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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색다른 매력

옅은 화장을 하고 성숙한 정장을 입은 여인은 살짝 딱 붙는 핏으로 섹시한 라인을 그려냈다. 손에는 서류를 들고 있어 기품이 넘치며 밝고 아름다웠다.

그녀를 본 성연신의 목젖이 저도 모르게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리고 시선을 그녀에게로 고정했다.

심지안은 남자가 이미 그녀를 보고 있자 속으로 자기에게 용기를 주며 프로페셔널한 웃음을 지으며 걸어갔다.

그녀는 그에게 할 말이 있다는 듯, 차 유리창을 두드렸다.

성연신은 그녀의 생각해서 차창을 내렸다. 하지만 그의 눈빛은 여전히 무심했다.

“성 대표님, 시간이 있으시다면 간단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습니다. 식사하는 김에 제 기획안 좀 봐주세요.”

그녀의 태도는 진지했고 개인적인 감정이 전혀 섞이지 않았다.

“보광 그룹이 당신이랑 합작하는 일이 없을 텐데요?”

“네, 제가 가져온 기획안은 오전에 주헌그룹에 전달했다가, 당신이 안 된다고 해서 거절당한 기획안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디가 안 되는지,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듣고 싶습니다.”

심지안은 억지로 살짝 웃으며 속으로는 이를 갈았다.

그는 담담하게 거절했다.

“솔직히 말하면 다 안 돼요.”

심지안이 충격을 받을 줄 알았는데 그녀는 도리어 손에 쥔 서류를 흔들며 자신 있게 말했다.

“그래서 제가 다시 만들었습니다.”

성연신의 눈에는 놀라움이 잠깐 비췄다. 하지만 곧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시간은 아주 귀한데 당신이 어떻게 답례할 건가요?”

심지안은 작은 얼굴을 굳히고, 손을 뻗어 가슴을 막았다.

“밥이나 술을 사드릴 수는 있지만... 그건 안 돼요! 특별한 요구가 있으면 특별한 서비스를 찾아가세요.”

“그게 뭔가요?”

성연신이 억양을 길게 늘리며 정말 모르는 듯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심지안은 성질이 있는 편이다. 성연신이 알고도 일부러 묻는 걸 보니 머뭇거리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성연신은 이마에 핏대를 세우고 외쳤다.

“돌아와요.”

심지안은 걸음을 멈추었지만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어떻게 답례해야 하면 돼요?”

“...하루만 밥을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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