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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진봉이 말했다.

“죄송합니다. 대표님. 그날 밤 지나갔던 모든 차량을 조사해보았는데 사고 차량은 폐차장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관한 정보는... 도저히 찾을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 일부러 숨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제 생각에 그 사고는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강영수가 눈을 질근 감았다.

“조사할 필요 없어. 그런 쓰레기 같은 인간한테 시간 낭비할 필요 없으니까.”

그 말을 들으니 진봉은 대표님이 이미 답을 짐작하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장소월은 전연우와 아무런 대화도 나누지 않으며 아래로 내려갔다.

학교 문 앞에서 백윤서와 인시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인시윤이 장소월에게 다가가 말했다.

“너 괜찮아? 미안해! 내가 고 선생님을 찾아가는 게 아니었어. 괜히 그것 때문에 엽준수가 널 오해했잖아. 네 잘못은 하나도 없어. 그리고 나 ㅂ고 선생님한테 얘기해 네 시험지를 가져왔어. 소월아, 너 진짜 대단해!”

장소월은 멍하니 시험지를 쳐다보았다.

역시... 그녀는 인시윤의 힘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능력으로 합격한 것이다.

이 사실을 확인하자 그녀는 마음속에서 무거운 바위를 내려놓은 것 같았다.

“고... 고마워요...”

“그리고...”

인시윤이 장소월의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우리 오빠가 넌 부담가질 필요 없다고 했어. 엽준수는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고 엄마는 요독증 말기래. 설사 이번에 치료를 받았다고 해도 수술을 견디지 못했을 거야.”

“소월아, 네 잘못이 아니야. 나 이번 일로 오빠한테 처벌을 받았는데 글쎄 시를 300번이나 베끼래.”

“그래...”

처벌을 받는데 왜 저렇게 좋아하는 거지?

“우리 오빠가 나한테 했던 두 번째 한 마디 때문에 난 처벌을 받아도 행복해.”

백윤서가 말했다.

“괜찮으면 됐어요. 엽준수는 감옥에 가게 되는 거예요?”

전연우가 대답했다.

“그럴 거야. 법원의 판결을 기다려야지.”

6년 아니면 10년?

전연우가 관여하면 종신형을 받을지도 모른다.

천만 원을 요구했다가 한 푼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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