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원수와 사랑에 빠져버렸다: Chapter 251 - Chapter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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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1장

임립은 핸드폰을 주시하며 멍을 때렸다. 그는 요즘 들어 풍랑이 일기 시작한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경가의 공관에서 경소경과 그의 어머니 하람은 앤가의 사람들과 마주 앉아 있었고, 앤니와 앤니의 부모들 모두 안색이 좋지 않았다.경소경은 먼저 말을 꺼냈지 않았고, 하람이 먼저 말을 꺼냈다.“앤선생님, 앤사모님께서 우리 소경이랑 앤니를 이어주시고 싶다는 말을 듣고 저도 바로 승낙을 했었습니다만 먼저 제 아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진행한 게 제 잘못입니다. 지금 소경은 자유로운 게 더 좋다고 합니다, 이건 제가 간섭하기에도 쉽지가 않습니다. 결국 모두 저의 잘못이니 저번에 같이 합작하신 사업에서 받고있는 한가지의 이익은 양보하겠습니다. 사죄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앤니는 듣자마자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싫어요! 지금 저랑 장난하세요? 제가 소경씨한테 얼마나 진심이고 열정적 이였는데요! 돈으로 가늠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저를 안 좋아하시면 왜 일찍 얘기해주시지 않은 거에요? 저번 같은 사단이 나야 이렇게 결판을 지으려고 하시는 건가요?장난이 심하시네요! 2년동안 저를 뭘로 보신 거 에요?!” 하람은 부잣집의 사모님이 마땅히 가지고 있어야 할 우아함과 여유로움을 유지한 채 말했다.“앤니야, 말로 2년이라고는 하지만 너는 계속 유학 중이지 않았니? 이제 귀국한 지 반년도 되지 않았어. 소경이 널 좋아하지 못 한 것은 이 애가 복이 없어서 그런 거 라고 생각해줘.” 앤니의 아버지는 침울한 얼굴로 말했다.“이만하면 됐어, 훌쩍거리면서 이게 무슨 꼴이야?! 경사모님, 사실 파혼이 제일 현명한 선택 이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여기저기서 들은 바에 의하면 소경이의 사생활이 참 부주의 하더군요. 일찍이 그 친구가 다루기 어려운 친구인 줄 알고는 있었지만 증거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앤니도 정신차리고 배운 게 있겠죠, 만약 결혼하고 나서 알았다면 평생을 후회 했을 겁니다.”경소경의 긴장을 풀었던 몸이 다시 굳어지고 표정이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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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2장

일이 이렇게 끝이 날 줄 알았는데, 배후에서 누가 그들을 방해했는지 밝혀졌다.경소경이 진몽요의 일을 끝내려 사람을 찾는 동시에 누가 계속 발을 거는 바람에 계속 소란이 일어났던 것 이였다. 그가 사람을 찾아 조사해 본 결과, 모두 강연연의 짓 이였다.진실이 밝혀지고 온연을 빼고 모든 사람들은 그녀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의아해했다. 온연은 아무 말 없이 임집사에게 강가의 집에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그녀가 택시를 안타고 간 이유는 혹시라도 기세가 밀릴 까봐 였었다, 오늘 가서 결판을 내리라고 그녀는 생각했다.진함은 그녀에게 어떻게든 빌붙고 싶어서 당연히 그녀를 거절하지 않았다. 온연은 조금 있다가 생길 상황을 대비해서 들어오자마자 하이힐을 벗었다.“강연연은요?”진함은 상냥하게 그녀를 바라보며 얘기했다.“네 여동생 아직 안 일어났어.”온연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밤에 나쁜 짓을 너무 많이 해서 잠을 못 잔 건 아니고?어디 방이야? 할 말 있어.”이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낀 진함은 혼자 그녀를 강연연에게 찾아가게 할 수는 없었다.“내가 데리고 가 줄게.” 위층으로 올라갈 때 온연이 말했다.“갈증이 좀 나네, 물 좀 줄래.”진함은 말없이 바로 고개를 돌려 물을 끓인 후 한 컵 가득 부어 살짝 뜨거운 물을 그녀에게 주었다. 물을 들고 강연연의 방에 들어선 온연은 방 안에 가득한 핑크빛 공주같은 물건 배치와 인테리어를 보고 징그럽기도 했지만 이제껏 한 번도 이렇게 산 적 이 없었던 탓에 살짝 질투도 났었다. 하지만 다 필요 없었다. 그녀는 들고 있던 물을 강연연의 얼굴에 부었고, 강연연은 깜짝 놀라 욕을 하며 잠에서 깼다.“누구야!? 미쳤어?!”진함은 멍을 때렸다. 강연연은 온연을 보고는 눈 밑에는 안절부절 못하는 표정이 그대로 밖으로 드러났다.“여기 어떻게 들어 온 거야?”온연은 다시 한번 더 냉소를 보이며 말했다.“당연히 우리 ‘엄마’가 열어준 거지, 경고하는데 내가 마음에 안 들면 나한테 와서 따져. 내 꼬투리를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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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3장

강균성은 화를 가라앉지 못했다.“그래 이혼하고 싶으면 이혼해!”진몽요의 일이 터지고 나서 일주일이 넘어서야 목정침이 목가네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주말 아침이 되어서야 돌아 온 것이다, 온연도 방금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있었다.못 본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는 많이 초췌해졌다. 여전히 정장을 입고 있었고, 머리도 흐트러진 흔적이 없었지만 턱에는 수염이 살짝 생겨났다. 예전에 비하면 조금 더 노련해지고 침착해져 성숙한 남자의 분위기가 났다.그녀는 그의 일에 대해 한번도 물어 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보고 아는 척 하지 않는 게 습관이 되 버려서 물어보려고 할 생각조차 없었다. 하지만 유씨아주머니가 그녀가 죽을 마시다 목에 걸릴 까봐 뒤에서 그녀를 칠 수 있다는 걸 누가 알았을까.하지만 그녀는 유씨 아주머니의 뜻을 알아차렸다. 이때 목정침은 이미 계단입구에 있었다. 그녀는 정신을 가다듬고 그에게 물었다.“회사에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죠? 오래동안 집에 못 돌아오셨잖아요.”목정침은 살짝 고개를 돌리고 계단을 오르며 말했다.“말해도 모를 꺼야, 나 조금 있다가 다시 회사로 가봐야 돼. 내가 준 카드로 밥 다 먹고 쇼핑하면서 놀러 다녀. 집에만 답답하게 있지 말고.”유씨 아주머니는 작은 목소리로 그녀에게 재촉했다.“얼른 다 먹고 올라가서 도련님 좀 보러 가봐, 부부사이에는 관심이 필요한 법이야. 지금 저렇게나 힘들어 하시는데 조금 있다가 가시게 되면 너가 좋은 기회를 놓치는 거야.”온연은 할 수 없이 죽을 다 마시고 나서 느린 발걸음으로 위층으로 올라갔다. 목정침은 샤워를 하고 있었고 그녀는 계속 그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머리에 물이 아직 다 마르지 않은 체 그는 작은 캐리어를 꺼내 옷을 담기 시작했고 그녀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기운조차 없어 보였다.그녀는 물었다.“출장인 거 에요?”그는 고개도 들지 않은 체 대답했다.“맞아, 요새 좀 바빠. 무슨 일 있으면 임집사랑 유씨 아주머니한테 알려주면 돼,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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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4장

하늘과 땅이 빙빙 돌고 난 후, 온연은 침대에서 일어난 지 1시간도 되지않아 다시 침대로 돌아갔다. 목정침의 적극적인 행동을 보고 그녀는 몸을 떨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하는 건 민폐가 아닌가..?딱히 많은 순서가 있었던 건 아니 였다. 어쩌면 그가 시간이 없어서 앞에 많은 순서를 그냥 지나치는 거 일수도 있다. 그녀는 거절하고 싶었지만 두려웠다 게다가 그녀는 그에게 꽉 잡혀 있는 상황 이였다.황홀 해서 눈 앞이 흐릿흐릿 할 때 그녀는 그의 상의가 전혀 구겨지지 않는 걸 보았다. 그녀의 각도에서 제일 많이 보였던 건 그의 턱 이였다. 완벽한 턱선과 수염을 깔끔하게 정리해도 변하지 않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거만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지 않았다. 이러한 행동에 그녀는 점점 더 두근 거렸다.30분이 지난 후, 그는 바람처럼 빠르게 목가네를 떠났다. 그의 차가 떠나는 소리를 들으며 그녀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어질러진 침대 위에서 더이상 움직일 힘도, 움직이고 싶지도 않았다.그 30분사이에, 그녀는 자신이 어떤 이상한 소리를 내었는지 알 수 없었다. 아침부터 나는 요상한 소리가 남에게 당연히 들릴 수 밖에 없었다.순간 유씨 아주머니의 의미심장한 미소가 떠올라 그녀는 쥐구멍이라도 파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그녀가 잠을 자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그녀는 정신이 번쩍 들어 몸을 일으켜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전화너머 진몽요가 흥분해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연아, 내가 부탁한 탐정 한테서 서씨가 제도에 있는 어떤 고급요양원에 머무르고 있다고 연락이 왔어! 게다가 정확한 주소도 알아 냈어, 오늘 시간 내서 같이 서씨 찾으러 가지 않을래?!”온연은 그녀보다 더 격하게 흥분하며 말했다,“가자! 나 먼저 가서 씻을 게, 너 일단 택시 타고 내 쪽으로 와, 목정침 차고에서 차 한대 가져가면 이동하기에 더 편할 거야.”전화를 끊고 나서 그녀는 재빨리 욕실로 들어갔다. 놀라서 두 손 모두 벌벌 떨었다. 서씨를 찾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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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장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임 집사의 발길은 반대편 꽃밭으로 향했고, 그녀는 더 크게 웃었다. “시치미 떼지 마! 이 나이에 모르는 게 뭐가 있겠어? 자, 탕위엔,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가는 길에 진몽요는 무서운 속도로 운전을 했다, 온연은 그녀가 사고 날 까봐 무서워 말했다” 속도를 좀 줄여, 너무 빠르잖아.”  진몽요는 아무렇지 않게 "그 요양원은 외진곳에 있어, 게다가 길에 감시 카메라 하나 없는데 뭐 어때? 이거 스포츠카야, 빠르게 운전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다고. 걱정하지마, 이 언니 운전 실력이 기가 막히니까."  온연은 속으로 걱정했다, 정말 만약에 찾아낸 사람이 편지를 보낸 서씨였다면 그의 입에서 어떤 말을 들을 수 있을까, 설사 어떠한 대답을 들었다 해도 그가 증거를 찾는 데에 협조해줄까?겨우 몇 마디 말로는 그를 설득할 수 없을 것 같았다.교외에 위치한 이 요양원은 공기가 맑으며 고급 요양원으로 중병에 걸린 사람들이 장기 체류하기에 좋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그녀는 자기 아버지가 한때 목씨 집안 개인 운전기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급 요양원에 올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럼 도대체 이 서씨는 어떤 사람일까?  그녀는 온갖 궁금증을 안고 요양원을 찾았다. 혹시 서씨가 이 사실을 미리 알고 만남을 피할까 봐 진몽요가 사람에게 의뢰해 요양원 관계자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모든 걸 준비했다.  서씨가 요양원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온연은 더욱 의아해했다. 서씨가 보낸 주소로 보아하니 그의 생활수준은 일반적이여야 하는데 말이다.  관계자가 이들을 서씨의 독방 앞으로 데려가 인기척을 내지 말라고 말해주었다. 진몽요는 웃으며 소리를 내지 말라는 손짓을 보였고, 관계자는 자리를 비켜주었다.  문 앞에 선 온연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용기를 문을 두드렸다. 안에서 아무런 응답이 없어다시 문을 두드릴까 고민하는 사이 진몽요는 이미 문을 확 열어젖혔다.”얼른 문 안 열고 뭐해?”온연은 진몽요의 행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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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장

온연은 더 기다리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노인을 깨웠다. 그는 그녀를 간호사로 착각하고 물었다.“리는 어디갔어? 갑자기 사람이 바뀐 거야?”  온연은 밥을 그의 앞에 가져다주었다. “우선 밥 먼저 드세요.”노인은 천천히 젓가락 들며 우리를 쳐다보았다.“너희는 간병인이 아니면 나를 왜 찾아온거지?”진몽요는 온연의 가방에서 편지를 꺼내서 보여주며 말했다.“이거 그쪽이 쓰신 건가요?”그는 슬쩍 쳐 다만 보더니 “난 너희가 무슨 말 하는건지 모르겠는데, 난 편지를 써 본적도 없고, 여기 온 후로 3년동안 밖에 나가지도 않았는데 무슨 소리야?”   온연이 다급하게 물었다.“당신이 서씨가 아닌가요? 그럼 왜 이 편지가 당신의 전 거주지에서 발송된 거죠? 이걸 보낸 사람이 저에겐 아주 중요하니 사실을 말해주세요! 그쪽이 서씨가 아니더라도, 서씨를 알고 있을 꺼 아니에요!”  노인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다시 누운 뒤 “나는 몰라, 시끄럽다, 당장 나가.”  이렇게 허무하게 거절당하자, 온연은 포기 할 수 없어 말했다.“이건 저희 아버지의 명예와 저의 여생이 걸린 문제예요. 저는 아버지를 억울하게 죽게 할 순 없어요, 그러니 제발 아는 게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그러나 노인은 요지부동이었고, 보다 못한 진몽요가 말했다.“저기요, 몇 마디 해준다고 어디 덧 나는거 아니잖아요.”  노인은 눈을 감은 채 무시했고, 온연은 눈시울을 붉힌 채 일어났다. 그녀는 더 이상의 스트레스를 견딜 수가 없었다.  진몽요는 노인의 이름을 유심히 기억한 후에, 황급히 따라 나섰다.“연아, 너무 속상해 하지마, 내가 기억해 뒀어, 그 자식 이름이 여영생이야, 내가 다시 사람 붙여서 알아볼게, 만약에 그가 발송지에서 계속 살았더라면 뭐라도 알고 있을 거야, 서씨가 아니면 아닌거지. 벌써 몇 년이나 흘렀는데 수사가 어려운 건 당연해. 하지만 조금씩 진전이 있다면 우리가 해낼 수 있을 꺼야!”  온연은 코를 훌쩍인 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몽요는 그녀의 이런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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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장

오후가 되자 진몽요는 서씨의 발송지로 갔고, 온연은 집에서 기다렸다. 그녀는 같이 가고 싶었지만, 목청침이 편지를 본 후에 반응이 생각나 안가기로 했다. 목청침이 그녀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더라도, 그녀가 어디에 가는지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 다음날 아침, 진몽요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둘은 퇴근하고 만나기로 했다.  진몽요가 이렇게 아침 일찍 올라오는 건 분명 출근을 위해서 인거 같다. 짤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일해야 월급을 하루라도 더 받을 수 있지.  오는 길에 차가 좀 막혀 그녀는 한시간 정도 늦었다. 급하게 회사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내심 기뻐했다.  그러나 도착한 엘리베이터 문이 서서히 열리면서, 그녀는 얼어버렸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엘리베이터에 자기가 제일 마주치기 싫었던 경소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그는 주차장에서 올라온 것이었다. 그녀가 탈까 말까 고민하는 찰나에 경소경이 옆으로 살짝 비켜주며 그녀에게 탈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그녀는 태연하게 엘리베이터에 탔고, 두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엘리베이터가 빨리 올라가게 해달라고 속으로 바랄 뿐 이었다..  “그때 그 일은 미안해요.” 갑자기 경소경이 입을 열었다.  진몽요는 침을 삼킨 후 대답했다.“괘..괜찮아요.. 그래도 저 많이 도와주셨는걸요, 이건 일이라고 볼 수도 없죠. 듣기로는 약혼녀랑 파혼하셨다던 데, 저 때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당사자라 신경이 좀 쓰여서..”  경소경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신경 쓸 거 없어요, 다 지나간 일이니까. 그나저나 오늘 지각했네요.” “아.. 제가 오늘 일이 좀 생겨서, 늦은 만큼 월급에서 까면 되겠네요..”  경소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때 엘리베이터가 사무실에 도착하자 진몽요는 쌩하고 도망가듯이 뛰쳐나왔다. 그녀는 아까 경소경과의 대화로 자신이 잘하면 짤리지 않을 거 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퇴근 시간이 되자 그녀는 온연과의 약속을 위해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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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장

경소경의 쎈 기운은 진몽요를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녀는 그 어색한 일 이후에도 그가 어쩜 그렇게 태연 할 수 있는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지하1층에 도착한 후, 그녀는 느릿느릿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며 말했다.“경대표님, 우리 서로 좀 피해야 되는거 아니에요? 며칠전에 그렇게 큰일이 있었는데, 이런 식이면 앞으로 각자한테 좋을 게 없을 거 같아요, 저 그냥 알아서 택시 타고 갈게요.”  경소경은 그녀의 말이 듣기 싫어 그녀를 차 앞까지 끌고 와서 말했다.“경대표님? 예전엔 저 그렇게 안 불렀잖아요, 제가 괜찮다는데 왜 그쪽이 신경쓰죠? 얼른 차에 타요!”  그녀는 그에게서 나는 향수냄새를 맡아서 머리가 아파왔다, 그때 그 일이 그에게는 정말 아무런 영향이 없는 걸까?  차에서 그녀는 창 밖을 바라보며 차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느꼈다, 이렇게라도 해야 얼굴의 열기를 식힐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녀는 자신이 내숭도 없고 얼굴이 빨게 지지도 않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기보다 더 얼굴이 두꺼운 사람을 보고 난 후에 그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식당에 도착할 때 즘에 그녀가 다급하게 소리쳤다.“여기 길가에 세워줘요! 식당 쪽에 차 세우기 힘들 꺼 같아서, 데려 다 줘서 고마워요!” 경소경이 차를 세우자, 진몽요는 초스피드로 인도를 향해 뛰었다, 바람결에 날리는 그녀의 흰색 치마와 긴 머릿결, 그리고 하얀색 운동화가 특별함은 없었지만 그는 오히려 그녀의 수수함에 반했다.“몽요야, 누가 데려 다 줬어?”진몽요가 자리에 앉자마자 온연이 물었다.“누가 데려도 준지 어떻게 알았어? 여기서 내가 내린거 안 보일텐데”진몽요는 외투를 벗으며 의심쩍은 말투로 말했다.  “나도 막 도착했어, 아까 들어오면서 길가에 누가 너 내려주는거 봤어, 그 차 싼 차는 아닌 거 같던데, 내가 차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목청침 차고에 똑같은 게 있거든.”온연은 악마 같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그래, 너한테 뭘 숨기겠냐, 경소경이야, 내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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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장

진몽요의 대답을 듣고 온연은 조금씩 안심했다. 음식을 주문하고, 진몽요가 발송지 조사에 대한 수확을 말했다.“맞다 ,내가 그 주소지에 가서 주변에 있는 많은 이웃집에 갔었어, 그 사람들이 말한 외모묘사로 본다면, 그 곳에 계속 살던 사람은 여영생인데 사람들이 이름은 잘 모른데, 자주 들락거리지 않아서 였던거지, 확실하진 않지만 어떤 이웃에 의하면 어떤 젊은 사람이 그를 서씨아저씨 라고 부르는 걸 들었데.”  “여영생은 3년전에 어떤 사람이 데려간 이후로 다시는 돌아온 적이 없데. 내 생각엔 그가 개명한 거 같아, 그가 서씨인 게 분명해! 진짜 만약에 그가 서씨가 아니더라도, 편지를 보낸 서씨는 그와 친척이나 가족이 아닌 이상 왜 굳이 여영생의 주소로 편지를 보냈겠어? 여영생이 서씨 이거나, 서씨를 잘 알거나 둘 중 하나야. 일단 내가 탐정한테 더 알아봐 달라고했어.”   이 얘기를 듣고 온연은 마음이 놓였다.“그럼 우리 이따가 밥 다 먹고 시간 있으면 요양원에 다시 가보자, 이 일이 지금 내 가슴에 가시처럼 박혀서, 해결하지 않으면 잠도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을거 같아.”진몽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음식이 나오고 어제부터 밥을 제대로 못 먹어 배고팠던 진몽요는   빠른 속도로 젓가락질을 했다.그녀의 이런 모습을 본 온연은 마음이 아팠다.“체하겠다. 오늘 시간 안되면 내일 가도 되니까 천천히 먹어.”진몽요는 그녀의 말을 신경쓸 겨를 조차 없었다. 진몽요의 집에 일이 생긴 후부터 그녀는 돈과 여러가지 일들에 치여 살았기에, 지금으로 썬 사는 것이 그녀에게 제일 중요한 일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에 둘은 택시를 타고 요양원으로 향했다, 이미 8시가 다 되어 환자들이 잘 시간이라 그런지 요양원은 조용했다.  그 들의 발걸음은 여영생의 입원실 앞으로 향했다, 작은 창문을 통해서 보니 여영생은 바깥을 바라보며 멍을 때리고 있었다. 만약 그가 잠들었더라면 돌아갔어야 될 텐데,그가 깨어 있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온연이 문을 두드리자, 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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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장

온연은 캐비닛에 있는 과일과 영양식품들을 힐끔 보고선, 어제 전지가 들고 있던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의심하진 않았다. 이런건 요양원 주변에 널렸으니까 주변에 똑같은 게 많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는 여영생의 말 또한 믿지 못했다.“여씨아저씨, 어제 저희가 왔을때랑 말이 다르잖아요, 말 못할 사정이라도 있으신거에요?”  여영생은 두 눈은 감고, 호흡이 불안정한 채로 말했다.“말 못할 사정 같은거 없어, 그냥 나한테 귀찮을 일이 생기는 게 싫은 것 뿐이야. 너희 다신 나 찾아오지 마, 나는 서씨 일이랑 아무 상관없어.”  진몽요는 어제 편지 발송지에 가서 고생한 걸 생각하면 이 상황이 영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여영생이 서씨를 안다는 걸 인정했고, 게다가 서씨가 죽었다고 말했으니 그녀는 어제의 추측에 대해서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온연은 이미 수차례의 실패로 강해졌기 때문에 다시 절망하지 않았다.“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쉬세요 아저씨, 나중에 다시 올 게요.”  여영생은 콧방귀를 뀌고 선 침대에 누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온연은 진몽요를 끌고 나왔고, 방을 나오자 말했다.“우선 탐정 쪽에서 뭐라도 알아올 때까지 좀 기다려보자. 이렇게 하다간 여영생한테 방해만 되고 아무런 수확도없잖아. 만약에 탐정이 여영생이 여영생이란걸 찾아내면, 서씨가 개명한 게 아니니 그떄와서 다시 서씨의 과게에 대해서 물어보면 돼.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하루만에 해결할 순 없겠지, 최대한 진실을 파헤쳐 보자.”  진몽요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난 또 너가 절망할 줄 알고 걱정했잖아, 너만 괜찮으면 나도 걱정 안해. 나 가봐야 되겠다, 너도얼른 들어가서 쉬어.”  집에 돌아온 후 온연은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서씨가 자신의 아빠를 알고 그 일에 대한 내막을 안다면, 그럼 목씨집 사람들도 뭔가를 알지 않을까? 만약 이 서씨 라는 사람이 목씨 집에 온 적이 있더라면, 유씨 아주머니나 임씨 아저씨한테 물어봐도 될 거 같은데?  그녀는 한번 해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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