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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정국진의 말을 들은 이유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근 2년 외삼촌이 박연준에 대한 인정은 다소 그녀에게 부담이 되었다.

외삼촌의 말대로, 이유영은 상처받은 적이 있다…!

아직도 마음속에는 많은 사물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다. 심지어 저촉, 배척하기도 한다…!

사람들도 그 일이 이유영의 상처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상처를 꾹 누르고 다시 발병하지 않는 걸 봐서 이유영도 그 일을 내려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내려놨다고 해서 상처가 아물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녀한테도 시간이 필요했다.

“외삼촌 고마워요.”

이유영은 정국진을 보며 말했다.

정국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까 이유영 손에서 가진 책을 다시 도로 그에게 건넸다.

“이 책을 찾았어?”

“네.”

이유영은 책을 건너 받았다.

2년 동안 책을 볼 시간이 별로 없었다. 오늘 어쩌다 일찍 돌아와서 그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그럼, 외삼촌 저 먼저 나가 볼게요.”

손에 든 책을 살랑살랑 흔들고는 뒤돌아서 방을 나갔다.

아까까지는 책을 볼 흥미가 있었지만, 오늘 저녁에 두 사람 사이 선명한 변화를 알아차린 이상 책을 볼 기분이 아니었다.

“쾅!”

책을 책상에 내동댕이치고 핸드폰을 들며 창가로 걸어가면서 전화를 걸었다.

상대방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사람 좀 알아봐 주세요.”

“누구를 알아봐 드릴까요?”

“박연준…”

“…”

이런! 이유영의 말이 끝나자, 상대방은 숨소리조차 조금 거칠어졌다. 잠시 후, 상대방은 빠른 속도로 답했다.

“죄송합니다. 의뢰를 받을 수 없습니다.”

“십억!”

이유영은 바로 최고가를 불렀다!

외삼촌과 박연준은 좋은 친구였다. 처음부터 쭉.

하지만 오늘 저녁 식사 분위기가 뭔가 이상했다. 그리고… 외삼촌 서재에서 나온 그 사진, 이유영은 이 모든 것에 대해 알아야 했다.

항상 자기 곁을 지켜준 사람 그리고 외삼촌의 신임을 받은 사람이 지금은 뭔가 단순한 사람 같지 않다고 할까?

박연준과 외삼촌 둘 다 말 안 해주지만 이유영은 알아야만 했다. 하지만 박연준이 파리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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