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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2화 둘째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권하윤은 이상함을 느꼈다.

‘혹시 정다정이 잠든 걸까?’

민도준은 이미 출발할 준비가 되었지만 안 나오는 하윤에 차 키를 돌리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뭐 하고 있는 거야, 갈 거야 말 거야?”

다정이 식사할 때는 괜찮아 보였고, 집에서는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한 하윤은 유정인 아주머니 아주머니에게 다정을 부탁하고 서둘러 나섰다.

민씨 집안의 개인 병원

차에서 내리자마자 간호사와 의사가 따라와 주민수와 주림의 상태에 대해 보고했다. 주림의 검사 결과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지만, 심리적 문제가 있어 심리학자와 정신과 전문가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었다. 반면 민수는 나이가 많아 여러 가지 작은 건강 문제가 있었으며, 최근에 작은 수술을 받았다.

도준이 그들을 잘 돌봐주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하윤은 감사의 뜻으로 그의 팔 안쪽을 만지작거렸다.

도준은 하윤을 살짝 쳐다보며 물었다.

“이제 안심했어?”

하윤이 달콤하게 대답했다.

“언제나 당신을 믿었어요. 그리고 안심했어요.”

도준은 피식 웃으며 하윤의 말을 꿰뚫어 보지 않았다.

둘은 먼저 주림을 보러 갔는데 방에 들어가기 전에 도준이 멈춰 서자 하윤은 그런 도준의 행동이 의아했다.

“혼자 들어가. 난 담배 한 대 피울게.”

하윤은 도준이 자신에게 공간을 주려는 것을 깨닫고, 고마워하며 말했다.

“그럼 빨리 나올게요.”

한동안 보지 못했던 주림은 정신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처럼 보였지만 여전히 외부와의 교류가 없어 보였다.

그 와중에 천만다행인 것은 주림의 안색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

하윤은 주림이 주씨 저택 지하실에서 자신을 붙잡았을 때, 그 순간 주림의 정신이 멀쩡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윤은 주림과 단둘이 있을 때 그의 앞에서 손을 흔들며 말했다.

“주림 선배, 괜찮으세요? 제 말 들리세요?”

주림은 잠시 하윤을 올려다보았다가 다시 고개를 숙이자 하윤은 이것이 주림이 자신의 말을 알아듣고 한 반응인 줄 알고 조금 흥분했다.

“제 말 들리나요? 정신이 드셨나요?”

“죄송하지만, 그는 아직 의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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