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문희의 오관이 풀렸고 얼굴에 싸늘한 웃음이 띠였다!마음속에 있던 오랜만에 느끼는 그 친근함이 살아졌고 그는 원래부터 감정에 얼 매이는 사람이 아니다. 채씨 가문이 오늘이 지위에 오르게 되고 그가 채시 가문의 가장이 된 건 바로 잔인함, 육친도 나 몰라라 하는 잔인함 덕분이다.가족의 이익이라면 자신 말고 누구도 희생할 수 있다.채천명 손에 있는 그 물건은 채씨 가문에게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는 반듯이 얻어야 한다. 이 전에 그는 채민지가 채씨 가문에 대한 중요성을 몰랐으나 이제는 알았다. 그의 마음속에는 하나의 완벽한 계획이 생겼고 채민지 이 히든카드를 잘 사용한다면 채씨 가문에 백번 리로 울 수 있다.지금은 채민지 손에 이선우와 임주하 연관 정보가 자신의 정보보다 더 깊고 더 정확하다는 것을 알았다.그는 자신이 예전에 채민지를 너무 무시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채민지가 그더러 이선우에게 말을 전해라 하는 건 그녀와 이선우의 관계는 그가 알고 있는 정보와 다르다는 것이다. 채민지의 부탁대로 그는 당연히 할 것인데 채천명을 죽여달라는 일은 아직 때가 아니다.게다가 그는 채민지가 정말로 채천명을 죽이고 싶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채민지는 속에 궁리가 엄청 많아 어떤 사람인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채문희는 금방 자기 방으로 돌아갔고 그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바로 특수 수단을 사용에 서부에 안배한 사람에게 소식을 전했다. 그의 사람들에게 이선우를 찾고 채민지의 말을 전해라고 명령했다. ......그때 서부!노정한의 군영에서.“장군님, 채씨 가문이 장군님 옆에 안배한 사람들을 모두 멸살했습니다.”“총 11명입니다.”노정한의 부관이 손에 긴 창을 들고 얼굴에 피도 묻히고 있었다.사실 채문희가 노정한 곁에 숨긴 사람들을 노정한과 부관은 이미 오래전에 알았고 지켜보고 있었다. 전에 건드리지 않은 것은 시기가 아직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주동적으로 모습을 들어냈기 때문에 죽여야 한다.노정한이 생각지도 못 했던건 그
노연미도 홍슬비가 수행자가 되는 것을 지지하고 그녀를 위해 기뻐했다.하지만 노연미도 홍슬비를 도울 방법이 없다.“네! 저도 꼭 수행자가 될래요. 계속 이선우씨에게 보호만 받으며 살기 싫고, 어려울 때 필요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저도 그래요. 하지만 지금은 방법이 없잖아요.”“이선우는 이미 우리가 상상하는 것을 넘어설 만큼 강해요. 주하 언니의 체질도 천부적인데 저희가 비길 수 있는 게 아니에요.”“백조여신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이제 만나는 날이 오면 우리 머리도 못 들것 같아요.”“저도 노력해야 하는데 이선우가 언제면 제 봉인을 해지해 줄지 몰라요.”“그럼 우리 같이 노력해요. 제 능력이 너무 낮아 아마 영원히 따라잡지는 못 하겠지만 고생하는건 두렵지 않아요.”홍슬비가 자신 넘치게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렸다.“좋아요, 저희 같이 노력해요.”“잠자러 가요.”.......하룻밤이 지나고 홍슬비와 노연미는 잘 보호되고 있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이때 천하성 교외의 드넓은 벌판에서 이선우는 스노 사이클을 타고 눈 위를 달리고 있다.반 시간 뒤, 그는 숲으로 들어갔다.그리고 빠르게 멈추고 사이클의 시동을 꺼버렸다.“네 분 오래 기다리셨죠. 죄송합니다.”이선우의 말이 끝나자 하얀색 긴 외투를 입은 수행자 네 명이 그의 머리 위에 나타났다.그들은 채문희의 사람이 아니라 곤륜 신궁의 강자들이다.“오래 기다리긴 했지, 근데 이 놈.. 뭐 특별할 거 없이 평범해 보이는데?”“몸에 어떤 수행자의 기세 흐름이 보이지 않지만 그와 싸워 본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너는 역시나 미스터리하고 수상하네.”“어떻게 붙을래?”“너 혼자 일대 사로 붙을래, 아니면 우리 넷이서 같이 패줄까?”네 명의 수행자는 땅으로 내려와 이선우를 에워쌌다.그들은 이선우에 대해 방심하지 않았고 얕보지도 않았다.이선우에 대한 정보, 이선우가 했던 일들을 그들은 이미 모두 알고 있었다.그들은 절대로 이선우를 보통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금 만난 이선우
큰 금색 칼이 이선우를 향해 휘둘러졌고 이선우도 장풍을 날렸다.쿵 하는 큰 소리와 함께 금색 큰 칼은 순간 사라졌고 공포의 기는 이선우의 발밑에 큰 구덩이를 만들었으며 평지로 된 나무숲이 또 한번 난장판이 되였다.금빛이 줄어들고 이선우는 여전히 제자리에 서 있었다!헤어스타일이 흐트러진 것, 어깨 부분의 옷이 찢어진 것 외 그는 전혀 상처를 입지 않았다.하지만 그 네 명의 수행자는 이미 바닥에 쓰러져 있고 손에 든 칼도 끊어졌다.이선우는 금방 십삼 검법의 위력을 알기 위해 만 분의 일의 힘만 사용했다.그렇지 않았다면 그의 헤어스타일은 흐트러지지 않았다!지금 그는 십삼 검법의 위력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 이선우는 이미 핵심을 장악했고 조금 더 개선한 후 무도연맹 제자에게 가르쳐 줄 것이다.그는 무도연맹의 제자들이 열세 명이 한 팀을 이루어 검법을 사용하게 되면 그 위력이 얼마나 강할지 상상도 안갈 정도이다. “컥......”“이선우 역시 우리가 너무 얕봤고 무시했어.”“너 계속 십삼 검법의 위력을 알고 싶어 했으니 십분의 일의 힘도 쓰지 않았지? 맞지?”“십분의 일의 힘?”“하하하, 상상력이 너무 풍부한 거 아니야?”“내가 도와줄까, 아니면 스스로 할래?”이선우는 너무 웃겼다. 분명 자신은 만 분의 일의 힘을 썼으나 눈앞에 있는 네 명의 수행자는 이선우가 십분의 일의 힘을 썼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이선우도 더 이상 그들과 설명하기 싫었고 개미는 역시 개미였다. “너가 도와줘야지. 이 십삼 검법 너 이미 몰래 다 외웠잖아. 그러니 우리가 절세 기술에 죽는다면 그 또한 여한이 없다.”“응, 좋아. 너희 넷 다 좋은 사람들이니깐.”“만약 입장이 다르지 않았다면 나도 너희들과 친구 했을거야.”“너희들이 죽기 전에 큰 선물을 주마!”“잘 봐, 너희에게 진정한 십삼 검법의 위력을 보여줄게. 미리 말하자면 이 십삼검법의 위력은 한계가 없어.”이선우가 허공에 손을 잡자 무서운 흡입력이 공중에 날려있는 눈꽃을 빨아들였고 금방 이선우 손
최은영은 자신이 속은 것을 발견했다.그제야 그녀는 자신의 반지 내에 검기가 유동백이 남긴 것이 아니라 이선우가 남긴 것인 걸 알았다.당시 유동백은 어쩔 수 없는 상황 아니면 절대로 반지 내의 검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기에 최은영은 그의 말을 따라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 그녀는 그것이 최후의 목숨을 살리는 수단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때문에 그녀도 그 검기의 위력에 대해 몰랐고 임주하가 반지 내의 검기를 내보냈을 때 느꼈고 알았다!특히 그 검기가 방출하는 위압감이 양현지 등 세 사람만 상대하고 자신과 임주하를 상대하지 않는 걸 알았을 때였다.그녀는 자신의 반지 내 검기와 임주하 반지 내의 검기가 모두 이선우 것이라는 걸 백퍼센트 확신했다.이에 그녀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최은영이 이선우와 함께 한 시간이 짧았고 그녀도 이선우가 매우 강하다는 걸 알지만 도대체 얼마나 어느 정도 강한 지는 몰랐다.그녀는 일부러 이선우의 경지와 신분을 알려고 추측한 적이 없었다.하지만 지금 그 검기를 보고 그녀는 자제하지 못하고 추측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신선과 같은 수단이면 이렇게 공포스러운 검기를 방출하고 또 검기를 반지에 봉인해 그녀와 임주하를 지킬 수 있는가. 이건 전 세계를 놓고 봐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에 최은영은 더 이상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그녀는 바로 진정하고 단약 세 알을 꺼내 양현지 등 세 사람에게 줬다.임주하는 혼이 나가 멍하니 옆에 서 있기만 했다.몇 십분 뒤, 양현지 등 세 사람이 정신이 돌아오고 진정할 수 있었다.하지만 머릿속에 계속 방금 전 그 검기가 나타날 때의 장면이 떠올랐다. 그것을 보는 순간 그녀들은 영혼을 뺏기고 마음을 훔침 당한 것 같았다.몸은 무형의 위압감에 바닥에 눌려 있었고 언제든지 눌려 죽일 것 같았다.그런 미지의 공포는 그녀 세명 모두 처음 느껴보는 공포다. 일초만 늦어도 세 명은 모두 버티지 못하고 몸이 터져 죽을 수도 있었다.“장군님.....”양현지 등
이선우는 곤륜 신궁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아직도 고민하고 있었다. 곤륜 신궁의 실력이 너무 강할까 봐 걱정하는 게 아니라 혹시라도 그가 욱하는 마음에 곤륜 신궁을 없애 버리기라도 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이선우는 곤륜 신궁과 나머지 양대 세력을 통해 채씨 가문과 진씨 가문의 힘을 조금씩 끌어내야 하기에 아직까지는 곤륜 신궁을 멸해서는 안 된다.이 삼대 세력은 채씨 가문과 진씨 가문이 서부에서 기대고 있는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과 채씨, 진씨 두 가문 사이에 어떤 관계가 존재하는지는 이선우는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이 삼대 세력은 서부에서 오랜 세월 동안 이어졌고 다른 방면을 제외하고 오로지 무도 실력으로 보았을 때 그들은 절대 채씨 가문이나 진씨 가문에 뒤쳐지지 않는다.이선우는 그런 삼대 세력이 순순히 채씨 가문과 진씨 가문의 앞잡이 노릇을 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그들 사이에는 이선우가 모르는 모종의 관계나 거래가 있을 것이다.그리고 이는 이선우에게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는 현재 곤륜산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 삼대 세력이 곤륜산과 모종의 연관이 있을 거라는 예감이 강렬하게 들었다.그는 실마리가 이대로 끊겨지는 건 절대로 용납할 수 없었다.노정한도 이선우가 뭘 하려는 건지 어느 정도는 조금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건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선우는 존재 자체가 신비로운 사람이었기에 노정한은 이선우의 경지를 꿰뚫어볼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이선우라는 사람조차도 완벽하게 알기 어려웠다.하지만 노정한이 딱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 건, 장로원과 총사령부, 그리고 국왕까지 이선우의 일에 유독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이 상황으로 보면 이선우는 절대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이선우 배후의 힘은 절대 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 정도로 단순하지만은 않다.다른 걸 다 제치고 백조 여신 최은영만 해도 그 누구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이다. 특히 현재 최은영의 전투력은 거의 르네르 무도
바닥에 있는 불순물들이 자신의 체내에서 배출된 거라는 걸 전혀 모르는 홍슬비는 헛구역질을 하면서 코를 막은 채 노연미에게 화장실을 더럽혔다고 원망했다.“연미 씨, 대체 화장실에서 뭘 한 거예요? 이 까만 액체들은 다 뭐고요? 구역질 나니까 얼른 나가요!”홍슬비는 눈살을 확 찌푸린 채 노연미를 끌고 다급하게 화장실에서 나왔지만 노연미가 어이없다는 듯이 대답했다.“구역질 난다고요? 저것들은 전부 슬비 씨 체내에서 배출된 불순물이에요. 방구 뀐 놈이 성내는 것도 아니고 어찌 구역질 난다는 말을 할 수 있죠? 전 저 화장실에서 슬비 씨를 1박 2일 동안이나 지켰다고요. 구역질이 나도 제가 나겠죠! 이건 어떻게 보상해줄 건데요?!”“네? 아니… 저게 다 제 체내에서 나온 불순물이라고요? 그럴 리가요. 전 매일 샤워하고 먹는 음식도 깨끗한데. 제 체내에 어떻게 저런 더러운 것들이 쌓여 있는 거죠? 지금 저한테 거짓말하는 거죠?”홍슬비는 눈 앞의 상황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고 눈앞에 보이는 까만 액체들을 보면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구역질만 계속 나왔다. 이때, 이선우가 방으로 들어오면서 말했다.“연미 씨 말이 맞아요. 이 까만 액체들은 전부 슬비 씨 몸에서 배출된 불순물이에요. 슬비 씨는 수행자가 되려면 반드시 이 단계를 겪어야 해요. 매일 씻고 깨끗한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체내에 불순물이 없는 건 아니에요. 일단 나가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어요. 화장실 청소는 제가 할게요. 화장실이 깨끗해지면 두 사람 샤워해요. 그때쯤이면 아침 식사가 준비되었을 거예요.”말을 하던 이선우가 노연미와 홍슬비를 밖으로 밀어냈고 거실로 나선 홍슬비는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속이 계속 울렁거렸다.노연미는 그런 홍슬비의 모습에 피식 웃더니 가볍게 그녀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말했다.“이제 제 말 믿죠? 축하해요. 이제 조금만 있으면 슬비 씨는 수행자가 될 겁니다. 뭘 그렇게 멍하니 서있어요? 얼른 가서 옷 갈아입어요.”몇 분 뒤, 화장실을 깨끗하게 청소한 이선우가 거실로 나왔고
요 근래 조민아의 경지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상승되고 있었고 거의 무황 단계에 진입하기 직전이었으며 검의와 전의 모두 성경에 이르렀다! 심지어 그녀의 검의는 신의 경지에 이를 정도였으며 그녀의 전투력은 9품 무황 절정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변했다. “그건 편지에 적혀 있지 않았어서.. 저도 잘 모르겠어요. 편지에는 그저 힌트를 한마디만 적혀있었어요. 어찌 됐든 우린 이미 산꼭대기까지 왔으니까 다들 흩어져서 잘 찾아봅시다! 이 산꼭대기는 조금 수상하긴 하네요. 이곳 공기는 우리가 아래에서 맡았던 공기랑 많이 다른 거 같아요. 다들 조심하세요, 절대 길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일행에게 신신당부를 한 뒤, 조민아는 검을 뽑아 허공을 향해 검을 쓱 휘두르자 어마어마한 검의 기운이 순식간에 길을 하나 만들어냈다.사람들이 그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보니 눈앞에는 완전히 다른 세상과 같은 공간이 열렸다. 이 세상은 너무도 알록달록했다.하얗게 쌓인 눈덩이 속에 수만 송이의 꽃이 피어 있었고 새들이 예쁘게 지저귀고 있었다.조민아 일행은 눈앞에 펼쳐진 새로운 세상을 보며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그들을 더욱 놀라게 만든 건, 이곳의 온도가 그들 생각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들은 따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귀신이 곡할 노릇이네요. 여긴 완전히 새로운 세상 같아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설마 이곳이 바로 전설 속에서 신선들이 살던 곳은 아니겠죠..? 산 아래에 있을 때는 전혀 몰랐어요! 전 산꼭대기에 눈과 얼음만 뒤덮여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새로운 세상이 열릴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다들 이곳이 따듯하다는 느낌 안 들어요? 세상에, 여기는 공기도 너무 산뜻하네요! 민아 씨, 설마 이 공기가 바로 소문으로만 듣던 영기인가요? 우리가 뭔가 대단한 걸 발견한 거 아닌가요? 우리 이제 떼돈 버는 거예요?!”잔뜩 흥분한 노성이 두 팔을 쫙 벌린 채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서 산뜻한 공기를 마음껏 누리고 있었다.그의 말에 조민아는 흠칫 놀란 표정이었다. 최
그때, 유동백이 산꼭대기에 나타나 소리쳤다.“당장 나와!”유동백의 명령에 등이 한껏 구부러지고 온몸에서 시체 썩은 악취가 나는 노자가 모습을 드러냈고 이내 유동백 앞에 다가가 무릎을 꿇었다.“당신이 혹시 그 여자애한테 손을 썼어?”유동백이 묻자, 노자가 고개를 끄덕였고 유동백은 손을 들어 그 노자를 죽여버리려고 하다가 결국 허공에서 손을 멈추었다. “당신 참, 내 말은 하나도 안 듣는거지? 그래도 마지막 순간에 그 여자애를 죽이지 않고 힘을 빼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당신은 지금쯤 죽은 목숨이야. 그 여자애가 누구의 여인인 줄은 알기나 해?”“누구.. 입니까?”“수라 지존!”“네?”노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고 순시간에 마음속에서 엄청난 공포감이 차올랐다.“유씨, 나한테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니죠? 그 여자애가… 어떻게 수라 지존의 여인일 수가 있어요? 겉으로 보기엔 특별할 거 없는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천부적인 재능은 귀재가 확실하긴 했어요. 심지어 귀재 중의 귀재라고 할 수 있죠! 그 어린 나이에 그런 경지까지 도달한 것도 매우 대단하죠!”노자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아 넋이 나가고 말았다!“내가 이 상황에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겠어? 내가 얼마나 힘들게 이곳 비밀을 그 여자애에게 몰래 누설했는데 말이야. 그 애가 이곳의 자원으로 경지를 조금 더 높이길 바랐거든. 근데 당신은 내 말을 귓등으로 흘리고 심지어 그 여자애를 죽일 뻔했지. 그 애가 아직 살아있고 상처도 꽤 빨리 아물 수 있으니까 참 다행이지. 하지만 이곳은 이제 더 이상 비밀이 아니야. 여러 세력들이 조만간 이곳의 수상한 움직임을 눈치챌 거니까 당신은 이제 이곳을 못 지켜. 얼른 떠나, 용산에 가서 무슨 수를 쓰든 알아서 채씨 가문에 들어가. 채씨 가문에서 당신의 미션은 채민지를 지키는 거야. 나머지 일은 더 이상 신경 쓰지 마.”유동백의 지시에 노자는 공중 위로 날아올라 빠르게 사라졌고 그가 떠나자마자 누군가가 갑자기 나타났다.바로 이한이었다!“이곳에 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