가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나나코가 일본인이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자신을 비롯한 다른 한국인들을 해칠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는 없지만 필요하다면 곧바로 마음을 돌릴 수도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나나코는 수준급 선수였으며 실력도 좋기 때문에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왔으며, 다음 올림픽에도 출전할 예정이었다. 만약 자신이 그녀의 실력을 좋게 만든다면, 그녀는 미래에 설아에게 위협이 될 것이다. 다음 국제대회에서 나나코가 일본을 대표해 출전하여 한국 대표인 설아를 꺾는다면, 한국 소속 챔피언을 일본에 내준 셈이 아닌가..? 시후가 망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실 나나코에게 회춘단 반 알을 먹여 완전히 회복시키는 것도 이미 그녀에게 엄청난 기회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
Read more

1789장

회춘단의 효능은 매우 신기하지만, 겉은 매우 투박한 검은색의 동그란 알약으로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토 나나코는 이 단약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고 시후에게 "시후 군, 이걸로.. 정말 제 부상을 고칠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 지었다. "한국에서 유명한 이 은 선생님이 직접 발 벗고 나섰으니 치료 가능한 것이 당연하죠~”"은 선생님.. 이요?? ‘은 선생님’이 시후 군의 별명인 건가요?”"음.. 별명이라기 보다는 주변 사람들이 날 부르는 존칭일 뿐이에요. 하하..""풋.. 그럼 저도 앞으로 시후 군을 은 선생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건가요?”"마음대로 원하는 대로 불러요. 하하..”하지만 나나코는 갑자기 고개를 갸웃거리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음.. 그런데.. 사실 계속 이야기할 때도 저는 ‘시후 군’이 좀 더 친근하게 들리긴 해요.. 지금 시후 군이라고 부르는 건 저 밖에 없죠??”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부르지 않으니까요?”나나코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럼.. 앞으로도 시후 군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나 혼자 뿐이었으면 좋겠어요..!”“하하.. 알겠어요..” 시후는 나나코의 웃음에 대해 저항력이 많이 약해진 것 같았다. 그녀가 메이플 시럽처럼 달콤하게 웃는 것을 보니, 시후는 저도 모르게 설명할 수 없는 달콤함이 느껴졌다. 시후는 그 달콤한 맛을 느낄 새도 없이 급히 화제를 전환했다. "그럼 빨리 약을 먹어요. 눈을 보러 가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요? 눈이 그치면 어떡하려고요~ 아직 약도 안 먹고.”“그래도 내일까지 눈이 온다고 했어요~” 그러더니 그녀는 회춘단을 집어 들고 시후를 바라보았다. “그럼 시후 군, 제가 이걸 직접 복용하면 되나요?”"맞아요. 약을 복용하면 내가 약의 흡수를 유도해 줄게요.”이토 나나코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 망설임 없이 알약을 입에 넣었다. 약이 들어가는 순간, 따뜻한 물줄기가 되어 입에서 위장으로, 위장에서
Read more

1790장

시후는 빙긋 웃음 지었다. "하하.. 이 약은 회춘단이라고 해요.”나나코는 문득 뭔가 생각이 나는 듯 눈이 커졌다. "알았어! 이제 알겠다고요!! 시후 군! 진설아 선수가 8강전을 앞두고 실력이 급상승한 것은 이 회춘단을 먹었기 때문이죠?!!”"맞아요. 그건 다 회춘단의 효과죠.”"그래서 시후 군은 내가 앞으로 진설아 선수와 정면승부를 하는 것을 원치 않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말라고 한 거네요?”"맞아요. 그 이유가..”나나코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럼.. 시후 군이 이렇게 요구한 것은 혹시 진설아 선수를 좋아하기 때문인가요..?”"아니요.. 나는 설아와는 그냥 친한 오빠 여동생 사이나 다름없어요. 하지만, 난 두 사람이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서로가 다른 나라를 대표하기 때문이죠. 나는 나 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명예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나나코가 국제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겁니다.”나나코는 그제서야 문득 깨닫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시후를 향해 90도로 인사하며 진지하게 말했다. "시후 군은 안심하셔도 되어요. 지금부터 저는 무도 공부에 전념할 것이고 절대! 어떤 형태의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을 거니까요!” 이 말을 하고 나나코는 자신의 다리를 바라보며 감격스러운 듯 말했다. "어멋!! 혼자 일어서는 것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어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 지었다. "눈 속을 걷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럼 지금 당장 갑시다~”"네!" 이토 나나코는 신이 나서 고개를 끄덕이며 티 테이블을 돌아 시후의 손을 잡고, "가요, 시후 군!"이라며 흥분했다. 이제 힘이 더 강력해진 나나코였지만, 지금은 무술과 관련된 어떤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그저 단순하고 행복한 소녀로 사랑하는 남자의 손을 잡고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눈 내리는 밤을 향해 달려갈 뿐이었다. 나나코는 눈, 특히 밤에 내리는 눈을 좋아했다.
Read more
PREV
1
...
177178179180181
...
414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