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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손가가 그렇게 강한가요?

손가의 젊은 세대들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의 큰형님은 한 번도 그들을 실망시킨 적 없었다.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맏형의 존재는 그들의 자랑이었다.

다만 손비와 다른 장로들의 표정은 그리 좋지 못했다. 최설의 수련 등급이 아주 낮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때, 홍슬비가 앞으로 나섰다. 그녀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이선우는 그녀의 어깨를 지그시 누르고 뒤쪽으로 당겼다.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에요.”

그는 고개를 돌려 홍슬비 일행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길 수 있는 상대를 도발하세요.”

“수아 네가 붙어.”

이선우의 지시를 들은 임주하 일행은 각자 실력이 비슷한 상대를 골랐다.

수아는 성큼성큼 손비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쪽 상대는 나야. 나랑 붙어.”

손비의 얼굴이 차갑게 식었다. 이선우가 의도하는 바는 아주 뚜렷했다. 그는 자기 사람들의 수련 상대로 손가의 젊은 세대를 지목한 것이다.

손씨 일가에게 이는 아주 치욕스러운 일이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수아는 수련의 경지를 꿰뚫어 볼 수 없는 상대였다. 절대 방심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손비가 공중을 날자 수아도 그를 뒤쫓아왔다.

이때 임주하 일행도 각자의 대련 상대를 골랐다.

“손씨 가문은 손님 접대를 이런 식으로 합니까?”

“거기, 멍하니 서서 뭐 해? 당장 차를 내오지 않고?”

“네가 가면 되겠네!”

이선우가 손씨 일가 중 한 무인을 향해 손을 뻗자 그 무인은 그대로 공중을 나라 바닥으로 추락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차를 우리러 주방으로 갔다.

곧이어 이선우는 최설과 함께 손씨 일가의 장로들과 같이 앉아 차를 마시며 임주하 일행과 손가의 젊은 세대의 대련을 지켜보았다.

10분도 지나지 않아 승부가 갈라졌다.

임주하 일행은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전승을 거두었고 수아도 마찬가지였다.

수아와 손비의 전투는 가장 격렬했다. 수아가 이기기는 했지만 그녀도 중상을 입었다.

그녀의 천부적 재능이 손비보다 뛰어나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다.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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