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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장

온연은 캐비닛에 있는 과일과 영양식품들을 힐끔 보고선, 어제 전지가 들고 있던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의심하진 않았다. 이런건 요양원 주변에 널렸으니까 주변에 똑같은 게 많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는 여영생의 말 또한 믿지 못했다.

“여씨아저씨, 어제 저희가 왔을때랑 말이 다르잖아요, 말 못할 사정이라도 있으신거에요?”

  여영생은 두 눈은 감고, 호흡이 불안정한 채로 말했다.

“말 못할 사정 같은거 없어, 그냥 나한테 귀찮을 일이 생기는 게 싫은 것 뿐이야. 너희 다신 나 찾아오지 마, 나는 서씨 일이랑 아무 상관없어.”

  진몽요는 어제 편지 발송지에 가서 고생한 걸 생각하면 이 상황이 영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여영생이 서씨를 안다는 걸 인정했고, 게다가 서씨가 죽었다고 말했으니 그녀는 어제의 추측에 대해서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온연은 이미 수차례의 실패로 강해졌기 때문에 다시 절망하지 않았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쉬세요 아저씨, 나중에 다시 올 게요.”

  여영생은 콧방귀를 뀌고 선 침대에 누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온연은 진몽요를 끌고 나왔고, 방을 나오자 말했다.

“우선 탐정 쪽에서 뭐라도 알아올 때까지 좀 기다려보자. 이렇게 하다간 여영생한테 방해만 되고 아무런 수확도없잖아. 만약에 탐정이 여영생이 여영생이란걸 찾아내면, 서씨가 개명한 게 아니니 그떄와서 다시 서씨의 과게에 대해서 물어보면 돼.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하루만에 해결할 순 없겠지, 최대한 진실을 파헤쳐 보자.”

  진몽요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난 또 너가 절망할 줄 알고 걱정했잖아, 너만 괜찮으면 나도 걱정 안해. 나 가봐야 되겠다, 너도얼른 들어가서 쉬어.”

  집에 돌아온 후 온연은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서씨가 자신의 아빠를 알고 그 일에 대한 내막을 안다면, 그럼 목씨집 사람들도 뭔가를 알지 않을까? 만약 이 서씨 라는 사람이 목씨 집에 온 적이 있더라면, 유씨 아주머니나 임씨 아저씨한테 물어봐도 될 거 같은데?

  그녀는 한번 해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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