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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0화

“연예계는 다 이래요? 집에 쳐들어와서 총을 겨눠요?”

최서준이 빈정거리면서 그냥 연예계의 일로 치부했다.

“서준 씨는 요새 별일 없어요?”

“왜요?”

“며칠 동안 제 경호원 해주세요. 숙소랑 음식 다 제공해 드릴게요. 월급도 원하는 금액을 불러요!”

“숙소랑 음식 제공은 받아들이지만 같이 자달라는 소리는 하지 말아요.”

“그럼 동의하는 거예요?”

“안 그러면 이 새벽에 호텔로 나를 내쫓으려고요?”

“그럼 방 정리해드릴게요.”

임지아는 아까 전에 있었던 일은 까맣게 잊고 기뻐하면서 얘기했다.

그날 밤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이튿날, 임지아는 최서준을 데리고 회사로 갔다.

임지아의 회사는 연예계에서 유명한 스카이 엔터테인먼트였다. 회사에는 적지 않은 유명 연예인이 있었는데 임지아는 그중에서 평범한 편이었다.

“이야, 이거 우리 유명 연예인 임지아 씨가 아닌가. 오늘은 어쩌다가 다른 사람이랑 같이 왔네? 잠깐만, 이 얼굴... 며칠 전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얼굴 아니야! 회사에 같이 오다니... 공개 열애라도 하려고?”

시끄러운 목소리가 최서준과 임지아 앞으로 다가왔다.

누군가가 사계 호텔에서 최서준과 임지아가 같이 밥 먹는 사진을 찍어 신문사에 팔아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항상 여신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온 임지아가 그대로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버렸다. 사람들은 임지아와 같이 밥을 먹은 남자가 누구인지 꽤 궁금해하는 편이었다.

“이 사람은 이진희의 매니저 장도근이에요. 전에 나랑 이진희가 여주인공 후보로 올랐는데 후에 제가 여주인공이 되고 이진희는 서브 여주인공을 했거든요. 그래서 나한테 불만이 가득해요.”

임지아는 최서준 귓가에 소곤거렸다.

“쓸데없는 사람은 저리 비켜.”

최서준은 앞을 막아선 사람을 보면서 얘기했다.

“네가 뭔데 그래!”

“어디서 개가 짖나.”

“너... 너...!”

장도근은 화가 나서 자리를 피했다.

“여자 연예인들 옆의 남자 매니저는 다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이진희의 매니저가 씩씩 대면서 가자 최서준이 임지아에게 물었다.

“아니요.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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