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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화

엔데스 명우는 이런 방식으로 이유영의 모든 계략을 부숴버린 것이었다. 그러고는 강제로 자기랑 이유영을, 그리고 정씨 가문을 엮어 놓았다.

저녁 시간이 되자 엔데스 명우가… 왔다!

식탁에서 이유영은 마치 상대방을 잡아먹을 기세로 매서운 눈빛으로 엔데스 명우를 쳐다보았다.

그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왜? 이런 밑지는 장사는 처음이에요?”

“…”

‘처음!?’

당연히 이렇게 엄청나게 밑지는 장사는 처음이었다.

이유영이 입을 열기도 전에 엔데스 명우는 계속해서 말했다.

“전에 강이한도 참, 어떻게 당신의 이런 서투른 수작에 속아 넘어간 거죠?”

‘서투른 기교라고?’

맞는 말이긴 했다. 이번 생… 이유영은 깨어난 순간부터 정말 시도 때도 없이 어떻게 하면 강이한이랑 연을 끊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깨어난 그 순간부터 강이한과 관계를 단절할 생각이었다.

이혼을 위해, 그녀는 한 발짝 한 발짝 압박했다!

처음에 강이한은 매번 이혼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쩌다가 동의를 한 거였지?’

이유영은 이때 그제야 생각이 났다. 이혼에 동의한 건… 이유영이 하도 난리를 피워서였다.

그랬다. 이유영이 너무나도 세게 난리를 피웠으며 한 발짝 한 발짝 압박을 가했다. 그녀의 시달림 때문에 강이한은 결국 이성을 잃고 이혼에 동의했다.

“뭘 어떻게 했겠어요?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어서 그것에 눈이 멀어서 그랬겠죠.”

그리고 강이한의 마음은 줄곧 자기한테 있지 않았다고 이유영은 생각했다.

“하!”

엔데스 명우는 콧방귀를 뀌었다.

이유영은 이런 엔데스 명우가 꼴 보기 싫어서 눈앞에 있는 와인잔을 들어 와인을 몇 모금 마셨다.

하지만 가슴속의 그런 답답함은 여전히 내려가지 않았으며 생각할수록 화가 났고 열받았다.

“그럼, 이번에는 꼭 기억해요. 사랑과 마음이 없는 남자를 절대 함부로 건드리지 말 것을, 나의 왕비 전하님?”

이유영은 와인잔을 든 손이 순간 멈칫했다.

엔데스 명우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몇 푼 더 날카로워지더니 말투는 더욱 쌀쌀해졌다.

“그래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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