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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비록 이 세 가문은 평소에도 별로 사이가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표면상의 조화로움은 유지하고 있었다!

필경 이런 대 가문들이 서로 얼굴을 붉히면 그건 가문들 사이의 일만이 아니었다. 그건 전체 파리랑 엮이는 그런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엔데스 명우가 이유영에게 대하는 것을 봐서 이 조화로움을 깨뜨릴 것이 분명했다.

엔데스 명우는 파리의 왕족이었다...

그의 조화를 유지하는 책임이 더 무거웠다.

하지만 지금 소은지는 엔데스 명우를 바라보며 눈빛은 매우 쌀쌀했다.

“당신은 죄인이 되는 게 두렵지도 않아!?”

엔데스 명우의 눈 밑도 싸늘해졌다.

‘아니, 이 여자는 참말로... 성격이 드세기도 하네.’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소은지는 감히 엔데스 명우의 인내심을 건드리다니.

“내가 그런 걸 신경 쓸 거 같아?”

“그래, 당신은 전혀 신경 쓰지 않지!”

소은지는 아니꼬운 말투로 비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신경 쓰는 건 설선비 같은 여자잖아.”

말이 끝나자, 소은지의 턱에 있는 손의 힘은 더욱 세졌다. 이 순간, 엔데스 명우는 그녀를 부숴드릴 것만 같았다.

그의 눈 밑에는 짙은 위험한 기운이 반짝이었다.

이 2년 동안, 소은지는 이렇게 위험한 엔데스 명우를 처음 보는 것은 아니었다. 매번 설선비라는 이름을 꺼내기만 하면, 그는 완전히 통제 불능해졌다.

그러니 그 여자가 이 남자의 마음속에서 어떤 지위를 차지하는지 불 보듯 뻔했다.

시간이 길어지자, 소은지도 자기가 편하게 지내려면 설선비라는 이름을 꺼내서 그를 자극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소은지도 정말 아주 싫었다... 소은지는 자신이 진작에 없어졌으면, 진작에 그의 분노에서 죽어버렸으면 했다.

이유영이 도대체 왜 이렇게 쉽게 엔데스 명우를 따라왔는지, 소은지는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이유영 곁에 사람이 그렇게나 많은데, 그녀가 조금이라도 엔데스 명우랑 가기 싫은 티를 냈으면, 그 사람들은 아마 죽을힘을 다해서라도 꼭 그녀를 빼냈을 것이었다.

하지만 이유영이 결국 엔데스 명우를 따라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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