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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1761 - 챕터 1770

4140 챕터

1761장

이토 나나코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마음속으로 시후를 그리워하고 있을 때, 담장 위에 몸을 숨기고 숨어있던 시후도 마침내 아래 뜰에 서 움직이는 인물의 모습을 보았다. 그는 저택의 보안 담당자들의 눈을 피해 담장을 반 바퀴 돌았고, 그제야 오랫동안 걱정하던 이토 나나코를 볼 수 있었다..! 기모노를 입고 머리를 틀어 올린 나나코의 모습에 시후는 속으로 감탄했다. ‘하아.. 이토 나나코 양은 정말 내가 본 일본인 중에 가장 예쁘고 완벽한 것 같아..’ 하지만 그는 나나코가 휠체어를 타고 있는 것을 보고 다소 당황했다. 사실, 그녀가 설아와의 결승전에 출전하지 않고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하고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는데, 굳이 끝까지 결승전에 나가겠다고 하는 바람에 이렇게 몸에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시후는 담장 너머로 뛰어들어 그녀 곁으로 가고 싶었지만, 자신이 이런 방식으로 갑자기 그녀 앞에 나타난다면, 둘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흐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만약 그녀가 자신 때문에 놀라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시후는 지금 이 순간 망설이기 시작했다.한편, 도쿄.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있는 마츠모토 요시토는 잔혹한 게임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는 소지빈, 소민지 남매를 납치한 부하들로 하여금 살인죄를 뒤집어씌우게 만들 계획을 세우면서, 또 다른 그룹을 파견하여 도쿄에서 새로운 작당을 하게 만들었다. 그는 마치 ‘다크나이트'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조커와 같이, 사람들을 손아귀에 넣고 놀다가 점차 분열시켜 하나씩 죽이려 했다.이번에 요시토의 목표는 바로 다카하시 히데요시였다..! 그가 생각할 때 소지빈과 소민지를 납치할 때, 그들 두 집안에 약간의 골칫거리를 남겼을 뿐, 이 정도로는 두 집안이 서로를 의심하고 싸움을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이 두 집안이 서로 깊은 원한을 사기를 바랐다. 그래서 그의 생각에는 붉은 피 만이 그들이 이성을 잃고 극도로 미쳐버리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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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2장

그는 고급 클럽에서 일년 내내 고정된 VIP 룸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곳은 호화롭고 은폐된 공간으로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은밀하게 인테리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는 일년 내내 여자 스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었다..! 세 대의 롤스로이스로 구성된 호송 차량 행렬은 다카하시 히데요시를 태우고 시부야로 향했고, 차 안의 다카하시 히데요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기대하고 있었다..!차량 행렬이 지하 통로를 통과할 때, 화물차 한 대가 갑자기 급정거하며 방향을 급히 돌려 길을 막아 버렸다..! 그 뒤로 곧바로 검은색 승합차 여러 대가 달려와 다카하시 그룹의 롤스로이스 세 대를 가로막았다.선두와 후미에 타고 있던 경호원들은 뭔가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을 깨닫고 총을 꺼내 다카하시 히데요시를 경호하기 위해 나섰다. 그런데, 뒤따라오던 몇 대의 검은색 밴에서, 갑자기 검은 옷 입은 사내들이 튀어나왔다..! 이들의 손에 들린 총기들은 모두 자동소총과 소형 기관단총으로, 화력은 다카하시 그룹의 경호원보다 훨씬 강력했다..! 다카하시 그룹의 경호원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모두 처리 당했다..!이때 중간 롤스로이스의 다카하시 히데요시는 이미 경악하고 있었다..! 그의 차에는 운전사와 비서 한 명만 타고 있었는데, 둘 다 일반인이어서 전투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대는 인원도 많을 뿐만 아니라, 무기도 매우 강하여 자신은 완전히 박살 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히데요시는 깜짝 놀라 급히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겁에 질려 소리쳤다. "아버지!! 아버지 저 좀 살려주세요!! 킬러한테 포위됐어요. 어서요!!”다카하시 마모치는 "너 지금 집에 있지 않았니?! 웬 킬러야?!"라며 소리쳤다.히데요시는 "아버지, 저 밖에 있어요.. 시부야로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포위당해 경호원들이 다 죽었고 이미 나한테 달려들었어요. 아버지, 날 살려주세요, 죽고 싶지 않아요..!"라며 울음을 터뜨렸다.마모치는 잠시 머리가 핑 도는 것을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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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3장

그 후로 5분이 흐르는 동안, 이 5분은 다카하시 마모치가 살아오면서 가장 고통스럽고 괴로운 시간이었다. 그는 휴대폰 너머 들리는 소리가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아들의 마지막 목소리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감히 전화를 끊지도 못했다..! 마모치는 상대방이 자신의 아들을 고문해 죽게 하고, 그가 죽을 때도 고통스럽게 죽일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아버지인 자신이 이제 아들의 마지막 비명을 들으면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다는 말인가..??뒤이어, 다카하시 히데요시가 탄 롤스로이스에 휘발유를 부은 사내들 중 리더는 히데요시가 차 안에서 히스테리를 부리며 욕을 해댔지만,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리고 휘발유를 모두 부은 후 리더는 제일 먼저 담배 한 갑과 라이터를 꺼내서 차가운 표정으로 담배에 불을 붙이고 힘껏 한 모금 빨아 당겼다. 그리고 나서 불붙은 라이터를 창문을 통해 던져 버렸다..!롤스로이스는 순식간에 소각로로 변했고, 안에서 번진 불길은 창문 밖을 통해 활활 타올랐다..! 차 안에 있는 히데요시, 그리고 그의 비서, 기사의 비명은 그야말로 생지옥에서 벌을 받고 있는 사람들과 같았다.다카하시 마모치는 이 비명을 들으며 가슴이 천 갈래 만 갈래로 찢기는 듯하였고, 그는 땅을 치며 울분을 토했다.비명은 1분 정도 계속된 후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마모치는 이제 아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시체도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 때, 복수를 위한 다카하시 마모치의 분노는 그가 이성을 잃게 만들었다..! "이토 유키히코! 네가 내 아들을 죽였지?!!! 내가 너희 집안 놈들을 다 죽여 버릴 것이다아아!!!!"마모치는 즉시 덴바야시 가의 임시 가주에게 전화를 걸어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토 그룹에서 내 아들을 죽였고, 덴바야시 마사테츠를 포함한 네 명의 덴바야시 가문의 닌자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그러니 나는 당신들이 먼저 이토 유키히코의 딸을 죽이고, 그 다음에 이토 유키히코 그 늙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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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4장

시후는 그들이 좋은 일로 숨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즉시 숨을 죽이고 은밀하게 관찰한 결과 그들이 빠른 속도로 담을 넘어 사방에서 이토 나나코를 향해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것을 보았다. 나나코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무술의 대가이고 촉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여섯 사람들이 그녀에게 다가오기 전에 이미 눈치를 챘다. 순간, 나나코는 소리를 지르며 다른 곳에 있는 가정부와 비서를 불러 도움을 청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도움을 청하려고 할 때 갑자기 그 생각을 포기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이미 이 여섯 사람이 예외 없이 모두 닌자라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이토 그룹에도 닌자가 있지만, 그들은 지금 모두 교토가 아니라 도쿄에 있었다.사실 닌자들은 실력이 매우 좋고, 실전 능력은 더 강하기 때문에 자신이 다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일반 닌자들을 쉽게 이길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6명이 함께 몰려 오다니..! 그리고 적어도 중급 이상의 실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나코는 이 저택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모아도 이 여섯 사람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굳이 큰 소리로 도움을 청해 다른 사람이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딱 봐도 자신을 상대하려고 온 것 같은데.. 6명의 닌자들이 나나코에게 달려들려고 할 때, 그녀는 겸손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은 자세로 침착하게 입을 뗐다. "저.. 혹시 제 목숨을 구하러 오신 거라면 협조할 수 있지만, 여기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목숨은 살려주세요. 그들은 대부분 이토 그룹의 사람이 아니라 단지 여기에서 일하는 직원들일 뿐입니다."그러자 리더는 비웃으며 말했다. "예전부터 이토 그룹의 딸이 예사롭지 않다는 말을 들었는데.. 오늘 보니 역시 그 말이 맞군!!” 그는 칼을 꺼내며 차갑게 말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오늘 우리는 널 죽이러 왔다..! 네 아버지가 한 짓거리에 대한 복수를 하러 말이다! 네 아버지는 몰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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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5장

사실 리더가 칼을 들어올리는 순간, 나머지 다섯 명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나 있었다. 피가 뿜어져 나올 때 몸에 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두 눈은 이토 나나코를 주시하며 그 피비린내 나는 장면을 기다리고 있었다.나나코 자신도 죽음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순간 시간이 멈춘 듯했다. 높이 쳐든 닌자 칼이 허공에 계속 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왜 그가 칼을 내리치지 않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잠시 뒤 살펴보니 칼을 휘두르던 사형 집행자가 지금 이미 죽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미간에는 몇 센티미터 길이의 짧은 칼자루가 꽂혀 있었고, 아주 적은 양의 피가 상처부위에서 스며 나와 새하얗고 소복이 쌓인 눈밭에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그의 주변에 있던 눈은 삽시간에 새빨갛게 물들었다.나머지 닌자들이 어안이 벙벙하여 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고 있을 때, 그들은 리더의 미간에 박혀 있는 수리검이 눈에 익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러자 휴대전화를 들고 동영상을 찍던 사람이 놀라며 소리쳤다. "아니?! 이..이건..!! 아오타의 수리검이야..!” 그것은 아오타의 수리검이 맞았다. 시후가 그를 죽인 후, 그의 수리검을 정리하여 모두 보관해 두었는데, 쓸모가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그러자 남은 다섯 명의 닌자들은 갑자기 겁에 질렸다..! 마사테츠, 아오타를 포함한 4명의 닌자들의 비극적 죽음은 그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고, 이제 덴바야시 아오타의 수리검을 가진 자가 그들의 또 다른 가족을 죽였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던 사내는 휴대폰을 어디론가 휙 던지며 다른 4명에게 소리쳤다. "정렬!! 정렬해!!!”그러자 나머지 4명은 잠시 정신을 차리고 닌자 검을 꺼낸 뒤, 5명은 등을 맞대고 작은 원을 그리며 각자 다른 방향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닌자들이 수비할 때 가장 많이 쓰는 포메이션이다.이토 나나코는 이때 인기척을 듣고 눈을 떴는데, 문득 자신을 베려고 하던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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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6장

눈앞의 이 미소를 띠고 있는 사내는 분명 자신이 오랫동안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던 시후가 맞았다..! 순간 나나코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수많은 질문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어떻게 시후 군이 여기에 있지? 왜??? 왜 여기에 나타났지?! 혹시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걸까?! 아니면.. 내가 이미 죽었고, 이 모든 것은 내가 죽은 뒤에 보고 있는 환각일까..? 조금 전에 시후 쿤을 한 번이라도 볼 수 있다면 죽어도 한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시후 군이 갑자기 나를 구하러 왔다고..?’ 나나코의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들이 모여들었고, 그녀는 놀라움과 흥분 때문에 온몸이 떨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이때 시후가 먼저 침묵을 깼고, 그는 이토 나나코를 보며 빙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토 나나코 씨, 오랜만이네요? 잘 지냈어요?”시후의 목소리를 들은 나나코는 마침내 자신의 눈앞의 모든 것이 환각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 자신이 오랫동안 사랑에 빠져 영원히 다시 만날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던 시후가, 그것도 자신이 가장 위급할 때 자신을 구하러 오다니..?! 나나코는 자신이 마치 성에 갇혀 있다가 백마 탄 왕자가 구하러 온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 공주가 된 것 같다고 느꼈다. 그녀는 이번 생에 지금 1분 1초를 이길 수 있을 만한 순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심지어 지금 죽더라도 더 이상 후회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그녀는 더 이상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 흘리며 큰 소리로 소리쳤다. "시후 군! 한국에서 이곳으로 돌아온 뒤 밤낮으로 당신과 재회하기만을 기다렸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정말 올 줄은..."그러자 네 명의 닌자들은 마치 보스를 만난 것 같았고, 그 중 한 명은 이를 악물고 "이 자식, 아오타를 네가 죽였지?"라고 호통쳤다.시후는 잔혹하게 웃었다. "그렇지? 내가 죽였는데.. 어쩌라고?”그러자 닌자는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아 나쁜 자식!!! 내 덴바야시 가족 여섯 명을 죽여??! 우리는 네 목숨을 원한다!!"시후는 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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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7장

덴바야시 가문의 닌자 4명들은 모두 이번에는 반드시 시후에게 필살의 일격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이토 나나코는 시후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입을 꾹 닫고 있었다. 그녀는 설사 자신이 죽더라도, 시후가 자신을 위해 조금이라도 상처를 입게 하고 싶지 않았다..!바로 이때, 시후는 갑자기 제자리에서 몇 미터 빠르게 후퇴했는데, 그의 속도가 너무나도 빨라서 네 명의 닌자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들은 선제공격을 했고, 시후보다 더 빠르게 움직였다. 게다가, 그들은 거의 1미터 길이의 검을 가지고 있어, 공격 거리가 더욱 늘어났기에 기선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들의 생각대로라면 지금 자신들에게서 누군가 탈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마치 정상인이 총알을 피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런데, 상대방은 이 어려운 것을 해냈다..!시후는 빠른 속도로 뒤로 물러나는 동시에, 곧이어 좌우에서 갑자기 두 자루의 수리검을 꺼내어 앞에 있는 네 닌자들 중 공중으로 날아오른 사내와, 그이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을 향해 날렸다!두 사람은 수리검이 공기를 꿰뚫는 소리를 들었고,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것을 보고 서로 "조심해!"라고 주의를 주었다. 이어 두 사람은 옆으로 몸을 피하려 하던 중, 가슴에서 심한 통증을 느꼈다. 하늘로 치솟은 사내는 순식간에 급강하했고, 가장 먼저 시후를 향해 달려온 사내 역시도 순식간에 무릎을 꿇었다! 좌우 날개 대형을 이루던 두 사람은 눈앞의 상황에 간담이 서늘해졌다..! 상대방의 동작이 이렇게 신속하며 그들보다 엄청난 실력자일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자신만만한 닌자 팀이, 상대방의 머리카락에 검이 닿기도 전에 두 사람을 또 죽여버릴 줄이야..! 이렇게 되면 남은 두 사람 다 이길 가망이 전혀 없을 것이고, 맹목적인 공격을 계속하면 죽게 될 수밖에 없다.그래서 두 사람은 서로 눈짓을 주고받다가 갑자기 몸을 멈추는 동시에 주머니에서 탁구공 만한 크기의 공을 꺼내 바닥에 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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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8장

"시후 군..” 이토 나나코는 목이 메여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고, 휠체어 바퀴를 두 손으로 돌려 시후를 향해 왔다.시후는 몇 걸음 빨리 다가가서는 "나나코 양, 괜찮아요?"라고 물었다."괜찮아, 난 괜찮아요." 나나코는 고개를 젓더니, 이내 얼굴을 가리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 순간, 그녀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갑작스러운 사고에서 살아 남았다는 안도감이 아니라, 시후의 갑작스러운 출현이 가져다 준 큰 놀라움이었다.시후는 그녀가 마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흐느끼자, 참지 못하고 손을 내밀어 그녀의 살짝 차가운 손등을 만지작거리며 그녀를 부드럽게 위로했다. "나나코 양, 그만 울어요, 이제 괜찮아요~"나나코는 눈물을 훔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괜찮아서 우는 게 아니에요..” 그녀는 고개를 들어 눈에 그윽하게 담긴 사랑을 감추지 않은 채 울먹였다. "시후 군, 어떻게 교토에 오신 거예요?”시후는 빙긋 웃었다. "일본에 볼일이 있어서 마침 오사카에 왔어요. 그런데 오사카가 나나코 양이 있는 곳과 가깝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보러 온 거죠.”나나코는 이 말을 듣고 초콜릿이 순식간에 녹는 듯한 달콤함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감격에 겨워 물었다. "시후 군, 그럼.. 내가 보고 싶어서 보러 온 건 가요..?”"어.." 시후는 나나코의 물음에 멈칫했다. 사실을 숨길 핑계를 찾아 진실을 숨기려고 했지만, 문득 이렇게 먼 곳까지 와 있는 것 자체가 솔직한 대답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미 이 상황에서 무슨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 그러자 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다소 어색한 듯 말했다. "음.. 그런 셈이죠...?..."나나코는 이 말을 듣자 너무나도 기뻤다..! 그녀는 눈가에 여전히 눈물 자국이 남아 있었지만 "시후 군이 아직도 날 떠올릴 줄은 몰랐어요.. 정말.. 정말 놀라워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더니 그녀는 급히 시후에게 물었다. "시후 군, 그런데 제가 교토에 있는 것을 어떻게 알았어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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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9장

이토 나나코는 시후의 확고한 말에 어안이 벙벙했다..! 그녀는 자신의 부상이 처음처럼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지만, 이 말이 시후의 입에서 나오자 갑자기 매우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시후에게 "시후 군, 정말 제 상처를 치료할 방법이 있을까요?"라고 물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치료하기 전에 이 시체들을 처리해야 할 것 같아요.”나나코는 "네, 지금 바로 비서를 부를게요~"라며 바삐 움직였다."그럴 필요 없어요.” 시후는 그녀를 제지하고 입을 열었다. "도쿄에서 나나코 양의 아버지와 약간의 갈등이 있어서.. 만약 나나코 양이 비서에게 이 일을 말하면, 그는 반드시 즉시 아버지께 알릴 것이고, 그럼.. 날 좋게 생각하지 않겠죠..”"시후 군, 우리 아버지를 도쿄에서 만났어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시후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이 일은 말하자면 길어요. 이따가 상처를 치료해 줄 때 천천히 알려 줄게요.”나나코는 혀를 내두르며 미소 지었다. "헤헤.. 아버지께서 시후 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나 보네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고생은 안 하셨고, 돈을 조금 잃었죠..?”"괜찮아요.. 어차피 돈이 부족한 편은 아니니.. 손해가 생겨도 괜찮겠죠.. 헤헤..”시후는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크흠.. 흠.. 1500만 달러를 잃었어요..”"에에?" 이토 나나코는 시후의 말에 놀라 물었다. "1500만 달러요? 시후 군 농담하는 거 아니죠?""농담이 아니라 진짜인데..? 정말 그렇게 많은 손해를 입혔는지 아직 고민해보지는 않았어요.”그러자 나나코는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 "시후 군은 더 이상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돈은 아버지께서 시후 군에게 대신 답례한 것이니까요. 방금 전에 제 목숨을 구했으니.. 제 목숨은 아버지의 눈에는 1500만 달러 그 이상일 거예요.”"하하하!! 너무 관대하네요, 아버지께서 화낼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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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0장

이토 나나코는 시후에게 물었다. "시후 군, 그럼 나중에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까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지금 일본에서 사업 일부를 시작했으니 앞으로 자주 올 거예요.”"정말요?!! 멋져요! 참 잘 됐어요.. 그럼 시후 군, 한 가지만 약속해 주실 수 있나요?""말해 봐요.""그럼.. 일본에 올 때마다 저에게 알려주시면 안 되나요? 괜찮다면 제가 당신을 만나러 가는 것을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요.. 그리고 제가 한국에 간다면, 시후 군도 시간이 되실 때 만나러 가는 걸 허락해 주시겠습니까??""네, 괜찮아요. 약속하죠."나나코는 어린 소녀처럼 "그럼 앞으로 시후 군을 자주 볼 수 있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그녀의 달콤한 미소에 시후의 목소리는 부드러워졌다. "그럼, 먼저 방으로 데려다 주고 이따가 와서 상처를 치료해 줄게요." 곧 시후는 이토 나나코의 안내에 따라 휠체어를 밀고 그녀를 방으로 데려다 주었다. 나나코의 방은 전통 일본식으로 배치되어 있었고, 집 전체는 천연 목재로 만들어져 깔끔하고 고풍스러웠다. 방에는 티 테이블과 일본식 책상, 꽃꽂이 테이블이 있고 벽에는 나나코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서예 작품도 많이 있었다.시후는 그녀를 방으로 돌려보낸 뒤, 그녀를 부축하여 방으로 들어갔다. 시후는 나나코가 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한 손으로 그녀의 손을 잡고,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부축했다. 이러한 스킨십은 그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고, 동시에 나나코의 얼굴도 붉어지게 만들었다.시후는 이렇게 나나코를 부축하다가, 그녀의 요청에 따라 티 테이블 옆에 있는 이불 위에 앉도록 도와주었다. 테이블 위에는 아름다운 일본식 다기 세트와 작은 향로가 있었다.나나코가 자리에 앉자 시후는 "잠깐만 기다려요. 내가 밖에 있는 시체를 치우고 올 테니까."라고 말했다.나나코는 부끄러워하며 시후를 바라보았다. "시후 군, 그럼 저는 몸이 아파서 도와줄 수 없으니 차를 한 잔 타고 있을게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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