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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화 증조부 저한테 빚지셨어요.

이 따스함 뒤에 살기가 숨어있었다.

가능하다면 채민지는 주저 없이 채문희를 죽일 거지만 채문희는 그녀를 죽이지 않는다.

적어도 지금은 죽이지 않는다.

“계집애, 알려줘서 고맙다.”

채문희는 찻잔의 차를 다 마시고 또 찻잔을 채민지에게 줬다.

채민지의 간단한 몇 마디에 그는 쓸모 있는 정보를 얻었다.

그와 진효종은 모두 이선우와 접촉해 본 적이 없어 여태까지 백두산 전씨 가문이 어떻게 멸망했는지 몰랐다.

그 모든 것을 채민지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다.

채민지는 그의 손에 유일하게 이선우를 만나보고 함께 지내본 사람이다.

채민지의 말을 그는 믿었다!

채민지의 말이 큰 쓸모는 없었지만 그녀의 말은 채문희와 진효종 등 모든 사람들이 이선우를 얕봤다는 것을 알게 했다.

이선우의 개인 실력을 얕본 것이 아니라 그의 세력을 얕봤다.

“난 남한테 빚지는 게 싫어. 말해봐, 나한테서 원하는 거 있어?”

채문이는 그녀의 시종 태도가 좋았다.

“정말 답례를 할 건가요?”

채민지는 자신에게 유일한 차 한 잔을 따르고 한입 마시고 다시 테이블에 올려놨다.

그녀는 머리를 들고 채문희를 똑바로 봤고 평온한 눈빛에 살기가 번쩍거렸다.

채문희는 그녀 눈에 사기를 느꼈으나 화를 내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다른 걸로 바꿔.”

채민지 눈에 살기가 순간 사라지고 담담하게 말했다.

“방법을 생각해 이선우에게 연락하고 임주하 아무 일 없다고 알려주세요.”

“응?”

“네가 어떻게 알아?”

채민지의 말에 채문희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여기에 감금된 후부터 외계와 완전히 연락이 끊겼다.

그는 채민지가 어떻게 임주하가 실종된 일을 아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혹시 누가 그녀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걸가?

또 혹은 그녀가 예지력이 있는 건가?

“의외라 생각하지 말고 놀라지 말고 추측하지도 마세요.”

“나 여기 있는 게 감옥 같아서 정보 전달해 주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도 나는 당신들이 꼭 임주하를 건드릴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임주하는 최은영 말고 이선우 마음속에서 가장 중요한 여자니까요.”

“최은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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