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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강이한은 불과 며칠도 되지 않은 시간에 높은 곳에 서 있던 이유영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이유영은 인터넷에 기재된 기사들을 보며 등골에 소름이 돋았다.

기세등등하게 세강그룹으로 찾아갔지만 강이한을 만나지도 못하고 조형욱에게 붙잡혔다.

“이유영 씨, 대표님께서는 이유영 씨를 안으로 들여보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짝!

말이 끝나기 바쁘게 이유영은 손을 뻗어 조형욱의 귀뺨을 쳤다.

그 순간 조형욱의 얼굴이 음침하게 굳었다.

그는 날이 선 눈으로 이유영을 노려보았다.

“크리스탈 가든 대표 자리에서 내려오더니 완전히 미쳤나 보네?”

이때 앙칼진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정윤아가 팔짱을 끼고 나오더니 조형욱의 옆에 서서 비아냥거리는 눈으로 이유영을 쳐다보았다.

짝!

이유영은 그대로 손을 들어 정윤아의 귀뺨을 쳤고 그 바람에 들고 있던 커피포트가 바닥에 떨어져 커피가 사방으로 튕겼다.

강 건너 불 구경하듯이 그들을 쳐다보던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지금 나 쳤어?”

“주제파악을 잘 못하는 것 같길래 정신 좀 차리라고!”

이유영이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지금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강이한은 몰라도 그의 부하직원들마저 자신에게 무례를 저지르는 모습을 보고 참을 수 없었다.

한지음의 절친인 정윤아는 안 그래도 꼴 보기 싫은 이유영에게 귀뺨을 맞자 그대로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옆에 있던 조형욱이 그녀를 말렸다.

“그만!”

“이거 놔요!”

정윤아가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조형욱이 싸늘한 눈빛을 보내자 정윤아는 바로 움찔하며 고개를 숙였다. 아무리 화가 나도 비서실장인 조형욱에게 대놓고 대들 수는 없었다.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이유영을 노려보며 계속해서 입을 놀렸다.

“뭐가 그렇게 잘났어? 지음이 며칠 전에 홍문동으로 들어갔어. 너 외삼촌한테도 곧 버림받을걸?”

“정윤아 씨!”

“조 실장님!”

“자리로 돌아가!”

조형욱은 정윤아의 어깨를 확 밀쳤다.

정윤아는 잔뜩 억울한 표정으로 조형욱을 노려보다가 결국 입을 다물고 씩씩거리며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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