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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장

목청침과 강연연의 일에 대해서 온연은 진몽요에게 숨기고 있었는데, 더 이상 숨길 수없었다.

“몽요야, 나 사실 이미 알고 있었어. 목청침이 강연연이랑 다신 연락 안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나도 이렇게 약속을 어길 줄 몰랐어. 일단 그 사람이 지금 출장 중이니까 갔다 오면 다시 물어볼 게, 그러니까 절대 너가 나서지마, 내가 해결할 수 있어. 약속해줘.”

  진몽요는 벙찐채로 말했다.

“뭐라고? 어쩐지 강연연이 너를 가만두지 않더라니. 집안일이 아니고 이것 때문이였어? 목청침도대단하네! 언니랑 결혼한 것도 모자라 이젠 동생까지, 이런 인간인 줄은 몰랐네. 이런 거 알면 세상 사람들이 퍽이나 걔 좋다고 하겠다. 역시 남자들은 똑같아.”

  온연은 생각하고 싶지 않아 얼른 화제를 돌렸다.

“저기…내가 문득 서씨가 우리 아빠랑 아는 사이일 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유씨 아주머니랑 임집사님께 물어봤더니, 진짜로 단서가 나왔지 뭐야. 서씨 이름이 서영생이래, 예전에 목청침 아빠의 운전기사였데. 그리고 내가 여영생의 사진까지 보여줬는데 이 사람이 서영생이라고 하더라고.우리가 속았어. 여영생이 서영생이야. 내일 퇴근하고 나랑 같이 요양원에 가자.”

  온연은 진몽요의 화제를 돌리는 데에 성공했다.

“사실이야? 괜히 발로 뛰어서 고생했네, 진작에 그 분들께 물어볼 걸 그랬어. 좋아, 우선 이 일이 더 중요하니까 청침이 일은 나중에 해결하자.

  전화를 끊고 온연은 더 잠에 들 수 없었다. 목청침과 강연연이 같이 뭐하고 있는지를 모르니그녀는 누군가 심장을 쥐어짜는 것만 같았다. 예전엔 절대 이런 일은 신경 쓰지 않았는데, 그치만 약속한 건 지켜야 하는거 아닌가?

  긴 고민 끝에 그녀는 전화를 걸었다. 긴 통화연결음 끝에 목이 잠긴 채로 목청침의 목소리가들려왔다.

“여보세요..”

“어디야?” 온연은 가까스로 감정을 추스렸다.

목청침은 비몽사몽 한채로 대답했다.

“출장왔지, 호텔이야, 이제 잠 들었는데.. 2틀후면 갈 꺼야, 왜 갑자기 이 새벽에 전화한 거야? 무슨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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