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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1061 - 챕터 1070

4126 챕터

1061장

조한얼은 이때 몸부림치며 일어섰고, 마음속으로는 이미 이 두 남녀를 증오하고 있었다. 감히 동생을 두고 바람을 피워? 이게 얼마나 뻔뻔한 일인가..? 그는 이미 수많은 부정적인 일을 겪은 터라, 곧 멘탈이 무너져 버릴 것 같았다. 그리고 그는 특별히 아끼던 소연에게 와서 이 일들을 털어놓으며 약간의 위안을 찾으려고 마음먹었다. 소연의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택시 기사에게 욕을 듣고 발길질까지 당했을 때, 그의 마음은 너무나도 지치고 힘들었다. 하지만 이 일 뒤에 더 큰 폭탄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동생을 사랑한다고 하던 여자가 동생과 자신을 배신할 줄이야!!! 그는 이 사실로써 완전히 미쳐버렸다! 그는 더 이상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자신이 진 빚은.. 이 많은 사채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지금 그가 생각한 유일한 건 바로 이 두 사람이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부엌으로 가서 날카로운 칼을 가지고 이 둘을 죽일 계획을 세웠다!이때, 소연의 옆에 있던 사내는 이미 옷을 입고 침실에서 나왔고, 그는 그 빌어먹을 조한얼을 빨리 쫓아내려고 했다. 문 앞에 도착했을 때, 그는 조한얼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고 아마도 화가 나서 도망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돌아가서 소연에게 말하려고 하는데, 자신의 등에 찌릿하고 극심한 통증이 오는 것을 느꼈다! 조한얼은 그 날카로운 칼을 그의 등에 꽂았던 것이다! 조한얼은 칼을 꽂아 사내를 쓰러뜨리고 뒤이어 침실로 뛰어들었다!소연은 옷을 입지 않고 침대에 누워 사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녀는 발을 들여놓은 사람이 조한얼이라는 것을 보고, 게다가 그의 손에 칼이 들려 있는 걸 보고는 겁에 질려 이불을 싸들고 방 구석으로 숨었다! "오.. 오빠 뭐 하는 짓이야?!”"나?" 조한얼은 이를 악물고 욕을 퍼부었다. “이 년아!! 네가 한오를 배신했잖아?! 그리고 나도 배신한 거나 마찬가지야!!”소연은 냉담하게 말했다. "헛소리하지 마!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경찰이 가만두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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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2장

"네, 경찰서입니다!”조한얼은 무표정한 얼굴로 "방금 사람을 죽였어요.."라고 말했다.그러자 상대방은 즉시 물었다. "지금 어디 있어! 사람을 죽였다고!?”"죽었습니다!" 조한얼은 다시 한 번 소연을 쳐다보고 나서 천천히 소연의 집 주소를 불러주었다.5분 후, 경찰차 두 대와 구급차 한 대가 거의 비슷한 시간에 소연의 집 앞에 도착했다. 경찰은 구급 대원들을 데리고 조한얼을 제압하고 수갑을 채운 뒤 대원들에게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하라고 했다. 두 피해자가 모두 죽었다고 결론짓자 경찰은 곧바로 조한얼을 경찰차에 태워 체포했다.경찰차에 탄 조한얼은 평온하기 그지없는 표정이었다. 어차피 자신의 이번 생은 망했기에 이제는 죽든 살든 상관없었다. 그는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그의 마음 만은 너무나 아프고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다! 평생을 고생하며 수많은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지만.. 정작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한 때 그는 소연이 한오와 결혼해서 유일하게 자신을 아껴줄 수 있는 여동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는 동생의 결혼을 위해 모든 재산을, 그리고 대출금까지 모두 권민준에게 주었다! 하지만 조금 전 소연의 집을 방문했을 때,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 버렸다. 그의 심장은.. 죽어 버렸다.......시후는 집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유나가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유나는 시후를 보자 급히 물었다. "오늘 아침 일찍 고아원에 가서 아이들을 찾아온 거예요??”"어떻게 알았어요??”"온 인터넷에 다 떠돌아 다니던데요? 그 뉴스를 보고 당신이 외출한 게 분명 이 일 때문이란 걸 알았죠!”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친구들을 여러 명 모아 찾아갔는데, 어떤 대단한 의문의 인물이 아이들을 모두 찾아왔더라고요." 시후가 이렇게 말하는 건 아내가 혹시라도 모든 일을 자신이 배후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에게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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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3장

시후는 그제서야 방금 그 뉴스가 조한얼에 대한 이야기였다는 것을 깨달았다.오늘 복지원의 카톡방은 수많은 메시지들로 폭발하고 있었다. 다 함께 식사를 한 때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고아원 출신 친구 두 명에게 큰 일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모두들 상상 못했던 일이 벌어져 당황하고 있었다. 먼저, 권민준은 아이들을 납치하고 목숨까지 잃었다. 모두가 그가 저지른 일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죽음은 뭔가 정당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한얼이 살인자가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가 죽인 것이 자신의 남동생의 여자친구와 그녀가 바람을 피던 대상이라니!소분은 눈물 흘리는 이모티콘을 보내며 메시지를 보냈다. 이소분은 한숨을 쉬었다. 시후는 이 메시지를 보고 아주머니가 걱정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좋은 사람이건 안 좋은 사람이건 간에, 이씨 아주머니는 그들을 어릴 때부터 키워서 성인이 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이들 모두를 자신의 아이처럼 돌봤는데.. 한 순간에 한 명은 목숨을 잃었고, 다른 한 명은 살인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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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4장

최우식 대표는 남두희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이렇게 힘들어 하는 남두희를 위로하기는커녕 오히려 증오하고 있었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그녀의 그 빌어먹을 남동생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오송 그룹에 이런 큰 위기가 닥쳤겠는가..?! 망할 놈의 남두산이 차라리 뒤져버리는 건 괜찮지만, 지금 이 자식 때문에 재산의 절반이 날아갈 위기에 처했다! 그렇다면 오송 그룹은 이제 더 이상 강남 제일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없게 된다! 게다가 이 사건은 전 국민의 입에서 한동안 계속해서 오르내릴 것이 뻔할 텐데.. 앞으로 오랫동안 오송 그룹은 미운 털이 박혀 사람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기업이 될 것이다! 이보다 더 비참한 것은, 오송 그룹의 사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고, 앞으로 오랜 기간 동안 오송 그룹의 자산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오송 그룹은 곧 2류 기업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최우식 대표는 뾰족한 수가 없었다. 이미 다시 회생할 방법이 전혀 없기에.. 사실 이런 일을 당하면, 그 누구도 구렁텅이에서 살아 돌아올 수 없을 것이다. 모든 기업이 경영에 있어서 가장 두려운 것이 바로 대중들의 분노를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만약 LCS 그룹에서도 여론의 비난을 받는 누군가가 생긴다면 LCS 그룹 역시도 회생 불가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 전국의 대기업 총수들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오송 그룹의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행동 거지를 조심해야 한다고 여겼다. 지금 최우식 대표는 이미 오송 그룹의 명예와 명성을 포기했다. 그는 이제 모든 분노를 은시후를 찾아가 복수하는 것으로 돌리고 이 일에만 몰두하고 있었다!그 때, 아들 우신이 달려와 소리쳤다. "아버지! ‘인간 사냥꾼’ 팀에서 연락이 왔는데요.. 그들은 할아버지께서 시키는 일만 하지, 다른 사람들이 시키는 일은 안 한다고 하던데요..”"뭐? 그럼, 할아버지께서 언제 깨어날 수 있는지는 주치의에게 알아 봤니?”우신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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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장

홍라연은 막노동을 하게 된 이후로 하루하루가 마치 일 년 같이 긴 시간인 것 같았다. 그녀는 WS 그룹 장남의 며느리가 된 순간부터, 그 어떤 고생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룹이 잘 나가던 시간 동안은 홍라연의 생활도 매우 풍족했고 화려했다. 그래서 홍라연은 부잣집 며느리로서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기에 지금 이처럼 막노동 판에서 몸을 굴리는 노동자로 전락하자, 이런 생활은 그녀에게 지옥보다 더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홍라연은 이곳에 함께 끌려온 사람들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편안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함께 끌려온 사내들의 경우 인간다운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매일 15시간에서 16시간씩 공사장에서 일을 해야 했고, 식사할 시간도 빠듯했다. 홍라연과 함께 끌려온 하도준은 이 때문에 얼굴이 핼쓱해질 정도였다! 타짜로 홍라연과 함께 고스톱판을 짜고 윤우선을 속였던 하연 역시도 노동을 하느라 매우 괴로웠는데, 그녀는 외모가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 공사 담당자에게 호감을 사지 않아 사내들과 다를 바 없이 일했다!그나마 홍라연이 조금 나은 건, 그녀가 비록 나이가 많은 아줌마라고 할지라도, 여전히 관리를 잘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라연은 공사 담당자의 내연녀가 되었고, 매일 밤 그녀는 그 더럽고 냄새나는 사내를 혼신의 힘을 다하여 접대해야만 했다. 이렇게 해야만, 그녀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졌기 때문이다. 홍라연은 그렇게 많은 일을 하지 않고도 많이 쉴 수 있었고,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보다 끼니를 잘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홍라연은 이 생활이 마치 고문 받는 것처럼 너무나도 괴로웠다!감독관은 이곳 공사장에서 가장 강한 지위와 발언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바쁜 일정들 때문에 매우 지저분했고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지 어떤 때는 2주 동안 목욕을 한 번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하지만 홍라연은 어쩔 수 없이 더럽고 냄새나는 걸 참으면서 비위를 맞춰야 했다! 그녀가 막 관리자를 접대하고 숙소에서 나왔을 때였다! 홍라연의 손에는 플라스틱 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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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6장

자신을 포함한 가족들은 들어온 날부터 지금까지도 고된 일만 하고 있는데, 홍라연은 왜 이렇게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인가? 자신보다 관리가 잘 되었다며 홍라연은 관리자의 내연녀가 되었고 무거운 시멘트 포대를 들지도 않고 그저 따뜻한 숙소에서 잘 먹고 잘 자고 있었다!! 하연은 홍라연이 보이자 분노가 치밀어 올라 이가 부득부득 갈렸다. "정말 염치도 없는 년.. 저 혼자 살겠다고 대가리한테 붙어먹어?!”홍라연은 하연이 자신에게 비아냥대는 것을 듣고 바로 맞받아쳤다. "하연!! 말 조심해!!? 안 그럼 내가 내일 식사를 하나도 못하게 만들어 버릴 거야!!” 하연은 이 말을 듣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어쭈!? 관리자랑 놀아난다고 간이 부었지? 내가 너에게 손을 못 댈 것 같아?? 정신차려! 그 인간이 너에게 싫증이 나면 너도 나처럼 흙먼지 뒤집어쓰면서 일하게 되어 있어!”홍라연은 화가 나서 욕설을 퍼부었다. "뇌가 없는 거야? 지금 자기 분수도 모르고 날 조롱해? 내 말을 믿든 안 믿든 상관없어! 하지만 내일 하루 근무시간을 4시간 더 늘려 줄게! 지쳐 죽을 때까지 한 번 열심히 일해봐~!”"홍라연, 넌 양심이 있는 년이냐? 우리 가족은 너 때문에 이 꼴을 당하게 된 거라고!!! 넌 양심도 없어? 이런 상황에서 협박을 하고 있다니.. 진짜 미치지 않고서야.. 와아.. 너는 인간도 아니다 정말!""하! 헛소리 작작하고 입 다물어! 넌 돈 때문에 나와 협력하기로 동의했어~ 그럼 돈을 벌고 싶다면, 이 정도의 위험은 감수했어야지~ 갑자기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니까 내 탓을 하고 싶은 거야? 응?”하연은 홍라연의 말을 듣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다 갑자기 다시 분노에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야!! 네가 아니었다면 지금 우리 가족은 벌어 두었던 돈으로 호캉스나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 이런 막노동을 하는 게 아니라!!!!”"그럼 네가 그럴 팔자가 아니었나 보지!! 넌 평생 이곳에서 일하다가 죽을 운명이었던 거야! 여기서 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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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7장

홍라연은 놀라서 땅에 여러 차례 굴렀는데, 쇠갈고리가 정말 자신의 얼굴을 찌를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갈고리는 너무나도 날카로워서 자칫하면 자신의 눈알을 터뜨려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홍라연은 다리를 다쳤기에, 하연의 공격을 처음에는 몇 번 피할 수 있었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조만간 난도질을 당할 것이 분명했다! 홍라연은 급히 일어나 도망치다가 갑자기 다리에 통증을 느껴 바닥에 다시 한 번 넘어지고 말았다!! 정신을 차리고 뒤를 돌아보자, 하연이 갈고리를 휘두르며 그녀의 머리를 내리치려고 했다!! 홍라연은 더 이상 피할 수 없었다! 그녀는 오늘 죽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절망에 눈을 감았다.그런데 그때!! 갑자기 도요타 여러 대가 들이닥쳤다!! 눈부신 전조등이 하연의 얼굴을 비추었고, 차 안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뛰쳐나왔다! 그 중 한 명은 하연에게 총을 겨누는 것이 아닌가? “당장 그거 내려 놔!!”하연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녀는 여러 카지노에서 오랫동안 일했기에 사람을 보면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 빠르게 스캔할 수 있었다! 이곳에 있는 경비원들은 무섭기는 하지만 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그러니 지금 이곳에 들이닥친 이 사람들은 좀 더 전문적이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손을 떨면서 쇠갈고리를 땅에 버렸다!이때 몸이 좋은 한 중년 남자가 홍라연에게 다가와 휴대전화로 사진을 보더니, 홍라연을 쳐다보며 물었다. "홍라연 씨?”홍라연은 당황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전데요.. 누구세요??”중년 남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안녕하세요, 홍라연 여사님? 저는 오송 그룹 소속이며, 고충석이라고 합니다. 당신을 오송 그룹으로 모셔가려고 왔습니다.”홍라연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조심스레 물었다. "아.. 안녕하세요? 저..저는 그런데 오송 그룹을 모르는데요..?”고충석은 무표정하게 말했다. "우리 오송 그룹은 당신이 은시후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온 것을 알고서 특별히 당신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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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8장

고충석은 홍라연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게 무슨 소리죠? 저 남자와 뭐가 있습니까???”"아니, 절대 아니에요!! 저 남자가 계속 저를 희롱하고 강요할 뿐이에요! 절대 아무것도 없었어!”그러자 고충석은 관리자에게 냉담하게 말했다. "어이! 이 분이 인정하지 않는 이상, 나에게 함부로 개소리 지껄이지 마..!?" 그 관리자는 그저 아무 힘도 없는 일개 건설회사 직원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나이 많은 노총각이었고, 마침 관리가 잘 되어 미모가 뛰어난 홍라연을 보자 그녀에게 중독된 것 마냥 빠져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많은 사내들이 몰려와 자신이 좋아하는 홍라연을 데려 가려고 하는 걸 보자 두 눈이 뒤집히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뭐 하는 놈인지는 모르겠고, 트집을 잡지 말라 이 말이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녀는 내 거야!!!!" 고충석은 짜증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건 네가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그러니 나도 더 이상 너에게 기회를 줄 수 없지.." 그는 말을 마친 뒤 바로 허리춤에서 거무스름한 권총을 꺼내어 관리자에게 총구를 겨누고 주저없이 방아쇠를 당겨 버렸다!“탕!!”하는 외마디 소리와 함께 총구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왔고, 총알 하나가 순식간에 관리자의 이마로 날아가 박혔다! 조금 전까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날뛰던 관리자는 싸늘한 시체가 되었다!홍라연은 놀라서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지만, 하연의 두 눈에는 은근히 흥분이 감돌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여기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느꼈다! 그러자 그녀는 급히 고충석에게 말했다. "저!! 선생님!! 저도 이곳에 억울하게 끌려 왔는데.. 그러니 제발 저도 데리고 가주세요!”홍라연은 하연의 말을 듣자 다급히 소리쳤다. "아니에요!! 절대 저 여자를 함께 데리고 가면 안 돼요!! 조금 전 까지도 절 죽이려 했다고요!!”고충석은 홍라연을 보고 물었다. "혹시.. 이 여자가 당신의 원수입니까? 서로 사이가 안 좋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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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9장

홍라연이 있던 곳은 수도권과는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었기에, 다시 서울로 가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최우신은 직접 오송 그룹의 개인 헬기를 보내왔다.차량 행렬은 거의 세 시간 정도 걸려서야 시골의 공사장에서 출발해 주변 공터에 도착했다! 이때 공터에는 이미 오송 그룹의 헬기 한 대가 세워져 있었다!홍라연은 자신을 이송하는 것이 개인 헬기일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눈알이 휘둥그레질 지경이었다!!! 고충석은 홍라연을 헬기에 태웠고, 그녀의 온몸이 더러운 것을 발견하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녀에게 말했다. "헬기를 타고 가다가 호텔 건물에 잠시 세울 겁니다. 그 때 깔끔하게 복장을 정리하고, 몸도 청결하게 하시길 바랍니다.”홍라연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30분 정도 지났을까.. 헬기는 잠시 건물에 멈춰섰고, 홍라연은 잠시 내려 호텔 내부로 들어갔다. 내부에는 호화로운 샤워장이 있었고, 샤워를 마친 홍라연은 준비된 새 옷을 입고는 다시 헬기로 돌아왔다. 그녀는 헬기에 앉아 앞으로 바뀔 자신의 운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홍라연은 바보가 아니었다! 그녀는 왜 오송 그룹이 자신을 구하러 왔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지금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세상에 공짜는 결코 없다는 것이었다! 오송 그룹이 자신을 구하러 온 것은 분명 자신에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녀는 한동안 보지 못했던 자신의 가족을 떠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남편, 아들, 딸이 자신이 모든 돈을 가지고 젊은 남자와 함께 도망갔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의 가족들이 이미 자신을 뼈에 사무치도록 원망하고 있음을 더더욱 알 수 없었다.그래서 그녀의 머릿속은 온통 가족들 생각뿐이었고, 남편과 아이들을 그리워했다! 사실 홍라연은 자신의 가족들의 생각처럼 쉽게 신의를 저버릴 여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김창곤과 이렇게 오랫동안 살았던 것은 모두 집안이 잘 되기를 바랐기에, 지금까지 딴마음을 품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자신이 은시후에 의해 공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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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장

이런 상황에서 오송 그룹의 모든 가족들은 처음 겪는 일에 당황했고,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홍라연을 데리고 오송 그룹 안으로 들어갔을 때, 고충석은 그녀를 거실로 보내지 않고, 직원들의 숙소에 잠시 들인 후, 최우식 대표와 최우신에게 연락을 했다. 홍라연이 왔다는 소식을 들은 두 사람은 함께 홍라연을 만나러 갔다. 두 사람을 만나자마자 홍라연은 먼저 무릎을 꿇고 엎드리며 자신을 구해준 은혜에 감사하다는 표시를 했다.최우신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홍라연 씨, 당신을 구해준 건 당신이 불쌍하고 안타까워서가 아니라 우리를 대신해서 일을 맡기려는 이유입니다.”홍라연은 황급히 물었다. "네, 어떤 거죠? 무슨 일이든 분부만 하세요!”그러자 최우신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나는 당신이 은시후 새끼와 원수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나도 은시후와 원수라서요.. 한 마디만 묻죠. 은시후에게 복수하고 싶어요??”"네!! 그럼요!! 그 망할 은시후 놈이 절 죽일 뻔했어요!! 저는 그 막노동 판에서 그 놈 때문에 얼마나 더러운 꼴을 많이 당했는지! 저는 벌써 그를 산산조각 내버리고 싶어요!!" 홍라연은 그간의 일을 떠올리며 치를 떨었다.최우신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서울로 돌아가게 해드리죠. 당신의 임무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은시후에게 복수하는 겁니다!”홍라연은 단 1초도 망설임 없이 그의 제안을 승낙했다. 사실 그녀는 최우신이 말하지 않아도 돌아갈 기회가 생기면 당장이라도 은시후에게 복수할 생각이었다. 최우신의 제안을 승낙한 후, 홍라연은 또 참지 못하고 물었다. "혹시.. 저희 가족들 소식은 들으신 게 있을까요..?”최우신은 냉소하며 말했다. "하.. 엄청 비참한 것 같던데.. 얼마 전 은시후 때문에 구치소에 들어갔다고 들었거든요. 아직 석방이 안 된 것 같던데…?”"네?! 뭐라고요???" 홍라연은 가족들이 모두 구치소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자 긴장한 표정이 되었다. "어떻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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