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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그는 집사를 불러 상처를 처리하게 했다. 집사는 화들짝 놀라서 무슨 영문인지 묻고 싶었지만 강압적인 분위기에 눌려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잠시 후, 시욱이 도착했다.

“대표님, 부르셨습니까.”

강이한은 이유영의 여권과 신분증을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

이유영은 그 모습을 보고 치미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저건 대체 언제 강이한의 손에 들어갔는지 아무런 감도 잡히지 않았다.

“가. 열두 시 전에 돌아오는 거 잊지 말고!”

이유영은 신경질적으로 그의 손에서 여권을 빼앗았다.

강이한의 지시를 받은 이시욱이 그녀를 공항까지 호송했다.

그의 감시 하에 이유영은 티켓을 끊고 탑승 수속을 마쳤다. 모든 과정이 순조로웠다.

하지만 탑승구를 나가는 순간 공항 직원이 그들을 막아섰다.

“죄송하지만 이유영 씨는 지금 청하시를 떠날 수 없습니다.”

“왜죠?”

“저희도 이유를 모르겠는데 여권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공항 직원이 공손히 그녀에게 말했다.

이유영은 화가 나서 돌아버릴 것 같았다.

또 강이한이었다.

이시욱은 비틀거리는 그녀를 보고 다가가서 부축하려고 손을 뻗었다.

이유영은 짜증스럽게 그의 손을 뿌리쳤다.

“꺼져!”

강이한 신변의 심복이었기에 그에게 좋은 말이 나가지 않았다.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그는 진심이었다.

이시욱이 난감한 얼굴로 말했다.

“대표님께서 그러셨습니다. 여기 일을 마무리하면 바로 홍문동으로 돌아가라고요.”

“꺼져! 꺼지라고!”

화가 폭발한 이유영은 자신이 있는 곳이 공항이라는 것도 잊고 목이 터져라 욕설을 퍼부었다.

‘진정하자! 진정해야 해!’

지금 홍문동으로 돌아가면 당장 칼을 들고 강이한을 찌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시욱도 강이한의 신변에서 오래 일했기에 이유영이 지금 거의 폭발 직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는 이대로 이유영을 홍문동으로 끌고 가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고 판단하고 강이한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끊은 이시욱이 말했다.

“사모님, 대표님께 말씀드렸는데 그렇게 싫으면 홍문동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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