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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감독은 빠르게 임지아 옆으로 갔다.

“지아 씨, 여기는 회사 사람인가? 소개 좀 해줘.”

“감독님, 오해예요. 그저 잠시 제 경호원을 맡고 있지만 사실은 제 친구예요.”

임지아가 얼른 해명하면서 얘기했다.

“최서준 씨, 여기는 진 감독님이에요. 연예계에서 엄청 유명한 감독님이에요.”

“서준 씨라고 했죠? 혹시 연기에 관심 없어요?”

진 감독은 그가 배우 지망생이 아니라는 것을 듣자 그저 넌지시 물어보았다.

“없어요.”

최서준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보는 것만으로도 어색해 죽겠는데 직접 연기하라니.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이때,

“감독님, 아무리 급해도 사람은 가려서 써야죠. 아무 사람이나 쓰면 어떡합니까.”

불친절한 목소리가 울려왔다.

바로 장도근이었다.

장도근 옆에는 아주 예쁘게 생긴 여자도 있었다.

“그러게요, 감독님. 이렇게 해요. 제가 연예계에 아는 친구가 있는데 그 사람을 부를게요. 서브 남주인공이니 아무 사람이나 부를 수는 없잖아요.”

이진희도 옆에서 얘기했다.

“최서준 씨, 만약 돈 문제 때문이라면 걱정하지 말아요. 전 서브 남주인공이 받던 대로 한 푼도 빼지 않고 줄 테니까.”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설득했다.

방금 최서준이 임지아를 구할 때, 감독은 그의 몸에서 무림 고수의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 덕분에 다른 손해를 막지 않았던가.

이진희는 감독이 자기 말을 무시하자 얼른 언성을 높였다.

“감독님, 정말 이렇게 아무렇게 진행하실 거라면 전 이 드라마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어요. 전에 제 연기가 임지아보다 못하다고 한 건 인정할 수 있어요. 여주인공은 멍청하고 순진한 캐릭터니까요. 하지만 지금 아무 사람이나 붙잡고 서브 남주인공을 연기해 달라니, 그럼 서브 여주인공 자리도 아무 사람이나 찾아보시던가요.”

이진희의 말에는 다른 뜻이 있었다.

임지아는 바로 그 뜻을 알아차리고 얘기했다.

“누구한테 멍청하고 순진하다는 거야!”

“바로 너야, 임지아! 정말 네 연기가 나보다 낫다고 생각해? 네 그 멍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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