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안세진이 준비한 비행기는 격납고에서 오랫동안 시후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바야시 이치로를 데리고 먼저 도착한 이화룡은 비행기 밑에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폴과 이학수도 일찌감치 도착해서 시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오전 9시.안세진의 차량 행렬이 격납고로 이동해왔다.안세진은 차가 도착하자마자 즉시 차에서 내려 시후가 앉아 있는 쪽의 문을 직접 열어주었다.시후가 차에서 내리자 사람들이 잇달아 그에게 인사를 하러 왔다.시후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사람들에게 "다 왔습니까? 다 도착했으면 지금 비행기에 탑승하시죠.”라고 말했다.안세진은 시후에게 공손히 말했다. "은 선생님, 다 온 것 같습니다.""오케이, 그럼 출발하시죠!"시후와 동행하는 사람은 안세진, 이화룡, 이학수, 폴, 고바야시 이치로 외에 이화룡과 안세진의 부하들을 포함하여 총 12명이었다. 승객들이 탑승하자 승무원들은 곧바로 항공기의 엔진을 가동해 격납고에서 비행기를 끌어낸 뒤 관제탑에 연락을 하고, 이륙했다. 비행기는 하늘을 가르며 동쪽으로 날아갔다.비행 중, 이치로는 안절부절못하고 있다가 용기를 내어 시후에게 다가왔다. "은 선생님.. 만약 가족들이 저를 받아들이지 않고 심지어 제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라고 생각하여 상속을 거부하면 어떡합니까?"시후는 "고바야시 지로가 자백하는 동영상이 있으니까, 나중에 보여주면 되겠죠?"라고 담담하게 말했다.이치로는 "그래도 그들이 믿지 않는다면요?"라고 물었다.시후는 경멸하듯 웃었다. “못 믿으면 바로 법적 절차를 밟고, 그들이 당신이 아버지를 죽였다고 하면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하면 되겠죠? 만약 증거를 제대로 대지 못하면 당신이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겠죠? 게다가 당신의 동생은 이미 실종됐고, 아버지의 유일한 상속인은 이제 당신뿐이니 다른 가족들이 당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들을 모두 이치로 제약에서 쫓아내고 당신을 지켜야겠죠.”이치로는 "은 선생님, 솔직히 말해서, 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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