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95화 낙룡대에서의 결전

"좋아.”

배시윤은 가볍게 웃더니 그의 소매에서 부러진 검이 튀어나와 그의 손에 단단히 쥐어졌다.

"저 단검!”

하천은 배시윤이 들고 있는 부러진 검을 보고 놀랐다, 10년이 넘도록 배시윤이 들고 있는 무기가 여전히 부러진 검일 줄은 몰랐다.

그 검은 그날 밤 배시윤이 죄 많은 문파 전체를 참살한 후 끊어진 것이다. 그날 밤 이후 하천은 배시윤에게 꽃과 풀을 심는 법을 가르쳤다.

그리고 그 부러진 검을 하천은 갖고 논 적이 있다. 그 검은 하천과 배시윤 사이의 많은 추억을 담고 있다!

그 단검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게다가 여전히 날카롭다.

“류일검, 5년 전에 여기서 나한테 반수 차이로 졌었지. 지금 다시 싸워도 네가 원하는 결과는 없을 거야.”

"하하하하!”

낙룡대에서는 류일검의 박장대소가 울려퍼졌다. 그는 미친 듯이 웃었다.

"배시윤, 난 오늘의 결전을 위해 협곡에서 5년 동안 폐관수련을 했어. 내 두 눈을 멀게했고 모든 장애를 끊어냈지. 나의 검도는 이미 극에 달했어.”

"5년 전 내가 반수 차이로 졌으니, 5년이 지난 오늘 널 제대로 밟아줄 거야.”

그 말이 끝나자마자 류일검의 손에 든 철검이 공중에 떠 있는 것이 보였고, 한순간 하늘의 먹구름이 그의 검에 의해 두 동강 난 듯했다.

류일검은 번개처럼 질풍처럼 움직였고, 순식간에 배시윤의 앞으로 이동했다.

쨍그랑!

검이 울리고, 허공에서 쨍그랑거리는 소리가 났고, 두 사람의 손에 있던 검이 부딪히며 사방으로 휘날렸다.

“시작이야. 북방강호 절대고수의 대결이 드디어 시작됐어.”

한동안 조용하던 용왕산 정상에서 또 한 번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모두들 사소한 것 하나라도 놓칠세라 눈을 부릅뜨고 낙룡대 쪽을 바라보았다.

낙룡대에서 배시윤과 류일검은 허튼 동작 하나없이 모든 수법이 깔끔했다.

하지만 평범한 수법처럼 보이는 이 동작들은 순식간에 낙룡대를 휩쓸고, 심지어 끊임없이 사방으로 새어나가 용왕산 정상 전체가 마치 두 개의 무한한 검의에 짓눌린 것 같았다.

“왜 가슴이 압박해오는 것 같지?”

정준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