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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0화

더욱 열 받는 건 엔데스 명우가 이유영보고 카리스마 없게 생겼다고 한 것이었다!

‘고작 1.46m인 키에 카리스마가 있으면 이상하지!’

지잉 지잉.

엔데스 명우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는 두 눈에서 불을 내뿜고 있는 이유영을 한 눈 보고는 핸드폰을 들어 전화를 받았다.

“말해!”

한 단어였지만 차갑기 그지없었다.

전화 반대편에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다음 순간... 엔데스 명우의 별로 안 좋은 안색은 순간 어두워졌다.

아까까지 이유영을 놀리면서 올라갔던 입꼬리도 어느새 내려졌으며 웃음기도 사라지고 없었다.

이유영은 싸늘한 그의 눈빛에 순간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그 후 엔데스 명우는 핸드폰에 대고 정색하며 말했다.

“당장... 가서 잡아 와!”

글자 하나하나에 다 독한 기운이 서려 있었다.

말은 핸드폰에 대고 한 것이었지만 엔데스 명우의 매서운 눈빛은 이유영의 몸에 떨어졌다.

이유영은 순간 그가 잡아 오라고 말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차렸다.

그녀의 가슴은... 목구멍까지 솟구쳐 올라왔다.

엔데스 명우가 전화를 끊자마자 이유영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눈앞의 사람에게 질문했다.

“당신 누구를 잡아 오라는 거예요?”

엔데스 명우는 그녀의 옆으로 다가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그의 몸에는 온통 왕의 기운이 서려 있었다. 이에 이유영은 가슴이 철렁하였다.

“당신도 알고 있었죠? 그렇죠?”

입을 열고 묻는 엔데스 명우의 말에는 질문이 가득했다.

“뭘 알아요?”

“그 여자가 임신했다는 걸!”

“...”

심장이 목청까지 올라온 이유영은 엔데스 명우의 이 말을 들었을 때 저도 모르게 살짝 떨었다.

‘그러니까 아까 전화에 대고 잡아 오라고 한 사람이 은지가 맞는 거네!? 지금 이 사람이 은지를 잡아 오겠다는 거야?’

이유영은 입술을 꾹 오므린 채, 엔데스 명우를 바라보며 순간 뭐라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엔데스 명우의 눈빛은 위험하기 그지없었다.

소은지가 일단 잡혀 오기만 하면 번호로 능욕을 당하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유영이 제일 잘 알았다.

그리고 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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