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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5화

이 순간 오랫동안 소은지의 눈빛에 들어있던 단단함과 과감함도 따라서 조금 흔들렸다.

...

한편, 강이한이 월이의 골수로 이온유에게 적합성 검사를 하고 싶다고 말한 뒤로 이유영은 다시 도원산으로 간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 사람의 일이 그렇게 끝이 난 것은 아니었다.

아이가 사라졌다!

결국 그날이... 오고 말았다.

“아가씨, 아가씨. 월이 아가씨가 사라졌습니다. 어디에도 없습니다.”

월이를 돌보던 도우미가 부랴부랴 달려오며 말했다.

이유영은 손에 든 책을 내려놓고 망연하게 도우미를 바라보았다.

‘이게 무슨 일이야?’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정원에서 콩이와 놀고 있었는데 눈 깜짝할 새에 사라졌습니다. 온 집안을 다 찾아봤습니다.”

도우미는 애가 타서 울 지경이었다.

이때 이유영의 심장은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월이가... 집에서 사라지다니!?’

그녀는 슝 하고 집을 나섰다. 지금 백산 별장은... 완전히 난리가 났다. 모든 도우미가 다 같이 아이를 찾고 있었다.

“시시티브이를 돌려보세요!”

이유영은 고함을 질렀다.

이때 집사가 부리나케 달아오며 말했다.

“아가씨, 어떤 사람이 월이 아가씨를 데려갔습니다.”

“...”

이 말을 들은 이유영은 순간 동공이 줄어들었다.

‘데려갔다고? 누가?’

그녀는 제일 빠른 속도로 모니터링 실로 달려갔다. 월이가 슈트를 입은 남자한테 안겨 가는 것을 보았을 때, 비록 그 남자가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얼굴이 절반 정도 가려졌지만 이유영은 여전히 한눈에 그를 알아보았다. 그 남자가... 바로 이정이었다.

강이한의 신변 사람이었다.

‘강이한이 한 짓이었네...’

그 순간 이유영은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만 같았다.

‘이 사람이... 감히!’

...

같은 시각, 월이는 감정센터로 데려와졌다. 이정은 바로 아이를 강이한의 눈앞으로 안고 왔다. 하지만 그는 월이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일단 데리고 가서 적합성 검사부터 시켜!”

“네. 아이를 잠시 보살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바로 가서 안배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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