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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장

오후가 되자 진몽요는 서씨의 발송지로 갔고, 온연은 집에서 기다렸다. 그녀는 같이 가고 싶었지만, 목청침이 편지를 본 후에 반응이 생각나 안가기로 했다. 목청침이 그녀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더라도, 그녀가 어디에 가는지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 다음날 아침, 진몽요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둘은 퇴근하고 만나기로 했다.

  진몽요가 이렇게 아침 일찍 올라오는 건 분명 출근을 위해서 인거 같다. 짤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일해야 월급을 하루라도 더 받을 수 있지.

  오는 길에 차가 좀 막혀 그녀는 한시간 정도 늦었다. 급하게 회사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내심 기뻐했다.

  그러나 도착한 엘리베이터 문이 서서히 열리면서, 그녀는 얼어버렸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엘리베이터에 자기가 제일 마주치기 싫었던 경소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그는 주차장에서 올라온 것이었다. 그녀가 탈까 말까 고민하는 찰나에 경소경이 옆으로 살짝 비켜주며 그녀에게 탈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그녀는 태연하게 엘리베이터에 탔고, 두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엘리베이터가 빨리 올라가게 해달라고 속으로 바랄 뿐 이었다..

  “그때 그 일은 미안해요.” 갑자기 경소경이 입을 열었다.

  진몽요는 침을 삼킨 후 대답했다.

“괘..괜찮아요.. 그래도 저 많이 도와주셨는걸요, 이건 일이라고 볼 수도 없죠. 듣기로는 약혼녀랑 파혼하셨다던 데, 저 때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당사자라 신경이 좀 쓰여서..”

  경소경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신경 쓸 거 없어요, 다 지나간 일이니까. 그나저나 오늘 지각했네요.”

 “아.. 제가 오늘 일이 좀 생겨서, 늦은 만큼 월급에서 까면 되겠네요..”

  경소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때 엘리베이터가 사무실에 도착하자 진몽요는 쌩하고 도망가듯이 뛰쳐나왔다. 그녀는 아까 경소경과의 대화로 자신이 잘하면 짤리지 않을 거 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퇴근 시간이 되자 그녀는 온연과의 약속을 위해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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