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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1화

더욱 중요한 건 이 단어만으로 이 사람을 묘사하기엔 어림도 없었다.

정말 사람을 쇼킹하게 만드는 말이었다. 이유영은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당신 참 염치도 없어!”

이유영은 또박또박 이를 악물며 한 글자 한 글자 내뱉었다.

특히 엔데스 명우가 이런 장난스러우면서도 진지한 말투로 말투를 말하는 것을 보자, 이유영도 그가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이 사람... 정말 진심이네.’

이때 이유영은 갑자기 무언가가 떠올랐다. 예전에 엔데스 가문의 다섯째 도련님이 정국진에게 정유라와의 혼인을 제안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외삼촌은 대답하지 않았다.

사실 엔데스 가문의 매 사람은 다 자기의 영역에서 아주 훌륭했다.

이런 훌륭함에는 또 잠재적인 것들이 따라있었다. 어떤 건... 차마 견딜 수 없는 그런 것들이었다.

정유라는 외삼촌의 하나뿐인 자식이었다. 그래서 외삼촌은 정유라 일생일대의 혼사 결정에 있어서는 가문의 이익은 둘째 치고 그녀의 행복을 무엇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사실 로열 글로벌이 파리에서 그런 위치에 있는 이상, 강대한 집안과 혼인을 맺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엔데스 가문의 이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엔데스 가문이 비록 강성하긴 하지만 이런 강성한 귀족 가문을 결국 누가 상속하게 될 것인가? 그렇게 되면 상속자는 당연히 제일 우수한 자격들을 구비해야 했다.

어느 방면이든 제일 좋아야 했다.

정씨 가문, 풍산 그룹, 엔데스 가문 이 3대 세력 중에서 혼인을 맺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니 이 엔데스 명우가 감히 조건을 제기한다고 하는 것이었다.

이 엔데스 가문의 뒤에는 아직 유능한 사람이 많았다!

“왜요? 싫어요?”

“당신은 나를 투쟁의 마당에 밀어 넣으려는 건가요?”

이유영은 아니꼽게 엔데스 명우를 바라보았다.

지금 이유영이 정말로 엔데스 명우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그녀는 평생 파리에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그건... 불가능했다.

아니면 일단 파리에 돌아간다고 해도 과연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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