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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강이한이 이유영의 손에서 거의 뺏다시피 젓가락을 가져갔다.

이유영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녀의 손이 강이한의 뺨을 향한 순간, 반응할 새도 없이 시야가 바뀌었다. 강이한이 순식간에 그녀의 손목을 잡아채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긴 것이었다.

“너무 화내지 마, 응?”

“강이한, 죽고 싶어?”

이유영은 그나마 자유로운 무릎을 이용해 그의 중심 부위를 가격하려 했지만, 그것마저 제지당했다. 강이한이 이유영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던 순간, 집사와 경호원들이 다급히 달려왔다.

“아가씨!”

“당장 이거 못 놔?”

이유영이 경호원들을 향해 도움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강이한은 이유영을 놓아주기는커녕, 경고하듯 가까이 다가와 말했다.

“경호원 열 명이 온다 한들, 날 막을 수 있을 거 같아?”

“….”

이유영의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과거 그녀가 학생이었던 시절, 소매치기당할 뻔한 적이 있었다. 그때 구해줬던 사람이 강이한이었다. 강이한은 도둑을 2층에서 내동댕이쳐 거의 죽일뻔했다.

“단둘이서 할 얘기가 있으니까, 다들 따라오지 마세요!”

이유영이 깊게 숨을 들이쉰 뒤, 결심한 듯 말했다. 모든 것이 그가 재결합을 제안하고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한지음의 눈은 이제 희망이 없었다. 이제 강씨 가문에서 해 줄 수 있는 건 물질적인 지원뿐이었다. 신경 쓸 일을 덜게 된 강이한은 이제 온전히 이유영에게 관심을 쏟을 수 있게 되었다.

이유영은 낮에 소은지가 했던 말이 실감이 났다. 강이한은 처음부터 이유영을 놓아줄 마음이 조금도 없었던 것이다!

강이한은 강제로 이유영을 차에 태웠다.

“홍문동엔 절대로 안 가!”

“다 준비해 놨어.”

“강이한, 너 도대체 뭐 하자는 거야!”

이유영은 돌아버릴 것 같았다. 소은지와 얘기한 바가 있었지만, 막상 현실이 되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강이한도 차에 올라탔다. 그런 다음 창문을 내린 채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이유영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몸을 떨었다.

“네 의견 따위 중요하지 않아. 넌 오늘부터 홍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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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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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금
말도안되는 줄거리를 쓰네요 이혼한 사이에 이건 납치고 강간범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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