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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최서준이 말을 마치자 감독뿐만이 아니라 그의 옆에 서 있던 부 감독도 놀라서 멍하니 서 있었다.

뭐라고?

200억을 투자한다고?

지금 촬영에 들어간 돈은 그저 몇십억 뿐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스튜디오 안에서 촬영하고 있는 것이다.

“네, 네.”

감독은 카드를 건네받았다. 그 카드가 블랙카드라는 것을 본 그는 그제야 최서준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블랙카드는 감독은 신청할 자격도 없는 그런 카드다.

임지아도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블랙카드는 그녀에게도 한 장이 있었다.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대하 은행에서 한 장 만들어 준, 일정한 한도가 있는 카드다.

하지만 최서준이 감독에게 준 블랙카드는 정말 전설 속의 무제한 카드다.

임지아는 단번에 그 사실을 알아차렸다.

이 블랙카드는 값이 매겨진 모든 물건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처음 최서준을 만났을 때 맛있는 밥이라고 사주려고 했는데...

“최서준 씨, 당신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에요? 대하 4대 재단이랑 무슨 관계예요?”

임지아는 호기심이 동해서 최서준의 신분을 물었다.

“그냥 나 자신일 뿐이에요. 이 카드는 내가 진릉에 오기 전에 내 부하가 준 카드일 뿐입니다. 다른 생각하지 말고 대본이나 봐요.”

최서준은 담담하게 웃으면서 이 화제를 피했다.

최서준이 말하지 않자 임지아는 더 추궁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대본에 대해 늦은 밤까지 연구한 후 집에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이튿날 아침, 장도근은 이진희와 함께 일찍 회사에 나왔다.

스튜디오 앞에서.

“진희 씨, 안녕하세요.”

스튜디오 스태프들이 오가면서 이진희에게 인사했다.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수군거리기도 했다.

“이상하지? 이진희 씨가 아침 일찍부터 나오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인데. 3년가다 한 번 있을 일이야.”

“그러게 말이야. 어제 감독님이랑 싸우고 가더니. 오늘 와서 감독님을 위협할 건가?”

“그게 맞는 것 같아. 이진희 씨 성이 이씨 잖아. 진릉 최대 재벌이 지지하는 연예인이야. 게다가 듣기로는 그 재벌과 친척 사이라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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