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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장소월은 하인의 표정을 보고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확신했지만 더 캐묻지 않았다. 아는 것이 많은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장소월은 위층으로 올라갔다. 전생에 강만옥은 확실히 요맘때 아파서 병원에 보름 넘게 입원했었다. 구체적인 이유는 그녀도 몰랐다.

‘이번엔... 왜 집에 있지?’

그녀가 다시 태어난 후, 분명히 뭔가 바뀐 것 같았지만, 또 변하지 않은 듯했다.

사건의 방향은 애초에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것 같았다.

이런 상황이 장소월은 오히려 더 걱정되었다. 전연우가 자신에게 약을 먹였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알지 못했다. 자궁 기형 외에 또 다른 병이 있을지도 모른다.

‘암세포 병변일까?’

장소월도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보름마다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었다.

5층으로 올라가자, 자신의 문이 이미 뜯겨 일반 방문으로 바뀐 것을 발견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그녀의 캐비닛과 욕실은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침대의 위치가 바뀌었다.

다른 변화들은 그녀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녀의 침대는 강가로 옮겨 갔으니, 이 침대는 아마 새로 산 모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의 그림들이었다.

하인이 그녀의 물건을 옮기고 있을 때, 장소월이 서둘러 물었다.

“제 그림은요? 어디 갔어요?”

“아가씨, 그건 모르겠네요.”

그림책!

강영수가 선물한 그림책...

장소월은 서둘러 드레스룸으로 달려가 캐비닛 맨 아래, 가장 깊이 숨겨져 있는 물건을 찾았다.

중요한 물건을 발견한 장소월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무사해서 다행이야.”

방안의 발소리를 들은 장소월은 재빨리 자신의 그림을 숨겨 옷으로 덮고 서랍을 닫고 밖으로 나갔다.

전연우는 그녀의 방을 훑어보았다.

“인테리어 괜찮네. 저녁에 바람이 많이 부니 감기 걸리지 않게 이불 잘 덮고 자.”

장소월은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 그녀가 감기에 걸리든 말든, 전연우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장소월은 책가방에 있는 문제집을 책상 위에 놓고 갑자기 뭔가 생각났다.

장소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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