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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화 멍충이

서진은 자기소개를 마치고 이선우 등 사람들에게 열정적으로 자기 뒤에 있는 세 사람을 소개하였다.

두 여자는 쌍둥이 자매였는데 언니는 지아라고 하였고 동생은 수아라고 하였다.

남자는 한준이라 하였다.

지아와 수아는 일어서서 이선우와 인사하였고 그리고나서 다시 앉아 조용히 생선구이를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준은 일어나서 시큰둥해서 서진을 향했다. “서진아, 우리가 있을때 언제부터 네가 말 할 자격이 있었지?”

“넌 평생 아부하고 살 명이야!”

“조용히 와서 앉아! 웃음거리가 되기 싫으면”

서진은 듣자마자 입가가 끊임없이 움찔하더니 반박하려고 하다가도 한 마디도 대꾸하지 못했다.

그의 마음속에는 아무리 불복한다고 하여도 참을 수 밖에 없었다. 한준은 그 네 명 중에서 경지가 제일 높은 사람인걸 어떡하랴…

용산에 있을 때부터 한준은 쭉 서진을 못마땅히 여겼고 항상 그를 억누르고 있었다.

이번에 만약 지아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용산을 떠나지 않았을것이다.

그는 지아를 좋아했기에 그녀가 어디로 가든 따라가려고 하였다.

그는 자기의 자리로 돌아가서 앉더니 고개숙여 생선구이를 먹었다.

하지만 이때 한준은 이선우앞에 걸어가더니 건방지게 말했다. “당신들이 어디서 왔던 어떤 신분이던.”

“나랑 친한 척 좀 하지마.”

한준이 말하자마자 최설은 “미친놈..”이라고 말했다.

“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봐! 누구더러 미친 놈이라는 거야?”

한준은 크게 화내더니 직접 나서서 최설에게 교훈을 주려고 하였으나 그의 손이 뻗쳐지기도전에 이선우의 날카로운 눈길에 놀라 뒤로 후퇴하게 되었다.

이선우의 눈길을 마주친 그 순간 한준은 종래로 느껴본 적이 없는 공포를 경험하였다.

마음속으로는 경악하였으며 안색은 하얗게 질렸다.

짧은 순간이지만 이선우의 눈길은 그의 몸을 관통해버릴것 같았다.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점은 이선우는 분명 일반인으로만 보여지고 수행자의 기운파동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내 처제한테 사과해!”

“뭐라고?”

“나더러 사과하라고?”

“너…”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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