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재벌 사위면 될까?: Chapter 671 - Chapter 680

3671 Chapters

671장

타이거와 한 무리의 동생들은 확실히 믿지 않았고 비웃으며 말했다.“좋아! 데릴사위가 우리한테 어떻게 할 수 있는 지 우리가 한 번 볼게!”“띵______”수십 명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현의 손동작이 멈추자 손에 있던 비수가 탁자에 낭랑한 소리를 내면서 세게 박혔다. 하현은 고개를 들고 타이거를 올려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너희들 곧 후회하게 될 거야!”“네가 후회하게 해주지!”“어르신이 먼저 네 손가락을 잘라 주겠어!”타이거는 지금 대단히 화가 났다. 손에 든 칼을 하현에게 정면으로 향했다.“쾅!”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작고 어두컴컴한 방의 문이 폭파되면서 굉장한 울림이 있었다. 몇 초 뒤, 밖에서 검은 양복을 입은 건장한 사내들이 들이닥쳤다. 모두 키가 180cm 정도로 하나같이 원기 왕성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이 사람들은 모두 변백범이 하현을 보호하기 위해 안배한 경호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줄곧 어두운 곳에 숨어 있다가 지금은 하현의 지시를 받고 손을 댔다.“감히 우리 주인을 가둬두다니? 죽을 때까지 때려!”경호원 대장이 호통을 치며 먼저 나섰다. “퍽퍽퍽______”“으악______”비록 이 곳의 건달들도 모두 명수들이었지만,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경호원들은 전혀 다른 레벨이었다. 1분도 안돼서 이 건달들은 모두 땅바닥에 쓰러졌다.왜냐하면 변백범이 안배한 이 경호원들은 모두 고도의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이 건달들은 모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얻어 맞았다. 결국 현장에는 타이거 딱 한 명만 서 있었다. 하현은 무표정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죽지만 않게, 아무렇게나 때려.”“쿵쿵쿵______”경호원 몇 명이 앞으로 나와 타이거의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내리쳤다.돼지를 잡는 듯한 비명이 작고 어두운 방안에 빠르게 울려 퍼졌다. 그들은 하현 옆에 이렇게 많은 경호원들이 따라 다닐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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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장

곧 타이거의 핸드폰으로 하현이 곽양택에게 영상을 보냈다. 영상을 받은 곽양택은 곧바로 하경원에게 전달했다. “너도 비명을 지를 수 있구나. 나는 네가 신적인 사람이라 이런 감정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해 왔어……”하경원은 기이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눈에 하현은 신처럼 보였다.하지만 지금 신이 하늘에서 추락을 했다. 신상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양택아, 설은아를 포함해 설씨 집안 모든 사람들에게 영상을 보내. 설씨 집안 쪽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 지 궁금하네……”하경원이 웃음을 머금고 입을 열었다. 이것은 첫 번째 시험이었다. 곧 설씨 가족은 동영상을 받았다. 영상 속에서 잔인하게 손가락이 잘리는 것을 본 재석은 놀라서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무섭다! 너무 무서워! 그 폐물을 대신 보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난 끝장이야……”“보니까 이 사람들이 온다는 게 진짜였나 봐!” 희정도 깜짝 놀랐다. 호의호식하며 살아온 그녀가 언제 이런 장면을 봤겠는가?“이이이…… 이 사람들 너무 악독한데?”설씨 어르신과 사람들도 놀랐다. 그들은 타이거가 말만 그렇게 했을 거라고 생각했지,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지금 방법을 찾고 있던 설은아도 이 영상을 받았다. 재생을 한 후 그녀는 너무 놀라 울뻔했다. 한참 후에야 그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재빨리 설재석에게 전화를 걸었다.“아빠 어때? 괜찮아?”“난 괜찮아!”설재석이 말했다.“손가락 잘린 거 아니야?”설은아가 의아한 듯 입을 열었다. “하…… 하현이……”설재석은 잠시 머뭇거리다 두려워하며 입을 열었다. “뭐? 하현?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설재석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자 설은아는 놀라서 울었다.“아빠 엄마,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가 있어?”“아빠 엄마는 하현의 인생을 망친 거야!”희정은 핸드폰을 빼앗으며 말했다. “딸아, 네 아버지도 어쩔 수 없었어!”“게다가, 하현이 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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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장

설은아는 울고불고 난리였는데, 이 말을 듣고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뭐? 이혼?” “아빠, 엄마! 하현이 아빠 대신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 다 쓰고 나서 버리겠다는 거야? 천하에 이런 법이 어디 있어!”“딸아, 우리도 그런 사람들 아니야!”재석이 얼른 입을 열었다.“하현이 한 모든 일들, 우리도 다 눈 여겨 보고 있어.”“우리 설씨 집안이 배은망덕한 집안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겠어?”“그는 처음부터 너랑 안 어울렸어……”“일이 잘 끝나면 우리는 그에게 돈으로 보상해 줄 거야. 하지만 반드시 너랑 이혼 해야 해!”희정과 재석 두 사람은 노파심에 거듭 충고를 하였다. “엄마 아빠……”부모의 이런 말에 설은아는 가슴이 섬뜩했다. 너무 실망스럽다. “하지만! 너는 하현이랑 반드시 이혼 해야 해! 그는 원래 너랑 안 어울렸어. 처음부터 그랬는데 지금 손가락까지 없으니 너랑은 더 안 어울리지!”“난 불구가 된 사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어!”재석의 태도는 단호했다. 게다가 하현이 불구가 됐기 때문이라는 이 말을 했을 때, 그는 조금도 마음이 약해지지 않았다. 설은아는 멍해졌다. 자신의 부모가 어떻게 이런 잔인한 일을 할 수 있을까?“은아야, 일이 이 지경이 되었으니 네가 만약 하현을 덜 고통스럽게 하고 싶으면 빨리 돈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희정이 입을 열었다. 바로 이때, 설씨 어르신이 기쁜 얼굴로 들어왔다. “하늘이 우리 설씨 집안을 지켜줬구나! 역전이 됐어!”설씨 어르신은 즐거운 표정이었다.“아버지, 무슨 뜻이에요?”재석과 희정 두 사람은 의아해 하는 표정이었다.“방금 누군가가 우리에게 이 일이 해결됐다고 알려줬어. 다만 조건이 있대……”설씨 어르신은 의미심장한 얼굴이었다.“무슨 조건이요?”설재석 부부는 입을 모았다.“상대방의 요구는 간단해. 은아가 한 번만 시중을 들어주면 돼, 딱 한 번만. 그럼 우리한테 2천억을……”설씨 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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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장

설은아는 애써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말했다.“할아버지, 제가 가기로 결정했으니 그 사람이 누군지 말씀 해 주실 수 있어요?”“나도 몰라. 그 사람이 나보고 너한테 전하래. 네가 그 사람 시중을 잘 들어서 내통녀가 되기만 하면 우리한테 2천억을 주고 게다가 우리 설씨 집안을 남원 일류가문으로 만들어 준대!”어르신은 감격에 겨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재석과 희정은 서로 눈을 마주쳤고 서로 상대방의 눈동자를 보고 깜짝 놀라는 빛이 역력했다. 이게 바로 전설의 전화위복인가? 부잣집 도련님이 또 설은아에게 반할 줄은 몰랐네? 이 사람은 누굴까?설마, 전설의 하 세자?설은아는 하 세자의 내통녀라고 하지만 어떤 증거도 없었다. 설마 이 모든 것이 현실이 되려나?이전엔 하 세자가 설은아를 협박했어도 설은아는 항복하지 않았다. 이제 드디어 하 세자에게 기회가 온 것인가?설재석과 희정은 서로 눈을 마주쳤고 눈에는 기쁨이 가득 찼다.너무 좋았다!만약 자신의 딸이 정말 하 세자의 내통녀가 된 다면, 자신은 앞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며 강남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 수 있다!설은아는 만나는 것을 아직도 망설이고 있었다. 설씨 어르신은 재촉하며 말했다.“은아야, 네가 알아서 해!”“타이거 쪽에서 규칙을 바꿨어. 우리에게 하루의 시간을 줬는데, 한 시간이라도 늦으면 하현의 모든 손가락이 잘려나갈 거라고!”머뭇거리던 은아는 이 말을 듣고 카드를 들고 뛰쳐나갔다. 이 모든 일은 당연히 하경원이 준비한 일이었다. 그는 ‘충실하게’ 하민석의 명령을 이행하고 있었고, 모든 것이 적절하게 잘 준비 되었다. 다만 이런 사람은 자신 혼자서는 앞에 나서지 못하는 것뿐이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설은아는 마침내 W호텔 프레지던트 스위트룸 현관 앞에 도착했다. 그녀는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지금 가장 주된 목적은 빨리 돈을 갚아서 하현이 고통을 덜 받도록 하는 것이었다.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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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장

“맞아, 그 사람 때문이야!”하경원이 미소를 지었다.설은아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근데 관건은 우리 설씨 집안이 그 사람과 친하지 않다는 거예요!”“밖에서는 제가 그 사람의 내통녀라고 하는데, 사실 저는 그를 만나 본적도 없고, 심지어 어떻게 생겼는지 조차 몰라요!”“당신들은 이런 터무니 없는 죄명으로 우리 설씨 집안에 손을 댄 거예요?”“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너…… 그 사람 얼굴도 못 봤다고?”하경원은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잠시 후 깔깔대며 큰 소리로 웃었다.“재미있다! 정말 재미있어!”“어쩐지 둘째 형님이 제일 상대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니, 전에는 몰랐는데 이제는 알겠네!”“아하하하하……”“설마, 제가 하 세자를 만난 적이 있단 말이에요?”설은아의 머릿속에는 수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지만 하현을 포함해 하나같이 아니었다.왜냐하면 그녀는 만약 하현이 하 세자라면 손가락이 잘릴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자, 그 사람이 스스로 말하지 않는 이상, 나도 뭔가를 폭로하고 싶지는 않아. 그렇지 않으면 게임이 재미 없어지잖아!”하경원의 얼굴에는 잔인한 웃음이 가득 했다. “설은아, 내가 두 가지 선택지를 줄게!”“첫째, 스스로 발가벗고 개처럼 나한테 시중을 들던가!”“둘째, 너는 가고 대신 그 싸구려 남편이 처참한 일을 당하던가! 손가락 발가락이 다 잘려서 마지막에는 아마 물고기 밥으로 던져지겠지!”하경원은 사악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그의 목적은 곧 완성될 것이다.그는 지금 하현을 계속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오히려 그를 가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가 보기에 눈 앞의 이 여자가 순순히 말을 듣기만 하면, 그 다음에 자기 큰 형은 분명 미쳐버릴 것이다.필경 용은 비늘이 있어 그것을 만지면 반드시 죽는다.그때가 되면 하현과 하민석은 반드시 싸우게 될 것이고 결국 누가 이기게 될지는 알 수 없다.하지만 누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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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장

하현은 눈살을 잔뜩 찌푸린 채 그들의 질문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대답해요! 이 수표를 도대체 어떻게 얻게 됐냐고요?”“흠……”설재석은 잠시 머뭇거렸다.“말해!!!”하현은 큰 소리로 고함을 치며 매섭게 입을 열었다.이때 그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포악한 아우라를 뿜어내며 설재석과 설씨 어르신 두 사람을 숨 막히게 만들었다. 그들 두 사람은 지금 마치 큰 손에 걸려든 것 같았다.가장 무서운 것은 하현의 눈빛이었다. 설재석은 깜짝 놀라 자초지종을 털어 놓았다. “남원 W호텔!”“간지 얼마나 됐어요!”하현은 사납게 입을 열었다.“30분 정도 됐어. 이미 늦었어.”설재석은 부들부들 떨면서 입을 열었다. 설씨 어르신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 스포츠카를 타고 간다고 해도 이미 늦었어.”하현은 바로 증명서 더미를 땅 바닥에 던져 버리고 서둘러 밖으로 뛰쳐나가면서 당인준에게 전화를 걸었다.“당군, 나 지금 헬리콥터가 필요해. 나 여기 있어……”하현의 목소리는 극도로 차가웠다. 그는 원래 다른 어떤 힘들을 쓰려고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써야만 했다. 3분도 안돼서 인근 최 고층 건물 옥상에 무장헬기 한 대가 도착해 직접 그를 태웠다. 아래쪽에는 모든 행인들이 의아한 표정으로 하늘에 떠 있는 헬리콥터를 신기한 듯 쳐다보았지만, 안타깝게도 거리가 너무 멀어서 아무도 탄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었다. 스포츠카는 확실히 늦었겠지만 헬리콥터는 몇 분이면 충분했다.“1분 내로 W호텔로 가줘!”하현의 눈동자엔 살의가 가득 차 있었다. 그가 3년만에 이렇게 분노하기는 처음이다. ……W호텔, 프레지던스 스위트룸 안.설은아와 하경원은 여전히 대치 중이었다.“설은아, 시간 끌어도 소용없어! 네가 1분 더 끌면 하현이 1분 더 고통 당한다는 걸 알아야지……”“아마, 지금쯤이면 손가락이 몇 개는 더 잘렸을 거야!”하경원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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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장

이 말을 듣자 설은아는 당황하며 큰 소리로 말했다.“네가 하는 말 다 들었어. 그 사람을 다치게만 하지 않는다면 내가 무엇이든지 다 할게!”“그럼 무릎 꿇고! 벗어!”하경원은 웃으며 상상한 장면이 펼쳐질 것을 기다렸다. “쾅______”“와장창______”바로 이때, 갑자기 하경원의 뒤쪽에 있던 창문이 삐걱거리면서 깨졌다.한 형체가 하늘에서부터 날아왔다. 바로 하현이었다. “퍽______”그는 하경원의 등을 발로 차서 그를 완전히 날려 버렸다.“쿵______”하경원은 벽에 심하게 부딪혀 피가 흘러 내렸다.그는 몸을 일으켜 보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하현이 벌써 그의 앞으로 다가가 그의 머리를 꽉 잡고 매섭게 땅바닥에 내리 찧었다. “쿵______”피가 튀었다.하경원의 콧등이 바로 부러졌다.“쾅______”또 한 번의 소리가 들렸다. 이때 하경원은 피가 흘러 얼굴이 온통 피범벅이 되었다. 3번째 내리 찧었을 때 하경원은 이미 죽은 듯 기절해 있었다. 이때, 설은아가 재빨리 하현을 막았다. “그러지 마…… 때리지 마…… 이러다간 사람 죽겠어……”설은아가 떨며 말했다. 지금의 하현은 그녀가 보기에 매우 낯설어 보였다. 흉악한 기운이 하늘을 찔렀다.하현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는 이미 정신을 잃어 버렸다. 지금 그의 눈에는 이미 여러 가지 계획들이 없어졌다. 그의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일만 남았다. 용은 비늘이 있으니 건드리면 반드시 죽는다!설은아는 그의 비늘이었다. 그의 마지노선, 그의 마지노선을 건드린 사람, 그 사람의 결말은…… 죽음이다!설은아는 지금 하현이 갑자기 어떻게 나타났는지, 또 어떻게 갑자기 창문을 깨고 들어왔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이거……이건 몇 십층 짜리 건물인데! 어떻게 밖에서 들어왔지?이 사람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지? 얼마나 신비로운가! “우리 가자! 빨리 가자!”설은아는 하현을 끌고 자리를 떠났다. 계속 있다가는 하현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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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장

귀가 후. 모든 사람들이 하현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어떻게 된 일이야? 그들이 해코지하지 않았어? 이 부동산 증명서들은 또 뭐야?”하현은 대답 대신 설재석이 직접 서명한 차용증을 꺼내 사람들 앞에서 찢었다. “이 일은 해결 됐으니 상관하지 마세요.” 하현은 냉담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어? 이게 해결 됐다고? 어떻게 한 거야?”설재석과 몇몇 사람은 불가사의한 표정을 지었다. 설은아는 이제서야 하현이 아무렇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손가락도 부러지지 않았고, 차용증도 되찾았다.“내가 단서를 찾아서 신고했으니 지금쯤 일이 접수 됐을 거예요.”하현은 벌써 냉정을 되찾았다. 방금 또 비밀리에 소식을 하나 보냈고, 지금 그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곧 관계자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그 사건이 발각 되었을 뿐 아니라, 설재석이 사기 친 것이 아니라고 밝혀졌다.모든 용의자는 이미 재판에 회부되었다. 관청에서 설재석에게 몇 백만 원의 장려금을 주었다. 그가 공을 세운 셈이었다. 자신의 계좌 잔액을 조회한 후, 설재석은 감격해서 펄쩍 뒤며 참지 못하고 하현을 끌어 안으며 말했다.“착한 사위야, 너 정말 대단하구나! 이런 일을 네가 해결하다니!”재석은 이때 하현을 존중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이 폐물이 이런 일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희정도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방금 까지 설씨 집안은 거의 망하기 직전이었는데, 지금 정상으로 회복이 되었다. 하현은 혼자의 힘으로 설씨 가문을 구했고 비록 관청의 힘을 빌렸지만 이것도 그의 능력이었다. 다만 설은아는 아무리 기뻐해 보려 해도 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자세한 내막을 너무 많이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하씨 집안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보기에 2천 억을 잃는 건 문제가 아니었다. 돈 문제는 항상 해결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하씨 집안에게 미움을 샀으니 이건 상상할 수 없는 큰 위기였다. 천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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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장

하씨 가문의 가장으로서, 그 당시 하현이 전성기였음에도 그의 자리를 대신 할 수는 없었다. 지금 하씨 대문호가 권력을 잡고 있다 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가장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 두 가지 점에서 하태규의 능력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소문에 의하면 그는 당시 하씨 가문을 대표해서 군단에서 싸웠는데 과거 격렬했던 여러 대전이 그와 관련이 있었다고 한다. 이런 인물은 비록 외부에서는 명성이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하씨 가문 내부에서는 그 비중이 어마어마했다. 특히 그는 군단과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듣기로 지금 군단의 전신이라 불리는 사람과 그는 관계가 얽히고 설켜 있었다. 또 예를 들자면 강남 군단에서 당도대는 당인준의 손에 확실히 장악되어 있었지만, 그는 어떤 사람도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보통 군사인 하태규가 사람을 불러 쓰려고 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때, 하태규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누가 감히 이런 짓을 한 거야?”하민석은 고대 복장을 하고 옆쪽에서 걸어 나오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어르신, 알면서 왜 물어 보시는 건가요……?”“지금 남원에서 감히 우리 하씨 가문에 손을 댈 수 있는 사람이 그 사람 말고 누가 또 있겠습니까?”“하지만 그 사람은 항상 제멋대로 날뛰어서 다들 일찍이 익숙해졌으니 맞으라면 맞아야죠……”“지금 가장 번거로운 일은 우리 하씨 가문이 어렵게 일가를 운영해서 자리를 펴기 시작해서 남원 길바닥 힘을 한데 모으려고 하는데……”“그 사람이 이 기회를 빌어서 우리 자리를 끝장 냈으니 이건 우리 하씨 가문과 맞서는 거예요!”하민석의 얼굴은 비할 데 없이 안 좋아졌다. 하지만 그의 속마음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태규는 얼굴빛이 변하더니 잠시 후에야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자리를 펴려고 하는 일을 내가 어떻게 모르겠어?”하민석이 웃으며 말했다. “어르신, 최근 몇 년 동안 집안의 잡다한 일은 신경 쓰지 않으시고 오로지 한 가지 일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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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장

하태규는 하민석을 매우 깊이 바라보다가 잠시 후,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민석아, 내가 잊었네. 요 몇 년 하씨 가문의 큰 일은 네 말한 마디로 결정을 했었는데……”“네가 이미 결정을 내렸으니 나는 당연히 이견이 없지……”“감히 그럴 수 없죠.” 하민석이 미소를 지었다.“저는 잠시 어르신을 대신해서 가장의 권력을 행사할 뿐입니다. 어르신이 언제든지 권력을 거두어들이려고 하시면 저는 순순히 양보해야죠……”하태규가 담담하게 말했다.“이미 권력을 넘겨줬는데, 돌아올 이유가 어디에 있어……”“다만 이번에는 그 사람에게 손을 대야 하니, 최선을 다해보자……”“내 이름으로 글을 몇 장 써서 내 전우들, 부하들, 동료들을 다 모셔 와……”이 말을 듣고 하민석은 가볍게 웃었다. 이 늙은이가 숨겨둔 인맥을 드디어 꺼내 쓰려고 한다. 이번에 비록 하경원을 이용해서 그 사람과 잘 놀지는 못했지만, 이 늙은이의 숨겨둔 인맥을 몰아내기에 충분하다. 이것은 뜻밖의 즐거움이다. 듣자 하니 당시 이 늙은이와 군단에서 관계가 있던 사람들 중에 어떤 이들은 아직도 군단에 남아 있고, 어떤 이들은 관청에 있고, 어떤 이들은 길바닥에서 잘 나가는 건달들도 있고, 어떤 이들은 상업계에서 큰 소리치는 사람들도 있었다……이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하민석은 이 사람들을 자신의 인맥으로 만들 자신이 있었다. 관건은 이 사람들이 함께 하씨 가문 할머니 백세 잔치에 오면 어떤 장면이 연출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하씨 가문은 비록 강남의 하늘이었지만 때로는 밖으로 자신의 권위를 밖으로 드러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시시때때로 길거리의 개와 고양이들이 감히 하씨 가문을 도발한다. 그럼 뭐가 되겠는가?그 사람을 포함해 하씨 가문을 도발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며칠 동안 설은아가 가장 걱정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녀는 너무 답답해서 결국 많은 사람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분명하게 물었다. 마침내, 관청에 있던 한 친구가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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