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60화

경찰은 그녀에게 알려줘도 별다른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

“성세 그룹 안주인이에요. 최근 누군가에게 납치된 것 같은데 혹시 조금이라도 아는 것이 있으면 바로 말하는 게 좋을 거예요.”

“아. 네. 알겠습니다.”

경찰서에서 나온 뒤 여관 주인은 곧장 집으로 간 뒤 부랴부랴 짐을 챙겼다. 성세 그룹 안주인이었다니, 들키면 그녀는 끝장이다.

수년 동안 무사히 이 일을 해왔는데 한순간에 똥물을 뒤집어쓰다니.

경찰은 이곳에서 단서가 끊기자 그 길을 지나간 모든 차량들의 조사에 착수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화려한 장식으로 감춰진 뼛속까지 썩어 문드러진 더러운 곳.

“나한테 손대지 말아요!”

장소월이 강제로 차에 올라탔다.

“날 어디에 데려가려는 거예요.”

남자 두 명이 그녀를 밧줄로 묶고 그녀 몸을 더듬고 있었다.

“넌 운도 참 좋아. 해성시 거물급 인사 눈에 들었으니 말이야. 지금 그분한테 가는 길이야. 도착하면 절대 그분 심기를 건드리면 안 돼. 그때가 되면 아무도 널 구해내지 못한다는 거 명심해.”

“됐어. 당장 몸에서 손 떼. 옷 다 찢어지겠어.”

유홍선의 한마디 말에 두 남자는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차는 한 시간 반을 달려 7시에 한 낯선 곳에 도착했다.

정장을 입은 매니저가 음침한 눈빛으로 장소월을 아래위로 훑어보고는 그녀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탄 뒤 작은 방으로 안내했다. 그리고는 장소월의 목, 팔, 그리고 다리에 수상한 기계를 채웠다.

“저 여자가 무대에 오르면 원래 가격대로 보너스 줄게요.”

장소월은 유홍선이 자신을 이곳에 팔아넘겼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유홍선이 떠난 뒤, 장소월은 화려하게 치장한 여자들의 무리에 던져졌다.

이후, 문이 닫혔다.

미모가 출중한 여자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다들 야한 옷차림을 하고 화장대에 앉아 화장을 하고 있었다. 또 앳돼 보이는 몇몇 어린 여자아이들은 이상한 물건을 몸에 달고 구석에서 엉엉 울고 있었다.

장소월은 그들에게 접근해 상황을 알아보려 했다. 이 낯선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도저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