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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현재는 작업실에 틀어박혀 있고요.”

이유영은 크리스탈 가든의 업무를 지현우에게 일임했다.

전면적인 조사가 들어간 상태였고 소문이 진짜인지 사실인지는 시간이 증명해 줄 것이다. 크리스탈 가든 쪽에서는 사실 그리 급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오로라 스튜디오의 상황은 조금 달랐다.

동교 개발지역에서 일어난 인명 사고 때문에 이유영은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만약 이번 사건이 그녀의 실책이라고 결론이 난다면 아마 이유영의 입지는 완전히 곤경에 처할 것이다.

그래서 이유영은 일단 이 사건부터 착수하기로 했다.

“동교 쪽은 어떻게 됐지?”

강이한이 물었다.

이시욱이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강성건설 박청하 씨가 어제 돌아가셨습니다.”

강이한의 주변으로 냉기가 싸늘하게 풍겼고 어느새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걸렸다.

어제까지 그의 앞에서 이유영을 끝까지 돕겠다고 말하던 박연준이 이 사고를 겪고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가 상념에 잠겨 있는 사이, 핸드폰이 진동했다.

발신자는 진영숙이었다.

“여보세요.”

“이한아, 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그 기사들 다 뭐야? 서희 그런 애 아닌 거 알잖아!”

수화기 너머로 다급한 진영숙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침에 면회한다고 경찰서에 간 것뿐인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이야!

강이한도 물론 기사를 확인했으나 덤덤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다.

“제가 해결할 테니까 일단은 집으로 돌아가 있어요.”

“하지만 서희가 안에 있는데….”

진영숙의 목소리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그녀는 강이한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계속해서 떠들었다.

“너도 알잖아. 서희 데려오고 내가 얼마나 애지중지 키웠는지. 그런 애가 그 안에서….”

어제까지도 혐의 없음으로 풀려날 줄 알았던 진영숙이었다. 그런데 정말로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어떻게 될지 눈앞이 캄캄했다.

경찰 진술에서 무언가가 나온다면 강이한이 아무리 대단한 재주가 있어도 해결할 수 없을까 봐 조바심이 났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강서희는 어릴 때부터 품에 안고 키운 친자식과도 같은 존재였다.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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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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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금
이 미친것한테 질질 끌려다니지 말고 반격 하면되지 회사가 약점 없는게 어딧어 찿아서 쳐 깨부셔 갚아줘야지 그리고 미련없이 파리로가라 오너되서 두고두고 원수갚아야지 아주밟아서 아작을 내버려
goodnovel comment avatar
sophia-ichi
이런 개또라이! 이런 능력자가 주변인물들에 쉽게도 농락당하네! 전개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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