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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장

이 소리를 들은 목청침의 시선이 그녀들을 향했다, 온연은 목청침이 온다는 생각에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진몽요는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고개를 숙인 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목청침이 걸어와 웃는 거 같기도 안 웃는 거 같기도 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너네 즐길 줄 아네, 소경이한테 부탁해서 직접 음식 좀 만들어 달라고 말해볼까?”

  온연은 귀 뒤로 머리를 넘기며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이틀 후에 온다고 한 거 아니었어요?”

그는 앞에 앉으며 말했다.

“원래는 그랬지, 근데 너 때문에 일을 할 수가 없어서 일찍 왔어, 그래서 이제 왜 그랬는지 말해볼래?”

  진몽요는 핸드폰에 저장해둔 캡쳐본을 들이밀며 “너가 직접 봐!”

  강연연이 SNS의 올린 피드를 보고선 목청침이”그냥 우연히 만난 거야, 사진은 걔가 찍은 거고, 난 그냥 거절을 안한거고. 그렇다고 올리라고 한 것도 아니야. 걔가 올릴 줄 누가 알았겠어? 그리고 걔랑 같이 밥도 안먹었어. 이게 나의 해명이야.”

  진몽요는 어이없다는 말투로 말했다.

“지금 누굴 속여? 강연연한테 전화해서 삼자대면 할까?”

  온연은 진몽요가 혹시 선을 넘을 까봐 그녀의 소매를 살짝 잡아당겼다. 목청침이 망설임 없이 강연연에게 전화를 거는데 진몽요가 그의 손을 탁치며 ”또 핑계 대려고? 걔 번호도 안 지웠으면서, 이 거짓말쟁이야!”

  목청침은 어리둥절 한 채 전화를 끊고 말했다.

“진몽요, 일 크게 만들지마.”

  진몽요는 기가차서 ”지금 이게 일 크게 만드는걸로 보여? 너랑 강연연이 맨날 일 벌리고, 그거 때문에 연이만 상처받는 건 생각안해? 이건 너네 집 일이니까 내가 더 이상 관여하진 않겠는데, 연이가 너랑 이혼하고 싶으면, 난 두손두발 다 들고 찬성이야. 바람 안 핀 사람은 있어도 한번 핀 사람은 없어, 절대 용서 못하지!”

  목청침이 어두워진 표정으로 “나 그런 적 없어.” 라고 말했다.”

  온연은 목청침이 이미 화낼 힘이 없는 모습을 보고선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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