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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오늘 백윤서가 죽음으로 몰아붙이든 아니면 다른 행동을 하든 전연우가 결정한 일은 바뀌지 않았다.

연우는 그녀를 안고 차를 운전하여 엘리트 개인병원에 데려다주었다.

응급실.

서철용은 여유 있게 윤서의 상처를 처리해 주었다.

“얼핏 보기엔 가녀린 아가씨께서 널 위해 목숨마저 버리네. 못 이기는 척 이분 소원 이뤄드리는 게 어때?”

“소월 씨는 미래 강한 그룹 안주인이야. 뭐, 이미 정해진 일이잖아. 네가 단시간에 강한 그룹을 무너뜨리지 않는 한, 강영수 손에서 소월 씨 뺏지 못할 거야.”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있어. 너 잊지 마! 지금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르면 너랑 소월 씨는 친 남매 사이야. 진짜 함께했다간 천벌 받을 거야.”

“쯧쯧.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너처럼 속이 시커먼 놈을 좋아해 주는 여자도 있고.”

철용은 웃으며 말했다.

“진짜 희한한 일도 다 있네.”

“할 말 다 했냐?”

창문을 향해 서 있던 연우는 몸을 돌려 철용을 보았는데 그의 눈썹은 찡그려졌고 말투엔 짜증이 섞여 있었다.

철용은 침을 거둔 후 윤서의 상처를 붕대로 감았다.

“그렇게 나 보지 마. 난 더 오래 살고 싶거든.”

“또 해줄 말 있어. 황유나 얼굴 내가 수술해 준 거야. 어때 보여?”

전연우: “... 너 또 무슨 수작 벌이려고?”

철용은 장갑을 벗어 쓰레기통에 버렸다.

“알잖아, 나 이 병원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돈이 되는 프로젝트라면 뭐든 다 하거든. 그중에 의료 미용도 포함하고 있어.”

“삼 년 전, 황유나가 출국하기 전에 성형하러 왔어. 그때 내가 마침 병원에 있어서 검진해 줬거든. 글쎄 걔가 내 책상에 있던 사진을 보더니 이대로 성형해달라지 뭐야. 그래서 수술 해줬는데 놀랍게도 회복이 잘 된 거야. 꽤 비슷했어.”

“음... 근데 황유나 걔 얼굴은 좀 별로긴 한데 몸매는 우리 소월 씨랑 거의 똑같아.”

“생각해 보면 정말 인연인 것 같아. 내가 전부터 말했잖아. 너 소월 씨한테 푹 빠진다고 했는데 넌 내 말 귓등으로 들었지. 마침 잘됐어. 소월 씨랑 닮은 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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