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Chapter 441 - Chapter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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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화 저와 경쟁할 생각인가요

소은정이야 말로 가장 빛나는 보석이었다. 예전에 사운드 바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무대 위에 그녀는 그토록 열정적이고 뜨거웠으며 눈부시게 밝아서 세상에 그 어떤 좋은 단어로도 그녀를 칭찬하기엔 부족했다. 그는 평생 동안 그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소은정은 졸졸 흐르는 강물을 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박수혁 저 정신 나쁜 놈은 가만히 있으면 몸이 쑤시나?"갑자기 이 세상에 모든 좋은 물건을 너에게 선물하고 싶어......"끝이 없네.소은정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고개를 돌렸다. 그녀가 입을 열려고 한 찰나, 별안간 박수혁 뒤쪽 어둑어둑한 하늘에서 불꽃이 터지는 것이었다.무수히 많은 알록달록한 불꽃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고, 또 삽시간에 별똥별처럼 꼬리를 그으며 센강에 떨어졌다......그녀는 놀란 얼굴로 이 광경을 바라 보고 있었다. 센강 강가의 반쪽 하늘은 마치 꽃 우산을 펼쳐놓은 듯했다. 어두운 밤하늘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빛나는 불꽃을 배경으로 앉아있는 박수혁에게서 아무런 쓸쓸함도 느낄 수 없었다.그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박수혁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탐욕스레 소은정을 바라 보고 있었다."마음에 들어?"소은정은 깜짝 놀랐다."네가 한 거야?"센강은 폭죽을 금지하고 있는데 박수혁은 어떻게 한 거지?박수혁은 가볍게 웃었다. 그가 입을 열기 전에 거대한 그림자가 그들에게 다가왔다.전동하는 빙긋 웃었다."오늘은 프랑스 국왕 루이 13세 생신이라 지방 사람들이 모두 축하를 하고 있어요. 우리는 정말 행운이네요. 이 불꽃은 3D 투영인데 엄청 실감나죠?"소은정은 고개를 돌리더니 기쁜 표정으로 그를 바라 보았다."참 우연이네요."전동하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저쪽에서 여러 가지 축하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소 대표님과 마이크는 이미 갔어요. 저희도 가볼까요?""좋아요!"소은정은 당연히 가보고 싶었다. 그녀는 원래 이 모든 것이 박수혁이 준비한 것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리하여 소은정은 좀 마음이 놓였다.그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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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화 오만한 당신

순간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는 얼어붙은 듯하였다.전동하는 큰 적의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는 여전히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이었고 옅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그렇다면요?"박수혁은 하마터면 참지 못하고 화를 낼뻔했다. 누군가가 자신의 물건을 넘보고 있는 기분은 매우 불쾌했다.전동하의 세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었지만 박수혁의 자본은 모두 드러나있었다.실력을 논한다면 두 사람은 비등비등할 것이다.하지만 곧 박수혁은 자신의 화를 가라앉혔다. 분노는 약자의 표현이었고 그는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다.그의 얼굴은 어두운 장막 속에서 흐릿해졌다. 불꽃이 팡팡 터지는 곳에서 그는 어두운 표정으로 전동하와 눈을 맞췄다."전 대표, 오만하네요."소은정이 어떻게 아이를 가진 이혼남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가?박수혁은 그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절대 다른 과거가 있는 남자에게 시집가지 않을 것이다.전동하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평온하게 말했다."아니요."그는 확신이 있는 듯하였다.박수혁은 싸늘하게 고개를 돌렸고 넥타이를 좀 풀었다. 그가 오한진이 있는 방향을 흘깃 보자 오한진은 곧 알아차렸다. 지금 가지 않고 언제 가겠는가?그는 종종 달려갔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그는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그는 무표정인 전동하를 흘끔 본 후 고의적으로 이렇게 말했다."아이참, 박 대표님. 시간은 금입니다. 싱글인 대표님은 얼른 싱글인 은정 아가씨를 찾아가야 하지요. 아름다운 달빛아래서 서로 사랑을 속삭여야죠......"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박수혁의 휠체어를 밀었다. 오한진은 조심스럽고도 빠르게 그곳을 벗어났다.전동하는 그 장면을 바라보다가 가볍게 웃었다. 그리고는 시선을 묵묵히 머지않은 곳에 돌렸다.사람들이 오가는 곳에서 마이크는 기쁜 표정으로 소은정과 팔짱을 끼고 있었다. 그는 가끔 주위 재미있는 것들을 흘깃흘깃 쳐다보고 있었다.소찬식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어쩌다가 한가롭고 북적북적하게 보내는 것이다. 그가 가장 사랑하는 막내 딸이 곁에 있고 아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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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아부에 능하다

새벽이 되자 거리에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었다. 불꽃축제가 끝난 뒤에서야 그들은 발걸음을 돌렸다.성에 돌아가자 집사는 이미 그들의 음식을 방에 준비해두었다. 소찬식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곧장 방에 들어가 휴식했다.전동하도 곯아떨어진 마이크를 안고 방으로 돌아갔다.소은정은 피곤해 별로 입맛이 없었다. 그녀가 바로 위층에 올라가보니 박수혁의 방이 마침 그녀의 맞은편에 있었다.저녁 식사를 가져온 오한진이 소은정을 불렀다."은정 아가씨, 연어 좀 드셔요. 제가 직접 곁에서 요리하는 걸 지켜봤습니다. 피부에 좋고 살도 찌지 않는 음식이에요!"그는 항상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른 사람이 걱정거리를 해소해주었다.소은정이 머뭇거리는 순간 오한진은 그녀 방에 들어갔다."아이참, 오늘 박 대표님도 수고하셨어요. 이 3D 불꽃 축제를 위해 수많은 부서를 연락하고 인맥을 동원했으며 거금을 들였어요. 그저 은정 아가씨가 센강에서 불꽃을 보게 하기 위해서 말이에요. 후유, 만약 제가 여자였다면 너무 감동되어 센강에 뛰어들었을 거예요!"순간 소은정은 가슴이 쿵쾅거렸다."불꽃은 프랑스 국왕 루이13세의 생일을 경축하기 위해 한 거라 하지 않았어?"오한진은 의아한 듯 그녀를 쳐다보았는데 오관이 일그러질 정도로 과장된 모습이었다."그런 우연이 어디 있어요? 그러면 루이13세가 아가씨의 덕을 본 셈이지 루이13세 때문에 불꽃 축제를 한 건 아니에요. 박 대표님은 센강에서 놀 때 너무 쓸쓸하면 안 된다도 하셨어요. 아니면 은정 아가씨와 소 대표님 모두 맘껏 즐기지 못하잖아요. 그리하여 이 불꽃 축제를 준비한 것이지요. 은정 아가씨, 생각해봐요. 루이13세가 언제 생일을 이렇게 성대하게 보낸 적이 있었어요?"소은정은 표정이 좀 변했다. 그녀는 이곳에서 몇 년 동안 지냈지만 늘 장사하기 바빴다. 그리하여 정말 루이13세 생일을 경축하는 명절을 본 적이 없었다.예전의 그녀는 이런 명절을 신경 쓰지 않았으나 이를 기억하는 신도들이 있어 그저 구경만 했었다.보아하니 정말 박수혁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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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낭비하면 안돼

소은정은 입술을 달싹거렸다. 그녀는 원래 몇 마디 비꼬려고 했지만 불꽃 쇼가 생각나 조금 온화한 어투로 말했다. "괜한 생각하지 말고 일찍 자."그녀가 문을 닫기 전에 박수혁은 머리를 갸웃거리더니 불현듯 이렇게 말했다."배고파, 연어가 먹고 싶어."오한진은 즉시 입을 열었다."없습니다. 모두 은정 아가씨께 드렸어요. 은정 아가씨, 혼자 식사하면 심심하지 않겠습니까? 아니면......"아니면 박 대표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건 어떤지요?얼마나 로맨틱한 저녁 식사인가!소은정은 눈을 가늘게 뜨고 2초 동안 조용히 있었다.박수혁은 재빨리 말을 이었다."난 많이 먹지 않아......"그는 그저 소은정과 함께 밥을 먹고 싶었을 뿐이었다.소은정은 눈썹을 치켜 올리더니 픽 웃었다. 그러고는 몸을 돌려 쟁반에 담긴 연어를 건네주었다."마침 먹고 싶지 않았거든, 네가 먹어......"그녀는 정말 아까 온화하게 말했던 것이 후회되었다. 박수혁은 정말 상황에 따라 슬슬 기어오르는 재간이 대단했다. 정말 킥 한 번 날리고 싶네!박수혁은 미간을 찌푸렸다."난 그런 뜻이 아니야.""난 그런 뜻이야."그녀가 말했다."배고프지 않아?"박수혁은 그녀를 바라 보았다.그녀는 오늘 별로 먹은 것이 없었다."널 배불리 먹이기 위해 내가 좀 굶으면 되지."박수혁은 멍해졌다. 원래 그녀의 마음이 약해졌을 때 관계를 좀 회복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소은정은 그런 수작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잊고 있었다.박수혁이 받지 않자 그녀는 곧바로 오한진에게 건네주었다."박 대표가 배터져 죽지 않게 잘 보고 있어!"그녀는 하하 웃은 후 들어가서 문을 닫았다.박수혁은 이를 악물었고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그녀는 정말 조금도 물러서주지 않았다!오한진은 연어를 들고 멋쩍은 표정으로 서있었다.이건 그가 특별히 소은정 위해 만든 음식이었고 요리를 좀 아는 레이디만이 이 요리의 장점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반 대표가 뭘 알겠는가?그는 어색하게 고개를 들었다."박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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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그를 데려가

그들은 어젯밤 너무 신나게 놀아서 그런지 다음날 아침 모두 늦게 일어났다.밖에서 여전히 작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비는 끊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날씨 때문인지 박수혁은 갑자기 고열을 앓았다. 오한진이 이를 첫 번째로 발견했고 의사가 반나절 공을 들여서야 드디어 열이 내렸다.밖에서 비가 내리기 때문에 박수혁은 나갈 수 없었다. 그는 창백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툭 건드리면 깨지는 유리인형 같았다.소찬식은 그가 걱정되어 몇 번이나 찾아갔다. 잠에서 깬 박수혁은 목소리가 조금 갈라졌다."사실 비가 내려도 괜찮아요. 소 대표님이 심심하다고 생각하면 차를 타고 도처로 다니면서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좋지요."소찬식은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됐어. 네가 이렇게 되었는데 나도 열이 날까 걱정되는군."박수혁은 할말이 없었다.방안을 둘러본 그는 소은정이 없자 조금 실망했다.소찬식은 헛기침을 하면서 말했다."은정이는 학교에 갔다가 동창 모임에 참석하겠다고 했어. 마침 외출 준비를 하고 있지."박수혁은 눈을 끔뻑이더니 기침을 했다."사람을 데려가야......""걱정 하지마. 최성문을 붙여줬어.""오한진을 데려가요."박수혁은 또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오한진은 정신이 번쩍 들었고 곧 박 대표의 뜻을 알아차렸다.과연 생각이 깊었다!"네, 그렇습니다. 최성문이 보이지 않는 곳에 있고 제가 보이는 곳에 있으면 은정 아가씨는 절대 아무런 위험도 없을 겁니다. 또한 학교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서 최성문은 저처럼 약삭빠르지 않습니다."소찬식은 조금 망설였다. 그는 오한진이 왜 따라가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하지만 전에 소은정은 사고를 겪은 적이 있어 조심하는 것이 좋았다. 사람이 적은 것보다 많은 것이 좋지 않겠는가?그는 시원시원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너도 함께 가."오한진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있으면 누구도 감히 은정 아가씨를 넘볼 수 없습니다!"말을 마친 오한진은 쪼르르 밖으로 달려나갔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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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맘껏 이야기해요

"와, 이 건물은 마치 해리포터 속에 건물과 같네요......"오한진의 말에 옛추억에 젖어 들었던 소은정은 기분이 팍 상했다.그녀는 감상할 생각이 싹 사라져 걸음을 재촉했다.그러니 아빠는 왜 오한진이 따라오는 걸 허락했을까?학교 뒤편에 도착한 소은정은 평범하지만 정교하게 생긴 건축물 앞에서 멈춰 섰다.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오한진을 바라 보았다."너와 최성문은 밖에서 기다려. 멘토 만나고 올게."오한진은 이 말을 듣고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이를 악물었다."그런데...... 저기, 은정 아가씨. 여성분입니까, 남성분입니까? 제가 선물을 좀 사오겠습니다. 빈손으로 찾아가면 저희 한국인의 열정과 넓은 마음을 보여줄 수 없습니다......"소은정은 그를 흘겨보았다."내 가방에 멘토를 위해 준비해둔 향수가 있어, 가방 줘."향수?여자구나!오한진은 싱글벙글한 얼굴로 가방을 건네주었다."어쩌다 만나는데 저희는 걱정하지 말고 맘껏 이야기 나누세요!"내가 너희들을 걱정할 필요가 있어?소은정은 그를 쳐다 보았지만 이렇게 조용하고 우아한 곳에서 욕을 하고 싶지 않았다!그녀는 가방을 건네 받은 후 곧장 건물에 들어갔다.오한진은 안도의 숨을 내쉰 후 바로 박수혁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박 대표님, 은정 아가씨는 단순히 여성 멘토를 만나러 온 겁니다. 은정 아가씨 마음에는 대표님 밖에 없어 다른 사람의 구애도 다 무시합니다. 오는 길에 일곱 번이나 탄식을 했는데 아마 대표님이 걱정되어 그러는 것 같습니다. 얼른 나으세요......"메시지를 보낸 그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최성문에게 달려갔다."최 챔피언, 아이스크림 먹을래요? 제가 살게요......""꺼져......"......도서관 안.소은정은 맨 끝에 있는 자리에 앉아있는 허리가 조금 굽은 남자를 발견했다. 뼈가 앙상한 그 남자는 앞에 있는 키보드를 톡톡 두드리고 있었는데 화면 속에는 이해하지 못할 코드가 가득 적혀있었다.그녀는 삼 년 만에 멘토를 보았지만 정말 조금도 변한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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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함께 있다

남희연은 그때의 소은정이 그 남자에게 얼마나 빠져있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소은정은 진흙탕 같은 사랑에 빠져 허우적대면서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그녀의 모든 노력과 야심은 모든 그 남자 때문이었다.남희연은 그녀가 성공할 걸 예상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럴 가치가 있었다.하지만 죽었다고?"오, 정말 아쉽게 됐어."그는 탄식했다."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죽었는데!"소은정은 눈을 내리깔았다. 지금의 박수혁은 예전의 그녀가 좋아하던 사람이 아니었다.그녀의 마음 속에 박수혁은 일찍부터 사라졌다!이런저런 일이 지난 후 그녀는 정말 그와 함께 이곳에 오게 된 것이다. 비록 지금은 그때와 마음이 다르지만.성 안에 남아있던 "죽어버린" 박수혁은 크게 재채기를 했다. 이에 성에 있던 하인들은 모두 바짝 긴장했다.남희연과 소은정은 서로를 쳐다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남희연은 별안간 고개를 들더니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말했다."참, 너에게 내 첫 번째 학생을 소개시켜줄게. 아직 싱글이야!"소은정은 무표정으로 말했다."그럴 필요 없어요.""이미 왔어!""벌써요?"말하기 바쁘게 온다고?남희연은 흥분된 얼굴로 그녀의 뒤쪽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소은정은 복잡한 마음에 고개를 돌렸다가 온 사람을 확인하고 눈이 휘둥그래졌다."전 대표?"온 사람은 바로 정장을 입은 전동하였다.그도 소은정을 본 찰나 매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하지만 그는 곧 무덤덤한 표정으로 갈무리하며 물었다."은정 아가씨가 왜 이곳에 있어요?""둘이 아는 사이야?"남희연은 깜짝 놀랐다.소은정과 전동하가 고개를 끄덕이자 남희연은 참지 못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그렇다면 둘이 정말 천생연분이군!"두 사람은 잠시 멍한 표정으로 있었다. 소은정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허튼 소리 하지 마요. 회사 간에 합작이 있을 뿐이에요."그녀는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었다.남희연은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나도 잊고 있었어. 나에게 학생 둘 밖에 없는데 모두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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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들어오지마

최성문은 꿈쩍도 하지 않고 돌처럼 자리에 서있었다.오한진은 포기하지 않고 그의 주위를 뱅뱅 돌았다."먹어요, 먹어. 은정 아가씨는 바로 나오지 않을 거예요. 여자들은 나눌 이야기가 많잖아요! 이거 엄청 달아요!"최성문은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았다.오한진은 그의 앞에서 한입 베어 물면서 그를 유혹하려고 했다."와, 엄청 맛있네요..."최성문은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흘깃 본 후 계속 머지않은 곳에 창문을 주시했다.그 창문을 통해 안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세 사람을 볼 수 있었다.아이스크림을 삼킨 오한진은 무의식적으로 그의 눈빛을 따라 그쪽을 보았다.별안간 그의 표정이 확 변했다.그는 손이 덜덜 떨려 커다란 아이스크림 두 개를 땅에 떨어뜨렸다!남자?왜서 남자가 있지?잠깐만, 은정 아가씨 곁에 앉아있는 건 전동하잖아?오한진은 마치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도 맞은 것 같았다!아니, 이건 현실이 아니야!최성문은 곁에서 불쾌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 보았다. 바닥에 버리다니, 정말 소질이 낮군!오한진은 자신도 모르게 앞으로 두 걸음 걷더니 창백한 얼굴로 창문을 가리켰다."어떻게? 전 대표님이 언제 왔죠? 은정 아가씨 곁에 남자는 누구예요?"왜 그가 모르는 사이에 갑자기 수컷 두 마리가 나타난 것인가?정말 큰 일이야!세상에!만약 박수혁이 이를 알게 된다면 아마 도끼로 그를 쪼개려고 할 것이다.오한진은 박수혁의 표정을 상상하기조차 싫었다. 그는 덜덜 떨면서 최성문을 바라 보았다.곧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모습이었다."말해줘요......"최성문은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 보았다."들어간 사람이 없어요. 전 대표님은 쭉 저 건물에 있었어요."쭉 저 건물에 있었어요!오한진은 하늘을 바라 보았다. 그의 우울한 기분처럼 날씨도 마침 매우 음침했다.아침에 성을 떠날 때 오한진은 전동하 부자를 만나지 못했다. 그리하여 그들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다.누가 알았겠는가......저 건물에서 기다리고 있을 줄을!오한진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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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당신이 못생겼어요

전동하는 그녀를 흘끔 보더니 함께 웃었다."남연희가 화가 나서 죽었다면 꼭 당신 때문일 거예요."소은정은 눈을 가늘게 떴다."성격이 너무 이상해서 혼 좀 내야 되요."전동하는 인정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그들이 나오기 바쁘게 오한진이 맞이해주었다."아이고, 은정 아가씨. 드디어 나오셨네요. 박 대표님은 아가씨가 배를 곯지 않았는지 엄청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님처럼 세심하고 따뜻하고 돈도 많은 좋은 남자는 정말 적어요......"소은정은 그에게 경고의 눈빛을 보냈다."그렇다면 멸종되면 좋겠군!"오한진은 목을 움츠리면서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그는 전동하를 흘깃 본 후 헛기침을 했다. 그는 소은정과 전동하 중간에 서서 두 사람을 떨어뜨렸다.세 사람은 함께 걸었다. 양쪽에 선 사람은 몸매가 훤칠하고 미모가 눈부셨고 중간에 선 통통한 난쟁이와 완전히 달랐다.오한진은 아름다운 그림 한 폭을 망가뜨리고 있는데 스스로는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그는 토끼처럼 폴짝폴짝 뛰어갔다."전 대표님도 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은정 아가씨는 멘토를 보러 온 것이 아닙니까? 정말 우연이군요, 하하하하하......"전동하는 아무 말도 없이 앞으로 걸었고 대꾸를 할 생각이 없었다.소은정은 다음에 절대 오한진과 함께 외출하지 않으리라고 다짐했다!그녀는 다른 쪽에 풍경을 보면서 오한진의 말을 무시했다.오한진은 다시 한 번 자신감에 금이 갔다.그는 눈알을 빙그르르 돌리더니 뒤에 있는 최성문을 향해 통통한 팔을 흔들었다."최 챔피언, 우리 사진 한 장 찍는 게 어때요? 은정 아가씨가 어쩌다 프랑스에 놀러 왔는데 기념 사진을 남겨야지."최성문은 눈을 가늘게 뜨면서 소은정을 바라 보았다.소은정은 망설이다가 그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 한 장 찍어요."최성문은 무덤덤하게 휴대폰을 꺼냈고 전동하는 피하려는 뜻이 없었다. 그의 주위에서 차가운 기운이 맴돌았다. 전동하가 고민하고 있을 때 소은정이 그를 불렀다."전 대표님, 함께 찍어요."전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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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그녀는 한 대 때리고 싶어졌다

사진 속의 환경은 축축했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쓰지 않은 그들은 머리와 옷에 미세한 물안개가 묻어있었다. 배경 초점이 좀 흐릿했지만 사진 속 두 사람은 유난히 선명했다.오한진이 떠나자 두 사람 사이에 공간이 생겼다. 도도하고 엄숙한 남자와 눈부시게 밝은 여자는 서로를 보면서 웃고 있었는데 화면이 아주 조화롭고 아름다웠다."잘 나왔네요."전동하는 다가가 흘깃 보더니 한 마디 했다."그러네요."아마 두 사람 모두 미모가 뛰어나 그런지 아무렇게나 찍어도 화보였다.소은정은 사진을 자신의 카톡에 보냈다. 오랫동안 사진을 올리지 않았던 그녀는 사진을 올린 후 한마디를 덧붙였다."기념할 가치가 있는 하루!"그녀는 한유라와 김하늘이 즉시 좋아요를 누른 걸 발견했다. 그 다음은 강서진이?그녀는 어이가 없어 휴대폰을 넣은 후 웃으면서 최성문에게 휴대폰을 건네주었다.최성문은 휴대폰을 받은 후 무표정으로 원래 위치에 돌아갔다.작은 에피소드는 곧 지나갔다. 하지만 오한진이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고 할 때 최성문이 그를 꽉 잡았다."은정 아가씨 곁으로 돌아가야 해요. 절 잡지 마요!"오한진은 통통한 몸을 움직이면서 체중의 우세로 벗어나려고 했다.하지만 최성문은 아주 수월하게 그의 팔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가지 마요."그가 무뚝뚝하게 한 마디 했다."왜요?"오한진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최성문은 무표정으로 싸늘하게 말했다."왜냐하면 아까 그 화면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거든요."뒤를 따라다니는 보디가드로서 그는 오한진이 그들 사이에 끼어있는 화면을 지켜 보는게 아주 힘들었다!오한진은 그를 흘겨보더니 발을 구르면서 말했다."저희 여전히 친한 친구인가요?"최성문은 의아하게 그를 쳐다보았다."당연히 아니지요!"......소은정과 전동하는 느긋하게 대학에서 나왔다. 지나가는 학생들은 대부분 두 사람을 훑어보고 있었다.전동하든, 소은정이든 모두 외모와 기품이 뛰어났기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오 집사는 박 대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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